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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5/06/10 02:26:35
Name 간디가
Subject [질문] 대학 와서 공부를 안 하는 나, 무슨 해결책이 없을까요?
대학 오고 이제 기말 일주일 남은 평범한 대학생입니다.다름 아닌 고민이 대학 들어와서 공부가 도통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부를 하고 싶은 목표가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재밌게 느껴진게 공부여서 어릴 때부터 그냥 공부만 해왔고 덕분에 좋은 대학에 입학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공부를 약간 회피성으로 해왔습니다. 제가 좀 낯가림이 심해서 친구가 적습니다,(먼저 말 걸어서 누구랑 친해지지도 못하고 오는 사람 간간이 받아줘서 사기는 정도....)그래서 어릴 때부터 친구 관계에서 재미를 찾기 보다는 혼자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게임에 빠지면 인생 잘못 될 것 같아서 그냥 공부만 붙잡고 있었습니다.근데 이 생활도 더는 못 할 것 같아요.상경해서 혼자 살고 있는 중인데 진짜 너무 외롭습니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만나서 인사하는 사람은 고등학생시절보다 많아졌지만 오히려 더 공허합니다.그래서인지 요즘은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공부가 되지를 않습니다. '이런 생활패턴으로 공부 잘해봐야 뭐가 되지?'라는 자조적인 질문들도 요즘은 자꾸 떠오릅니다.하루하루 시간 보내는 것도 힘겹다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바꾸고 공부를 다시 시작할 만한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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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0 02:40
수정 아이콘
저도 인원 많은 과에 있을때는 비슷했는데 폐쇄된 과로 와서 아예 하루종일+휴일까지 붙어다니는 사람들이 생기니까 그냥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열심히
15/06/10 02:42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살면서 재충전이라던지 (예를들어 여행)
신나게 놀아보신 적 있으신지요 ???
저는 사람이 잘 놀줄도 알아야된다고 생각해서요..

군대를 안 다녀오셨으면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저그네버다��
15/06/10 02:47
수정 아이콘
전 열심히 살다가 군대 다녀오면서 여자친구 잃고 상 치르고 다리도 절게 되어서 반쯤 자포자기하고 사는 케이스라 군대 다녀온다고 무조건 정신 차리리라는 보장은 없죠 ㅠㅠ 훈련소 막 나왔을 때야 사회나가면 열심히 해야지 하겠지만...
15/06/10 02:56
수정 아이콘
저런 정말 힘드셨을 것 같네요....
다리는 어쩌다가 절게 되셨나요 ??? 군대에서 다시쳤나요... ???
간디가
15/06/10 03:01
수정 아이콘
시간이 늦어서 일단 이 글 하나만 써야 할 것 같네요.
평소에는 재충전하기 위해서 공연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혼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마음 맞는 친구가 있어서 고딩시절 그 친구랑 같이 공연 보면서 나름대로의 재충전 기회도 가지고 그랬습니다. 대학교 가기전 1월에 친구들이랑 계획해서 서울여행와서 이러저리 구경가고 돌아다니고 새벽까지 모텔에서 서로 장난치고 놀았습니다.근데 이런 놀이를 대학교 와서는 잘 하지를 못해서 문제입니다.새로운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놀고 그래야하는데 새로운 사람이랑 노는게 어색한 편이어서요.진짜 친한 얘들 아니면 뭐랄까 자꾸 가면이 더 늘어가는 기분입니다.상대방 반응에 지나치게 신경써서 제대로 된 행동을 못 합니다.
최강한화
15/06/10 09:34
수정 아이콘
제가 3학년 2학기에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공부 하나만 바라보고 했고 매일 "하기 싫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공부했습니다.
전 특히나 처음에는 완전 소극적이고 조용한
그 때 버틸 수 있었던게 "상담"이었습니다. 없는 시간 짬 내서라도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상담센터 방문해서 매주 1회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버텼던거 같습니다.
한번 알아보세요. 상담센터가서 이런저런 테스트도 해보고 상담도 하면서 마음을 다잡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한번 전문가 도움 받아보세요.
이사무
15/06/10 07:37
수정 아이콘
저도 공익이지만....다녀와서 공부하려고 바로갔다가, 투병하게되고 7~8년은 그냥 날렸습니다 흐흐;;
아예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폐인처럼 살았죠
극단적인 케이스지만요 ;;
근성러너
15/06/10 08:4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런데 어떻게해야 잘놀수있을까요?(못노는1인)
15/06/10 05:19
수정 아이콘
저도 굉장히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군대 다녀오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안그러더라고요. 진짜 자존감이고 의욕이고 땅에 떨어져서 자살만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저 같은경우는 아예 학교 쉬고 일년동안 해외 여기저기돌아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사람 사귀는법도 배우고, 하고싶은것도 찾고 그래서 지금은 아예 외국나와서 살고 있네요. 저한테 잘 먹혔던 부분은 아예 확 다른 환경에서 공부나 실패에 대한 부담없이 하루하루 살았다는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그동안 게임도 끊고 살았었고..
15/06/10 05:36
수정 아이콘
인턴할 수 있으면 해보시거나 일을 해보세요.
아니면 알바라도...
공부하는게 감사하다는걸 알게되면 지금보단 훨씬 열심히 할수 있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글쓴이는 취업시장에서 가치가 0이라는걸 뼈저리게 깨달아보세요.
밀가리
15/06/10 07:59
수정 아이콘
사람들 많이 만나는 알바하다보면 처음에는 힘들어도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더군요. 힘들지만 재미도 있고요.
15/06/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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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하시고(크로스핏이나 헬스PT를 받는 등 타율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을 추천) 이후로는 춤을 배워보세요. 어떤 춤이든 돈주고.
근성러너
15/06/10 08:53
수정 아이콘
대학생때 누구나 다그런거같아요 정도의차이고 개인의 차리지

