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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2 13:03:32
Name 예수
Subject [유머] 네이트 톡 펌 - 소개팅에 나온 헤비급 뚱뚱녀
안녕하세요.. 대전사는 27살 남자 입니다.



몇일 전 퇴근길에 초등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나서 소주 한잔하다가



소개팅 이야기가 나와서 소개팅을 받게 되었는데



동창이 하는 이야기가 겉 모습은 정말 별로인데 성격이 좋다면서



여자 외모가지고 만나는 건 이제 할 짓 아니라고 성격 좋은여자가 좋다고



한번 만나볼래 하길래,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개팅 당일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한눈에 봐도 그 제 소개팅 상대녀라는 걸



알수 있었습니다. 몸무게가 저보다 더 나가보이고 키는 완전 작은 ..



그래도 귀염상이면 좋았을 텐데 화장을 얼마나 진하게 했는지 사나워 보이고



옷차림은 레깅스에 완전 높은 굽 (진짜 완전 높은 굽) 짧은 반바지에



가죽 라이더 자켓을 걸쳤는데 팔 부분이 터질듯하고 저는 진짜 세상에 살면서



스타킹 밴드 부분이 다 보일정도는 처음 봤습니다.



아무튼 그 신발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어케 지탱을 하고 있는지 그 가는 굽이..



암튼 어차피 겉 모습보자고 나온 소개팅 자리가 아니여서



이래저래 커피를 시키고 그 여자분은 파르페를 시켰는데 주문한지 좀 지나니까



저보고 다짜고짜 커피를 왜 마셔요? 자판기 커피나 저거나 똑같은데 뭐할라고..



그냥 아이스크림으로 바꾸면 안되요? 나 아이스크림 짱 좋아하는데 라면서



주문을 바꾸래요, 그래서 종업원한테 말하니까 이미 주문 들어간 상태고



교환이 어렵다면서, 안된다는 식으로 웃으시길래, 여자분한테 커피 다 했나봐요



하고 웃으니까 갑자기 인상을 팍 쓰면서 신경질을 내더라구요 혼자 휴지 틱틱 던지고



이해가 안되서 그냥 멍하게 있으니까 그럼 아이스크림을 한개 더 주문하면 되지



왜 그냥 멍하게 있냐먼서 머라하길래.. 와 쎄다..... 싶어서



다른 여자분이였으면 매너에 제가 좀 놀랐겠지만 일단 드시는걸 좋아하는 분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여기서 저도 짜증내면 분위기가 어색해질까봐



아이스크림을 한개 더 주문했지요..그리고 자기 파르페 다 먹더니



과자를 다 뿌셔서 아이스크림에 넣고 휘휘돌려서 그 많던 아이스크림



저한테 한번 먹어보라는 소리 없이 다 먹고는 .. 다른데 가자고 일어나서



나가길래 계산하고.. 포스가 넘 강해서리 제가 리더를 못하겠어서



뭐할까요 라고 물으니 소주 한 잔 하지 소개팅에서 할께 뭐있어요? 라고 톡 쏘면서



앞장서서 걸어가더군요.. 뒷모습 예술



암튼 술집에 가서 앉자마자 뭐 저한테 뭐 드실래요 묻는것도 없이



메뉴판 떡하니 펼치고 탕하나에 튀김하나 일케 시키더라구요..



저는 참.. 둘이서 술먹을 땐 안주 한개 시켜도 거의 남다싶이 하는데



첨부터 두개나 시키고.. 그러고 주문하고는 거의 말이 없어요



제가 그래서 나이가 어케되시냐니까 24살이래요.. 아 그렇냐고.. 이름이 뭐냐니까



OO이요 왜요? 라고 되 묻고, 그래서 제 이름 이야기하고 나이를 말하니까



나이가 많네 캄서 비아냥거려요 자꾸..



그래서 혹시 제가 마음에 안드시거나 자리가 불편하세요 라고 물으니까



그런건 아니거든요? 하고 또 쏴대는 말투 진짜 듣기싫고 갑자기 만남이 싫어서



제가 도망가고 싶더라구요..



