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2020 도쿄 올림픽 기간동안 운영됩니다.
- 불판 게시물은 [불판 게시판]에 작성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2/21 19:54
07년 세계선수권 때부터 근 7년을 연아 선수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동안 억울하고 화나고 슬펐던 순간은 수도없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은 그런 감정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반면 후련하고 기쁘고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연아 선수가 억울한 판정으로 빼앗긴 그 자리에 대한 아쉬움보단 정말 온전히 그녀가 따낸 값진 은메달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뻐할 수 있더군요. 더 이상 이런 스트레스 안받고 그동안 그녀가 이룩했던 아름답고 행복했던 순간들만 돌아보며 즐길 수 있게 된다는게 후련하기도 하고요. 7년간 연아 선수 때문에 참 행복했습니다. 이제 연아 선수도 선수 이후의 삶을 더 즐기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아 선수, 고마웠습니다^^
14/02/22 00:42
김연아 선수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아니면 너무 만화같은 인생이라 전혀 감동적이지 않은 스토리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14/02/22 02:47
정말 대단하네요.
금메달, 은메달로 기억되기보다 "내가 있었다" 로 기억해 달라니 이보다 멋지고, 이보다 자신의 존재감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말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정말 소름돋는 한마디네요. 대체 저런말을 준비해서 했더라도 할 수 있었을까요.
14/02/22 04:07
만화책에 나올만한 명대사를 저런 자리에서 뱉어내다니 허허..
그것도 부정한 점수 계산으로 금메달이 은메달로 둔갑한 다음 날에 말이죠. 롤하다가 미드에서 와드 안하고 갱당해서 죽고 짜증내는 제 멘탈로는 감히 비견이 안되네요. 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 어째 이럴수가 있냐 정말.. 밴쿠버 금메달, 소치 은메달보다는 나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정말 부디 잊지 않아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여기까지 들리네요. 존경하는 인물 앞으로 어디든 김연아 적겠습니다. 배울게 많다 못해 전 배우기를 포기하겠습니다.
14/02/22 08:36
자신감과 만족감이 반반 배합된 인터뷰네요.
마지막 무대도 좋았고.. 그야말로 박수받으며 떠나네요. 저 인터뷰에서 격식과 자제를 삭제하면 이렇겠죠. "솔까말 2연패보다 나 자체가 더 임팩트 있잖음? 그렇다고 내가 금메달 딴적 없지도않음 벤쿠버때 쩔어주게 땄음." 역대 최고의 피겨스케이터로 인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