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절반 정도만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근데 반만 맞고 반은 틀리면 그냥 무의미한 말이려나요?
https://www.transfermarkt.com/sergio-aguero/bilanz/spieler/26399
이 링크로 가면 아구에로의 상대팀별 자세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강 주요 빅클럽들을 상대로 아구에로가 어떤 활약을 펼쳤나 알아보면
첼시 17경기 15골 3어시스트
아스날 15경기 11골 2어시스트
토트넘 13경기 10골 2어시스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경기 9골
리버풀 15경기 7골 4어시스트
바르셀로나 14경기 7골 3어시스트
레알 마드리드 12경기 4골 4어시스트
바이에른 뮌헨 4경기 3골 1어시스트
스탯 기준은 트렌스퍼마크트 기준입니다.
아구에로의 유럽 무대 통산 골 기록이 556경기 324골이니까 이 정도면 빅클럽 상대로는 약한게 아니라 오히려 강한 편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봐야죠. 그리고 경기 내용을 봐도 아구에로가 빅클럽과의 경기에서 골만 넣는 골무원 수준이 아니라는 건 상대해 본 팀 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고 봅니다. 사실 저 정도 스탯이면 골만 기록하는 수준이었다고해도 태클 걸지 못할 수준이라는게 함정.
만약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면 챔스 토너먼트의 기록. 아구에로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기록은 15경기 5골 3어시스트. 그리고 굳이 스탯이 아니더라도 유럽대항전에서 부진했던 맨시티 부진의 멍에를 그에게서 벗겨낼만한 활약이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기 때문에 큰 경기에 약하다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거기서 아구에로가 뭔가를 더 보여줬다면 그거야말로 어나더 클래스의 경지였을거라 생각하고, 지금 그가 받는 평가 지점에서 그것이 굳이 큰 흠을 잡을만한 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멱살잡고 맨시티를 끌어올렸으면 아구에로가 아구에로가 아니라 앙리가 되었겠죠. 따지고보면 그건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도 8강딱이라며 듣는 소리랑 똑같은 이야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