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12/10 10:59:14
Name 페스티
File #1 화면_캡처_2024_12_10_104759.png (155.0 KB), Download : 188
출처 굿리드, 트위터, 레딧 등
Link #2 https://www.goodreads.com/book/show/225468/reviews?reviewFilters={%22workId%22:%22kca://work/amzn1.gr.work.v1.1U6lwAtpUHfsDttrPh7MZw%22,%22sort%22:%22NEWEST%22,%22after%22:%22MTczMTAzMzIwNjQ2NA%22}
Subject [기타] 야수의 심정으로 보험회사의 심장을 쏘다 (수정됨)


보험회사 CEO를 암살한 청년이
유나바머(시어도어 카진스키)의 저서 산업사회와 그 미래를 읽고 남긴 리뷰와 살인동기의 연관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굿리드 별점 4/5로 남겼고요,

------------------------------------------------------------------------------------

분명히 수학 천재가 쓴 글입니다. 21세기 삶의 질에 대한 일련의 난제처럼 읽힙니다.

불편한 문제에 직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친 사람의 선언문으로 빠르고 생각 없이 치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대한 그의 예측 중 많은 부분이 얼마나 예지력이 있었는지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한 폭력적인 개인이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미친 러다이트의 행동으로 특징지어지지만, 더 정확하게는 극단적인 정치 혁명가의 행동으로 간주됩니다.

온라인에서 찾은 흥미로운 의견:

"평화적인 시위가 우리를 전혀 어디로도 데려가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용기가 있었고, 결국 그는 옳았을 것입니다. 석유 재벌들은 환경 운동가의 말을 듣지 않았지만 그를 두려워했습니다.

다른 모든 의사소통 수단이 실패하면 살아남기 위해 폭력이 필요합니다. 그의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테러가 아니라 전쟁과 혁명입니다. 화석 연료 회사는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억압하고 1~2세대 내에 지구가 태양에서 3분의 1 떨어진 곳에서 공전하는 불타는 공이 될 때까지 인간의 생명이 점점 더 크게 희생될 것입니다. 평화적인 시위는 완전히 무시되고 경제적 시위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파괴로 이끄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 자기 방어로 정당화된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이 회사들은 당신이나 당신의 자녀, 손주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돈 한 푼 때문에 지구를 불태우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으므로, 왜 그래야 합니까? 살아남기 위해 그들을 불태우는 것에 대해 우리가 불만이 있나요?

우리는 이 지구상의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동물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는 정글의 법칙을 잊고 다른 동물이 위협을 알아차리고 생존을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울 때 우리의 군주를 위해 굽신거립니다. "폭력은 결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말은 겁쟁이와 포식자들이 하는 말입니다.


------------------------------------------------------------------------------------

이하 원문입니다


Clearly written by a mathematics prodigy. Reads like a series of lemmas on the question of 21st century quality of life.

It's easy to quickly and thoughtless write this off as the manifesto of a lunatic, in order to avoid facing some of the uncomfortable problems it identifies. But it's simply impossible to ignore how prescient many of his predictions about modern society turned out.

He was a violent individual - rightfully imprisoned - who maimed innocent people. While these actions tend to be characterized as those of a crazy luddite, however, they are more accurately seen as those of an extreme political revolutionary.

A take I found online that I think is interesting:

"Had the balls to recognize that peaceful protest has gotten us absolutely nowhere and at the end of the day, he's probably right. Oil barons haven't listened to any environmentalists, but they feared him.

When all other forms of communication fail, violence is necessary to survive. You may not like his methods, but to see things from his perspective, it's not terrorism, it's war and revolution. Fossil fuel companies actively suppress anything that stands in their way and within a generation or two, it will begin costing human lives by greater and greater magnitudes until the earth is just a flaming ball orbiting third from the sun. Peaceful protest is outright ignored, economic protest isn't possible in the current system, so how long until we recognize that violence against those who lead us to such destruction is justified as self-defense.

