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분은 실현되기 어려운 일종의 이상이긴 하지만, 사실 정치인에게 공감가는 철학이란게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 철학이 있어야 지속적인 정치를 해나가는 밑바탕이 될 것인데, 어제 저 말은 내 스스로도 실천이 힘들다 싶지만 공감은 가는 좋은 말이었습니다. 유시민씨가 고생을 하면서 사람 그릇이 커진거 같더군요. 포용이란걸 배운거 같습니다. 아울러 저같은 속좁은 사람이 말하는 존중 말고 진짜 존중을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저는 지금도 약간 그게 극복이 안됐는데요
제 마음 속에는 지난 참여정부를 거쳐오면서 있었던 많은 일들과 관련해서
어떤 미움이나 분노 원망
그것이 뭐 어떤 것에 대한 거든 어떤 사람에 대한 거든 어떤 일에 대한 거든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지금도 있고 그때는 더 많이 있었어요.
제가 생각해 볼때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대통령에 도전하면 안되겠다는 판단을 했고..
어제 이 부분 관련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역시 VOD로 다시 들어봐도 저는 저 부분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관련된 말로 들리네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미움 분노 원망
그런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면 안되겠다는 판단을 했다로 보입니다.
그래서 쪼개지고 갈라져 있는걸 하나로 모으는 대통령에 자기보다 문재인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을테고.
음... 참여정부를 거쳐오면서.. 라는 말의 범위를 참여정부로 한정지을것이냐, 아니면 그 이후로 둘 것이냐의 문제군요.
저도 다시 그 부분 찾아 봤는데, 참여정부 당시 여러 정책들이 좌초하고, 열린우리당이 결국 무너지게 되면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을 지칭하는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이였다면.. 조금 다른 표현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네요.
물론 문재인 후보가 자신보다 과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기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당연히 참여정부 동안이 아니라 그 이후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봐야겠죠.
유시민과 문재인이 저 대화를 나눈게 작년 9월이었던가 그랬을겁니다.
그 당시에 유시민이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노무현의 죽음에 관련된 사항이었기에 저런 표현이 나왔을 겁니다. 미움 분노 원망.
정책 좌초 였다면 오히려 다른 표현이 나왔겠죠. 저런 감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노무현의 죽음에 대해 문재인도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미움 분노 원망.
그러나 문재인은 그걸 다스리고 상대를 감싸안을 사람이었기에 문재인을 추천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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