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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00:25
전 반대로 이런걸 몰랐다는게 더 현실성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모든 명품 브랜드의 모든 상품들을 설마하니 전부 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장인들이 한땀한땀 만들었다고 생각했다는 건지...?
24/06/14 01:01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크크 원가 8만원은 과장도 좀 있고 노동착취도 있어서 그렇겠지만, 오더메이드도 아닌 솔찍히 뭐 대단한 공산품이라고 어느정도 정해진 프로세스만 있으면 손재주만 가지고 다 만들수있는것들인데... 그외엔 좋은 원재료를 쓰냐 차이정도
24/06/14 01:31
전 양심적으로 장인이 마무리나 감독까지는 하고 자기공장에서 현지생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가격 신나게 올리는거 보면서 그래도 명품이고 브랜드빨이 있는데 뭐라도 있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원재료는 글로벌 시대니까 중국이나 어디서든 수입할수는 있을테지만 그래도 생산 자체는 자국에서 장인의 터치가 쬐끔이라도 들어가게 정상적으로 자체생산할줄 알았습니다 근데 불체자로 24시간 돌아가는 하청업체 작품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크크크크 명품의 가오가 있는데 최소한 회사 자체공장은 돌려야하지 않나요 크크크크크
24/06/14 02:12
저도 그런줄 알았어요.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이십니다.
그런데 업계에 있어보니 알겠더라고요 그게 불가능하다는걸... 전세계 그 어느 종사자도 (섬유 기준) 모든 공정을 아는 디자이너나 기술자는 없더라고요 가죽은 말할것도 없고 이쪽이 생각보다 엄청 고도화 되어있습니다. 원사부터 편직-염색-가공-재단-재봉 그리고 그 중간에 프린팅,자수,패터닝등 수도없이 많은 공정이 있고 이 공정을 다 감당해낼 수 있는 리니얼 공장이 세계에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어요. 그리고 중극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염편직을 잘 하는 나라입니다. 브랜드를 구매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실망할 수도 있는데 결국 제품이라는 범주에서 보면 납득이 됩니다. 같은 공장에서 다른 라인에 각각 수프림/헤인즈 만드는게 전혀 흠결이 아닙니다. 비싼만큼 더 좋은 원단/재료를 쓰고 더 많은 공정이 투입되고 더 능력있고 경력 많은 기술자들이(공임이 높은) 감독 하니까요. 같은 가격에 같은 공정이면 이태리제보다 중국제가 품질이 압도적인게 맞습니다. 적어도 이쪽 업계는 그렇습니다. 따지고 보면 기계식 시계나 굿이어웰트 제법의 구두도 모든 공정을 다 따지고 들어가면 수작업보다 기계가 하는일이 압도적으로 많은걸요. 그런데 저 퀄리티에 8만원이라니 역시 중국은 대단하네요...
24/06/14 07:45
그렇게 하는 브랜드도 실제 많이 있어요.. 장인이 한땀한땀까지는 아니어도 현지 자체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검수하는거죠. 옷이나 가방은 제가 잘 모르는데 시계같은경우 정말 인하우스에서 대부분 생산하는 브랜드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럼 설레발님은 설마하니 모든 명품 브랜드들이 다 중국에서 몇만원에 떼온거 마크만붙여서 판다고 생각하시나요..?
24/06/14 12:13
소위 우리가 아는 명품 브랜드는 매출이 높은 브랜드일테고
매출 상위권은 떼와서 팔 확률이 높지 않나요? 말씀하신 장인분들이 직접 하시는 경우는 힘들 것 같은데
24/06/14 00:26
마데 인 이태리도 이탈리아에서 중국인 노동자 데려와서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뭐 그나마 인건비라도 더 많이 주는 거니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24/06/14 00:35
에르메스가 최고브랜드인 이유가 제작공정 때문이라서..
명품브랜드 중에 제작공정이 특별한 브랜드나 제품은 한정적이긴 하죠 루이비통 같은 경우도 제작공정이 특별한 제품은 소수라서..
24/06/14 00:41
기사를 보니 중국인이 이탈리아에 공장을 세워서 불법체류 중국인, 필리핀인을 고용해서 공장을 돌린 것 같네요.
메이드 인 이태리이긴 한데, 속은 차이나...
24/06/14 00:43
어느 영상에서 롤렉스 시계 장인이
2,000만원 시계는 실질적으로 0하나 빼는게 맞다고 한게 생각나네요 서브마리너도 20년 전에 300에 팔던거 마크가격만 올랐다는..
24/06/14 01:31
원가가 8만원이라는 것과 불체자들이 만들었다는 것들 중 어떤 게 더 놀라운 건가요?
전자의 경우, 정확한 가격은 몰라도 원가가 20만원 이내일 거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후자의 경우는 놀랍다기보다는 '에휴...' 하며 한숨 지을 법한 이야기이지 놀라운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24/06/14 02:22
차갑게 보자면 놀라울건 없어요.
