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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6 23:43:57
Name 해골병사
Subject [유머] [2CH]일본 거품경제시절 증언들
3
딱히 부자집 아들도 아니었던 대학생이 뉴욕에서 헬기를 타고 샴페인을 한 손에 들고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레벨이었다.


5
이자카야같은 곳에서도 선뜻 5만엔을 사용하던 수준


14
기업에게 접대까지 받아가며 어쩔 수 없이 취직해 준 레벨


21
20대에 연봉 천만엔이었다


34
전철 야마노테선 공사로 인해 땅을 팔게 된 대가로, 고작 35평 팔고 20억엔.


57
대학입학 축하로 외제차를 사주는 세계


70
뭐 솔직히 중산층 레벨에서는 그렇게까지 크게 혜택을 본 기억은 없다.
우리도 NTT 주식을 샀다가 결국 손해를 보기도 했고.


71
빈부격차가 엄청났었다.
요즘 말 많은 빈부격차는 그저 코웃음만 나올 정도?


77
취업면접은 기업 측에서 먼저 연구실까지 와서 데려가던 시절.
심지어 면접 중에 졸아도 취업이 되었다.


89
가난한 사람에게는 그 어떤 혜택도 없었던w
일손 구하기가 힘들어 아르바이트 잡지가 전화번호부 수준으로 두껍긴 했지만.


107
이 내용을 보고 있노라니 급 우울해졌다···


139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내 세배돈이 30만엔을 넘겼었다


155
입사 시험 도중에 집으로 돌아갔지만 합격했다


165
회사의 면접에 간다.
교통비를 신청한다. 1500엔 정도를 쓴다.  
그럼 대략 1만 5천엔 정도가 들어온다.
어떤 바보들은 100개 정도의 회사를 돌아서 중고차를 샀다.


180
우수한 인재를 뽑은 회사의 경우에는 하와이로 장기 여행을 보내주는 회사도 있었다.
해외에 있으면 그 이상 다른 회사에 취직활동을 할 수 없으니까.
물론 기업이 여비나 식비, 숙박비 등 모든 비용을 댔다.


182
알바로 먹고사는 프리타가 멋있는 이미지를 가졌던 것도 버블시대 이야기?w


188
>>182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같은 느낌? 심지어 영화화 되기도 했지.


216
닛케이 평균주가

1989년 38,915(종가)
1990년 23,848(종가)


222
정직원보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이 더 돈을 많이 벌 수 있던 시대니까.
그리고 사실 당시 중소기업의 제조업은 대단한 불경기였다.


247
>>222
> 그리고 사실 당시 중소기업의 제조업은 대단한 불경기였다.

일손부족으로 면접에 온 놈은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는 쓰레기 뿐이었지.
정말로 비참했었어.


280
89년 당시의 잡지를 갖고 있어서 훑어봤더니

여자들이「남친의 연봉은 2천만엔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말하고 있어w


299
뭐, 일상생활만 생각하면 지금이 차라리 훨씬 더 사치스러워.
일회용 문화같은 건 지금이 더 훨씬 발전했다고.


302
>>299
확실히 생활 자체는 지금이 편리하지.


338
신제품이 나오면, 비싼 것부터 순서대로 팔려나갔다.

비디오를 갖고 싶다! → 제일 비싼 건 어떤 거?
집은 뭘 사지?→제일 비싼 걸로 하기로 할까  
왜 그걸 샀어? → 제일 비싸서
정도.


435
그 시절은 일이 너무 많아 정말 바빴다
매일 잔업에다 한달에 이틀 정도 밖에 휴일이 없었어


447
일손이 부족해서 도산하는 회사가 실존했던 것 같은데


462
>>447
흑자 도산이라는 말이 실존하던 시대라고w


515
여자들은 남자들하고 놀라가도 빈 지갑만 들고가도 됐어.
돈은 전부 남자가 내주고, 돌아갈 때는 지갑에 현찰 다발을 꽃아줄 정도였으니까.


539
정기예금의 금리가 8%가 넘었다.
게다가 변동성 금리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8%의 이자로 살고 있는 우리 할머니는 삶의 승리자.


548
지금은 니트인 나도 한달에 30만~40만엔의 봉급을 받을 수 있던 시대.
차를 사고, 당시의 아키하바라에 가서 PC부품을 매달 마구 사제꼈다.
식사는 적당히 외식, 주말에는 어디던지 시간 무제한 드라이브.
1만엔 지폐를 하루에 몇 장 쓰는지도 모를 정도로 생활하면서도 더 저금할 여유가 있었어

그런데도 당시에는 가난하다는 소리를 들었어.
맨날 똑같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682
소비지출로 미국을 뛰어넘었던 꿈의 시대.
그것이 버블경제 시대.


