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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2 17:34
93년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엘지 트윈스의 1차전 경기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김상엽(13승)-성준(14승)-박충식(14승)-김태한(13승)이 이끄는 라이온즈 마운드가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던 때였죠. 그러나 마무리 투수가 없다는 약점때문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성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아마 끝까지 성준 투수가 역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3차전에 이상훈 선수(당시 9승의 신인)가 역투하지 않았던들 이날의 일로 3승으로 시리즈 끝나나보다 할만큼 엽기적인 사건이었죠.
오랜만의 낮경기(포스트 시즌)인데다 만원관중. 윤찬 선수는 호주 출신이라 경험이 많지 않았던 점도 작용했던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죠.
04/08/02 19:00
93년 포스트시즌은 한국시리즈 박충식선발경기가 더 기억에 남네요...
맞상대는 한국최고의 투수 선동열. 당시 해태는 4명의 투수를 번갈아가며 기용했고 박충식은 15회를 혼자서 마무리지었죠. 결국 무승부. 그해 그렇게 혹사당하지 않았다면 박충식선수는 더 위대한 투수로 기록을 남겼을텐데...
04/08/03 02:21
야구얘기 나오니까..생각나는게 많네요..
예전 원년 다음에 장명부투수..아시죠.. 일루 견제후 ..일루수가 공을 던지는 시늉을 하고 투수는 받는척하고 셑업자세를 취했죠..그 다음은..주자 리드...태그..황당.... 주심합의하에 재플레이..장명부선수 경고... 두번째는 삼성의 김영진 선수... 분명히 티브이에서 쌍방울 레이더스한테 이기는 걸보고 방송끝났는데.. 그 다음날 신문을 보니 쌍방울의 승리..뭐야 이거 하고 자세히 읽으니.. 마지막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에서 태그안하고 이겼다고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 버렸죠...다시 재경기..3점차를 역전당함... 그 다음으로 황당한 경기는 황당하다기 보다는 어떻게 저럴수가 있는 하는 일이었는데... 삼성과 롯데의 경기였는데...두 팀모두 감정이 안좋은 상태에서.. 삼성의 유격수 오대석 앞으로 공이와서..2루 밟고 더블플레이 하려는 순간 주자가 두 발로 날아서 오대석의 옆구리 강타... 정말 황당했음...그경기 이후 오대석 선수 갈비뼈가 부러져 후반기 결장했죠..그 선수는 아마 몇경기 출전 정지 먹은걸로 암... 이만수 선수의 엄청난 괴력도 생각나네요.. 2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였는데...2루베이스가 부러져 버림... 임시방편으로 끈으로 방석처럼 생긴 베이스를 붙여서 사용하더군요..
04/08/03 02:26
참 하나더 있는데..
이종범선수의 원맨쇼도 생각나네요.. 삼성과의 경기였는데...아마 5타수 5안타 때리고.. 경기는 연장전갔는데..해태가 대타를 너무써서 포수 볼사람이 없어.. 이종범선수가 포수 마스크를 썼죠..그다음..삼성의 김재걸선수 2루 도루하다가 아웃되었죠... 근데..그 경기의 결승점이 이종범 선수가 공을 뒤로 빠뜨려서 내주었죠.. 정말 대단한 원맨쇼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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