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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12/17 08:02:46
Name 진인환
File #1 Cap_2017_12_17_07_45_07_944.jpg (92.4 KB), Download : 24
Link #1 https://ko.wikisource.org/wiki/%EC%A0%84%EC%B6%9C%EC%82%AC%ED%91%9C
Subject [연예] 의문의 제갈량 1패 (수정됨)


...선황제 폐하께옵서는 신이 삼가고 신중한 것을 아시고 붕어하실 때 신에게 탁고의 대사를 맡기셨사옵니다. 신은 선황제의 유지를 받은 이래 조석으로 근심하며 혹시나 그 부탁하신 바를 이루지 못하여 선황제의 밝으신 뜻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두려워하던 끝에, 지난 건흥 3년(225년) 5월에 노수를 건너 불모의 땅으로 깊이 들어갔었사옵니다. 이제 남방은 평정되었고 인마와 병기와 갑옷 역시 넉넉하니, 마땅히 삼군을 거느리고 북으로 나아가 중원을 평정시켜야 할 것이옵니다. 늙고 아둔하나마 있는 힘을 다해 간사하고 흉악한 무리를 제거하고 대한 황실을 다시 일으켜 옛 황도로 돌아가는 것만이 바로 선황제 폐하께 보답하고 폐하께 충성드리는 신의 직분이옵니다. 손익을 헤아려 폐하께 충언 드릴 일은 이제 곽유지, 비의, 동윤 등의 몫이옵니다...

-출사표

*제갈량이 만두를 만들었다는 민간설화에 대해서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사에서 제갈량은 남만을 간적도 없다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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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7 08:05
수정 아이콘
만두는 아닌듯 함이요. 제갈량 만두 이야기는 중국 애들도 아무도 모르더군요.
진인환
17/12/17 08:14
수정 아이콘
네 그건 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반박하면서 대놓고 틀려버리는게 재밌어서요.
서쪽으로가자
17/12/17 08: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연의에 나오긴 하나봅니다. 나관중의 창작이라는 애기가 있네요
(어떤 글에선, 나관중이 다른 책을 인용했다고하네요)

갑자기 광고로 변하는 신기한 글이지만...
http://h21.hani.co.kr/arti/COLUMN/82/7896.html
두메골
17/12/17 08:46
수정 아이콘
전문사학자들도 자기 전공범위 외에선 이상한 소리하는 경우가 여럿인데요 뭐...알쓸신잡에서도 역사 쪽으로 오류 몇개있었던 것같은데.
개념은?
17/12/17 09:44
수정 아이콘
워낙 방대하니까 틀린 부분도 있을 수 밖에 없겠죠???
나PD가 무삭제판을 못내는 이유가 유작가님께서 워낙 틀린말을 많이하신다고 크크크
최대한 필터링 하겠지만, 또 구멍은 있을 수 밖에 없죠
17/12/17 10:29
수정 아이콘
전문가가 되면 될수록 말을 아껴야 하고, 그래서 공부가 깊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재미가 없죠.
자기가 확신하지 않는 부분은 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자기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분명하게 알지못하는 사람을 전문가라 할수는 없죠.
개념은?
17/12/17 10:52
수정 아이콘
틀린말씀은 아닌데 보통 사람들이 유작가를 높게치는건 방대한 지식에서 나오는 식견 아니었나요? 단순히 지식만이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것에서 공감을 받은것이죠.
그리고 엄밀히 말해서 유작가가 역사 전문가는 아니구요. 저는 그냥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Jon Snow
17/12/17 10:23
수정 아이콘
내가 어느정도 아는 분야가 나올때 틀리거나 갸웃한 부분이 나오면서 다른것도 신뢰가 팍 깍여서 보는 재미가 떨어집니다
유자농원
17/12/17 19:39
수정 아이콘
짤은 수요미식회지만 알쓸신잡이 특히 역사분야가 여행을 하는거다보니 자주 나오는데 여지없이 틀리거나
자기 주관대로 마음껏 평하고는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냥 아재들이 하고픈 이야기 하는건데 이게 학술적 공신력이 있는것마냥 대중에게 전해지니까 그게 걱정이 많이됩니다.
자하르
17/12/17 10:26
수정 아이콘
저도 저거 보고 얄팍한 정사 보고 제갈량 비하하는구나 싶더군요.
전형적인 연의만 보고 정사에선 아니더라는 이야기만 듣고 제갈량 비하하는 행태임.
지니팅커벨여행
17/12/17 10:45
수정 아이콘
스포츠연예 게시판에 제갈 형님 제목이라 장인어른 등장한줄 알았네요.
지탄다 에루
17/12/17 11:05
수정 아이콘
제갈량은 연의로 봐도 놀랍지만 정사로 보면 더 놀라운 분이신데..
겨울나기
17/12/17 11:23
수정 아이콘
보통 정사 봤다 하는 사람들 지식의 기반이 이문열 삼국지니 이해는 합니다.

