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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2 10:38
처음엔 다들 약간 억하심정도 있었다고 보는데 (누가 GR자체는 있었다고 얘기하기도 했고)
그래도 생각보다 더 심하게 욕먹자 뒷수습한 느낌도 약간..
24/02/02 10:44
김병만은 딱 군기빡센 완벽주의자 외골수 워커홀릭으로 아랫사람들이 괴롭긴할거같아요. 사람 자체가 악랄한건 아닌거같은데, 가장 큰 잘못은 류담을 곁에 둔.....
24/02/02 10:47
군대에서 김병만 같은 스타일이 보긴 했어서 이해 못할 인간상은 아닙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죠 .그게 김병만인지 그거야 모를 노릇이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하니.
24/02/02 11:29
후배들 입장에서는 김병만 자체는 빡세지만 챙겨줄땐 챙겨주는 선배였어도, 옆에 그 분이 계셔서 안 좋은쪽으로 시너지가 나지 않았을까요
24/02/02 12:00
김병만씨 건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아는 꼰대 부장님 중에
신입사원 들어오면 사무실에서 제일 일찍 출근하게 강제하고, 부서원들 이름은 물론이고 전화번호까지 외우게 하며, 복도에서 인사하는 자세가 마음에 안든다고 세워놓고 인사연습을 시키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또 다른 면에서는 40명이 조금 안되는 부서원들의 생일, 가족관계, 자녀들 이름, 자녀들 나이, 지병 등의 개인사(오픈했을 경우)를 일일이 다 기억하고 계신다든지, 명절 때마다 복붙 단체문자가 아닌 일일이 작성한 5~6줄 짜리 안부 메시지를 모든 부서원에게 보낸다든지 (때때로 최근 퇴사자까지 포함하기도 합니다..) 경조사, 특히 장례식이 있으면 매우 큰 액수의 조의금은 물론이고 직접 가서 팔 걷어붙이고 일을 도우신다든지.. 호불호는 쎄게 갈리지만 그냥 진퉁 [옛날]사람이라는 느낌이 물씬 들게 만드는 분이었습니다.
24/02/02 12:31
그것도 왜 외워야 하는지는 이해가 안되네요.
보통 작게 인쇄해서 붙여두거나, 바탕화면에 깔아두거나, PC 메모장에 넣어두거나 하면 될일 아닌가요. 부서원이 40명 안팍이라는데 안그래도 익힐게 많은 신입에게 의미없는 그 숫자의 번호를 외우게 시키는게 업무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란 생각은 전혀 안들어서요.
24/02/02 13:16
뭐 케바케고 하기 나름입니다만...
사내 교환망 번호 기준으로는 안좋게만 보면 교환병 수준으로 물어보면 답해야되는걸수도 있는데요... 전화기에서 발신번호 보면 그냥 그 자체로 누군지 바로 머리에 떠오르기 때문에 전화받기전에 마음의 준비를 할 여유가 생기기도 합니다. 뭐 이거도 50개 안쪽일때 기준이고 넘으면 ... 의무적으로 외울필요는 없지만, 발신번호 보고 대응할 여유를 가지기엔 또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높으신분들은 전화해서 누군지 말도 안하니까 -_-;
24/02/02 13:23
그걸 익히는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일하다보면 자연스레 익혀질 것을 굳이 외우게 시키는 행위가 안좋다는거죠. 이제 막들어온 신입이 번호뜬거만 보고도 내가 누군지 몰라서 한소릴 들었다거나 그걸로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딴 회사 빨리 나가는게 낫겠습니다.
24/02/02 12:48
본인의 논리는 폰이 없을 때도 언제든 필요한 사람에게 연락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였습니다
전 물론 이해가 안되지만.. 이해를 못하니 꼰대 아니겠습니까 흐흐
24/02/02 13:18
뭐 좋은 분이신건 알겠는데, 자칫 근로기준법상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할것도 같아서요.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 업무상 적절성을 넘어 /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꼰대질이기 이전에 피해자가 문제삼으면 문제가되는 엄연한 위법행위입니다. 요즈음 세상엔 클라우드라는 좋은 서비스가 있다는걸 아시는게 좋겠고, 본인도 최신 서비스는 물론 근로기준법 공부하지 않으면 회사 못다니는 세상이에요. 님 말씀처럼 그걸 아시면 이미 꼰대가 아니시겠죠... 문득 변화을 받아들이지 못하시며 사라지셨던 옛 선배들이 떠올라 쓸데없는 댓글 몇자 적어봤습니다.
24/02/02 12:30
능력 있고 성격 나쁘고 예의 없는 후배와 일하기 VS 능력은 없지만 성격 천사인 후배와 일하기, 이게 상사 버전으로 더 많이 쓰이는데 딱 능력 있고 권위적이고 군기 잡는 선배의 전형이죠. 능력은 있고 사람 자체가 악인은 아니니까 후배들 잘 챙겨주기도 하고, 자기 일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솔선수범 하는 게 보이니 이해를 받을 만하고요.
24/02/02 13:31
이런저런 얘기를 종합해보면 '개그 내적으로는 지랄맞을 정도로 깐깐하고 무서운, 하지만 개그 외적으로는 후배 잘 챙겨주는 선배' 정도인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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