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24 20:49:29
Name 고통은없나
File #1 2249ED4554C5CB7514.png (234.9 KB), Download : 50
File #2 차이나.png (57.2 KB), Download : 15
Subject [일반] 중국기업 주식과 SNK. (수정됨)




다사다난한 주식시장이지만 그중에서도 핫한 화제는 한국에 상장되었던 차이나그레이트의 상폐 소식입니다.

왜 사람들은 중국기업 주식을 거래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중국기업 주식 특유의 변동성에 있습니다.코스닥 치고 작전주 아닌 주식 어디있냐라는 소리 듣는 경우가 많지만 중국기업은 특히 변동성이 높은 편입니다.

중국기업주의 전설,중국원양자원은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사례입니다.


1년도 안되는 사이 수십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상승율을 보여주었으니까요.

사실 이번에 상장폐지된 차이나그레이트는 근래 이러한 상승을 보여주는 주식은 아니었습니다.오히려 꾸준히 우하향하는 주식이었죠..그러나 반등 한번 튀어 나오면 기본 상한가,2배 이상은 가는 변동성으로 인하여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종목이었습니다.



이렇게 반등한번 튀었다 하면 기본 2배는 가는 종목이었죠.이러한 변동성은 단기매매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는 크게 매력적인 주식이었을겁니다.

문제는...중국기업들이 실적과 발견하여 대놓고 사기를 친다는 점입니다.중국원양자원은 무려 영업 이익률 50%에 per 2 압도적 영업실적을 내세웠습니다.이러한 실적을 본 투자자들는 지금사도 저평가라고 볼수밖에 없으며 지금 주가는 그저 한국의 반중심리에 기반한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불과하다고 평가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도저히 정상적인 기업으로 볼수 없는 끔찍한 기업이었던것이죠.그리고 기 기업은 무수한 희생자를 남기고 결국 상장폐지의 수순을 겪게 됩니다.

차이나그레이트 역시 근래 주가를 뛰우면서 500억 영업이익이 났다고 발표하였습니다.그와 함께 주가를 단숨에 3배 가까이 올렸죠.사실 영업이익이 500억이 되는 회사의 주가가 300원이라는 엄청난 저평가 아니겠습니까? 설령 이게 상한가로 400원 500원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어마어마한 저평가죠.하지만 정작 이 회사의 회계감사를 맞은 회계법인은 도저히 제대로된 자료를 찾을수 없다며 감사의견 거절을 했고 이에 현재 거래가 중지되어있습니다.조만간 상장폐지에 들어가고 이 회사의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은 거의 모든 투자금을 잃게 되겠죠.

한국에 상장되었던 중국기업이 24개였는데 이중 11개가 상장폐지가 되었습니다.중국기업에 투자하면 40% 확률로 투자금 전액을 날릴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게다가 이 기업들은 회계부정도 서슴치않습니다.

그렇다면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만 그저 돈에 미친 불나방들인가? 그들에게만 책임이 있는가? 라고 물으면..글쌔 전 모르겠습니다.일단 보여지는 재무재표는 그럴듯하거든요.그게 조작된건지 아닌건지 개미들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리고 진짜 장래 성장성있는 중국기업이 그저 중국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면 그저 그들을 타박할수 있겠습니까?

이 와중에 SNK가 조만간 상장될려고 합니다.시총은 약 8천억 규모라고 하는군요.SNK의 규모에 비하면 시총이 좀 높아 보입니다.PER도 좀 높아 보이고..그리고 SNK의 사장은 중국인인이며 사실상 중국자본에 의하여 성립되고 있습니다.이름과 역사만 일본회사일뿐이죠.SNK의 IP들도 지금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글쎄 잘 모르겠습니다.근데 또 시대를 풍미한 IP들인건 또 맞거든요.과거 IP 잘 발굴해서 대박친 회사가 없는것도 아니고..그리고 게임주 자체의 PER 또 높은 편이라서 PER 높다고 타박하기도 좀 그렇군요.게임 회사라는게 게임 하나 대박터지면 그걸로 수십년 먹고 사는게 일반적이 되어서 말이죠.