These companies don't care about you, or your kids, or your grandkids. They have zero qualms about burning down the planet for a buck, so why should we have any qualms about burning them down to survive?

We're animals just like everything else on this planet, except we've forgotten the law of the jungle and bend over for our overlords when any other animal would recognize the threat and fight to the death for their survival. "Violence never solved anything" is a statement uttered by cowards and predators."





"폭력은 결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말은 겁쟁이와 포식자들이 하는 말입니다. 라...


원한에 의한 살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드라
24/12/10 11:01
수정 아이콘
슬픈 일이지만 좋게 말로 해서 말을 듣는 시대는 끝을 향하는거 같습니다

소시오패스들은 본인 목에 칼과 총알이 안 들어온다는걸 알고 더 막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대니까요

이게 절대 정당한 방법은 아니지만 소시오패스들에게 경종을 울릴 다른 방법이 없고
법이 그들의 편에 서서 엘리트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으니 이런 극단적인 방법까지 나온걸로 보이네요
24/12/10 11:3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평화와 번영은 영원하지 않고 파괴후 재창조가 필요한 타이밍이 있다고 보는데
1차 2차 세계대전 시절과 비슷한 느낌으로 세계가 치닫고 있는 느낌이에요.
24/12/10 11:42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논리적/이성적으로 일을 잘한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소시오패스 같은사람들이 잔뜩 포진해있지요.
프라하
24/12/10 16:5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앞으로 시스템이 더 견고해질거라고 생각됩니다.
더 교묘하게 목을 죄지만, 우리네는 그들을 건드릴수 없는.
시드라
24/12/10 17:13
수정 아이콘
+ AI가 탑재된 드론 으로 자율방어 까지 시도하겠죠
피노시
24/12/10 11:03
수정 아이콘
현실판 조커 같네요 기득권들이 법과 권력을 무기로 시민을 억압할때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됩니다.
24/12/10 1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인 원한뿐이었으면 살인까지 이르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렸을 겁니다. 카페 사진 공개된 이후 확신범일거라 추측하는 사람이 많았죠.
24/12/10 11:05
수정 아이콘
현재 한국의 상황에 누군가 대입하고 그럴까봐 두렵군요..
24/12/10 11:05
수정 아이콘
뭔가의 시작이라는 느낌도 드네요. 
20231003
24/12/10 11:08
수정 아이콘
21세기의 레닌주의 같은 느낌일까요
폭력을 관철해서 쟁취해내는
그냥적어봄
24/12/10 11: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살인은..’ 하기엔 저 일이 있고나서 몇몇 보험 정책들이 바로 관대하게 수정되었다죠. 저런일은 정말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겠지만 문명사회랍시고 선택지에서 아예 지워버린단것도 안될것같습니다. 우리나라 엘리트들은 아직까진 맘 편하죠. 죽창은 밈으로만 있고 억울한 일 당해도 스스로 목숨끊는걸 택하니
24/12/10 11:16
수정 아이콘
죄와벌의 라스꼴리니코프 현대 버전이네요.
그10번
24/12/10 11:19
수정 아이콘
2000년대부터 시작된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AI등과 관련된 과학발전과 코로나 그리고 여러가지 사회갈등을 보면, 역사책에서 봤던 산업혁명과 대역병 그리고 역사에 큰 영향을 준 대혁명(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등등)을 내가 모두 경험하는구나 싶습니다.
raindraw
24/12/10 11:20
수정 아이콘
평화적으로 해결 할 수 있을 때 가장 좋은데 계속 평화적으로 해결하니 어차피 너네들 날 공격 못하잖아 하면서 무시하는 자들이 생겼고 그런 자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고민이네요. 우리 상황도 생각나고 말입니다.
24/12/10 11:22
수정 아이콘
조르주 소렐의 "폭력에 대한 성찰"에서 말하죠, 사회의 활력은 불의에 대한 폭력만큼 비례한다. 불의에게 폭력을 마다하는 사회는 평화로운 것이 아니라 단지 생명력이 없을뿐이다.

