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A, B, C 중에 자기 편을 알아볼 수만 있으면 되다보니까, 그 한 명이 계속 옳은 답을 낸다고 약속하고 계속 더 많은 배심원의 의견을 따르면, 시행착오 최대 1번만에 그게 누군지 알 수 있죠. (우리편은 항상 옳은 선택을 제시하므로, 더 많은 배심원을 따랐는데 틀리는 경우는, 상대팀 배심원이 둘 다 나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었을 때 뿐입니다. 상대팀 배심원이 둘 다 드러나게 되죠.)
손해야 보겠지만 역량싸움으로 넘어가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라고 봅니다. 만약 박은지 vs 홍진호 때처럼 상대방 2명이 정보 안 주겠다고 동률로 내버리면 박은지가 썼던 전략 그대로 쓰면 되고요. (단 헷갈리지 않도록 계속 옳은 것만 내도록 협의)
사실 생각해보면 황신이 떠올린 5:5게임의 필승법은 예고 공개됐을 때 PGR에서도 나왔습니다. 물론 황신 성규 차민수 이준석 정도 아니면 생각도 못 했겠지만요. 이번 주에서 드러난 황신의 진정한 대단한 점은, 추가 시간이 주어진 이후 10분만에 그 방법을 생각해내고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그 능력이었다고 봅니다 흐흐
1회전 끝나고 10분간 추가 탐색시간 주길래
여자친구랑 같이 지니어스 보면서 제가 한 말인데
"나 같으면 여자 1명에게 가서 5백원을 준 다음에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오빠가 너한테 주는거야 라고 말한 후 하이파이브를 했겠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이걸 4명에게 더 하게 되면
2라운드에서 질문할 꺼리 5개를 한번에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김경란, 이상민씨가 아무도 이런 전략을 사용안하고 홍진호씨도 처음 3개의 전략에선 사용하지 않길래 김빠지고 있었는데
역시나 BGM깔리면서 전략을 쓰네요.
그런데 제가 홍진호씨에게 놀란 것은 뭐냐면
게스트에게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까진 제가 예상했으나 그 게스트들이 기억을 잃지 않게 배려했다는 점입니다.
손등을 친 후 다시 한번 질문하여 뇌리에 인식시켰던 점이나
마지막 질문에서 형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그냥 이름을 들었다 라는 정도로 명제를 만드는 것을 보고
역시 황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