술이 나오고 일단 탕이 먼저 나왔는데 술집에서 밥을달라고 하더니



밥 한공기 다 먹고 (자기는 술먹기 전에 밥 안먹으면 술 안먹는답니당..)



탕도 거의 국물이랑 건더기 다먹고 찌개수준이 되었고



그러고 나서 튀김이 나왔는데 (모듬튀김) 튀김도 그냥 이래저래 먹더니



저는 분명히 춘권인가 그거 3개 먹었는데 튀김이 없어졌어요..



그러고는 안주가 모자라는데 뭐 더 시키자면서 또 메뉴판..



소주 한병도 비우기전에 밥한공기, 안주로 나온 탕, 튀김을 싹슬이 하고는



이번에는 족발냉채인가 그걸 시켰어요..



그래서 이야기 할 맛도 안나고, 그래 내가 사회봉사 한다는 샘 치자



주선자 입장도 있는데 내가 여기서 도망가면 뭐가 되겠나 싶어 참고 이야기 했지요



그러더니 술 몇잔 들어가고 나서 자기 과거를 이야기 하는데



자기가 원래 말라서 엄청 이뻐서 남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자기가 다 차버리고, 나중에 남자가 너무 꼬여서 살을 찌워서 이렇게 된거다..라는 둥



처음에 아이스크림을 안시키고 커피를 아이스크림으로 교환하려 하길래



실망했다라는 둥..그래서 죄송하다고 잘 몰라서 그랬는거라고 이야기하고..



자기는 원래 키가 185cm 미만인 남자는 상대도 안했는데 나는 평균보다 작다면서



(제 키가 179cm입니다..)



키 작아서 서러움이 많으셨겠어요 호호호호..



(지는 160cm정도에 나보다 몸무게도 많이 나가면서..놀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인상은 좋으신데~ 뭐 여자한테 그리 인기있는 얼굴은 아니네요 호호호호



... 아 진짜 지가 뭐 잘났으면서 말하면 몰라.. 아휴.. 성격 좋다더니



저게 무슨 성격이 좋다는건지..



그리고 1차에서 술자리를 끝내고 걍 집에 가려고 댁이 어디시냐고,



제가 지금 술을 마셔서 데려다 드리진 못해도 택시타시는 거랑, 비용은 드리겠다고



말하니까 벌써 뭔 소개팅을 이리 싱겁게 끝내냐고  2차를 가자는거예요?



그래서 첫 만남인데 어케 술을 많이 먹냐면서..다음에 한잔 또 하자고 하니까



갑자기 사람도 많은데 자기가 뚱뚱해서 괄시하니, 자기를 무시하니



여자가 그런 말 안해도 소주 한잔 더 먹자는 말을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냐면서



매너가 왤케 없냐고 소리를 질러대는데 진짜 아..



사람들 다 쳐다보고 일단 진정시키려고 2차에 갔지요



(이미 1차 때 술값이 소주 3병 마셨는데 67,000원이 나왔습니다 ㅡㅡ)



오뎅바..? 인가 뭐 오뎅팔고 청하팔고 그런 곳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오뎅을 입에 미어터져라 넣으면서 하는말이,



자기가 마음에 안드냐고, 그래서 제가 반문했지요



그러는 그쪽은 제가 키도 작고 매너도 없는 남잔데 좋냐고



그러니 좋데요 자기는 마음에 드니까 내 생각을 말하래요



그래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첫 만남에 어케 좋아하는지 판단을 하냐 하니까



지는 판단이 되는데 같은 사람인데 왜 판단이 안되면서 또 지랄지랄..



그러더니 한 30분만에 오뎅 13갠가 먹고 저는 3개 정도.. 먹고



갑자기 오뎅 짝대기를 제 쪽으로 한 10개를 주더니 자기가 다 먹은 줄 알면



챙피하다고 저가 가지고 있으래요 하 참 기도 안차서



거기서 또 오뎅 한 20개에 메로구이에 소주한병에 냉모밀에..



참 이 여자랑 만약에 내가 사귄다 쳐도 내 등골 다 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술이 많이 취하여 정신도 못 가눌 정도가 되었습니다.



