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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20 08:27:06
Name kairess
Subject [유머] [펌]하숙생(37)
출처 : 나우누리

하숙생  "뭐어어엇? 주희선배한데 찝쩍거리는 남자가 있다구???"


사실 내가 처음 주희양을 보았을때 생각한건 ..

과연 이 여자에게 남자친구란 있을까 하는 문제였었다.

왜냐하면;; 초반에 어찌나 주희양이 이뻤던지;;-_- 오를나무가 아님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나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였었다.

하지만 주희양에게 남자란 존재는 없었다.

그럼 여자친구만 있냐고???  그건절대 아니고..

남자를 남자로 안본다는 것이다.


상황. 그녀와 같이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다..

<뚜르르 딸깍> 전화


"응 영수냐? 어. 어. 아이구 쇼하네~ 지X말구~ 알아써 임마~"


티비를 보면서 나는 느꼈다. 주희양에게 남자는 단지 성만 다른 친구이라는걸.

하지만 이상한건 여자랑 대화할때는 나름대로 애교를 부린다는 것이다.

........그럼...주희양 혹시.....


호모???-_-;; 혹은 레즈?-_-;


어쨌건 주희양이 남자친구 없는 그런 솔로라는 사실을 알았을땐

나름대로 주희양과 함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그랬었건만...

지금은 같은 하숙방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알잖아요 싸운거;;;)


하숙생  "야 누군데? 도도함의 극치인 주희선배에게 누가 찝적대??"

태영   "응 주희선배의 후배인데..정말 눈에 보일정도로 찝쩍대더라-_-..."

하숙생  "주희선배의 후배?? 구럼 우리 동기잖아-_-;;;;;

         누구냐?-_-;;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애 분수도 모르고..케케

         뭐 보나마나 차이겠지. 주희선배가 어떤 선배인데...유명하자나?"

태영   "근데 그녀석 분수 있는 놈이야-_-"

하숙생  "분수 있는놈? ... 잘난놈이냐??-_-;;;"


태영이는 말했다. 그 남자녀석은 바로...

승권이라는 걸...

승권....

승권.....


......................................................................

승권이와 내가 처음만난건 입학하고 약 1주일 지났을 때였다.

아직 아는 사람도 없고 조용히 수업만 들으며 고시원으로 가던

나에게 있어서 학교생활은 그다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무,물론 태영이가 있었지만-_-;;;

태영이는 그냥 스타크레프트의 파트너-_-일뿐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그런 상황이 되진 않는다-_-;


항상 수업시간에도 태영이와 나는 맨 뒷자리에서 어제 밤새도록

한 게임이야기 뿐이였었다.


"어제 2:2스타할때 우리가 센터를 장악했어야 했어..
  너가 포톤 러쉬 안하고 가운데 포톤 깔았어야 이겼지 임마.."


등등등등;;;

그러다가 우리는 맨 뒷자리에서 어느 남녀를 볼 수 있었는데..

그 두 남녀는 맨 뒷자리에서 손을 책상아래서 잡으며;;

젊음을 만끽-_-하고 있었다. 그 남자 주인공이 바로...


승/권/이다......-_-;


이름: 김승권

나이: 나보다 한살어리지만 학번은 같다-_-;

키  : 185;;에 허벌나게 잘생겼다-_-;;


하숙생  "<승권이를 턱으로 가르키며> 아씨바. 드럽네 기분. 저거봐"

   태영  "아 씨바.....-_-;신성한 강의실에서...조또..."


그러나 그 둘이 손잡고 수업하는건 1주일동안이 끝이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둘은 오티때 만난것 같은 사이다.

입학한지 2주만에 깨지다니-_-; 저런 가벼운녀석들-_-;


승권이라는 녀석은 혼자가 되었으나..

승권이랑 사귄 여자는 친구들이 많았기에 항상 같이 다녔다.

왠지 불쌍해 보이는.. 승권이......-_-


수업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게임방으로 향했던 태영이와 나는..

저쪽 앞에 걸어가는 승권이를 볼수 있었는데

승권이는 우리가 맨날 가는 게임방으로 조용히 들어가더라..


태영  "숙생아 쟤 승권이지? 겜방가네??"

숙생  "흠 승권이랑 게임이나 하고 놀까???"


그리고 게임방에 들어갔다...

저쪽 구석쟁이서 승권이 혼자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태영  "저기.. 혹시 행정학과 01학번 아니에요??"

승권  "네 맞는데요-_-"

숙생  "저기 우리 동기에요-_-안녕하세요-_-"


그리하여;; 승권이와 친하게 되었고...승권이와 나 태영이는

삼총사-_-가 되어 항상 게임방과 술집을 전전긍긍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승권이는 달랐다.

우리는 여자앞에만 가면 무지 쑥쓰러워했으며 여자애들을 봐도

항상 피해-_-다니는 그런 쑥맥스러운;; 녀석들이였다.

하지만 승권이는  우리와 차원이 달랐다;;


저쪽에서 우리과 여자애들이 지나간다......


승권    "어의 안녕 ^-^/"

여자들  "엇 안녕..^^ 승권이구나....."

나,태영 "-_-;;;;;;부끄러버.."

승권    "야 하숙생아 인사안해?? 우리과 애들이자나??"

하숙생  "아..그..그래..^^;; 아..안녕...^^;;"


씨바 누군 인사 안하고 싶냐고; 근데 워낙에 쑥스러우니깐..