소렐은 20세기 좌익운동가 중에서도 그 특유의 폭력론 때문에 오히려 향후 극우사상의 아버지로 생각된다는 평가등을 받고 많이 공격받았습니다만, 어쩌면 돌고돌아서 결국 소렐이 그리던 20세기가 돌아오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24/12/10 11:25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그리고 바로 다음해에 이어지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이미 평화의 시대는 끝난게 아닌가 싶긴합니다. 인간사 똑같지는 않아도 비스무리하게 돌고 도는거죠.
24/12/10 11:32
수정 아이콘
2008년 서브프라임 이후에 모든 게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들이 폭리를 취해도 룰 안에서 이뤄질거라 믿었던 것들이 저들이 룰을 주무르면서 리스크를 햇지 해버리는 걸 목도했으니까요.

게임스탑 사건 때도 로빈후드가 일방적으로 거래정지 상황을 만들었고 사고라고 해도 웃기게도 피해는 개미 투자자가 이득은 기관이 봤죠.

이런 상황 속에서 트럼프가 탄생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미국의 후원시스템은 이를 해소하기도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신성로마제국
24/12/10 11:40
수정 아이콘
트럼프 당선도 세계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지원 영향도 컸죠
24/12/10 11:32
수정 아이콘
폭력-평화-폭력의 순환속에서 다시 폭력의 차례가 온걸까요
24/12/10 16:53
수정 아이콘
사실 중간의 평화가 인류 역사 생각했을때
이상한 시기에 가까울겁니다
투전승불
24/12/10 11:33
수정 아이콘
폭력이야 말로 궁극의 해결책이죠.

폭력 없이 잘 해결해 보자라고 하지만 결국 해결이 안 되는거구요.
24/12/10 1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돈가진 자들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사실 그들이 가진건 상상속에 있는 숫자뿐이죠.
언젠가 사이클이 돌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AI나 기술이 인간성의 모든 것을 보장해 줄 순 없습니다.
밥과글
24/12/10 11:41
수정 아이콘
요즘 탄핵 시위 참가하면서 평화시위의 한계를 생각하곤 했는데 하필 이런 글이.. 으아
그말싫
24/12/10 11:42
수정 아이콘
법, 제도, 폭력은 옳지 않다는 선의에 기대서 무도한 짓을 벌이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키라는 경고가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그런 두려움을 가지고 타인을 대한다면 사회는 조금 더 나아질 수도요.
마이스타일
24/12/10 11:57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라는 이름 하에 이루어지던 폭력이 진짜 총에 의해 정상화 되는 시작점이 되기를
페스티
24/12/10 11:58
수정 아이콘
보험회사에 원한도 컸던 것 같습니다.
24/12/10 12:12
수정 아이콘
할머니 할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자신도 척추관련 질환으로 고생했다고 하네요
24/12/10 12:19
수정 아이콘
뭐라고해야되지 이제 점점 법이란게 있는자들을 지켜주는 수단이 되어가는 인상을 지울수가없으니
소위 금융맨들이나 이런인간들이 바뀌었으면싶습니다
사람은 숫자가 아니거든요
시드라
24/12/10 12:41
수정 아이콘
진짜 웃긴건 사람을 숫자로 보는 금융맨들이 회사 여럿 망쳤는데도 여전히 그들을 기용하고 있죠

인텔, 보잉, 삼전, 등등 수많은 회사가 같은 실수를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highwater
24/12/10 12:24
수정 아이콘
비질란테들의 시대가 오나;
쭈꾸미
24/12/10 12: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득권은 결코 그냥 내려놓아지는 것이 아니라고 보기에, 동의하는 면이 있네요. 과거 세습 지주계급이 말로 해서 아니되었던 것처럼, 현재 지대 빨아먹으며 세습조차 하려는 계층에게 말로만 해서 될 리가. 
화씨100도
24/12/10 12:29
수정 아이콘
관련된 상황들을 모아보면
팩트는 암살이지만, 납중독에 의한 자연사가 더 진실에 가깝지 않은가 싶더군요.
저 사람이 먼저 행동했을 뿐..
24/12/10 12:47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우리나라도 총기 허용해야 대부분의 사회 문제가 해결 될거라 봅니다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해도 자기는 죽을 거란 생각을 안 해요
cruithne
24/12/10 13:10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총기 허용된 미국이 사회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죠
시드라
24/12/10 13:17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에서 총기 허용되면 미국 따위가 될거라고 봅니다

