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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0/23 11:04:50
Name Myoi Mina
File #1 7605869945_486616_ac986aaedd4c70ebb39dfbc2240b2441.jpg (90.9 KB), Download : 143
출처 펨코,네이버
Subject [유머] 난리났다는 서초 삼전


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93188

꼴아박고있는데 느그들이 격노할때냐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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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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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
nm막장
24/10/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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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페스티
24/10/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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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사용되는 격노란 말이 이렇게 우스운 저만이 아니겠죠
근10년 간 누적된 감상 때문일까요
시드라
24/10/23 11:13
수정 아이콘
격노라는 단어가 끕이 안되는 사람들,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이 남발하면서 단어 자체가 좀 웃음벨이 되었죠
기무라탈리야
24/10/23 11:11
수정 아이콘
중간에 뺨맞는 인텔 ㅠㅠ
24/10/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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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대 가겠는데요
24/10/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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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전에는 HH = 사업지원TF장 이라고 적어놨었나 보네요.
24/10/23 11:12
수정 아이콘
몰랐는데 정현호라는 사람인가 보네요
Myoi Mina
24/10/23 11:13
수정 아이콘
그라서 HH죠 크크크
Grateful Days~
24/10/23 11:16
수정 아이콘
HH초딩이 먼소린가 했더니만.. 크크크크..
시드라
24/10/23 11:14
수정 아이콘
진짜 문제는 도메인을 저렇게 모르는 사람을 고위직에 올린 사람이죠

마이너스의 손
24/10/23 11:14
수정 아이콘
회사이름만 바꾸면 다른회사도 똑같을듯요 보통 기업이 정체되는 전형적인 사례같습니다. 그래도 삼전은 세계최고였던 dna가 있으니 다르겠지만요
24/10/23 11:15
수정 아이콘
나라가 망해갈땐 십상시들이 있기 마련이죠.
VictoryFood
24/10/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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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가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24/10/23 11: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예 새로운 시각이라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지네요. 누구도 문제고 누구도 문제고 이런 식으로 여러명이 문제다라는 시각에서도 HH를 빼거나 HH가 문제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아서요.
24/10/23 12:31
수정 아이콘
그 사람을 앉혀놓고 있는 윗선이 제일 문제다 라는 얘기시겠죠
민희진과 아이들
24/10/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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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가 실세고 이재용은 바지회장이라는 소리가 많죠 
24/10/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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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분노 전사
- 격노
지속 효과
격노 상태가 되면 4초 동안 공격력이 11%만큼, 가속이 15%만큼, 이동 속도가 10%만큼 증가합니다.

요새 전탱을 제외한 무전, 분전은 개똥 취급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전사 유저로서 슬픕니다.

뉴스 신문 기사를 아무리 보여드려도
삼전 주식 팔 생각을 안 하는 저희 모친은 저를 더욱 슬퍼지게 해요.
시드라
24/10/23 11:30
수정 아이콘
삼전이 IMF 전후 시절부터 사실상 불패라 그런거 같네요...

근데 거니형은 하늘나라 가고 마이너스의 손이 망치고 있는건 보셔야...
국힙원탑뉴진스
24/10/23 12:08
수정 아이콘
몇 층이신데요??
24/10/23 1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르겠습니다 요새 계좌 안 보여주시네요.
근데 대략 2021년부터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달 일정액 매수하시는 분이시라...... ㅠㅠ
국힙원탑뉴진스
24/10/23 14:56
수정 아이콘
적립식이면 손실중이시겠군요. ㅠㅠ 저도 손절을 못하는 스타일이라 남얘기가 아니네요.
如是我聞
24/10/23 11:21
수정 아이콘
어...혹시 상속이든 세금 관련해서 일부러 주가 떨구는건 아니겠죠? 아니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 복귀해야 한다는 명분쌓기위해 고육계를 쓴 거라든가...
24/10/23 11:24
수정 아이콘
적당히 떨궈야 되는데, 과하게 떨구면 단독 과반지분 가진게 아닌이상 연금공단 등에서도 압박이 가겠죠...