755
TV프로그램도 심한 것들이 많았지.  
가난한 가족들에게 초호화 생활을 경험하게 해주고 그 반응을 살핀다던지.
천박한 사람이 많았던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


775
누구나 주식에 뛰어들어서, 주부를 대상으로 한 주식강좌는 언제나 예약이 곧바로 마감될만큼 대인기.
맨션에 살고 있었는데 몇 개의 부동산 업체에게 전화가 와서「값이 오를텐데, 댁의 견적을 뽑아보게
해주십시요」

쇼와 59년, 조금 무리해서 샀던 1,900만엔짜리 맨션이 2년 후에 6,000만엔.

요트나 크루저가 미친듯이 팔려나갔지만 정작 즐기는 사람은 없어서 자택이나 직장에 비를 맞게 내버려
두고, 심지어 사놓고 단 한번도 바다에 띄워본 적 없는 오너도 많았어.

집이나 토지를 사고 싶다고 은행에 말만 하면 거의 무심사로 계속 융자를 해줬지.

경기가 워낙에 좋다보니 젊은 이들도 적당히 편한 일에 종사하기 위해 블루칼라 직업들은 일은 넘쳐나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도산이 속출.

고졸의 스무살 도장공이나 목수 견습생 급여가 월 40만엔을 넘겼어. 그런데도 사람이 없었던 시대.


877
도쿄의 23개 구의 땅 값>미국 전 국토의 땅값

진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사실이라고 들은 것 같다.
일본 2천년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화려하게 빛나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924
세계의 기업 TOP 10을 전부 일본 기업이 차지하고 있었다


956
시가총액이 NTT 주식>서독의 모든 회사 주식 이었다


961
지금 나는 40살이지만
여기 나온 이야기들은 진짜 이야기들이야.

우리 세대는, 출산율 저하로 국력이 떨어져가는 것이 걱정된다.
다음 세대 문제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고 진지하게 생각한다.
언제까지나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존재하는 것은 무리같다.


(평소 일본거품경제 시절이 실제로 어땠나 상당히 궁금했는데 우연히 글이 보여서 퍼왔습니다:)

흠 출처가 있었군요 '리라하우스 제 3별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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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09/11/16 23:50
수정 아이콘
일본사회학자들은 일억총중류시대라고 하던 시대군요.
아카펠라
09/11/16 23:50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는 IMF전이 최고였나요...

왠지 제 기억에는 그랬던것 같네요..
부엉이
09/11/16 23:55
수정 아이콘
아카펠라님// imf전에 제 이름으로 집이 생길뻔했는데(당시초등학생) 지금은 제앞으로 대출금만1400만원.
핸드레이크
09/11/16 23:57
수정 아이콘
뻘글이지만 우리나라 젤 비싸땅값을 자랑하는 곳들읓
도쿄의 땅시세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 일까요?
도쿄 땅값이 세계에서 젤 비싼거 같던데..
Benjamin Linus
09/11/16 23:59
수정 아이콘
도쿄땅값으로 미국을 살 수 있었고
천황 황궁으로는 캘리포니아 주를 살 수 있었죠.
완전 개거품 크크
뜨거운눈물
09/11/17 00:02
수정 아이콘
일본의 리즈시절.jpg
연필깍이
09/11/17 00:02
수정 아이콘
엘리트 건달이란 만화에서 싸움밖에 모르는 두 형들이
'그때가 좋았지...'라며 버블경제를 그리워하던게
바보같은 소리가 아니었었군요;;; 우어어어어;;;
웨인루구니
09/11/17 00:0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땅 다팔아서 두배로 뿔리면 미국전부를 살 수 있는데요?
09/11/17 00:06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시절이죠.
09/11/17 00:09
수정 아이콘
상상하기도 힘드네요;; 뭐 저런 시절이??
스테비아
09/11/17 00:15
수정 아이콘
이대로 다시 돌아와도 좋으니 저런 생활 1년만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09/11/17 00:17
수정 아이콘
일본 버블경제에 대한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링크 걸어봅니다.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1&sn1=&divpage=30&sn=off&ss=on&sc=off&keyword=일본&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1225


사실 우리도 웃을 입장은 아니죠.
토스희망봉사
09/11/17 00:39
수정 아이콘
IMF전이 한국의 최대 피크 였죠 내가 군대에서 들었는데 몇평짜리 조그만 선술집 하나 해도 한달에 매출이 수백만원이였다는 전설적인 시대였다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은 은행 이자가 두자리 수인데 은행 가기 귀찮아서 그냥 이불밑에 전부 깔아두고 내버려뒀다는
이디어트
09/11/17 01:43
수정 아이콘
imf 직전에 위기가 있었는데, 정부는 알고있었지만 민심이 흔들리지 않기 위한 계략으로 계속 돈을 써라고 했죠.
돈을 써야 경기가 회복된다는 이유를 들먹이며 말이죠.
(사실 위기는 계~속 이어져 오다가 YS때 터진거라고 하는게 더 적절하겠네요. 덕분에 YS는 평생까임권을 획득하게되었죠.)
그래서 국민들은 '아 우리나라 잘사나보다' 라고 하면서 돈을 막 쓰기 시작합니다.
아주 호화로운 생활이었죠.

