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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24/04/03 14:11:37  | 
 
 | Name | 
 주말 | 
 
 | File #1 | 
 18ea2359eeb555d1f.jpg (689.0 KB), Download : 83 | 
 
 | 출처 | 
 고려대에타 | 
 
 | Subject | 
 [유머] 고려대에 올라온 나폴레옹 해명 대자보  | 
 
 
 
     
 
  
 나폴레옹의 해명 
스핑크스의 코는 누가 부셨을까? 
항간에 스핑크스의 코를 파괴한 범인이 저, 나폴레옹이란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더군요.  
아니요, 사실이 아닙니다. 
스핑크스의 코를 부순 것은 제가 아니에요.. 
저를 비롯한 제 군대가 스핑크스의 코에 대포를 쏘면서 사격 연습을 했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헛소문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책임론을 반박하는 증거들을 발표하겠습니다. 
 
저는 1758년 5월 19일 이집트로 원정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그림은 1955년 덴마크의 창험가인 프레데릭 루이스 -노르덴이 그림 스핑크스의 유화입니다. 
이미 코가 없는 상태로 그려지고 있는 걸 볼 수 있죠. 
저명한 역사가 바사무엘 샤아아 역시 그의 책에서 제가 무고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그는 제 전투가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로부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임바바라는 곳에서 이루어졌다고도 밝혔죠. 
 
제가 아니라면 
스핑크스의 코에 테러를 가한 이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 1378년 이슬람 수피교의 열혈 진도였던 무함마드 사임 알-다르의 명령으로 스핑크스의 코가 훼손됐어요. 
스핑크스의 코를 의도적으로 파괴한 집단은 바로 수피 무슬림입니다.  
수피교는 일부 이슬람교도가 신봉하는 갈래로, 일종의 신비주의 사상과 일체의 성상을 모두 부정하죠. 
수피즘의 입장에서 볼 때, 인간의 얼굴을 한 스핑크스란 괴물도 그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도 모두 참기 어려웠을 겁니다. 
무너진 코주위에 가로로 새겨진 골 자국이 보이시죠? 
 
위 해석에 힘을 실어주잖아요! 이로써 저는 스핑크스의 코와 관련된 저에 대한 모든 억측들을 부정하는 바입니다. 
나 나폴레옹, 억울한 마음에 파리 앵발라드의 무덤에서 뛰쳐나와 이 글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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