명분이라고 하기엔, 감방이나 다시 가라는 의견들이 자꾸 보이는듯 해서 (?!)
如是我聞
24/10/23 13:34
수정 아이콘
그렇겠죠...?
24/10/23 11:36
수정 아이콘
언급한 이유들은 인터넷에서 뇌피셜로 굴릴만한 것들이지
현실이면 b급 인증밖에 안 되죠
如是我聞
24/10/23 13:35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인터넷 뻘댓글입니다...
24/10/23 11:25
수정 아이콘
최악...
24/10/23 11:25
수정 아이콘
HH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아랫사람들이 과잉충성 또는 과잉대응해서 일이 복잡해졌을 수도 있죠.
그럼 언론 보도 나왔을때 반성하고 아래부터 조져야할텐데 보도한 언론부터 압박넣는 것을 보면
돌아갔던 꼴이 HH의 의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연필깍이
24/10/23 11:28
수정 아이콘
요즘 삼전 썰들 보면 제가 다니는 곳이랑 크게 다르지도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1. 회사에서 재무가 힘을 얻으면 안됨. 재무는 힘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중간 그룹이어야함.
태생적으로 보수적인 집단이기에 리스크를 관리하는게 아니라 제거하려하고, 이는 회사의 미래성장성을 크게 저해함.
재무 입장에서는 이게 당연한일이긴 한데... 이 부분은 결국 최고경영자의 선택에 걸린 문제이기도 함.

2. 소통의 개선문제와 50대 이상 임원의 존재는 개와 고양이같은 존재임.
사람은 어쩔수 없이 나이들면 소통에 취약해짐. 특히 엘리트 임원은 본인이 정답인 경우가 많음.

3. 마이크로 경영은 조직원들의 피로감을 누적시킴. 피로감은 곧 보신주의로 이어짐.
조직이 활발하려면 조직원들의 피로를 보상하고 활동성을 보장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그게 '돈'이지만 무조건 돈만 있는것도 아닌듯.

4. (이 부분은 완전한 뇌피셜) 조직이 비대해지면 권한의 분배가 필요하고 이는 결재권한의 준수로 충분히 이행 가능한데,
보스 스타일의 결정권자는 이런걸 절대 좌시하지 않음. 모든 일에 본인의 결정과 의사를 반영코자 함.
중요한 일이라면서 결재권한 바깥의 조직에 검토 맡기고, 별도의 보고를 지시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본문의 '서초딩'도 아마 결재권한 바깥의 검토 엄청하는 인간일 것.
(예. 사업단 임원 결재 사항에서 과거 사고가 발생함 → 관리를 이유로 향후 비슷한 건은 서초딩 보고 지시 → 사실상 결재권한 바깥의 결재라인이 실행됨)
24/10/23 11:34
수정 아이콘
3번 관련해서, 이미 50년 전에 나온 이론이지만, 허쯔버그의 2요인 이론 중 동기요인 살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연필깍이
24/10/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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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체감적으로 느끼던건데 이론까지 있었네요.
한번 공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4/10/23 12: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직 구성원들의 동기부여 관련한 책으로는 워낙 좋은 책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동기부여 3.0을 외치는 다니엘 핑크의 <드라이브>, 리더를 키우는 리더의 길을 보여주는 리즈 와이즈먼의 <멀티플라이어> 추천드립니다.

특히 <드라이브> 읽어보시면, 아래 모링가 님이 말씀해 주신 하드파워의 한계를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아주 인상적인 책입니다.
모링가
24/10/23 12:11
수정 아이콘
3. 리더십에서 돈은 하드파워, 사명감/동기부여 등은 소프트 파워로 분류되죠. 최근 추세엔 죄다 하드파워(돈) 얘기만 하더군요.
24/10/23 11:29
수정 아이콘
나라야 죽창이라도 들면 된다지만 사기업의 수뇌부가 조지면 어떻게 개선이 가능할까요 흠