여긴 저격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미국 얼치기 처럼 총을 대충 쏘는게 아니라 핀포인트로 쏴서 죽이는 지옥이 될꺼라고 봅니다
김티모
24/12/10 14:25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인간은 힘을 가지면 그걸 강자에게 휘두르지 않습니다. 더 약자에게 휘둘러요.

불의에 저항해서 강자를 향해 총을 드는 사람보다 마트에서 총 사서 나와서 자기 머리에 총 쏘는 사람이랑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총기난사하는 놈이 몇배는 더 많이 탄생할겁니다.
24/12/10 17:57
수정 아이콘
이게맞죠
나보다 강자한테 총쏘고 나도 죽으련다 혹은 총맞기 싫으면 그만하시죠 상황 보다
나보다 약자한테 너 요새 왜 이리말안들어 총 맞을래? 가 압도적으로 많겟죠
24/12/10 14:3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총기 하용되는 순간 미국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총기사고가 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성별이 젊은 시절에 총 제대로 쓰는 법 배우는게 우리나라인데요. 총 허용되는 순간 진짜 헬게이트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설탕물
24/12/10 17:23
수정 아이콘
살인 장면을 봤을때, 미국이 총기휴대 불가능한 국가였다고 해도 살인은 마찬가지로 일어났을거라 생각합니다. nc 회장 장모랑 이희진 부모가 그런식으로 죽었고요.
특별수사대
24/12/10 18:25
수정 아이콘
보통은 폭력이 생기면 약자의 저항수단이 되는 게 아니라 강자가 약자를 향해 휘두르게 되죠.

멀리 갈 것도 없이 칼부림 사태가 총기난사로 대체되어 시민들이 훨씬 많이 죽었을 겁니다.
잉어킹
24/12/10 12:51
수정 아이콘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오는 거요!
- 웹툰 "송곳" -
하야로비
24/12/10 12:52
수정 아이콘
총탄발사와 납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으므로 보험금 지급 불가...아니 처벌 불가 사항 아닌가요
총탄발사 전에는 사망자 몸 안에 납 물질이 없었다는 것을 사망자 [본인]이 직접 증명하여야 할 것입니다
세달 전 건강검진 결과요? 세 달 사이 몸 안에 납 물질이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죠? 기각입니다.
이틀 전 신체 스캔 데이터요? 이틀 사이 몸 안에 [중략] 기각입니다
24/12/10 17:24
수정 아이콘
만점... 채용입니다.
24/12/10 13:04
수정 아이콘
가끔가다 복지가 하방만 지켜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복지의 핵심은 저소득층도 살 수 있게 만들어 사회 안정을 유지하는거에요.
사회 안정 = 기득권의 안전입니다.
복지가 무너지면 대다수의 시민들이 하층민이 되고 그대로 사회전복으로 넘어가죠.
시드라
24/12/10 13:16
수정 아이콘
좀 쎄게 얘기하면 서민들이 배부른 돼지가 되어야 기득권의 권력도 유지가 되는 겁니다

배고픈 동물이 되면 기득권도 멀쩡할 수 없어요
24/12/10 17:00
수정 아이콘
모바일게임도 비슷하죠
무(소)과금유저들이 무(소)과금하고도 잘 할 수있게 관리해줘야 최상위 고래들이 마음껏 현질하고 무과금들 썰면서 게임이 유지가 되죠

