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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9 15:55
뭔가 근본적인 교육이 잘못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질문을 하면 질문받는 상대자도 귀찮아하면서 화를 내는일이 많고 수업을 빨리 마치기를 바라는 동료학생들로부터도 질타를 받죠 그런 분위기 하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이고 그것은 굉장히 잘못된거라고 생각합니다
14/01/29 15:57
저중에 본인이 가장 낫(?)다고 생각한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은 손들었을거라 생각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자기 비웃을까봐 질문도 못하는거죠
14/01/29 16:04
마지막 두장에 한국현대사의 엄청난 비극이 담겨있군요. 어떤말을 할때 그것이 용인될 수있는가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야 긍정적일 수 있지만. 현대사의 질곡은 익 용인의 주체가 있고, 용인받지못했을때의 불이익이 어떠한지를 보여옴으로서 질문 자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도 못하는 사회라면 의문을 가지는것도 부담으로 받아들여 질 수있고, 이 자체가 심각한 문제가 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14/01/29 16:12
대학교를 아홉 학기 다녔는데, 나름 교수님이 불특정다수에게 질문하거나 할 때도 대답 열심히 하고 질문도 해보면서 느낀 건, 강의하시는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답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시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취조하듯이 질문 던지고 학생이 틀리면 무안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고..."어 이걸 왜 몰라?"라는 식으로.
학생들 측면에서 보자면, 해당 강의에 관한 관심이나 사전지식이 부족한 경우 질문이고 답변이고 나오기가 힘들어지죠. 학생들이 강의 내용에 사전지식이랑 관심이 높으면 다들 한마디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해진다는 것을 소위 덕력있는 분들이 많이 수강한 일본문화콘텐츠 관련 강의에서 여실히 느꼈었습니다. 크크
14/01/29 16:17
저도 한국과 미국에서 학교를 모두 다녔는데 이 부분에도 동의 합니다.
질문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질문하면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거의 90% 이상 Important question! good question! 등 대답 전에 칭찬 부터 해주죠.
14/01/29 16:40
일반화하기 힘들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벼락치기 아닌가요 크크.. 매일 공부하는 학생비율이 현저히 적을텐데 그럼 쉽게말해 아는것도 없을테니 질문하는게 애매하긴하죠. 다만 본문의 경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어야...애들도 아니고 기자인데요. 굳이 비교하자면 오히려 본문의 경우는 학생들로 치면 '시험' 보는건데...시험날 아무것도 모르는거랑 마찬가지..
14/01/29 16:54
그쵸...위 짤의 경우에는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관련 행사인데 사전에 준비되지도 않은 질문을 받겠어? 하고 대부분의 기자분들이 질문을 준비해가지 않은 게 아닌가 싶네요. 영어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테고..
14/01/29 16:41
질문 또한 똑바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듯 해요. 물론 대다수의 경우 사전지식이 없거나 아예 관심이 없으니 질문을 못하는 거겠지만.
14/01/29 16:58
예 제가 말한 교수님이 질답 분위기를 조성해주시지 못한다는 거에 그 경우도 포함됩니다.
가끔 강의 논점에서 어긋나거나, 혹은 교수님과 반대되는 의견이나 질문을 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그 경우를 부드럽게 받으시는 교수님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었죠. 그러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질문을 '잘 해야돼'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 같기도...
14/01/29 16:34
지금 대학원 다니면서 느끼는건데,
수업시간에 질문 많이하면 가장 먼저 오는 리액션이, 동료들로 부터의 눈총입니다. 대놓고 뭐라고 하지 않는데, 은은하게 놀리거나, 비꼬거나 하는 식으로.. 밥먹으면서, 얘 오늘 또 질문 했다? 크크 이런식으로요.
14/01/29 17:00
질문 안하는 날에는 비웃는 눈으로 '왜 오늘은 질문 안했어??' 라고 묻는 친구도 초등학교때 봤네요...
매번 질문해서 왜 수업방해하냐고 (튀어서 선생님한테 이쁨받을라고 그러는거냐)라는 속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 친구가 대신 질문해줘서 좋았을때도 있었는데.. 하여간 그렇게 구박을 받고 그 친구는 그뒤로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뒤로 그 누구도 손을 들지 않았어요...
14/01/29 16:41
저도 학교 수업받을때 많이 그랫는데 하지만 질문은 무지의 표현이 아니라 관심의 표현인것같습니다
학교 수업도 가르쳐주는것만이 아닌 관심을 가지고 수업을 듣는다면 당연히 궁금한게 생기고 물어볼수 밖에 없는거죠
14/01/29 16:45
질문과 토론이야 말로 서로간의 win-win 을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했기에
수업시간이 1분이 남든 1시간이 남든 궁금한건 언제나 질문했습니다 !!!!
14/01/29 16:50
심지어 직업이 기자인분들마저 이러는 이유는 우리 교육과정탓이 크다는 느낌입니다.
정답이 정해진걸 주입식으로 받아들이고 이견을 용납치않는 교육을 십수년간 받아온것이 자연스레 이런 성향을 만들어낸거겠죠
14/01/29 17:26
중학교때 학구열이 높은 중학교에서 그렇지 못한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저는 평소에 하던대로 질문하고 발표를 했더랬죠. 그랬더니 어느새 제 별명은 (잘난)척이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고 점점 소극적이 되더군요. ㅠㅠ
14/01/29 17:46
일단 질문할게 없는데도 굳이 질문할 필요가 있느냐는 쉴드도 가능하지만...
한국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죠. 한국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두려움과 눈치...
14/01/29 18:04
제가 나름 질문을 잘하는 편인데 부담스럽기는 하더군요.
특히 마칠 때 하는 질문은 다들 죄악시하는 분위기라 따로 찾아가서 묻기도 했네요 크크. 왜 꼭 질문을 마지막에 받는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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