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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2 16:47
사실 조조 같은 인물(유능하지만 악한 군주)들은 생각보다 흔한 반면, 유비 같은 인물이 군주가 되고 역사에 남은건 아주 특이한 케이스죠.
작금의 표현을 빌리면 유비는 "덕질할 맛이 나는" 인물이고 조조는 그냥 원 오브 뎀이죠.
24/05/02 16:47
조조같은 패턴의 위인은 중국에 많고 개중에는 더 성공한 사람들도 있으며 언럭키조조정도는 현대사회에서도 많이 찾아볼수 있으니
24/05/02 16:49
한국에서는 이문열 삼국지가 워낙 유명했다보니 그의 관점도 많이 반영되기도 하고
인성보다는 비교적 성공지향적인 사상이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는 더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일본의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나 창천항로 같은 미디어에서 워낙 스탯이 좋다보니 조조가 예전보단 좀 인기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크크
24/05/02 21:52
걍 일본인기가 한국으로 넘어온거 뿐이죠. 성공지향적인 사상 덕분이라면 한국보다도 훨씬더 성공지향적 성향이 심한 중국에서 더 인기가 많아야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24/05/02 16:49
삼국지 입문했을땐 촉빠였다가, 알면 알수록 조조가 최고고 촉빠는 삼국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싶다가도
더 깊게 들어가니 결국 촉빠가 될수밖에 없는...
24/05/02 16:56
혈기 왕성할 때는 실리가 최고다, 라면서 조조가 좋아 보이다가 더 나이 먹고 보면 실리 따지다가 다 망하는 거고 뭐니 뭐니 해도 의리와 신념을 따른 유비 타입에게 호감이 갈 수 밖에 없지요.
24/05/02 17:25
결국 촉빠로 되돌아오는 것은 조조는 알면 알수록 캐붕이 되어서 같습니다.
유비는 몰랐을 때->대충 알게 되었을 때->다시금 알게 되었을 때도 주인공->즙만짜는 무능->사실 냉철한 귀큰놈 이렇게 인상이 바뀔지언정 그 캐릭터의 근본인 '천하제일 의리맨+약탈 최대한 자제하는 인덕' 이게 안 흔들리는데 조조는 알면 알 수록 냉철한 실리파 정치천재 -> 기분파 예술가 야전천재 로 아예 정 반대 캐릭터로 변해버리니 '이건 내가 아는 조맹덕이 아니야!'가 되어버리는 게...
24/05/02 16:49
사실 현대 삼국지 미디어는 연의의 연장인데.......중국은 삼국지 정사가 자국의 역사잖아요? 연의와 별개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할거 같고 느끼는 바가 다를법 하죠. 한나라는 위치가 남다르기도 하고.
24/05/02 16:52
유비 아니었음 조조도 덜 매력적이었을텐데 유비덕에 수혜입은 매력이죠 차마 손권 그친구는 매력적이라고 이 두명이랑은 끼기 애매한 매력 크크
24/05/02 17:15
당나라때부터 있었던 개념인 망탁조의라는 말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근데 이것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24/05/02 17:28
방송으로 봤는데 캡쳐본 보다 더 황량한 느낌입니다.
민중들 입장에선 좋아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죠. 서주 대 효도도 있고 한나라 망하게 한 것도 있고, 그렇게 망하게 한 뒤에 나라 꼴이 더욱 말이 아니었던 데다가 그 뒤에 사마씨가 거하게 말아 먹은... 그 사마씨 조차 조조와 후손들이 중용했죠.
24/05/02 17:47
하북이 전란에 많이 휩쓸린데다가
중세에 평가가 최저점이였기 때문에 얼마나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그런걸 지어주는게 유교쪽 문화라 더 그렇죠 오히려 모택동이 조조를 좋아해서 다행..
24/05/02 19:03
중국 문화재 얘기만 나오면 무슨 문혁으로 다 사라진 것처럼 커뮤서 오버하는데 실제론 유형문화재던 기록이던 우리랑 비교도 안되게 많이 남아있는 나라입니다
24/05/02 17:44
사실 삼국지뽕 빼면 중국역사 통틀어서 보면 조조는 압도적 전력우위를 손에 쥐고도 천통 못한 범부일 뿐이죠
하다못해 백성들 민심이라도 꽉잡았으면 모르는데 어;;;
24/05/02 18:00
원소vs이방원 둘 다 고심끝에 셋째를 점찍었지만
차이점은 찍은 뒤 커버했는가/커버 하기전에 죽어버렸는가 의 차이이니 자식농사의 문제가가 아니라 본인 수명의 문제죠 뭐...
24/05/02 19:00
[건안칠자의 선두 조맹덕]
라고 말할 정도의 견문을 지닌 사람이 문화칼럼니스트라는 미명하에 ebs에 나와서 프로그램을 진행할수있다니...
24/05/02 19:05
조조는 현대로 따지면 잡스나 베이조스 같은 위치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현대에 와서야 능력지상주의로 평가절상 되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있네요.
24/05/02 20:46
이게 다 집어치우고...
서주 대효도랑 순욱랑 갈라서는 것만 아니었으면 장담컨데 조조 빠가 현재의 두배는 됐을겁니다. 삼국지를 좀 팠다는 사람들이 결국 조조를 버리게 되는 제일 큰 이유가 저런것들이라...
24/05/02 22:19
하기야 서주 대학살이 우리 입장에서야 어쨌든 남의 나라의 먼 과거 역사니 대효도 드립 같은것도 할 수 있는 거겠죠.
삼국지라는 이야기 안에서 조조는 확고한 개성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실제 인물로서의 조조는 글쎄요.... 엄밀히 말해서 중원 통일을 한것도 아니고, 그거랑 별개로 군주로서 뭔가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차라리 주원장 같이 승리한 X새끼를 더 좋아할 것 같긴 합니다.
24/05/02 22:55
유비는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죠. 처음 삼국지를 알때 유비를 좋아하고 나이를 좀 먹고 별로다가 오히려 삼국지 정사에 대해 알게 되고 배우면 배울수록 저런 시기에 나름의 정의감과 도덕적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현실과 싸우는 영웅의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인간을 인간으로 안보던 시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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