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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5 16:42
리라하우스의 고전글들이군요. 근데, 퍼오실 때는 출처 정도는 밝히는 것이 맞지 않나 합니다. 주인장도 2ch 일본 유머라는 이름으로 자기 번역글들이 여기 저기 떠돌아 다니는 걸 많이 아쉬워 하시던데 말이죠.
09/06/25 17:08
명왕성님// 우동집 주인은 가난하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카드로 계산해서 가난하지 않다라는걸 알려주고파라고 하면 지는 거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9/06/25 17:31
명왕성님// 예전에 단편으로 '우동 한그릇'이라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대략 줄거리만 알려드리자면 어느 마음씨 좋은 주인 부부가 운영하는 우동집에 추운 겨울날, 언뜻 보기에도 가난해보이고 초라한 어머니와 아들 2명이 들어와서 우동 한그릇을 시킵니다. 주인 부부는 우동 한그릇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이 먹기에 조금이라도 넉넉하게 하기 위해서 우동 1.5인분을 담아줍니다. 두그릇, 세그릇을 줄 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은 이유는 대놓고 연민과 동정을 보내지 않음으로써 가난에 시달리더라도 마지막까지 남은 가족의 자존심을 지켜주려는 주인부부의 배려였던 것이죠. 주인부부는 또한 매년 연말에 우동을 먹으러 오는 이들 모자를 위해서 테이블 하나를 예약석으로 만들어 놓는 배려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해부터 이들 모자가 우동집에 발길을 끊게되고, 주인부부는 모자를 위해서 가게가 번창함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모자가 앉던 낡은 테이블을 그대로 두고 장사를 합니다. 그리하여 십수년이 지난 어느날, 역경을 딛고 성공한 모자가 우동집에 나타나서 당시 주인부부의 배려에 감동했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끝을 맺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그냥 애초에 부유했던 모자를 마음써주는 주인의 위치에 대입시켜서 유머를 쓴 것입니다. 우동 한그릇 이야기는 한 번쯤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그러고보니 내용을 다 써버려서 이것도 스포일까 두렵군요.)
09/06/25 17:53
AhnGoon님// 위대한 령도자님께서 청와대에서 직접 나와서 수갑 채우시면 잡혀가야죠. 아니면 최소 양촌리 용식이라도 오던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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