뭐 모바일겜이야 꼬우면 접지만
현실세계에선 꼬우면 죽창이죠. 크크
윤지호
24/12/10 14:0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이걸 간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24/12/10 14:33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하면 사회가 개판이 나도 기득권은 높은 보안을 이룩한 자기들만의 커뮤니티에서 살면 안전하죠
자신들 동네에 올려면 인가를 받게끔하구요
시드라
24/12/10 14:42
수정 아이콘
체념 정서가 많은 외국이면 몰라도 한국은 그걸 가만히 두지 않을 껍니다

그런 정서였기에 이만큼 발전한 거니까요
24/12/10 14:44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것도 극까지 밀어붙이면 성립 안합니다.
높은 보안이라는게 결국 높은 무력을 바탕으로 요새화한다는건데 이것도 현실은 무력의 외주화거든요.

1/ 잃을 것 없는 사람들의 육탄 러시를 돈으로 고용한 무력 계층이 어느 정도까지 커버해줄지 알 수 없다는 점.
2/ 끝에 끝으로 가면 기득권이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점이 온다는 점(예를 들어 생산 노동자나 유통 노동자 전부의 파업)
3/ 결국 기득권이 본신에 직접 무력을 가진게 아니라서 무력 집단이 동질 세력이 아니라는 문제점.(경호원이 강도가 되면 막을 방도가 없죠. 군부대라한들 병사들의 충성심이 보장되리란 보장이 없구요.)

지금 말씀하시는 정도는 그냥 슬럼화 발생 정도에서는 유효할테지만 다수의 하층민의 하방이 없어지는 순간부터는 슬럼이 아니라 생존권을 위한 투쟁으로 넘어가는거라 소수의 강한 무력으로 다수의 폭력을 압도할 수 없는 지점에 다다를 수 밖에 없어요. 아니면 공멸하거나요.
시드라
24/12/10 17:15
수정 아이콘
기득권의 무력을 컨트롤 하는게 실질적으로 기득권이 아니라 용병 회사일 테고

진짜 막장 세계관이 도래한다면 그 용병회사가 기득권층을 죽이고 협박해서 재산 빼앗는게 더 쉽겠죠
위대함과 환상사이
24/12/10 18:32
수정 아이콘
사실 이미 코로나 때 카리브해에 섬과 별장을 소유하고 있던 억만장자들이 자가용비행기로 했던 일이 이겁니다. 기후위기상황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행태이기도 할 것이고요.
재밌는 건, 그 섬에는 자기 가족들만 수용할 시설 외에 자가용비행기를 조종할 파일럿 가족들을 위한 것도 있다는 것인데요.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파일럿이 자기를 총으로 쏴죽일까봐요.
일면식
24/12/10 15:50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볼때 복지가 상당히 좋은편 아닌가요..
의료보험도 세계 최고 수준에, 부유한 사람들로 부터 사회로 징수시키는 금액도 엄청 많은 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24/12/10 16:46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는건 비단 한국이 아니라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복지가 마치 아래에 대한 선의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는 거죠.
세상에 개개인의 선의는 있을 수 있지만 거시적인 구조완 관련해선 이익집단간 손익계산없이 선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라는 원론적인 이야기죠.
NoGainNoPain
24/12/10 14:05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궤변.
너희 부유층이 돈과 권력을 무기로 기득권을 공고히 하고 있으니 우리는 폭력으로 대응하겠다?
그럼 부유층이 돈과 권력에 더해서 폭력을 사용하면 그건 어떻게 막죠?
그게 용인되면 저소득층보다 부유층이 훨씬 더 큰 폭력을 가질텐데 말입니다.
페스티
24/12/10 14:35
수정 아이콘
양측에게 공히 목숨은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자원이고 저소득층은 쪽수가 많죠?
착취해야하는데 폭력을 동원해서 다 죽일 수 없는 노릇이고요
옛날식 폭력을 이용하는 투박한 노예 제도보다 세련된 현대사회의 착취구조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놓고 보면 그것을 유지보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책임은 그 혜택을 누리는 부유층, 엘리트의 몫이라 볼 수 있죠
말씀하신 것도 생각해볼 지점이 있는 것은 AI가 발전해서 부유층에게 저소득층의 노동력이 필요 없어지면 사회가 어떻게 변모할 지... 흔한 디스토피아 설정처럼 될 것인지 유토피아가 될 것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NoGainNoPain
24/12/10 14:42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은 거창한 혁명내용을 다루는 게 아닙니다. 사적제재죠.
거기에 뭐 사회구조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페스티
24/12/10 14:47
수정 아이콘
이레귤러의 일탈로 일축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긴 하죠. 저도 모방범죄가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이부키
24/12/10 14:55
수정 아이콘
그 사적제재가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다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죠. 지금 사건은 단순한 성폭행범 사형시켜야한다 수준의 호응이 아니라 훨씬 진지한 반응이 오가고 있는데요.
NoGainNoPain
24/12/10 14:57
수정 아이콘
그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 져야 된다는 거랑 사적제재를 옹호해야 된다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답이머얌
24/12/11 08:26
수정 아이콘
이런 사적 제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진지한 논의 따위의 얘기가 나오는거죠. 보통 발등에 불 떨어져야 움직이는게 대부분 인간이죠.
시드라
24/12/10 14:43
수정 아이콘
저 대응 방법이 절대 좋은건 아니지만 계속 선을 넘으면서 압박한건 부유층이죠