그리고 어느날 뉴스에서 보도를 합니다
'국제금융기구의 구제를 받는다'
라고 말이죠.

그리고 힘겹게 국민들은 그 구제받은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합니다.

할머니가 시집올때 가져온 금반지부터, 온갖 집안에 금붙이는 다 끄집어 냅니다.
결국 엄청난 속도로 imf위기를 벗어났죠. 정말 기적이라고 할수있는 속도였죠.
국민들이 하나되어 경제위기를 벗어났죠.

그리고 지금.. 냄새가 납니다-_-;;;

이제 우리집엔 금붙이가 없을건데...

여담으로 그 imf위기때, 우리나라에서 단 한 곳만 imf를 모르고 지냇답니다.
그곳은 바로 거제도였습니다.
조선경기는 세계경기를 타기때문에(내수는 거의 없고 거의다 외수죠.) 우리나라만 헐떡이던 imf시절에 거제도는 예전과 다름없는 삶을 살았죠. 오히려 조선수주량1위 덕분에 계속 잘 살게 되었죠.
- 라고 합니다-_-;;
비소:D
09/11/17 01:47
수정 아이콘
이디어트님// 네 실제로 전혀 물가가 떨어지지도않고 금파는사람도 거긴 별로없었습니당
이디어트
09/11/17 01:58
수정 아이콘
비소:D님//
그랫나요?? 위에 쓴 이야기는 학교 교양시간이 들은이야긴데, 제 교양학점이 CDCDCDCD
라서..

조는 도중 교수님이 우스갯소리로 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을수 있습니다-_-;;;
담배피는씨
09/11/17 01:59
수정 아이콘
IMF 2년전인가.. 고1 이였는데..
학교에서 수학 여행을 일본으로 가더군요..
그것이 마지막 해외 여행이 될 줄이야.. 흑흑..
09/11/17 03:22
수정 아이콘
퍼오신건 좋은데 출처는 밝혀주셨으면 좋겠군요. 리라하우스 제 3별관이 원 출처입니다.
09/11/17 10:11
수정 아이콘
이디어트님// 솔직히 금붙이 기부해서 빚 청산했다는 것도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한 것이지 기업들 보고서 보면 해당 비율이 높지는 않더군요. 다만 김대중 정부가 살림을 잘해서 참여 정부 이전에 대부분의 빚 청산이 가능했던거죠. 간간이 부정부패로 논란은 있었지만 국민의 정부 취임 직후부터 언론과 더불어 국민(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던)들 의식을 고취시키고 장려하는 등 국민들 기 살리기 운동을 시행하면서 해외로는 국가별 수출관련 맞춤 로비 또한 무난히 해냈던 점은 참여 정부와는 또다른 의미로 대단했습죠. 아무리 생각해도 부채 청산하는 속도가 상식적인 페이스는 아니였던;;
TheInferno [FAS]
09/11/17 12:16
수정 아이콘
금모으기는 일부 놈들 배만 불렸죠
http://media.daum.net/economic/consumer/view.html?cateid=1006&newsid=20080218120313474&p=yonhap
전 이 이후로 무슨 운동을 하자 하면 즐이나 드시지 하고 있어요
부엉이
09/11/17 14:11
수정 아이콘
TROY님// 상식적인 페이스가 아닌이면에는 카드대란이 있죠-_-...전국민에게 미래에서 돈을 빌려와서 경제를 살린 거라고 보고있습니다.
Zakk Wylde
09/11/17 15:54
수정 아이콘
IMF 전에는 정말 경기가 좋았던거 같은데.. 제가 가장 부유했던 시기기도 하니까.. -_ -
그리고 IMF 후에 경제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좋기도 했죠.. 철없던 시절이라..

외국에 사시는 친척분들이 설날에 한국 오셔서 새뱃돈을 주셨는데 달러로 주시더라구요..
금액자체도 컸는데.. 환율이 달러당 2천원 정도였나...
질풍현검
09/11/18 04:5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상인들이 느끼는 소득은 IMF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수중에 돈이있던 없던

카드로 긁으면서 소비를 늘리던때라.. 오죽하면 당시엔 "나라는 망했어도 국민들은 안망했다 " 라는

말이 진리로 다가왔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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