아 그냥 망하면 되긴 하는군
24/10/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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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으로는 주주가 대표 이사를 교체합니다?
만약 대표이사 = 대주주 라면. 내거 내 마음대로 하는거니까 그냥 망하면 됨.,
차라리꽉눌러붙을
24/10/23 18:14
수정 아이콘
조선은 이사회가 제기능을 못해서...
뒹굴뒹굴
24/10/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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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오너께서 계시는 재벌이라 나라에서 조져주면 되는데 지금 그 나라는 더 난국이라.. ㅠㅠ
기계새
24/10/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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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더 커질뿐인데 아직도 감이없네요
MissNothing
24/10/23 11:3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삼전 까는 내부자 이야기가 조중동에 실릴 정도니 삼전이 어느정도로 맛이갓는지 확 오네요
24/10/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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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 긁??
배고픈유학생
24/10/23 11:37
수정 아이콘
망하는 회사로 가는 길이네요. 보신주의문화
Lord Be Goja
24/10/23 11:41
수정 아이콘
서초딩이 뭔가요?
저게 서초딩입니다
BlueTypoon
24/10/23 11:41
수정 아이콘
인텔이 망한 사업이 많고 주가가 나락가서 너무 만만하게 보는데 인텔의 주력 아이템은 아직 할만한 기술격차에 추격당하지도 않아서 삼성 느낌은 아닌것 같아요.
24/10/23 11:42
수정 아이콘
회사 꼬라지 참... 에휴...
애기찌와
24/10/23 11:51
수정 아이콘
어쩌다 삼전이 이렇게 되었을까요.. 참..
오우거
24/10/23 11: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하이닉스 사면 되나요??
24/10/23 11:54
수정 아이콘
예전엔 삼성까면 정치논리로 번지기 십상이었는데 이제 그 밑천이 나오기 시작하니 맛이 가긴 했네요..
R.Oswalt
24/10/23 11:57
수정 아이콘
격노*, 데스크**, 초딩***, 겸허히****
Liberalist
24/10/23 12:08
수정 아이콘
재무쟁이가 날뛰는 회사 치고 멀쩡한 회사는 하나도 없습니다.
저도 재무쟁이이기는 한데, 실무 하다보면 재무쟁이의 한계가 뼈져리게 느껴져서 함부로 깝치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결국 재무쟁이는 쳐다보는게 재무제표라, 회사가 큰 틀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계속 보게 되지만 딱 거기까지더군요.
24/10/23 12:1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모 전자회사에서 1시간 단위로 무엇을 했는지 엑셀로 정리하게 했었죠. 마이크로 매니징 하니 문득 그게 생각나네요.
카미트리아
24/10/23 12:48
수정 아이콘
분 단위라고 들었습니다
5분 이였던가...10분은 안 넘었언거 같은데
격렬하게쉬고싶다
24/10/23 13:44
수정 아이콘
카미트리아
24/10/23 14:18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틀렸군요...
감사합니다
24/10/23 15:46
수정 아이콘
옛 추억이라 많이 미화되었었네요 크크크
집에보내줘
24/10/23 12:11
수정 아이콘
윗선으로 갈 수록 재무쟁이가 힘이 쎈 회사는 좋은 빛 볼 수가 없죠.
하아아아암
24/10/23 12:15
수정 아이콘
기사 봐도 HH초딩 서초딩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는데 이정도로 격노..?

"초등학교 수준의 경영진" 정도면 담백한 팩트인듯
24/10/23 12:23
수정 아이콘
이거랑 별개로 기사 좋네요
짬 나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한화우승조국통일
24/10/23 12:27
수정 아이콘
어느 업계에서나 금융권이 아닌 회사에서 재무쪽 힘이 세지면 사단이 나는 것 같습니다
24/10/23 12:38
수정 아이콘
지금 게임계도 재무 쪽이 힘이 쎄지다보니 혁신과 창조성이 줄어들고 성공 공식을 베끼기에 바쁘죠. 근데 그러면 그 게임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Liberalist
24/10/23 12:42
수정 아이콘
실무자로서 느끼는건데, 재무쟁이는 어지간해서는 경영진에서 경영과 전혀 상관없는 이상한 파생상품 건드리는거 아니면 숫자 보고하는 기계 역할 이상을 하려고 들어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중견기업 이상 규모 기업이라고 할 때, 필드에서 실제로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지 재무쟁이 하나 붙잡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보면 어지간해서는 절대 대답 못할걸요.
그냥적어봄
24/10/23 12:56
수정 아이콘
해외에선 빈카운터라고 하더군요. 그 부작용이 익히 알려졌음에도 삼성같은 회사마저 이걸로 자빠지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적절할 타이밍에 투입된 재무쟁이들이 일단은 역대 최고 성과를 낸건 맞으니까 승진을 안시킬순 없다 이런거려나요?
연필깍이
24/10/23 13:13
수정 아이콘
오너나 최고경영진 입장에서는 할 말 있겠죠.
일단 기업의 언어(회계)로 현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줄 수 있는 존재들이 재무이기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눈에 보이고 합리적으로 설명 가능한 미래와 나아갈 방향(중장기 지수계획)을 그릴수 있는것도 재무입니다.
영업이나 기술은 아무래도 그런 역할까지 수행하기가 힘든데,
회사가 일정 규모 이상 커지면 경영자에게는 결국 이런일을 해주는 사람이 필요한건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근데 그 재무가 어느순간 환관으로 변질되어 있고... 환관들이 득세하고... 지방에서는(하부조직에서는) 자체 세력이 꿈틀거리고...
황천... 황천이 도래한다...!!!
주인없는사냥개
24/10/23 12:37
수정 아이콘
근데 기술 아는 임원이 딱히 나을지도 모르겠는게 DS쪽 현업 얘기 들어보면 코코넛이 이미 개작살냈다는게 중론이라
24/10/23 12:51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의 기술 아는 임원 대표격이 노태문이죠.
메르데카일일팔
24/10/23 13:15
수정 아이콘
재무를 컨트롤해야할 수뇌부가 없는건 맞는데 사실 재무는 새로운 방법론 없이 레가시로도 다 돌아가는 분야라 그나마 돌아가는 재무가 힘을 얻는거죠. 근본적으로 그냥 기술개발이든 양산이든 내부 갈등 중재하고 의사결정하는 프로세스나 리더십이 다 망가진거에요. 경쟁사라고 재무가 힘 없거나 당장 매출 올리자고 개발라인에 양산넣고 그런 일이 없을까요, 다 있어요. 그걸 적정선에서 중재하고 타협하는게 경영인건데 그게 망가진거죠.
Blooming
24/10/23 13:36
수정 아이콘
결국 CEO의 자세나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쓴 소리 안 들으려고 하는 태도가 어디에서 내려왔겠어요.
24/10/23 14:05
수정 아이콘
조직문화 쪽 일 해보면 모든 것이 말씀하신 점으로 모입니다. 처음이자 끝이에요 레알로.