극한으로 사람을 몰면 어떻게 되는지의 예시 중 하나가 이 사건이라고 봅니다
NoGainNoPain
24/12/10 14:47
수정 아이콘
저게 해결 방법이라고 한다면,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지급거부율을 줄이기보다는 CEO에 대해서 경호를 붙이는게 더 쌀 겁니다.
시드라
24/12/10 14:51
수정 아이콘
실제로 총 맞은 후로 보험사가 눈치를 보기 시작했죠

그리고 경호를 붙이는게 더 싸게 치인다는 돈 만능주의 생각이라면 다음번엔 더 큰 폭동이 발생하겠죠

그리고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누구 편을 들어줄까요? 국민들 무시하는건 적당히 해야합니다
NoGainNoPain
24/12/10 14:56
수정 아이콘
보험사의 흥망성쇠는 얼마만큼 가입자들에게 잘해주느냐와 이득만 챙기는 보험사가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못받을 때 일어나는 겁니다.
저런 사적제재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죠.
시드라
24/12/10 14:58
수정 아이콘
왜 저 보험사가 대표로 총 맞았을까요?
그리고 왜 미국 서민들이 보험사에게 욕을 할까요?
미국 의료시장이 기형적으로 굴러가고 있고 거기에 보험사가 탑승해서 기형적인 시장을 만들었으니 그러는 겁니다

소비자의 선택지가 제대로 된게 많앗으면 이런 상황 및 비질란테를 칭송하는 분위기 까지 가지 않았겠죠
말씀하신대로 제대로 된, 그리고 비용 대비 효과가 확실한 보험사로 가면 되는 문젭니다
서민들이 바보라서 거길 안간 걸까요, 아니면 그런데가 없어서 못 간 걸까요?

미국 의료시장이 얼마나 기형적인지 뻔히 아실만한 분이 이렇게 얘기하시니 당황스럽네요
NoGainNoPain
24/12/10 15:16
수정 아이콘
그 기형적인 의료시장을 해결하기 위해 사적제재를 허용해야 한다는 건 더 큰 부작용을 불러일으키니까 그렇죠.
욕먹던 사람이 죽으면야 얼마나 통쾌하겠습니까. 근데 그게 통쾌하다는 것과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이냐라는건 다른 문제입니다.
시드라
24/12/10 15:17
수정 아이콘
제 첫 댓글 다시 보시죠 저는 처음부터 이게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한적 없습니다