술 따뤄준 건 첫 1차때 한 두어잔 정도..? 혼자 술을 홀짝홀짝 마시길래



주량 오바하는거 아니냐니까 자기 술 잘마신다고 그냥 두라고 해놓고



헬렐레 퍼져가지고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산을 또 하고.. 아이고.. 내 돈.. ㅡㅡ



여자분이 문 앞에까지 걸어서 나오더니 제가 택시를 잡으려 길가쪽으로 가니까



(택시타서 그 여 자집 앞에 데려다주고 저는 다시와서 대리부를려고..)



갑자기 주저앉더니 집에 못가겠다.. 하는겁니다



그래도 어쩌겠냐고 내가 그쪽 집앞까지 데려다 줄테니까 가자고 일어나라니까



대뜸 저보고 음주검문 하는 곳 없으니까 차로 태워달라고 하길래



이때부터 완전 이 여자가 개념이 없구나 싶었습니다.



나도 술을 꽤나 마셨는데 ㅡㅡ 아..휴.. 생각같아서는 진짜



차는 안되고 지금 저도 술을 좀 마셨기 때문에 택시 태워준다니까



아니면 이 근처에서 쉬다가자고 하는데 (모텔이 많았음)



예? 하고 놀래서 다시 반문하니까 여자가 하는말이



근처에서 대실해서 좀 쉬다가 가면 안되냐고.. 속 안좋다고..하면서 갑자기 반말



진짜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정말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어



일단 그 여자가 주저앉자있고, 제 휴대폰 밧데리가 다 되었다는 핑계로



그 여자분 전화를 빌려 친구일 것 같이 보이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위치가 어디어딘데 OO씨가 술이 많이 취해있으니 이리로 와달라고 하니



한 3명정도는 거절을 하고, 한명이 겨우 나와서는



항상 보는 상황인 듯 한숨을 쉬더니 짜증내면서 일어나라고 쪽팔린다면서



저한테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사라졌습니다..



저는 와..진짜 저런 여자가 세상에 있구나 싶기도 하고 기분도 꿀꿀해서



친구들이랑 술한잔 먹고 집에가서 바로 뻗었지요



그 담날..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아무리 겉 모습이 뚱뚱하고 못생겼다 해도 그런식으로 사람 버리는거 아닙니다"



"본인은 얼마나 잘나서 제가 옛날같았으면 당신같은 사람 만나지도 않았어.."



"키도 작고 외모도 그닥 잘난것도 아니면서.. 참나 기도 안차서 다시는 연락마.."



이...슈..발..ㅡㅡ 이거 뭡니까 대체



주선자한테 욕 한바가지 하고 전화번호는 왜 갈켜줬냐니까



뭐 어쩌구 저쩌구 상황이 이랬다 저랬다 원래는 남자친구들이랑 술먹을 때



걔 성격 진짜 좋은데 이성적으로 만나면 저러는 갑구나.. 미안하다 하고



그 친구 진짜 패고 싶었지만, 그냥 해프닝으로 끝내고



그냥 또 지내고 있는데 어젠가.. 또 문자 왔데요?



"뭐해요..? 사과안해요..?" 라고..



그래서 하도 어이가 없어서 "무슨 사과요? 크크" 라고 그냥 일부러 크크로 보내니까



"참 매너 디게 없네..저기요 만나서 이야기 좀 하죠"



하길래 바로 쌩깠습니다.







아..진짜 기본 매너도 없는 여자분들 생각 좀 하고 삽시다...



정말 제가 얼마 안산 인생에서 최악의 사건 손가락 안에 드는 일이였습니다..



ㅠㅠ아휴..


//////////

우와..톡이다.. 그냥 썼던 글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음, 리플들 봤는데 어케 여자가 저걸 다 먹냐고 하셨는뎅



일단 다 먹은건 맞구요 오뎅빠에서 파는 오뎅이 시중에서 파는 오뎅보다



작긴 했지만, 아무튼 소개팅녀가 한 16개정도, 제가 4개정도 먹었습니다..



오뎅도 있고, 하얀 어묵같은 것도 있고 가지가지 먹든데..휴..