그리고 SNK 자체가 자사 IP 사용권 내주고 수수료 받는데 이게 생각보다는 쏠쏠한 모양입니다.직접 개발하는것보다 오히려 리스크는 적을수 있죠.

SNK가 한국에서 먹고 튄 중국기업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편견을 떨쳐내고 중견 게임주로써 성장할지는 지켜봐야 알것입니다.저야 손대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유아유
19/04/24 20:52
수정 아이콘
제가 중국을 신뢰 안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잘나와있네요. 추천드립니다.
19/04/24 20:54
수정 아이콘
오늘 ipo에 3억정도 박았습니다
한 300만원어치 받겠네요
장투할 생각은 없고 상장당일 매매 시세차익 노리는데

그래도 영업이익률이 꽤나 괜찮더군요
물론 per이 17인가 되는건 함정인데 기관 청약률도 괜찮아서 전 청약했네요
19/04/24 20:56
수정 아이콘
SNK는 그나마 수익구조라도 좀 명확하지(과거 IP를 이용한 수수료벌이...) 다른 중국주들은 확인도 불가능하죠. 중국기업 IPO수수료가 우리나라 기업에 비해 꽤 높다고 알고있는데 상폐가 이리많으면 주관사에 대한 책임을 좀 강화해야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막말로 한패라도 알길이 없죠.
감전주의
19/04/24 21:18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봤을 때는 SNK가 공모가를 말도 안 되게 높게 불러서 상장이 불발 될거 라고 하더니
그래도 추진하고 있나 보네요.
그린우드
19/04/24 21:20
수정 아이콘
투자자들이 재무제표 믿고 투자할리가요 그정도바보라기보단 알면서도 도박하러 들어가는거죠 바보라는건 변함없지만 그 도박으로 버는 사람도 있을테니
반다비07
19/04/24 21:28
수정 아이콘
IPO 하는쪽도 한탕 노리고 있고 개인투자자들도 한탕 노리고 있고 기관들도 짭짤한 수수료 챙기고 일부 중소언론도 돈받고 뉴스로 띄워주고...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거래소나 금감원에서 빡세게 보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19/04/24 21:34
수정 아이콘
요즘 영혼까지 끌어올려서 매출올릴려고 러쉬하던데, 현재의 재무제표가 얼마나 갈까 싶습니다.
물론 현재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
19/04/24 23:30
수정 아이콘
요즘 사무라이쇼다운, 킹오파 온라인으로 잘나가더라구요.
19/04/25 05:20
수정 아이콘
이건 거래서나 금감원에서 검증을 확실하게 하고, 구리다 싶으면 상장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결국 쟤네들 돈 긁어모아서 튀는 거 밖에 못하죠. 설상 저렇게 먹고튄다 하더라도 남은 자산을 얼마나 건질수 있을지도 애매하죠. 사실 자산이랄만한게 남아 있지도 않을가능성이 높지만요.
오렌지꽃
19/04/25 14:28
수정 아이콘
잘나가는 중국기업들 나스닥 홍콩 거리낄거없이 상장해대는데 본토시장도 거르고 한국 증시에 상장했다는것부터 개잡주 인증이고 꾸역꾸역 사대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정신머리로 사는지 모르겠네요.
19/04/25 20:0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는 이런 회사 검증도 안 하고 상장시킨 거래소가 제일 문제인데(오가닉티코스메틱 등 2차 중국주들도 또 상장하고...) 차이나그레이트의 500억 영업이익 때문에 이러한 실적을 본 투자자들이 지금사도 저평가라고 본다 -> 이건 그 투자자의 문제가 심한 것 같네요. 뭐 사실 상장된 시점부터는 뭐로 봐도 그냥 폭탄돌리기의 끝인지라, 애초에 그런 검증이나 안전장치도 없이 상장시킨 거래소의 문제가 가장 심하긴 한데(이게 아직도 개선 안 된 것 같고), 그 이후 떠있는 재무제표의 숫자만 보고 검증 하나 없이 그런 주식을 사들인 사람들은 공부를 조금만 한다면 손해 볼 것이 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왜 굳이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 가긴 마찬가지이니까요. 극단적인 테러리스트가 총을 쏴서 죽으면 물론 당연히 테러리스트 잘못 100%이고 그놈이 나쁜놈이지만, 객기 넘치는 사람이 IS 영역에 아무런 준비 없이 들어간다면.... 음 뭐 그런 느낌이 드네요.