다만 그정도로 극한에 몰려서 범행을 저지른거고, 수많은 사람들이 범죄자를 지지할 정도로 보험회사가 선을 넘었다는 거죠
NoGainNoPain
24/12/10 15:20
수정 아이콘
제 댓글도 다시 보시죠. 보험사가 선 안넘었다고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선을 넘어서 사적제재를 하면 원하는 해결책이 나오냐는 것을 묻고 있는 건데요.
시드라
24/12/10 15:22
수정 아이콘
NoGainNoPain 님// 관점이 다른거죠 님은 사적 제재가 답이 아니라는데 초점을 맞춘거고

저는 저 사람은 범죄자지만 왜 많은 사람이 옹호를 하는가 라는 초점이요

사적 제재가 답이 아니다 끝
이걸로 뭐가 변하겠습니까? 같은 일 반복 안되면 다행이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런일을 막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함꼐 해야죠
NoGainNoPain
24/12/10 15:36
수정 아이콘
시드라 님// ["폭력은 결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말은 겁쟁이와 포식자들이 하는 말입니다.]
이번 건으로 인해서 이런 문장이 지지받는게 더 위험한 일인 듯 싶습니다.
시드라
24/12/10 15:40
수정 아이콘
NoGainNoPain 님// 그건 위험하죠 사회 시스템을 망가뜨릴수 있는 일이니까요

다만, 계속 얘기하지만 왜 이런일이 발생했는가를 분석해서 개선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 껍니다
이부키
24/12/10 14:58
수정 아이콘
비용에는 여러가지가 있죠. 단순히 눈앞의 달러만 비용이 아니니까 지금 보험사들이 실제로 눈치를 보고있고, 또 애초에 암살당한 ceo의 회사보다 지급율이 높은 회사들은 다른 계산이 들어있다고 봐야죠.

경호만 늘린다고 진짜 비용이 더 적게들지는 의문입니다.
NoGainNoPain
24/12/10 15:19
수정 아이콘
보험사가 경호를 늘리는게 실질적으로 싼값의 대응이 아닐지라도 보험사가 그렇게 행동하면 따로 막을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
사적제재란 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이 안나올 경우에 마땅한 대응방법이 없다는 거죠.
Dark Swarm
24/12/10 17:09
수정 아이콘
경호원이 사적제재를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장담할 수가 없죠, AI로 경호를 해도 그걸 보장할 방법 역시 없고요. CEO 본인이 한마 유지로 수준으로 단련하는 게 아니면요
특별수사대
24/12/10 18: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호원에게 충분히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사적제재가 일상이 된 시기에는 더 합리적일 것입니다.