그리고 비하인드 웃긴 이야기도 있는데



카페에서 저한테 커피를 아이스크림으로 바꾸라고 할 때,



그럼 아이스크림으로 시키시지 왜 파르페로 시키셨나요 하고 정중히 웃으며 물었는데



여자분이 대답하기를, 아이스크림엔 과자가 안나오기 때문에 파르페를 시켰는데



파르페는 아이스크림 양이 작다고....



음...먹은걸로 계산을 해보자믕..흫...흐끄ㅡ.끄.끄...으흐허허어어헝



카페에서 쓴 내역이..



커피: 4,000원



파르페: 7,000원



아이스크림: 5,000원 = 최종 16,000원



1차 호프집



모듬튀김: 20,000 원



족발냉채: 23,000 원



해물탕인지,알탕인지 맛을 안봐서 모르겠다만: 15,000원



소주 3병 9,000원... 안주값만 58,000원..= 최종 67,000원



호프집 알바생이 뭐 많이 시켜서 먹는다고 공기밥은 서비스로 줌..



2차 오뎅바..



오뎅 개당 500원.. 하얀어묵 600원..(여자분이 하얀어묵을 중점으로 드심..)



하얀어묵: 7,200원



일반 오뎅이: 4,000원..



소주한병: 3,000원..



메로구이: 8,000원..



냉모밀: 5,000원... 최종: 27,200원



소개팅에서 나가서 쓴 비용..110,200원..흐......... 아 쓰니깐 웃음나온당....



저도 식성이 좋아서 음식 잘 먹지만,



뚱뚱한 여자분에 대해서 제가 소개팅 이후에 생각을 해봤는데,



조금 드시고 소식하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 있고,



정말 체질 떠나서 많이 먹고 먹을것에 대해 절제를 못하여 살찌는 분



이렇게 두 분류가 있는 듯한데 그 여자분은 후자인듯......많이..



아무튼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근데 저는 싸이를 안해요..안해봤스용



담에 대전에 사시는 분들 중에 좋은 분과 인연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대박나세요~ ^^



아 참, 동창이랑 원한 관계에 있냐고 하시던데 저두 그게 걸려서



주선자한테 전화해서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냐고 물으니,



그 여자분이 다른 이성적으로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 일반 친구관계로 만나면



