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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7 02:01
일단 임신기간과 가임기까지의 기간이 긴 여성이 성욕이 많을 리 없고
역사적으로도 힘이 약한 여성을 물건이나 성공의 댓가로 보는 시각이 많았고 종교에선 여성의 성욕을 배척했죠
13/10/27 02:11
여성의 성적인 욕구가 그렇게 적은 건 아닙니다. 단지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위험성과 육아에 투자해야 되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섹스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도록 진화가 된거죠. 반대로 남성은 임신과 육아에 투자하는 비용이 적은데다가 많은 여성과 관계할 수록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퍼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성보다 성욕을 자제할 필요가 없는거죠. 다시 말해 남성은 여성보다 더 많은 이성과 관계를 맺으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3/10/27 02:18
여성의 성적인 욕구가 그렇게 적은 건 아니라는 말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여자가 섹스못한다고 짐승들이나 남자들처럼 괴로워하는거 본적있으세요? 남자가 성욕이 더 강한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13/10/27 04:24
무슨 말씀이신지... 식욕이나 수면욕도 숨기는게 상당히 되는 편이고, 성욕은 애초에 이들보다 비교적 덜 원초적인 욕구입니다만? 숨기는게 되냐 안되냐가 원초성에 가깝다 아니다를 결정짓지 않습니다.
또한 성욕의 발현 방식의 차이가 있고, 구체성과 '개화'의 정도 차이, 연령별 피크의 차이, 쾌감 획득 방식의 차이 등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여성의 성욕이 덜 적다고 주장할만한 근거는 부재합니다. 성범죄의 유무로 이야기한다면 그건 남성과 여성의 폭력에 대한 친숙도, 가지고 있는 폭력적인 힘의 차이가 매우 크죠(왜 성범죄자가 어린 아이나 노인을 대상으로 주로 범죄를 저지르는데요. 여성 역시 아이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는 경우가 상당하고요).
13/10/27 13:51
여성 역시 아이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는 경우가 상당하고요.
=> 이런 부분은 좀 끼워맞추시는 느낌인데요..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성인여성은 아이를 상대로 힘에서 우위에 있으니 성범죄도 많아야할텐데..정말로 성인여성의 어린아이대상 성범죄가 남자들만큼 그렇게 많을까요? 통계 찾아보면 바로 알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3/10/27 15:40
남자만큼 많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다른 조건이 많죠. 거기에 성욕의 크기라는 건 설득력이 많이 약합니다. 성욕의 크기와 성범죄는 정비례할 것이다는 가정 자체가 이미 깨진 명제입니다.
13/10/27 02:34
위에서 말했다시피 섹스에 대해 신중한 접근 태도 때문에 여성들의 성욕이 비교적 적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남자와 달리 많은 상대와 잠자리를 가지고 싶지 않아하는 성향도 성욕이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문화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 여성에게 훨씬 더 보수적인 태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성욕을 표현하는 것을 억제당하기도 하죠. 예전부터 남자가 색을 밝히면 영웅 취급을 받지만 여자가 색을 밝히면 '갈보' 취급을 받습니다. 남자가 섹스를 못한다고 괴로워하는 걸 여자보다 자주 볼 수 있는 이유는 남자는 그런 걸 표현하는게 별로 부끄러워 하지 않는 문화에서 자랐기 때문이죠. 남녀가 어느 정도 평등한 문화에서는 여성들도 자주 자신의 성적 욕구에 대해 드러내고 갈구하기도 합니다.
13/10/27 02:41
흔히들 남자들의 성욕이 여성들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쭈구리 님이 말씀하셨듯이 여성은 임신과 육아때문에 신중한것이지, 남성들이 성욕이 더 강해서 억제 못하고 그런게 아닙니다. 내일 모래면 서른되는 제 여자친구도 야한영화나 야동을 같이 보면 똑같이 흥분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성욕을 억제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것 같이 개개인의 차이일뿐 남녀의 차이가 아닙니다.
13/10/27 02:42
두 가지 오류가 있는데 먼저 남자가 발정기 때 짐승(-_-;;)처럼 성욕이 왕성한 건 아닙니다. 남자도 성욕을 자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거 못한다고 해서 발정기때 짐승처럼 몸부림 치면서 괴로워하진 않아요. 두번째로 여자가 남자보다 성욕이 훨씬 없는 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여자도 남자처럼 그거 못하면 힘들어서 허벅지도 찌르고 자위도 하고 할 거 다합니다.
