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13 22:12:02
Name Right
Subject [일반] 나의 의도
많은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나의 의도가 다르게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나는 별 생각없이 개그맨 누구를 닮았다고 얘길 했는데 상대방은 거기에 상처를 받고 기분이 상해서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다.

상담 선생님이 가르쳐 줬던 것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는 내 의도가 반영된 행동에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라는 말. 나는 선의를 가지고 한 행동이지만 상대방은 그것이 악의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먼저 할 행동은 '나의 의도가 무엇인지' 돌이켜보는 것이다. 정말로 별 생각이 없이 한 것인가? 정말로 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한 행동인가? 만약 그 사람을 기분나쁘게 할 의도로 한 행동이라면 문제가 될 여지가 없다. 내 의도대로 잘 먹혀들어간 것이며 그로인한 관계의 책임은 내가 지면 된다. 하지만 많은 경우 '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한다. 나는 내 마음을 온전히 이해한 채 행동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응이 많다. 우리는 머릿속으로 상대방의 행동들을 계산하고 이성적으로 좋고 싫음을 결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것은 일종의 이미지같은 것으로 나도 모르게 형성된다. (ex. 좋고 싫은데 이유가 있나? 그냥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거지) 그러니까 내 의도와 다르게 상대방이 받아들였다면, 내 진짜 마음은 무엇이었나? 살펴보면 된다. 의외로 내 숨겨진 마음이 드러날 때가 있다.

그렇게 내 마음을 알아보았는데도 그 사람의 반응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패턴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반복된다면 내 전달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그러한 표현 방식이 적절한지 확인 받으면 된다. 예를 들면 앞서 말한 '개그맨 누구를 닮았다'라고 말하는 것도 내 의도가 친해지기 위한 것이라면 부적절한 표현 방식일 수 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43 [일반] 2000년대 이전의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54] Story7342 24/04/07 7342 16
101241 [일반] [스포]기생수 더 그레이 간단 후기 [31] Thirsha10189 24/04/06 10189 2
101240 [일반] 웹소설 추천 - 배드 본 블러드 (1부 완결) [10] 냉면냉면5451 24/04/06 5451 4
101239 [일반] 로컬 룰이란게 무섭구나... [116] 공기청정기11745 24/04/06 11745 3
101238 [일반] 슬램덩크 이후 최고의 스포츠 만화-가비지타임 [28] lasd2416473 24/04/06 6473 11
101237 [일반] F-4 팬텀II 전투기는 올해 6월 우리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합니다 [35] Regentag5883 24/04/06 5883 3
101236 [일반] [방산] 루마니아, 흑표 전차 최대 500대 현찰로 구입가능 [69] 어강됴리10486 24/04/05 10486 5
101234 [일반] 재충전이란 무엇인가 [5] Kaestro6026 24/04/05 6026 8
101232 [일반] 제로음료 한줄평 (주관적) [138] 기도비닉10250 24/04/05 10250 11
101231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광선세계의 그리미는 누구인가 [7] meson4703 24/04/04 4703 4
101230 [일반] 신화 VS글 [23] 메가카5807 24/04/04 5807 1
101229 [일반] 저희 팀원들과 LE SSERAFIM의 'SMART'를 촬영했습니다. [23] 메존일각5499 24/04/04 5499 11
101227 [일반] 내가 위선자란 사실에서 시작하기 [37] 칭찬합시다.7444 24/04/03 7444 17
101225 [일반] 푸바오 논란을 보고 든 생각 [158] 너T야?12187 24/04/03 12187 54
101224 [일반] [일상 잡담] 3월이 되어 시작하는 것들 [6] 싸구려신사3431 24/04/03 3431 8
101222 [일반] [역사] 총, 약, 플라스틱 / 화학의 역사 ④현대의 연금술 [17] Fig.13695 24/04/03 3695 17
101221 [일반] 우리가 죽기 전까지 상용화 되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은 기술들 [82] 안초비11427 24/04/02 11427 0
101219 [일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 B급이지만 풀팩입니다. [32] aDayInTheLife6694 24/04/02 6694 2
101218 [일반] RX 7900XTX 889 달러까지 인하. [16] SAS Tony Parker 7471 24/04/01 7471 1
101217 [일반] 한국 경제의 미래는 가챠겜이 아닐까?? [27] 사람되고싶다8437 24/04/01 8437 12
101216 [일반] [패러디] [눈마새 스포] 케생전 [8] meson4366 24/04/01 4366 8
101215 [일반] XZ Utils(데이터 압축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초고위험 취약점 발생에 따른 주의 [13] MelOng5430 24/04/01 5430 4
101214 [일반] 5월부터 다닐 새로운 KTX가 공개되었습니다. [45] BitSae8734 24/04/01 873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