그 경호원의 사적 제재 시나리오는 결국 경호원의 신념(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 높은 수준의 일신상의 이익을 버리고 공익을 위한 결단을 내린다는..)에 기대고 있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그리 높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미 수십, 어쩌면 수백년 간 쌓아온 업보와 원죄는 사적 제재에 의한 공포로 허겁지겁 갚으려 해봤자 갚아지지 않겠죠. 보험회사 ceo가 총을 맞아 죽고 보험사들이 정책을 수정했지만 분노는 여전하지 않습니까...
Dark Swarm
24/12/10 19:10
수정 아이콘
저정도로 특출나게 거부도가 높은 보험회사 CEO라면 보상은 딱히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이나 친지가 돌아가셨는데 거부된다면? 뭐 이런 건 해당회사의 직원에게 특별제도를 만들어서 해결하겠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채용 전에 심사를 철저히 해봐야...
동네에서 어린 시절 짝사랑했던 여자애가 얼마전에 사고를 당했는데 지급 거부당해서 죽었다거나, 자기 아이를 친손자손녀처럼 돌봐주던 동네 할머니가 돌아가셨거나, 경호원이 최애로 밀던 지하아이돌이 비슷한 일로 사망했다면 어쩔 건가요?
지급거부율이 높으면 높을 수록 이런 리스크가 커지는 건데 최소한 다른 데랑 비슷한 수준 정도는 했어야죠.
사적제재가 옳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사실상 사적제재를 본인이 당하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하던 수준의 인간에게 굳이 동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4/12/10 15:40
수정 아이콘
이게 호응이 있다는게 참 크크
24/12/10 16:00
수정 아이콘
저 보험회사 CEO가 죽을만 했다는 것과 별개로
본인 살기 힘든걸 부디 사회 시스템 탓을 하며 법을 무시하고 폭력으로 해결해도 마치 그럴만 한 것이라며 포장은 하지 맙시다.
24/12/10 17:22
수정 아이콘
다들 기존 사회의 붕괴를 원하나봅니다. 그럼 열심히 좀 살지..
프라하
24/12/10 17:25
수정 아이콘
총을 쏴 사람을 죽이는 것도 폭력이지만,
동시에 보험 지급 거부는 제 눈에 더 거대한 폭력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시대에 이것보다 더한 폭력이 있는지..
사람들은 그래서 더 격하게 반응하는 것이지 않나싶어요.
대불암용산
24/12/10 17: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총기 풀리면 범죄자들만 더 날개 달아주는 격일껄요? 잇점보다 해악이 압도적으로 많을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09570 [기타] 올해 역대급 불장을 기록했던 미장에 투자했던 미국인들의 평균 수익률 [31] 독서상품권9969 24/12/10 9969
509569 [기타] 동탄 원피스의 바리에이션 [10] 묻고 더블로 가!8165 24/12/10 8165
509568 [기타] SOOP 드라마 다시보기 컨텐츠 [7] Rated4524 24/12/10 4524
509567 [유머]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17] 유머6886 24/12/10 6886
509566 [유머] 처음 보면 흠칫하게 만드는 식재료 [6] 길갈5447 24/12/10 5447
509565 [기타] ???: 그자의 약점은 바로 그의 혈통이지 [12] Lord Be Goja6733 24/12/10 6733
509564 [기타] 영화 조커 1편이 명작인 이유.jpg [20] 캬라7372 24/12/10 7372
509563 [기타] 교수님의 애환 [9] Lord Be Goja5043 24/12/10 5043
509562 [기타] 컴플렉스가 고쳐지자 눈물 흘리는 여성 [27] 묻고 더블로 가!9593 24/12/10 9593
509561 [LOL] 광동 불독 한국서버 솔랭 신기록 2222점 달성 [17] insane4722 24/12/10 4722
509560 [기타] 의료보험 CEO 살인에대한 벤 샤피로의 영상과 그에대한 반응 [40] 유머7905 24/12/10 7905
509559 [기타] 군대 갔다왔으면 다 아저씨 아닌가요? [48] Cand8103 24/12/10 8103
509557 [유머] 일본 복어알젓을 만드는 방법 [25] 여기7491 24/12/10 7491
509556 [기타] 대기록을 앞둔 제 차 [21] 판을흔들어라8584 24/12/10 8584
509555 [기타] 삶에 있어 꾸준함이 중요한 이유 [7] Lord Be Goja6475 24/12/10 6475
509554 [유머] 저희 카페는 1인 1 음료입니다. [29] 카루오스8286 24/12/10 8286
509553 [유머] 코딩 vs 갬블 [8] INTJ4603 24/12/10 4603
509552 [기타] 우리는 고자질 하지 않아요 [11] 산밑의왕6385 24/12/10 6385
509550 [유머]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20] EnergyFlow5106 24/12/10 5106
509549 [유머] 매일 4시간만 자고 게임만하는 남편.jpg [82] 프로불편러10486 24/12/10 10486
509548 [기타] 야수의 심정으로 보험회사의 심장을 쏘다 [82] 페스티9578 24/12/10 9578
509547 [유머] 만약 1년 늦게 개봉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영화 [40] a-ha7066 24/12/10 7066
509546 [유머] 면접도 불참하고 합격통보도 없었으나 출근함 [42] 일신9171 24/12/10 917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