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07/10 14:08:32
Name STEAM
File #1 1720495225.jpg (131.4 KB), Download : 70
출처 https://m.dcinside.com/board/streetfighter/386947
Subject [게임] 토키도가 말하는 격투게임 잘해지는 법


-'좋은 사람' 만이 강해질 수 있다

지금까지 써온 것처럼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격투게임에 있어서의 강함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다기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사람이 강해진다. 라고 말해버려도 좋다. 예를들어 다른 사람의 조언을 경청하며 귀 기울일수 있는 선수는 강하다.

비록 조언의 상대가 아마추어 플레이어라고 해도 거기서 얻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연습시간이나 지식의 절대량에서 프로가 지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어차피 실전에서 이기는것이 진짜 승리.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실전이기 때문에 아무리 양을 쌓아도 완벽에는 이르지 않는다. 이는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다.

대전 후에 이런 대화를 하다보면 생기는 일이 있다. 대화를 주고받다보면 우연한때에, '그렇구나 상대는 여기서 이렇게 당하면 심리적으로 싫어하는구나' 라든가 '거기서 그런 반격에 나설수가 있었구나' 라고 하는 발견이 나오기 마련이다. 비록 나보다 실력이 아래인 상대의 말이라고해서 깔보는 시선으로 듣고있으면 절대 들을 수 없는 것이 거기에는 도사리고 있다.

보물더미라고 할수는 없어도 듣지 않는 방법은 없다. 듣지 않으면 손해다. 물론 매번 발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식을 흡수할수 있는 문을 닫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걸 잊지 않는다면 어디까지나 강해질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지식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쉽게 할수 있는일이 아니다.

문은 닫으려면 쉽게 닫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은 닫아버리는 편이 편할때가 많다.

새로운 지식은 때때로 자신의 경험을 부정한다. 또 실력적으로 뒤떨어지는 상대로부터 의견을 들으면 한귀로 흘리거나 무시하는 생각이 인간의 마음에는 도사리고 있다. 모처럼 의견을 말해 주었는데 거절하면 두번은 말을 걸어주지 않을 것이다.

특히, 그것이 실력이 낮은 상대에게 ‘너같은 사람이 뭘알아' 와 같은 태도를 암시적으로도 나타내면 두번째의 피드백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인간은 나이를 먹고 경력을 쌓으면서 자신의 성공 체험에 얽매여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게된다.

그것은 인간인 한 누구나 직면할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잃으면 거기서 성장은 멈춘다. 성장을 멈추면 '오래된' 인간으로서 그 자리는 의욕 넘치는 젊은이들로 대체되어 멸망해 간다. 잘 말하자면 1마리의 늑대라고 말한다면 내생각에는 1마리 늑대로는 이길 수 없는것이다.

아무리 재능이 풍부한 플레이어도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습관이 있는 플레이어에게는 언젠가 진다. 모두가 협력한다면 개인으로 싸우는 플레이어에게 승산은 없는 것이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고고한 한마리 늑대같은 캐릭터는 격투게임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다. 기껏해야 동산의 대장이겠지.