학과는 본인이원하시는걸로 택하신건가요?

작은일부터 자신이정말원하는걸 주도적으로 해나가시면 나아질거라고 믿습니다.
15/06/10 08:53
수정 아이콘
이번에 15학버니신가요? 동아리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저는 대학교 친구들도 거의 중고등학교 급으로 친한데요. 그 원동력이 동아리였다고 생각해서요. 동아리도 연합동아리 같은 거 말고 과동아리 있으시면 그거 들어가보시는거어떨가 싶네요.
근성러너
15/06/10 09:05
수정 아이콘
동아리 좋아요
15/06/10 10:4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었는데 일을 하니까 좀 달라지더라구요,!
인턴을 했었는데 이게 일이다보니 어쩔수없이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야되고 소통해야 하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차차 낯가림이 풀렸습니다.
15/06/10 10:50
수정 아이콘
공부야 아무생각 없이 그냥 하는게 최곤거 같습니다아.. 그냥 스트레스 받지말고 해야할일이니 해야지. 하고 아무생각 없이 하는게 가장 좋더라고요. 이것저것 계속생각하다보면 생각에 눌려서 더 하기 싫덥디다.
15/06/10 16:32
수정 아이콘
댓글들 중에 괜찮아 보이는 것들이 많은데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으시면 우선 알바부터가 어떠실까요!
저 글 쓰신 분이랑 비슷하고 정규교육과정 12년을 책상 앞에만 앉아 있어서 세상 물정 하나 모르고 친구도 없고 필요성도 못 느끼던 책벌레 쑥맥 골샌님 여하튼... 총체적 난국이었는데 반 강제로 휴학하고 충동적으로 구한 서비스업 아르바이트가 의외로 눈과 마음을 트이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면접 보러 가는 것도 무섭고 떨렸지만 어떻게 어떻게 해 나가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대학 다닐 때 공부가 재미 없다는 것이 좀 슬프네요ㅠ 전공을 어떻게 선택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전 학교 다니는 동안 도서관을 엄청 자주 갔어요. 꼭 수업 관련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소설도 엄청 읽고, 교양 과목도 학점 족보 신경 안 쓰고 듣고 싶은 거 골라서 들으면서 여하튼 공부 하나는 즐겁게 했었거든요. (중간에 게임에 빠지는 바람에 학점은 좀... 그랬지만) 순수학문이었고 제가 원하는 전공이었기 때문에 계속 흥미를 붙일 수 있었던 건데 어쨌든 졸업을 하고 일반적인 코스로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 자체를 안 할 수는 없으니까, 내가 왜 이 곳에 왔는가를 찬찬히 생각하시면서 다시 한 번 동기 부여를 하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그리고 친구 꼭 많이 만들지 않아도 돼요! 아직 학생이신데 마음에 안 맞는 인간 관계에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직지직
15/06/10 22:15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은 꾸역꾸역 하시는 수 밖에는 없구요
변화가 필요하면 환경을 바꾸셔야 합니다. 여행,알바,교회 등등 일단 주위환경을 180도 바꿔보세요
공부는 그자체에 재미를 느끼거나 수단으로 필요성을 크게 느끼면 하게 되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복학하고 아 공부 꼭해야겠다 -> 하다보니 할만하네, 재밌네? 이런 식으로 바뀌던..
차차 거부감이 없어져서 지금은 그냥 pgr하듯이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하고 있네요 딱히 절실해서가 아니라.. 절실함은 솔직히 몇달안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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