겜게에서 블러드본 글을 보다가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겨서 이렇게 피지알의 현자들에게 의견을 구합니다.

아무리 갓겜이라고 불리는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결국 플레이하는 개인의 취향을 넘지는 못하는 법입니다. 좋은 게임이 가져야 할 덕목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훌룽한 그래픽, 간편한 인터페이스, 화려한 액션, 탄탄한 스토리, 귀를 사로잡는 브금, 승부욕을 자극하는 적절한 난이도, 게임장르에 대한 충실성 등 제가 언급하지 않은 다른 많은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개인별로 이런 개별적인 사항들에 대해 부여하는 가중치가 각각 다를 겁니다. 예를 들면 저같은 경우는 rpg, 액션 게임을 선호하고 그 중에서도 최신식 게임들보다는 과거 패키지게임 같은 느낌의 고전적인 롤플레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런 취향은 옛날의 창세기전, 조조전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페르소나, 팔콤의 궤적 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나이를 먹다 보니까 스토리의 닭살스러움에 몸서리치는 경향이 조금씩 생기고는 있네요.

그러다보니까 갓겜이라고 불리는 많은 게임들이 어떤 부분에서 갓겜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모든 덕목이 완벽에 가까운 게임들도 한 해에 한 두개씩 드물게 나타나기는 하겠습니다만, 한 가지 장점에 특화된 갓겜들도 많을 테니까요. 이 글을 쓰게 만든 블러드본이라는 게임도 그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보자면, 가끔 관련 동영상을 훑어본 결과 딱히 그렇게 액션성이 훌륭한 것 같지도 않고 전투패턴도 예상보다는 단조로워보이더라구요. 플레이의 속도감도 약간 떨어지는 것 같구요. 물론 이건 플레이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조하게 관찰한 감상입니다.  실제로 플레이하면 너의 편협한 생각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라는 류의 지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대신 본인이 어떤 점에서 이 게임에 빠져있는지를 자세하게 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곧 플스를 구입할 입장에서 미리미리 구매해야 할 타이틀을 스캔하고 있는 중이라서 소위 말하는 명작 게임들 중에서 제가 생각하기엔 갸웃한 느낌이 드는 게임들에 대해서 의견을 한 번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질문드려 봅니다. 요즘 들어서 게임불감증에 빠진 것 같은 느낌도 조금씩 들고 해서요..

자 그럼 요약해서 질문드립니다.

1. 본인이 생각하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2.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과 본인 인생 최고의 갓겜을 하나씩 고르고 그 이유를 간략히 설명한다면??

3. 블러드본, 다크소울류 게임의 장점은??

4. 글쓴이에게 추천하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게임이 있다면??
(참고로 페르소나, 궤적시리즈 같은 일본식 롤플레잉과 데빌메이크라이, 프로토타입 같은 화려한 액션물, 위닝일레븐이나 NBA 2K 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