정말 화통하고 성격이 털털하니 다들 좋다고 한데요



근데 소개팅 나가서 그럴 줄 몰랐다면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귀한 양주한잔 산다고 하길래 주선자 죽일려다가 살려둡니다..





``````````````````````````````````````````````````````````````````````````````````````````````````````````



남자분이 참 천사시네요 저같았으면 그냥 도망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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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
09/11/12 13:08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선 글쓴이에게 한마디하려고 들어왔는데........ 스크롤을 내리며 점점 바뀌어가는 생각 -_-;;;;;;;;;
sangsinyouzi
09/11/12 13:10
수정 아이콘
좀 그렇긴 한데....
베플 겁나 웃기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킄크크크크킄
난 애인이 없다
09/11/12 13:10
수정 아이콘
Line 37 : 그래서 혹시 제가 마음에 안드시거나 자리가 불편하세요 라고 물으니까
Line 38 : 그런건 아니거든요? 하고 또 쏴대는 말투 진짜 듣기싫고 갑자기 만남이 싫어서

에서 "그런건 아니거든요?" 할 때, "난 안들어." 하고 택시타고 왔어야지...
09/11/12 13:11
수정 아이콘
모든 내용이 베플에 저렇게 쉽게 요약되는..
삶, Remember
09/11/12 13:13
수정 아이콘
베플 최고네요 크크크크 그나저나 제가 소개팅남이었으면

주선자는 이미 갑천 바닥에 고이 묻어드렸을 것 같군요
권보아
09/11/12 13:15
수정 아이콘
베플보고 진짜 빵 터졌습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공방양민
09/11/12 13:17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무섭군요 -..-
09/11/12 13:23
수정 아이콘
평소에 친구들과 있을 때는 별 문제 없는데 소개팅 나가니 이상해진다니...왠지 비겁한 변명 같은데요.
소개팅을 주선한 친구에게 글쓴이는 기억못하는 사건이 있을겁니다.
원시제
09/11/12 13:28
수정 아이콘
이거 마지막에 무슨 대리운전 광고나 닌텐도 DS 광고같은 반전이 있을거라고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반전 없는게 더 무섭군요
Je ne sais quoi
09/11/12 13:3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주선자에게 뭔가 큰 죄를 지었던 게 분명합니다 -_-
이상해씨
09/11/12 13:35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무섭군요 -..- (2)
글쓴 분 너무 착하세요!
낼름낼름
09/11/12 13:36
수정 아이콘
베플보고 웃었습니다 크크크~
DavidCoverdale
09/11/12 13:43
수정 아이콘
글쓴분 대인배네요.. 크크
WizardMo진종
09/11/12 13:44
수정 아이콘
루져라서 여자분이 짜증 많이나셨나봐요
09/11/12 13:51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무섭군요 -..- (3)
아니 동창분은 뭘 보고 저분이 성격이 좋다고 하신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_-;
SNIPER-SOUND
09/11/12 13:54
수정 아이콘
술값 10만원은 그렇다 쳐도;;

여자분께서 개념을 어딘가 두고 왔나 보네요.

저는 아무리 이뻐도 저런 성격인 여자분껜 쌍욕과 니킥을 날려드립니다.

나이를 조금씩 먹다보니 ... 사실 외모는 신경 안쓰이는데. 만날 때 혈압 오르게 하는 여성이 제일 싫더군요...
gosudoija
09/11/12 13:55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도 저런 여자 있습니다. 저도 글쓴이랑 같은 상황이 되본적 있는데 전 까페에서 만났는데 쿨하게 맘에 안든다 하고 집에 갔습니다-_-V
09/11/12 13:56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작년에 지인에게 여자 한명 소개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고 한번 더 만나서 영화 보기로 했는데 예매도 제가 하고 영화 보기 전에 햄버거도 제가 사고 영화 보고 참치회도 제가 내고 맥주집에서 술값도 제가 냈습니다. 하루 사이에 10만원 가까이 깨지더군요. 여자분이 쓴 돈이라고는 중간에 먹었던 아이스크림값 5천원 ㅡ-ㅡ

솔직히 데이트 할때에 여자분들이 좀 알아서 돈 나눠냈으면 좋겠어요. 여자분들중에 남자 만날때 여자가 돈 내려하면 남자가 자존심 상해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 많은데 요즘이 어떤 시댄데... 물론 자존심 상해하는 남자도 있을수 있겠죠. 한 10명에 1명?
그 여자분이야 딱 2번 만나고 더이상 안 만났으니깐 그냥 돈 낼 타이밍을 놓쳤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씁쓸하더군요.
하루 만나는데 10만원인데 일주일에 2번씩 한달만 만나도 80만원...

남여가 만날때 당연히 남자가 돈 다 내야한다는 여자들 있으면 진심으로 입을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뒤로 돈 나가는거 무서워서 소개팅 같은거 안 합니다. 10만원이면 한달 간식비인데 그걸 하루사이에 ㅡ-ㅡ
마요네즈
09/11/12 13:59
수정 아이콘
ds0904님// 진짜 공감합니다. 왜 계산할때만 되면 먼산 보면서 삐쭉삐쭉 서있는건지.. 참... 뭔가 당연하다는듯이 말이죠..
09/11/12 14:00
수정 아이콘
저런 여성이 실제로 있단 말입니까.

아... 무섭군요.

방금 여자친구에게 내가 만나는 여자가 너라서 다행이라고 문자보냈습니다. 크크크
에블바
09/11/12 14:05
수정 아이콘
관계는 없지만 사일런트 힐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악 (뭔가요... 이런 느낌은)
