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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9 09:14
크크크 그 소설 덕분에
정사에 나온 영조임금과 박문수 그리고 조선 조정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인상깊은 대사 한줄 자력갱생 조차도 자력갱생해야한다니! 진짜 뿜었습니다 크크
24/04/29 08:42
사람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하는데 사관이 보기에 그 '영조'에게 저렇게 구는 거 보니 미친 놈이 틀림없다고 기록할만하죠 크크..
24/04/29 10:42
사도세자가 그 패악질을 한게 잘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지만 양육자 혹은 아버지로서의 영조는 0점이 아니라 마이너스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들 입에서 "언제 나를 아들로 생각하셨느나?"라는 말을 듣는 아버지면... 실격이죠 자기 자식한테 저런말 듣는 사람이 돌아이가 아니라면 그게 더 이상할겁니다
24/04/29 09:07
박문수의 정치적 입지가 절묘했던게 컸죠. 소론 준론이 자살 비스무리하게 골로 간 이후로 그나마 남은 소론 유력인사가 박문수인데, 그 박문수마저 날려버리면 조정 판세는 영조 입장에서는 그말싫... 여기에 박문수가 당대 신하들 중에서는 클라스를 달리할 정도로 유능했고, 세제 시절부터 본인과의 인연이 계속되었던 것도 한 몫했죠.
24/04/29 09:52
이때에 소론(少論)의 준론을 하는 자가 국문 초사에 연달아 나왔다. 이종성(李宗城)·박문수(朴文秀)·이철보(李喆輔) 등이 전후하여 더욱 많이 원인(援引)되었는데, 임금이 끝내 불문에 부치고 매양 고한 자를 엄형하여 무복(誣服)을 받아내고는 말하기를, "여러 해 동안 벼슬한 신하를 만약 한 사람의 말 때문에 갑자기 역적으로 의심한다면 그 누가 기꺼이 믿고 나를 섬기겠는가?" 하였다.
영조가 박문수를 얼마나 아꼈냐면 그 전설의 갑진년 게장드립이 터진 국문에서 박문수 이름이 나왔는데도 증언 무시하고 감싸줬죠. 박문수 본인은 죄인이라고 벼슬을 내놓고 물러났지만...
24/04/29 12:34
신암행어사!
스토브리그 그 대사가 떠오르네요. 백승수랑 권경민이 포장마차에서 대화할때 백승수가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조직이면, 말을 안 들어도 일을 잘하면 그냥 놔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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