사실상 윤서인 만화 보고 경제학 공부했다는 소리와 동급.
及時雨
17/12/17 11:25
수정 아이콘
이문열 삼국지에서도 칠종칠금은 개꿀잼이었는데 힝
17/12/17 11:35
수정 아이콘
이문열하고 윤서인 붙이면 이문열한테 많이 실례인데요...
17/12/17 14:25
수정 아이콘
이문열하고 윤서인은 도저히 댈 수준이 아니지만 정사 안 읽어보고 제갈량이나 유비 까는 사람들이 태반은 이문열 삼국지에서 나온건 사실이고... 이문열 삼국지를 읽고 역사를 논하는 사람들이 윤서인 만화보고 경제학 공부했다는 사람들하고 동급인건 맞습니다.
고기반찬주세요
17/12/17 11:37
수정 아이콘
에이 이문열이랑 비교하기에는...
유스티스
17/12/17 12:00
수정 아이콘
[건흥 3년(225년) 봄, 제갈량이 군사들을 이끌고 남쪽을 정벌하고 그해 가을에 모두 평정했다.]

정사에 나와있는 건데? 대체 어디서 보고 정사라고 언급을?
자하르
17/12/17 12:09
수정 아이콘
칠종칠금을 나관중이 지어냈는데
주워들은 어설픈 정사지식으로 남만정벌까지 구라로 취급
17/12/17 14:08
수정 아이콘
칠종칠금도 주석에 달려있습니다
자하르
17/12/17 14:58
수정 아이콘
배송지 아님?
17/12/17 15:05
수정 아이콘
배송지는 사람이름입니다.
배송지가 한진춘추라는 사서의 내용을 주석으로 달았고 거기에 칠종칠금 나옵니다
17/12/17 12:30
수정 아이콘
음.... 그러니까 칠종칠금, 만두기원은 없었다고 치더라도 남만 정벌은 진짜 제갈량이 한 게 맞죠?
유스티스
17/12/17 12:55
수정 아이콘
칠종칠금도 나관중의 순수 창작은 아니고 한진춘추라는 정사의 교차검증 대상이기도 한 사서에도 나오는 말이고 만두는 그렇다치고 남만 정벌은 위에도 적었지만 정사에 명백하게 나와있고 촉의 정치, 군사역사에 아주 큰 의의를 갖습니다.
중계왕
17/12/17 12:38
수정 아이콘
아 진짜 황교익 너무 싫어요......
17/12/17 13:48
수정 아이콘
황교익이 또...
17/12/17 19:15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떠드는 이야기는 역사학자가 나와서 말한 것도 헛소리나 왜곡이 많아요.
만두가 제갈량이 만든 게 아니라는 건 사실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하는 역사 이야기가 더 위태위태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정치혐오를 경계하시는 분이 사대부 혐오에 꽉차있고,
그렇게 민중을 좋아하시는 분이 영웅사관에 매몰되어 있으며,
그렇게 다양성을 중시하시는 분이 서구중심의 개념에 심취해있죠.
유자농원
17/12/17 19:41
수정 아이콘
알쓸신잡이 전공자 벙찌게 만드는 프로그램 같습니다...
특성상 여러분야 전공자들과 모이게 되는데 다건드리면서 다틀려서... 프로그램에서 딱 본인 전공 이외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줬으면 하는데 그렇질 않은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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