SNK는 왜 한국에 상장하는지가 잘 이해는 안 가는데, 중국 모회사가 엑싯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되지만 굳이 사는 사람들이 이해가 아예 안 가지는 않더라구요. IP는 지적재산권이니 어찌 되던 회사 소속이고, 실체없는 기존의 페이퍼컴퍼니 느낌이 아니고 회사 자체는 일본에서 잘 돌아가는 정상적인 회사이니까요. IP 역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이니...(최근 위메이드 사례 보면 중국이라고 해도 이제는 어느정도 그 권리를 인정해주는 느낌도 있고요) 다른 한국상장 중국주들과는 다르게, 실체가 있는 일본회사라는 점이 투자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는 중국이 끼면 일단 사고싶지 않긴 하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7885 6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936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6078 8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992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9309 3
101349 [일반] 인텔 13,14세대에서 일어난 강제종료, 수명 문제와 MSI의 대응 [46] SAS Tony Parker 4229 24/04/26 4229 7
101348 [일반] [개발]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完) Kaestro1850 24/04/26 1850 0
101347 [일반]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도쿄 공연 후기 (2/7) [5] 간옹손건미축3036 24/04/26 3036 12
101346 [일반] 민희진씨 기자회견 내용만 보고 생각해본 본인 입장 [321] 수지짜응15828 24/04/25 15828 7
101345 [일반] 나이 40살.. 무시무시한 공포의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47] 허스키7452 24/04/25 7452 8
101344 [일반] 고인 뜻과 관계없이 형제자매에게 상속 유류분 할당은 위헌 [39] 라이언 덕후6041 24/04/25 6041 1
101295 [일반]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17282 24/04/17 17282 5
101343 [일반] 다윈의 악마, 다윈의 천사 (부제 : 평범한 한국인을 위한 진화론) [47] 오지의4987 24/04/24 4987 12
101342 [정치] [서평]을 빙자한 지방 소멸 잡썰, '한국 도시의 미래' [17] 사람되고싶다2640 24/04/24 2640 0
101341 [정치] 나중이 아니라 지금, 국민연금에 세금을 투입해야 합니다 [59] 사부작4036 24/04/24 4036 0
101340 [일반] 미국 대선의 예상치 못한 그 이름, '케네디' [59] Davi4ever9370 24/04/24 9370 4
101339 [일반] [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18] *alchemist*5027 24/04/24 5027 12
101338 [일반] 범죄도시4 보고왔습니다.(스포X) [45] 네오짱6978 24/04/24 6978 5
101337 [일반] 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결심했고, 이젠 아닙니다 [27] Kaestro6497 24/04/24 6497 17
101336 [일반] 틱톡강제매각법 美 상원의회 통과…1년내 안 팔면 美서 서비스 금지 [34] EnergyFlow4434 24/04/24 4434 2
101334 [정치] 이와중에 소리 없이 국익을 말아먹는 김건희 여사 [17] 미카노아3809 24/04/24 3809 0
10133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2) [14] Kaestro3012 24/04/23 3012 3
101332 [정치] 국민연금 더무서운이야기 [127] 오사십오9998 24/04/23 999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