이쪽 바닥의 격언이 있습니다.

[모든 조직의 조직문화 수준은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
스톤콜드 스터너
24/10/23 13:57
수정 아이콘
7만원때 삼전주식 모조리 처분한 나 자신을 찬양하겠습니다
피해망상
24/10/23 14:26
수정 아이콘
임원을 내부적으로 견제가능한 특정장치가있긴해야해요. 조직 내 민주성제고방안 등으로여.
바이바이배드맨
24/10/23 15:58
수정 아이콘
근데 삼성 전성기를 만든 사람이 재무하던 고경출신의 이학수죠
설탕물
24/10/23 18:41
수정 아이콘
무작정 재무가 높이 올라가면 안된다 하는건 너무 단순화해서 말하는거 같아요. 문송합니다의 변주같은 느낌? 각 전공별로 어느정도 일반적인 특징들이 있기는 하죠. 기술만 잘하는 애들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뒀다간 기술은 좋은데 돈은 못벌어오고 남들한테 영감만 주는 일을 해버릴 수 있고, 그런식으로 망한 기업들도 한 둘이 아니죠. 대표적으로 제록스 파크는 전설적이라 할만한 업적들을 남겼으나, 제록스는 그 이득을 거의 받아먹지 못하고 전성기보다 많이 줄어들었죠. 근데 공돌이가 다 그러냐고 하기엔,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등 반례가 많죠. 마찬가지로 경영/재무에서도 유능한 경영인 많고, 넷상에서 욕 많이 먹는 노태문도 공대 출신이고요. 결국 뭘 하건간에, 한쪽에 쏠리지 않고 균형있게 상황분석을 정확히 할 능력이 중요하지 싶네요. 근데 조직이 커지면 실제 업무능력은 안되면서 정치질로만 버티는 사람들을 막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과보다는 경영/재무쪽이 그런거 하기에 더 좋은 전공이긴 하죠.
24/10/23 23:31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반대로 알고 있는데요. 제록스의 실패는 공돌이의 실패가 아니라 정확히 그 반대의 사례로 많이 쓰이거든요. 제록스 팔로 알토 연구소에서는 수많은 혁신적인 기술이 나왔지만 윗대가리들은 그 기술의 의미들을 몰랐죠. 스티브 잡스가 제록스에 대한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고 합니다. " 제록스는 컴퓨터 산업 전체를 지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실패했다. 멋진 기술을 만들어낸 개발팀 인력들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됐고 회사의 수뇌부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잊었다. 천재적인 개발자들을 의사 결정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한 것이다. 제록스 사람들은 운영진을 토너 대가리라고 불렀다. 컴퓨터에 필요한 눈부신 기술발전을 제록스 연구진들이 이뤄냈지만, 운영진은 컴퓨터의 가능성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이다. 토너 대가리들은 결국 제록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몰랐다."
24/10/23 23:35
수정 아이콘
"소니 침몰"이란 책을 보면 기술을 선도했던 소니라는 기업이 왜 시장에서 뒤쳐지고 변질됐는가를 당시 근무하던 기술자의 입장에서 서술하는데 현 삼성전자랑 너무 유사해서 소름끼칠 정도네요.
임작가
24/10/24 07:25
수정 아이콘
9만6천에 다 던지고 나온 과거 내자신 칭찬해...
규모는 비교도 안되지만, 우리 회사랑 판박이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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