09/11/12 14:08
수정 아이콘
저런사람 정말 있습니까? 믿기 어렵네요.
09/11/12 14:09
수정 아이콘
혹시..소개팅한곳이..궁동은아니죠?
09/11/12 14:10
수정 아이콘
아 여기질문해도 답변될 일이없구나
개스통
09/11/12 14:14
수정 아이콘
로그인을 하게 만드네요.
저런 여자분.. 있습니다. 저도 태어나서 딱!! 한번 봤고요..
나중에 그분 사정들어보니까.. 자기 자신에서 자신이 없어서(당연히 까일까봐 겁먹어서)
일부러 저렇게 한답니다.(의도한건 아니지만 자기도 모르게 말이 그렇게 나가버린데요)
분명히.. 그 여자분은 글쓴분이 맘에 드셨을 껍니다.ㅜ

아..진짜 베플 대박!!
오늘도데자뷰
09/11/12 14:17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베플 어떡할꺼야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아류엔
09/11/12 14:18
수정 아이콘
남자분 매너가 너무 좋은듯 합니다.
저는 첫 데이트 했었을때 점심은 제가 쐈었는데...
4년전 이야기 입니다만

좀 웃기면서 무섭네요
09/11/12 14:20
수정 아이콘
진짜 닌텐도ds나 야쿠르트 광고 이런건줄 알았습니다 ㅡ,.ㅢ
에블바
09/11/12 14:20
수정 아이콘
근데 베플에 신고자가 있군요. 혹시...
스웨트
09/11/12 14:27
수정 아이콘
하나님// 크크 설마 궁동이겠습니까.. 둔산동쯤 가셨겠죠.
09/11/12 14:28
수정 아이콘
흠 주선자한테 무언가 크게 잘못한게 아닐까요?
WizardMo진종
09/11/12 14:31
수정 아이콘
대실해서 쉬고가잤다는 부분에서 소름이 쫙끼치네요;;
스웨트
09/11/12 14:37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저도모르게 오빠믿지? 생각났어요.크흐흐.. 이런느낌이었나..;
카이레스
09/11/12 14:49
수정 아이콘
결국 소개팅녀가 글쓴이를 마음에 들어한거면

이런걸 츤데레라고 하는게 맞나요?
lotte_giants
09/11/12 14:53
수정 아이콘
납량특집인가요 이거.......
09/11/12 14:57
수정 아이콘
은근히 피지알에 대전 분들도 많은 것 같네요. 대전 정모나 한번...
信主SUNNY
09/11/12 14:58
수정 아이콘
카이레스님// 츤데레는 츤츤거리지만 데레데레한 것을 알 수 있어야죠...

그리고 무엇보다 선결조건으로 이뻐야합니다.

이상 이렇게 된 김에 무작정 패배의 길을 달리고 있는 루저였습니다.
사파이어
09/11/12 15:11
수정 아이콘
저 대전사는데 주 활동지는 궁동-타임월드-시청-선사유적지를 잇는 경계 이내입니다.

설마 이쪽에서 드셨던건?
스팀팩질럿
09/11/12 15:40
수정 아이콘
2001년 군제대후 친구 옆구리를 무지하게 쑤셔서
소개팅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첫날 주선자 커플이랑 술한잔하고
그주 주말에 영화한편 보기로하고 만나서 점심먹고
영화관에서 표끊고 나니 돈이 없어서 오징어가 먹고싶다는 그녀의 말에
살며시 손을 내밀었더니 기가찬 표정으로 바라보던 그 눈빛..

물론 그녀는 지금 결혼 3년차 제 와이프입니다....
아이나
09/11/12 16:08
수정 아이콘
로긴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크크크

소개팅 당한 남자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먼저 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저도 아무리 미녀라도 저정도 개념이면 정중하게? 니킥을 날려드리고 오지요.

물론 주선자는 그날로 대한민국어디에서도 몸뚱아리를 찾아볼수 없게 만들어 놓구요.

지금 사귄 여친님과는 대략5년차지만 모든 데이트비용 공동관리 반반지불이라 복받았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드는군요 .
사람좀살자
09/11/12 16:19
수정 아이콘
왜 돈을 다내지-_-? 여자가 맘에 드는것도 아니요.. 보통도 아니요.. 완전최악이구만..
글쓴이가 너무 소심하네..
09/11/12 16:41
수정 아이콘
웬지 장소가 타임월드 근처일듯~~
眞綾Ma-aya
09/11/12 17:20
수정 아이콘
마음만 같아서는 1차 집에서 안주 추가로 팍팍 시키고
잠깐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면서 그냥 나간 뒤
주선자 잡아 XXX하러 가겠습니다. -_-

이 글을 보니 생각나는 두가지 다른 글이 있는데요,
첫째는 이와 비슷한 진상 여자분을 만나서 위에 제가 쓴것과 비슷하게 복수해준 이야기.
둘째는 얼마전에 화제가 된 김밥천국 찌질남 이야기 입니다.
그 찌질남과 이 글의 여성분이 만났다면 뭔 일이 일어났을지 궁금하군요. 크크
scvDancE
09/11/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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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팩질럿// 반전이군요 하하~
09/11/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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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팩질럿님// 반전인데요?크크
09/11/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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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예뻐도 저러면 짜증날텐데 아닌 사람이...참나원
요르문간드
09/11/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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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으면 1차후 바로 집으로 고고.
도로로