13/10/27 02:49
모든 남성들이 성매매를 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강간은 단순히 성욕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욕 때문에 강간을 한다는 건 모든 남성을 잠정적 성범죄자로 보는 여성부의 논리랑 다를 바 없죠;;
13/10/27 02:53
성욕하고 강간을 연관지으시면 안됩니다.
강간은 자신의 폭력성을 "성"의 형태로 표출한것이지 절대 성욕이 강하다고 해서 강간하는게 아닙니다. 그런식의 논리라면 10대후반부터 20대 중후반 나이대의 남성은 잠재적 강간범인가요? 아니죠. 성매매도 마찬가지 입니다.
13/10/27 02:59
여성도 아주 드물지만 강간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체격적으로 열세인데다가 준비 없이 불특정 상대와 관계를 맺었을 때의 결과(임신과 육아)를 책임져야 해서 강간으로 얻을 이익이 훨씬 적죠.
논란은 있지만 남성의 강간이 적응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일부다처제를 이루는 동물들을 관찰해보면 짝짓기 상대를 찾지 못한 수컷이 하렘에서 살고 있는 암컷을 종종 강간하기도 하죠. 그 방법 외에는 번식을 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인간도 엄밀히 보면 완전한 일부일처는 아니고 일부다처에 조금 기운 일부일처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13/10/27 08:28
인간은 딱히 발정기라고 정해진 기간이 없습니다. 일년 내내 임신이 가능하죠. 특히 남성의 경우 성욕이 왕성할 때가 중고등학교 즈음일텐데, 그때 혹 성욕때문에 괴로워서 몸부림쳐보셨나요? 발기가 잦거나, 자위를 좀 자주하는 수준 정도일겁니다.
13/10/27 02:56
동물의 발정은 성욕이라기 보다 종족 번식을 위한 욕구라고 봐야죠. 그래서 발정기 때는 부모, 형제 이딴 건 전혀 고려 대상도 아니고요.
13/10/27 03:02
종족번식을 위한 욕구가 바로 성욕이죠.전 되려 멍멍이들이 종종 부모,형제도 고려안하는게-_-; 어케보면 성욕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유전자레벨에서만 생각하면 근친을 막았겠죠.
13/10/27 03:06
인간도 똑같죠. 인간의 성욕도 번식을 위해 진화한 겁니다. 단지 발정기가 1년 365일이라는게 다를 뿐이고요.
그리고 종종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종족 번식'은 없습니다. 모든 동물들은 자신의 '종족'을 위해 번식하지 않습니다. 번식은 집단이 아니라 (자기 자신)개체의 사본을 최대한 많이 퍼트리기 위한 거죠. 친족 관계가 아닌 집단 선택(Group Selection)은 진화되기 어렵습니다.
13/10/27 03:28
여자가 성욕이 적다는것에 대해서도 동의하긴 힘들지만.. 인간 여성은 좀더 이성적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남자도 물론 마찬가지구요.
13/10/27 03:39
남자나 여자나 성욕은 똑같아요
다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표현하는 정도가 남자가 더 강하게 나타날 뿐.. 여자가 밝히면 "걸레" 라는 인식이 사라진다면 그때는 여자도 강하게 섹스어필을 하겟죠
13/10/27 04:28
일단 이 착안의 시작이 성욕 해소에 대한 갈구와 그로 인한 반작용(주로 성범죄)때문인 것 같은데, 여성 역시 성범죄를 저지릅니다. 차이가 있다면 남성이 여성보다 폭력에 더 친숙하고, 좀 더 폭력적인 힘이 강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리고 성범죄는 성욕 해소보다도 정치적 우위에서 오는 쾌감이 더 큰 범죄기도 하고요. 성매매라면 문화적 요소가 지배적이고요. 남성의 쾌감이 훨씬 인스턴트하고, 반면 여성의 쾌감은 덜 그러하고, 피크 연령, 개화 방식의 차이 등이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건 성욕의 '종류'가 다르다고 한다면 모를까, '크기'가 다르다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성욕의 크기는 동일한 수준의 해소 방식을 갖추고 있을때 갈구가 얼마나 큰가/작은가, 혹은 어느 정도의 재화나 기타 요소를 통해 지불할 용의가 있느냐 등으로 따질 문제죠.
13/10/27 05:15
동물이나 사람이나 수컷이 성욕이 왕성한 건 같습니다.