어쨌껀 승권이는 여자애들만 보면 굉장히  아는 척 했고

승권이 혼자 여자애와 대화를 할때는 스킨쉽도 매우 자연스럽게-_-;;

하는 그런놈이 되어 버렸다..-_-;;

예를 들어...

"야 머릿결 좋다. 킁킁 냄새도 좋은데??"

이러면서 코를 여자의 머리에 갖다 대고..

여자애의 머리를 자연스럽게 쓰다듬고..-_-;;;

짜.증.났.다.

문제는.. 승권이의 스퀸쉽을 당하는 여자애들..

다들 표정이........ *-_-*  <-이거였다.

재,재섭었다. 승권이의 속마음도 모르고...-_-


그리고 승권이는 못 믿겠지만 우리과에서 무려 3명이나 사귀었었다.

다 1달도 못가서 깨졌다-_-;

초반에 나도 여자애들 4명과 승권이 나 태영이 이렇게 해서..

자주 놀러다니고 공부도 하는

대학생틱한-_-; 끼리끼리가 형성이 되기도 했는데..

그 끼리끼리.....어의없게 해체되었다-_-;


승권이가 여자애 4명중 한명을 꼬셨다.

거기까진 좋다. 뭐 같이 친하면 되니깐.

근데 문제는 그 여자애들 중 3명이 승권이를 좋아했다는 사실이다-_-;;


나와 태영이.........

초매직그라운드로 비참해졌다-_-;

처음에 경순이가 승권이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땐..


  "우와 승권이 인기 좋은데? 역시..."


하지만 영희도 승권이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아 씨바..승권이 딥따 부럽네...-_-;;"


결국 미현이 마져-_- 승권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씹색기-_-; 승권이.  우리는 뒷북이 되어버렸자나..-_-;;"


그 여자애들과 같이 놀았을때도 그리고 공부를 할때도..

그 지지배들이 다 승권이만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생각하니

혼자 또  비참해졌따-_-;;;; 씨빠.

남녀사이는 친구란 존재할 수 없다..

결국 그 무리가 어느순간부터 같이 다니지 않게 되었다..


더 웃긴건..

그 여자애 두명이 나한데 2일간격으로 전화를 했는데...


"저기 숙생아.. 승권이 내 이야기 많이 하니??"


라며-_-진지하게 자기들의 심경을 고백해 왔다는 것이다-_-;

즉 승권이와 여자애들의 메신져가 된 셈이다-_-;

자존심도 상했다-_-;;



혹시 이거 기억하는가???

[은경양의 선택(상)] 에 보면..

태영이에 관해서 간략하게 남긴 글이 있는데...

---------------은경양의 선택 (상)중...---------------------------------
참고로, 태영이는 입학하자마자 우리과애 어떤애한데 작업들어갔다가
온천하에-_- 소문이 퍼져;; 쪽-_-만 당한 그런 녀석이다;
그때 괜히 태영이하고 같이 다녔다가-_-
[태영이와 하숙생의 장난-_-;]
이라며 소문이 퍼져 한때 욕을 먹고 다녔다..
-----------------------------------------------------------------------

그 유명한(?)

[태영이와 하숙생의 장난-_-;] 사건은...

태영이가 승권이 좋아했던 여자한명한데 찝쩍-_-;댔었다가 벌어진 사건이다;;

처음에 그 여자 3명은 서로 자기들이 승권이 한사람을 좋아하는지 몰랐었다.

바보같은 여자들;;

그러다가 승권이가 그 3명중 한명과 사귀자...

여자 2명은-_-졸라 빡돌아서-_-승권이와 그 여자를 공격-_-하기

시작한 것이다...-_-;


여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잔인한 공격이 무엇일까;;;

  [화장실 같이 안가기;;] ..

승권이랑 사귄 여자애 빼고 지들끼리 놀러다니고.. 뒤에서 맨날 뒷다마

까고 다니고...

생각해보면 그 여자들도 정말 유치했던것 같다..-_-;;


참!!-_-; 어떻게 해서 [태영이와 하숙생의 장난] 사건이 일어났냐고-_-;;


태영이가 붕신같이...-_-;;

이런 분위기를 파악 못하고.........-_-;;

승권이를 좋아했던 여자 한명한데.. 고백했다가 차이고...

다시 한번 고백을 했는데(그 고백이 학교에서 장미꽃 20송이 준 고백;)

그 여자애... 장미꽃 안받고 그냥 집으로 가 버렸다..-_-;


그러다가 일이 어떻게..꼬여서....

하숙생하고 태영이가 그 여자애한데 장난으로 고백했다고

헛소문이 난 것이다-_-;

그래서 한때 욕좀 먹고 다녔었다.

해명할 길이 있어야지 원......(  -_-)y-oo0

하여간 승권이는 나중에 그 여자애랑 또 깨지고;;;

딴 여자랑 사귀고... 또 깨지고...

좀 이쁜여자가 있다 싶으면 그냥 고백하고 접근하는

그런 찝쩍쟁이,느끼남이다-_-;;


.......................................................................



허승권...............

그 승권이라는 녀석이 그런 녀석이다........-_-

내 대학생활에 있어서......태클만 되던 재수-_-없는 녀석;;;

근데 그 승권이라는 녀석이...


주희선배에게 찝적대기 시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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