09/11/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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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돈은 거진 똑같이 쓰고도 히죽거리는 저의 2달전 소개팅에서의 제 모습과는 사뭇 비교가..되는군요.
나오신분이 너무 아리따운 분이라 전 알아서 지갑을 열게 되었어요.. 역시나 위에글의 그분도 이뻤다면 다 용서 가능할려나요.. 아닐지도..
王天君
09/1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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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 느낌 어쩐지 알 것 같습니다. 지금 꿈을 꾸는 건가??? 하고 드는 비현실감....저도 제목만 보고 한마디 해주려고 들어왔는데 남자분 입장이 십분 이해가 가네요....다른 거 다 떠나서 어떻게 저렇게 눈치없이 먹나요?배려심도 없고 안하무인에다가 눈치까지 없네요.
얻어먹는 게 뭐 자랑이라고....

쉬었다 가자 - 하는 대목에서 친절한 금자씨에 나오는 '마녀'란 캐릭터가 생각이 났습니다......남자분 정말 도망치고 싶었을 듯 ㅠㅠ
09/11/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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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내 여자친구님은 천사구나;;
PINGPING
09/11/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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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주선자가 무슨 한이 그리 많아서 친구한테 몹쓸 짓을 한 게야..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에게도 그런 경우가 있군요. 예쁜 친구가 한 명 있는데 하도 외롭다기에 나름 고르고 골라 (하도 들러붙는 남자들한테 치여서 좀 쿨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좀 오래 두고 보면서 저 정도면 멀쩡한 듯 하다 싶은 남자들과 소개팅을 시켜줬는데... 이 남자들이 진상이 되더라구요. 친구로 만나는것과 이성으로 만나는 건 인간이 변할 정도로 달라지는 건가.. 무섭더군요. 암튼 나중에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죠. 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흑흑
09/11/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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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내 여자친구님은 천사구나;;(2) 눈에 보이지 않는게 천사랑 똑같네요 ㅠㅠ
폭주유모차
09/11/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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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게 사실이라면....남자분은 천사요....여자는 진짜 지대로 진상이네요;
델몬트콜드
09/11/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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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반전이 있을줄 알았는데...
09/11/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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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봤던 김밥나라 남자폭탄 버젼이 생각나는군요 크크
비소:D
09/11/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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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으악으악으악 으악 무서운여자다
아 배플 너무웃긴다 크크크크크
바나나맛우유
09/11/12 21:06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봤던 김밥나라 남자폭탄 버젼이 생각나는군요 (2)

저라면 외모를 떠나서 저런 성격의 여자면..

1차 술집에서 일어섰을 겁니다.

게다가 뻔히 보이는 쉬었다가자 드립이라니...;; 어휴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지니-_-V
09/11/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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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악.......

최근에 웃었던것중에서 제일 크게 웃었네요.
라이크
09/11/13 00:11
수정 아이콘
바로 나오지. 왜 2차까지;;;
Thanatos.OIOF7I
09/11/13 23:39
수정 아이콘
제가 대전에서 10년 넘게 살았는데요....
왜..왠지 이 여자분 알것같아요.....
......
.........그리고 대전 사시는 PGR분들 정모추진함 합시다!
한달에 한번 대전에 갑니다. 원래 집이 대전이라ㅠ

댓글에 궁동, 타임월드, 둔산동이 언급이 되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네요.
09/11/21 13:52
수정 아이콘
저도 왠지 궁동 타임월드 나오니까 기분이 좋네요.
진짜 정모 한번 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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