강아지 키우면 알텐데 수컷들은 사람 다리 붙잡고 붕가붕가를 시도하죠. 암컷은 발정기 때만 교미를 시도할 뿐 그 외엔 번식행위에 대해선 절대 관심없죠. 수컷은 질보다 양입니다. 하나라도 더 많은 암컷과 교미를 하는 게 유리하고 암컷은 양보다 질이죠. 조금 더 우수한 수컷과 교미를 하는게 유리합니다. 그러니 수컷은 시도 때도 없이 껄떡거리는 거고 암컷은 요모조모 따져서 관계를 맺는 거죠.
13/10/27 06:07
영화에서 나오는 내용인데 무인도에 남자 한 명과 여자 99명이 떨어지면 남자는 최대한 많은 여자와 잠자리를 가져서
번식을 하려고 할 겁니다. 반대로 여자 한 명과 남자 99명이라면 여자는 99명과 다 잠자리를 가지기보다는 그 중에 하나를 고르려고 할 겁니다. 따지자면 나머지 98명 남자가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만요. 번식과 종족 유지를 생각했을 때 수컷은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퍼뜨려서 태어나는 개체수를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암컷은 그런 면에서 많은 수컷과 교배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질병의 위험도 있고 어차피 수정은 동시에는 한 번만 되기 때문이죠. 또 좋은 유전자여야 태어날 자식의 수명이 길 가능성이 높지요. 성욕의 문제는 호르몬의 차이도 큽니다. 남성 호르몬이 성욕을 증진시킵니다. 여성 호르몬에도 성욕에 관여하는 인자가 있는데 폐경기 이후에는 감소합니다. 남자는 남성 호르몬이 나이가 들 수록 감소하고 여자는 반대로 점점 증가합니다. 그래서 나이에 따라 성욕의 차이가 있게 되는 거죠. 과학적인 연구로 드러난 사실들을 종합해서 결론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고 결론을 남들이 다 내놓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사회적인 요인과 환경 요인 등등을 고려하면 어느 시대나 어느 상황에도 끼워 맞출 수 있습니다.
13/10/27 07:10
관련 책들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섹스의 진화' , 제프리 밀러의 '메이팅 마인드' 등이 있고 그 외 여러 책들이 있으니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3/10/27 08:56
인터넷 줄임말을 잘몰라서그러는대요...
답정너는 무슨뜻인지좀 알려주세요;; 제가 인터넷 용어를 잘 몰라서 그러는거니 행여나 오해는 하지마시고요
13/10/27 08:57
본문 앞의 세 줄 보면 일부의 경험을 일반화하신 느낌인데 아무래도 좀 받아들이기가.... 연령대가 좀 낮으신가 싶은 느낌이 들어요.
비아냥대는 게 아니라 정말로. -_-;
13/10/27 14:05
사람이 밥굶는다고 예민해져서 공격적으로변하나요
-> 네.현대와서야 먹을게 풍족해져서 안그런거지 과거엔 훔치기도 하고 대기근땐 심지어 동족을 잡아먹기까지 했죠. 그리고 현대에도 먹을걸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비용을 지불합니다.그런데 여자가 성을 사기위해 돈을 쓰지는 않죠.
13/10/27 12:20
여자들이 답변하는거 아니면 모르는거죠. 남자가 봤을 땐 여자가 성욕이 적은거 같다라고 느끼겠지만.. 야동같은것도 몰래 혼자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거까지 다 알수가 없죠.
남자들끼리 모여서 섹스하고싶다 그러지.. 여자들끼리도 모여서 그럴수 있는거구요...
13/10/27 13:46
여러가지 답변 감사합니다.책추천도 감사..
남자의 성욕이 더 강하다는 전제조건을 깔아놓고 한 질문인데 일단 전제에 대한 동의부터 안 이루어진거같군요. 저만 그렇게 보는것줄이야..헐
13/10/27 14:22
모두들 남성이 바람기가 많다고들 생각하지만(성욕이 강하다고)
사회 지위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우위에 있고 사회 분위기가 여성의 성에 보수적이지 않다면, 여성도 아마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13/10/27 14:27
페미니즘이론이나 많은분들의 의견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적지위가 남자보다 높아지고 여자의 성에 보수적이지 않게 된다면 성폭행 혹은 성매수도 여자에 의해 이루어질것이다..가 되는데 전 아무래도 그렇진 않을거 같단말이죠a
13/10/27 15:41
성매수는 실제로 여권, 여성 재산 증가와 함께 늘었죠. 호스트바라는 직업이 등장할 수 있었으니까요(뭐 이쪽도 역사가 유구하긴 하지만). 성폭행은 좀 다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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