소가죽은 원래부터 넘쳐나는거고 부자재가 귀금속이 아닌 이상에야 정상 범주이고요 공임이 가장 중요한데 그게 엄청 낮은가 보네요. 예를 들자면 수프림이 플리스를 멕시코에서 생산 하거든요? 그거 색지(염색된 원단)가격이 Kg당 2불이 안됩니다.
24/06/14 02:54
불체자건은 놀랍다기 보다는... 저런 나쁜놈들 쯧쯧쯧... 이런 느낌이고..
원가 8만원이 정말 놀랍네요 원재료 값 8만원이라는 것도 아니고, 다 만든 제품 납품받는 단가가 8만원이라는건데... 너무 놀랍지 않나요? 전 깜짝 놀랐습니다.. .-_-;;
24/06/14 09:42
저도 제가 이상한줄 알았는데 다행히 놀라는 사람들이 꽤 많네요 크크.
원가 8만원에 당연히 그렇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더 놀랍...
24/06/17 18:29
이름 값이 342만원이면 놀랍고, 330만원이면 안 놀랍나요?
만일 이렇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것이라면 저는 이게 놀랍다는 쪽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댓글을 주고 받다 보니 서로 서로 놀라고 있군요. 크크크
24/06/14 08:22
그런가봅니다.
원래 사치품은 나는 별거 아닌거에 돈을 많이 쓸수 있을 만큼 부자다..를 보여 주는 용도니까요. 지금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마스터피스가 아니고 럭셔리 제품이니 딱히 놀랄 것도..
24/06/14 08:49
파텍 박물관에가면 장인이 시계를만드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나름 손재주가 있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그 장인의 손재주를 보면서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감히 흉내낼수 없을것 같다는 넘사벽을 느꼈는데… 패션은 그정도는 아니군요.
24/06/14 09:26
와..명품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좀 충격적이네요...
전 명품이라는건 진짜 장인은 아니어도 장인이 관리감독하는 혹은 수학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내기 때문에 명품이고 그만한 가격의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댓글들을 보니 명품이라는게 제품의 질이나 생산방식이 아니라 그냥 브랜드 빨이라는게..그리고 그게 당연한거고 몰랐나 라는 반응이라 인생 헛살은듯..
24/06/14 09:48
저도 좀 충격이네요. 이래서 내가 명품을 안사는건가.. 디얼백 사시는 분들이 이거 8만원에 벤더에서 납품받은건데 난 400만원에 사는거를 알고 사시는지는 몰랐네요
24/06/14 10:13
디올이 저 정도인데 그 아랫급의 브랜드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럭셔리란게 사람의 환상으로 먹고 사는 업종인데 이번에 그 환상이 깨졌으니 매출이 많이 떨어지겠네요. 에르메스 가격이 더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24/06/14 10:24
그런데 구매한 사람들은 상표와 디자인을 보지 원가가 얼마일지는 그리 고려하지 않을 거라서..
이런 게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닌데 그럼에도 가격은 계속 오르고, 경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비층들은 계속 지갑을 여니까요.
24/06/14 10:33
사실 품질도 장인이 한땀한땀 만드는건 결국 개인의 능력에 기댄 수공업인데(진짜 손으로만 한땀한땀 딴다는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진짜 1년에 100개 파는것도 아니고 사치품일지언정 규격화가 필요할정도로 많이 파는 물건인데 수공업이면 그게 더 품질에 의심이 가지 않을까.. 근데 어차피 명품이란게 품질가성비때문에 사는것도 아닌데 그 감성충족 해줘야 명품이라는것도 말이 되고.
24/06/14 10:42
대중이 생각하는 명품 제작공정이라는게 30년 50년전 이야기인데
그때보다 매출 100배는 늘었을거고 요즘 기술 배우는 서유럽 젊은이가 있나요? 오히려 줄었죠. 그럼 그걸 누가 다 만들겠어요.
24/06/14 11:44
얼마전 알마니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유럽이 소위 그들의 전성기 역사에 비벼 먹고 살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 브랜드 등이 모두 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반해 최근 유럽산 혁신이라고는 비만 치료제말고 기억나는게 없네요. 한 세대 정도 더 지나고나면 그 세대들의 사고방식에서는 유럽의 가치가 더 하향되어 있을테죠.
24/06/14 13:41
확실히 [명품]이란 말이 안 맞긴하네요.
진짜 명품의 의미는 장인이 만든 물건들을 말하는 거였는데 말이죠. 본래 의미에 맞게 사치품이란 말이 통용되었으면 좋겠네요.
24/06/14 14:15
실제 장인이 한땀한땀 만들어서 비싸다고 해도 우리나라 한정으로는 좀 웃긴 일이기도 하죠
몸써서 일하는 사람들을 죄다 '노가다꾼'으로 하대하는 나라에서 '외국산 장인'만 붙으면 1인당 명품 소비가 제일 높은 나라가 되어버리니...
24/06/14 14:54
그런데 원가가 진짜 저 정도밖에 안나오면 지금의 영업이익률은 말도 안되는데.....뭔가 이상하긴 하네요. 진짜로 원가 8만원이면 아무리 다른 비용이 추가 된다고 해도 지금의 영업이익률은 말이 안 됩니다 최소 1.5배 이상은 더 높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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