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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3 14:04
아뇨. 전혀요...
글고 디스=실력 이런 느낌도 있습니다. 디스가 랩퍼나 리스너들 사이에선 싸움이고 실력이고 자존심이란 인식이 있습니다.
13/08/23 14:09
디스란게 진정한 분쟁이라고 이해하면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대개는 힙합을 창작하고 소비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일종의 놀이란 얘기지요. 구타당하거나 문제가 생겨서 교사에게 이른다고 찌질이 취급하면 안되지만, 축구하다 반칙이냐 아니냐 가지고 말다툼 했다고 교무실로 찾아가는게 좋게 평가되긴 보통은 힘들겠죠.
13/08/23 14:35
힙합을 게임이라고 표현하고는 합니다.
디스도 힙합 게임의 일부이고, 게임에는 룰이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랩으로만 겨루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 상대하는 것은 찌질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쌍이 JJK나 주석에게 그랬던 것처럼 랩이 아니라 현피로 상대하는 것도 그렇고요. (본토의 비프와는 경우가 다르지요) 중고딩 예는 맞지 않는 것이 힙합을 한다면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고, 누구나 랩을 할 수 있으니까요. 명예훼손이나 여성에 대한 비하(리미 고소 사태와 관련)도 디스는 어디까지나 디스일 뿐이지, 가사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13/08/24 00:43
문화에 대한 답변은 윗분들이 해주셨군요
저도 오랫동안 힙합 음악 들었는데 약간 안타까운건 진실공방을 디스곡 대결로 하면 논점이 흐려진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가령 사실 여부로 따지면 A가 옳고 B가 잘못한게 큰데, B가 원래 실력이 좋아서 디스곡을 더 잘 만들었다 - 이러면 진실이 묻히고 논점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뭐 아직 울나라에서 이런걸로 크게 문제된 적은 없었지만, 그래서 저는 진실공방은 꼭 곡으로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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