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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0 12:13
하층민들의 불만을 미칠듯한 발전으로 파이를 늘리면서 막아왔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전세계적인 인구감소와 기후위기가 뭔가 프롤로그 같다는 망상이 들기도 하고..,
24/12/20 12:18
전 영화 마지막 장면 생각했습니다.
저러고 페이드 아웃되고 검은 화면에 재판 결과랑 그후 보험사 움직임을 찍고는 스텝롤이 올라가는
24/12/20 12:25
몇년 내로 저 사건이 영화화되서 포스터는 저 구도 그대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전체적 얼개는 택시 드라이버, 조커1 참고해서 만들면 나름 수작 나올 듯한데
24/12/20 13:26
미국 의료비 문제는 널리 알려져 있으니 설명 생략하고
그 막대한 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민간보험을 드는데 그 보험사에서 별의 별 핑계를 대며 보험료 지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정한 약을 안썼다, 우리가 허가 안했는데 일단 치료부터 한거는 못준다 등등) 심지어 CEO가 피살당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타 의료보험사에 비해 지급 거부율이 두배 이상 높고, 피살당한 CEO 취임 이후 지급 거부율이 급증했죠. 이번 살인은 미국 건강보험 체계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가진 살인에 가깝습니다. 저 사진에 박혀있는 Delay, Deny, Depose 중 앞에 두 단어는 보험사들이 의료비 지급 거부를 위해 쓰는 전략의 핵심 단어죠(지연, 거부). 저 단어들은 살인에 사용된 총알과 탄피에 쓰여있었습니다. 심지어 범인인 루이지 맨지오니는 초고학력자에 엘리트죠. 집안도 부유하구요. 처음 범인의 윤곽이 잡히지 않았을 때 해당 CEO에게 원한을 가졌을거라고 추정된 인물이 약 3100만명이라고 하니(미국 인구는 약 3억) 저 범인은 거의 영웅 취급을 받고 있는게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24/12/20 13:55
미국 의료민영화의 어두운 모습이죠.
1. 보험에 들지 않으면 감기 걸려도 진단하고 처방받는데 몇 백만원이 의료비로 청구됨. 2.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받으려면 특정 보험에 가입되어야 한다고 요구함 (예시 : 삼성 병원에서 진료받으려면 삼성 다이렉트 보험 필수) 그런데 보험사가 하는 짓이 그렇지만, 여러 이유를 들어 보험 혜택을 못 받게 함. 보험사와 법정 싸움을 하든 말든 일단 병원 진료비가 수 천만원이 나와 법정 싸움이 끝날 때까지 버티기 어려움. 이러한 상황에서 자본주의 제도의 영향으로 여론은 언제나 돈과 인맥이 충분함 기업의 손을 들어줌. 결국 희귀병 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둔 남성이 조커가 되어 보험사 CEO를 살해. VS 하층민의 묻지마 기업 CEO 살인사건
24/12/20 16:38
영길님께서 심각한 질병에 걸리셔서 수천만원짜리 치료를 받으시다가 보험료를 청구하니
... 당사는 고객님께서 5년 전 감기 증상으로 OO약국에서 판콜A를 처방 받으신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이 약은 최근 의학계 연구 결과 0.5% 확률로 고객님과 동일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는 ###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사가 감기 증상시 처방용으로 지정한 치료제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뭔가 어려운 의학 용어와 법률 용어로 도배한 후 까맣게 잊고 있었던 약관 어디에선가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 이에 안타깝게도 고객님의 보험료 지급 신청을 반려하오니 아무쪼록 너른 양해 부탁 드립니다. 고객님의 건강을 빕니다. 이만 총총. 뭐 이런 안내를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보험사 역시 나름의 심사는 필요하겠지만 그 엄격성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24/12/20 15:29
지금 상황이 황당하게 흘러가는 게, 용의자를 테러혐의로 기소한다는 말이 솔솔 흘러나온다는 겁니다. 이에 미국 네티즌들은 보험회사 ceo들은 제노사이드 혐의로 기소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비꼬고 있습니다.
+ 24/12/20 18:10
이 사람이 영웅 취급을 받고 떠받들어지는 순간 죽은 CEO와 진배없이 저소득층을 착취하는 수많은 자본가들이 위험해질거라 어떻게든 불구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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