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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00:28
이래서 기능사 있다고 요리잘하는게 아닌 ....
요즘은 모르겠는데 심사할때 맛조차 안봅니다. 복어랑 제과제빵 정도 뺴면 기능사 자격증은 거진 걸러도 됩니다.
24/07/08 01:04
주관적인 평가일수밖에 없는 맛은 빼는게 맞죠.
레시피와 그 과정, 조리시간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만 평가하면 됩니다. 운전면허시험에 승차감 따지지 않는것처럼요.
24/07/08 01:27
애초에 요리가 주관적일수밖에 없으니까요. 같은 레시피 양파 1개라도 양파 크기에따라 달라지는게 요리인데요,
양파 크기만일까요, 어니언스프처럼 대량으로 사용하는 요리라면 양파 품질에 따라도 달라집니다. 보여주기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소금이 들어가야하는 곳에 소금이 들어갔는지 설탕이 들어갔는지도 파악할생각이 없는게 요리가 맞을까요? 이러니 현업에서 기능사 자격증은 아무 의미도 없고 누구도 유무에 신경도 안쓰고, 멋모르는 학생들이 돈들여서 시험보고 시간낭비하는 장소가 되어버리는데요 아 추가하자면 현업에서 쓰이는곳이 있긴 하네요. 호텔쪽으로 길을 정했다면 나 이만큼 신경썼다 하고 이력서 추가용으로 쓰이긴 합니다. 현업에서 쓰임이 딱 그정도입니다. 그나마 예외가 있다면 첫플에 쓴 제과제빵이랑 복어구요
24/07/08 01:47
캐로님도 제 기억이 맞다면 요식업 종사셨던거 같은데
조리기능사가 필드(?)에선 딱히 필요없는 자격증이긴 한데 대기업 급식업체나.조리공무원.병원시설 등등 생각보다 쓰임새가 많긴합니다 뭐 없다고 못들어가는건 또 아니긴 한데 크큭 월급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진급심사에서도 유리하기도 하고 저도 쉬면서 기능사 올마스터 할까 하고 도전했다가 하다보니 이걸 굳이 라는 생각에 접었네요
24/07/08 01:50
약간 취준생들 스펙 쌓기용 자격증 취득하는 것 같은 느낌이죠
솔직히 기능적으론 쓰잘데기 없음.... 제가 본 경우로는 조리관련 학력이나 자격증 없이 유명레스토랑 몇군데에서 7년 구르다가 모대기업 푸드회사 사원으로 들어간 사람(29살)보다 2년제 조리과 나와서(조리기능사 2개 취득) 산학연계로 인턴들어와 정직원 전환된... 알바경력 밖에 없는 (22세)가 직급,연봉이 높은 경우도 있었죠 실무능력은 전자가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만요 크크 뭐 개인사업장이라면 전자가 잘하니 시작은 그럴지라도 따라잡겠지만...아무래도 체계가 있다보니 전자가 일 잘해도 따라잡는게 쉽지 않더군요.
24/07/08 01:55
아 그쪽은 완전 생각밖이라 생각못했네요.
주변인들 진로가 레스토랑 아니면 호텔인지라 ... 졸업이후 쭉 양식 레스토랑쪽에서 일하는 요붕이입니다. 저희쪽은 뭐 이력서도 제대로 안보고 그냥 대화 좀 해보고 완전 아닌거같은 친구 아닌이상 써보고 판단하자 마인드가 많긴 하죠 흐흐
24/07/08 10:05
보여주기가 아니라 조리사자격증이 딱 그만큼의 능력을 요구하는 시험이라는거에요.
조리사자격증있다고 연봉 4천부터 시작하는게 아니잖습니까? 어차피 최저시급인 업종인데 최소한 정해진 레시피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지는 검증을 해야 얼토당토않은 사람들이라도 걸러낼 수 있죠. 실제로 조리사자격증 제일 많이 찾는곳이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 급식기관인데 이곳에는 맛과 영양을 관리감독하는 영양사가 따로 존재하죠. 현재도 일선에서는 보여주기식의 조리사자격증이라도 갖춘 인력수급에 여려움을 겪고있는데 자격증 취득기준 올리면 아마 대란일어날거에요.
24/07/08 01:36
운전면허야 생업과도 관련되있고 현대에 너무 중요한 기능을 면허로 제한하니 객관성이 필요할거라 봅니다만.. 면허도 아니고 자격증인데, 자격증의 핵심적인 기능은 그 사람이 능력이 있음을 인증하는 것이죠.
근데 맛 측정이 완벽히 객관적일 순 없으나, 맛은 요리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인데 그걸 빼놓고 측정한 끝에 자격증이 자격증으로서의 일을 못한다면 객관성을 살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걸 놓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의사면허시험도 실기가 있고 가짜 환자 나와서 친절/불친절도 따진다고 들었는데 이것도 명백히 객관을 벗어난 것이 아닐까 싶네요.(디테일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24/07/08 01:47
롤 튜토리얼 클리어, 봇 중급전 이기기 하고
롤 자격증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뭐 그거라도 있는 사람이 아예 첨 하는 사람보다야 롤 잘 하겠지만 그 자격증이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죠... 지금 조리기능사 수준이 딱 저렇습니다
24/07/08 10:57
뭐.. 대부분의 자격증이라는 게 다 그렇긴 합니다. 특히나 기능사는요..
그냥 뭔가 공적인 자리에서 일 할 요리사를 뽑아야 할 때, 커트라인 같은거라 봐야죠.
24/07/10 07:26
자격증의 취지는 돌이켜보면 나름의 기준으로 척도를 가늠하는거죠. 특히 노베이스인 분들에겐 복잡하게 말할 필요없이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는게 자격증입니다. 본문에 주부들이 많이 응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고요. 대학을 가거나 관련 식당에서 일을 하는 것에 비해 자격증 만큼 들이는 시간, 돈 등 기회비용이 혜자인게 없습니다. IT 개발자들이 자격증 무용론 얘기하고 포트폴리오가 짱이야 하는데, GPT의 손을 거치면 포폴로 실력 가늠을 못 하게 되니까 이제 좀 자격증을 보더라고요. 특히 기사 중에 쉽다고 욕 먹었던 정보처리기사가 그 업계에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유의미하지 않은 자격증들이 인정 받을거라봐요. 실무에선 직접 하는게 줄어드니, 유관 업무에 대한 내용 숙지 정도를 자격증 취득 여부로 볼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24/07/08 11:34
아아아아주 오래전(약 20여년 전) 요리학원 강사님과 소개팅을 했는데,
당최 무슨 연유에서인지 그 분이 꽤나 적극적이셔서 결국 그 분의 집까지 가서 요리를 먹었는데, 와... 밥먹다가 식장 예약할 뻔 했습니다... 요리라는게, 진짜 사람들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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