극론하면, 생활상의 매너가 나쁘고, 인망도 없어서 동료에게 무시당하기라도 하면 격투게임계에선 이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애초에 짝이라도 지어주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연습을 할 사람이 없어진다. 따라서 매너가 나쁜 일류선수라는 것은 우선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활약해도 오래가지 못한다. 정말로 강한 플레이어는 모두 '좋은 사람' 이다. 격투게임이란 임하는 자세가 올바른 인간이 이기는 세계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7/10 14: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유명 격겜러 중에는 결국 인성을 뛰어넘는 재능을 가지신 분들이 좀 있죠
24/07/10 20:11
수정 아이콘
스파판 갤주, 부갤주 둘 다 인성 논란이 덜덜
마카롱
24/07/10 14:16
수정 아이콘
온라인에서 아무리 연습해도 실력 향상이 더디거나 한계가 있는 이유가 저것이죠.
오프라인 환경에서는 저런 토키도 같은 깨달음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통해 피드백이 되거든요.
우리나라 철권이 파키에 밀렸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goldfish
24/07/10 14:35
수정 아이콘
그것이 실력이 낮은 상대에게 ‘너같은 사람이 뭘알아' 와 같은 태도를 암시적으로도 나타내면 두번째의 피드백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여기서 모 스트리머 음성지원 되버림. 크크
OcularImplants
24/07/10 14:37
수정 아이콘
사실 인성이 구리면 부수입이 줄어듭니다. 어떻게보면 프로게이머도 스트리머에 가까운데 합방이나 이벤트도 잘 초대 못 받을테니까요
RED eTap AXS
24/07/10 15:05
수정 아이콘
한국 스파판이 그래서....? 스제형님들 화이팅..
구디구디
24/07/10 15:13
수정 아이콘
그냥 한국 게임판 자체가 문젠데....
아카, 디씨 특유나 이상한 형태의 커뮤니티와 격투게임은 아무래도 맞질 않는데...대부분의 유입로는 그쪽이고,
근데 커뮤니티를 형성하려면 저기서 말하는 "좆목질"을 해야하고, 그렇다고 디스코드를 만들어서 뭔가 하려하면, 디코분탕충 이 되어버리는 커뮤니티 분위기.
스파조차도 좀 큰 도장(클랜)을 간답시면 바로 충소리 나오고...;
그 분위기를 꺠려는 시도가 나름 꽤 있었다고 생각은 하는데, 다 실패했고 거기에 관짝을 한방 더박은게 KFGC...사태
격투게임은 자연스레 친목질을 할수밖에 없는 게임판인데, 저러한 분위기가 유입을 크게막고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24/07/10 16:57
수정 아이콘
훌륭한 식견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03415 [LOL] 티원 월즈 우승스킨 인게임 귀환모션 [12] Leeka3303 24/07/31 3303
503414 [기타] 나쁜 녀석들 레지 근황 (나쁜녀석들 4편 스포있음) [3] 그10번2892 24/07/31 2892
503413 [게임] 투하트 리메이크 [14] STEAM3173 24/07/31 3173
503412 [LOL] 트리스타나 줄임말 종결 [46] 수퍼카3711 24/07/31 3711
503411 [기타] 일본 평균키 근황 [24] 묻고 더블로 가!6206 24/07/30 6206
503410 [게임]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캐릭터 트레일러 [2] STEAM1398 24/07/30 1398
503409 [유머] ai야 닥터둠이 된 아이언맨 만들어줘 [6] 길갈4188 24/07/30 4188
503408 [방송] AI로 만든 무한도전 시즌2.youtube [12] Bar Sur3692 24/07/30 3692
503407 [스포츠] 사격 금메달 반효진선수의 노트북 [12] 무딜링호흡머신6863 24/07/30 6863
503406 [유머] 동탄 청약 천하제일 로또대회 근황 [37] 무딜링호흡머신8605 24/07/30 8605
503405 [유머] 프로관전러PS, 맥주 안주 티어리스트 공개 [12] 무딜링호흡머신3692 24/07/30 3692
503404 [기타] 우크라이나 전장에 등장한 러시아측 신무기 [25] Lord Be Goja6663 24/07/30 6663
503403 [기타] 비트박서가 키우는 천재견 [9] 묻고 더블로 가!5148 24/07/30 5148
503402 [기타] 해피머니 근황 [37] 카루오스7907 24/07/30 7907
503401 [연예인] 마의 26살을 넘긴 여자 [18] 퍼블레인8207 24/07/30 8207
503400 [게임] 성검전설 Visions of Mana 체험판 소개 트레일러 [2] STEAM2219 24/07/30 2219
503399 [기타] 요즘 아기들 대유행중이라는 수족구 어른들에게도 옮음 [혐] [22] Myoi Mina 6708 24/07/30 6708
503398 [게임] 아들이 영정당했는데 이유라도 말해주시죠? [7] 이호철5770 24/07/30 5770
503397 [연예인] 신세경 아무내용 없는 영상 업로드 [21] Croove6987 24/07/30 6987
503396 [유머] 너 지금 뭐 적어? [6] 공기청정기4621 24/07/30 4621
503395 [유머] 게임 닉네임 대참사...jpg [33] Myoi Mina 7485 24/07/30 7485
503394 [유머] 엄마 vs 아들 [24] 껌정7021 24/07/30 7021
503393 [LOL] 솔랭 폼 미쳤다는 바선생님 근황.jpg [12] insane4335 24/07/30 43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