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3/12/11 09:46:47
Name 우주전쟁
출처 인터넷
Subject [기타] 사람들이 태양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 (수정됨)
wblVXj7.jpg

우리 태양은 매우 평범한 별이고 태양과 같은 별들은 우주에 차고 넘친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크기와 밝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태양은 매우 상위권에 속하는 별이라고 합니다.

우리 태양을 중심으로 반지름 약 100광년의 가상의 구를 상정했을 때 그 안에 우리에게 알려진 별들이 약 10,000개 정도 위치하는데 그 가운데 크기와 밝기를 기준으로 하면 우리 태양은 상위 5%안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나머지 95%는 태양보다 훨씬 작고 에너지도 덜 내뿜는 적색왜성들이라고 하네요. 우리은하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비율은 비슷할 거라고 합니다.

sDbyBnG.jpg

그리고 우리 태양은 크기도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도 일정하게 큰 변동 없이 내뿜는 생명이 살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는 별이라고 하네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는 우리은하의 학군지(?) 내지는 역세권(?)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rkmental
23/12/11 09:48
수정 아이콘
혜성 담당일진 목성이 존재해서...
고기반찬
23/12/11 10:37
수정 아이콘
목성은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지 않나요?
아케르나르
23/12/11 12:45
수정 아이콘
목성이 의외로 태양계 내 궤도 이심률이 큰 천체들(혜성이나 소행성 등)을 많이 포획해 왔다고 합니다. 슈메이커-레비 혜성 파편의 목성 충돌 이후 관련 연구에서 밝혀졌다네요.
설탕가루인형형
23/12/11 09:50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태양이 작은 편이라고 했었는데 그땐 그당시 관측 가능한 별이 정말 어마어마한 별들이었어서 그랬겠죠?
cruithne
23/12/11 09:54
수정 아이콘
대충 평균의 함정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항성의 절대다수는 적색왜성이더라도 소수나마 무지막지한 규격외 괴물들이 있어서...
겨울삼각형
23/12/11 10:04
수정 아이콘
그 어마어마하게 큰별들은 관측하기 쉬워서이죠.

지금 우리가 별자리로 보는 별들이 대부분 그런 큰별들이지만

수명이 짧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3/12/11 09:51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 상위권조차 절대숫자는 차고 넘치죠!
구상만
23/12/11 09:52
수정 아이콘
백광년 안에 1만개면....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23/12/11 09:59
수정 아이콘
적절한 크기의 태양과 적절한 거리의 행성이라니! 누군가가 은총으로 설계한 것이 분명해!
카페알파
23/12/11 10:17
수정 아이콘
근데, 뭐, 하필이면 태양과 같은 항성에, 하필이면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살기 좋은 조건을 가진 행성이 하필이면 항성으로부터 생명체가 살기 좋은 거리에 위치하면서, 원자, 혹은 분자들이 우연찮게 짝을 지어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만들어지고, 그런 것이 이렇게 문명을 이룰 정도로 발전하는 확률은 소위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아니더라도 어떤 존재의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극히극히극히 낮기는 할 겁니다.
及時雨
23/12/11 10:25
수정 아이콘
아멘
이선화
23/12/11 10:35
수정 아이콘
하나라도 어긋낫으면 그 확률을 실감할 생명체가 태어나지 못했을 테니 그걸 관측할 수가 없죠 크크... 이 우주에 사는 지성체들 전원은 (있다면) 죄다 우리처럼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우주전쟁
23/12/11 11:22
수정 아이콘
이게 희귀지구가설(The Rare Earth Hypothesis)의 내용이죠.
마일스데이비스
23/12/11 17:44
수정 아이콘
물 1L의 무게가 정확히 1Kg이라는 거랑 비슷할 정도로 소름이 돋네요...
정확히 100도부터 물이 끓는다는 것도 소름...
카페알파
23/12/11 17:5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진짜 '과학적' 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하고, 결국은 신의 존재의 "가능성" 도 열어 둬야 하지 않을까요? 굳이 "신" 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확률적으로 무한에 가깝게 낮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보다 어떤 '존재' 가 이러한 결과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냈다는 게 좀 더 쉬운 설명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그러면 그 "존재"는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의문과 왜 굳이 이런 일을 했는가라는 의문이 남기는 하지만요.

근데, 뭐 사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 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것들이고, 예를 들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자가 수복을 하고, 지성을 가지며, 후손을 남기는 존재, 그러면서도 그러한 생명현상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좀 더 쉬운 방식(일어날 확률이 더 높은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있고 그 "존재" 가 어떠한 목적으로 우리 지구에다가 생명현상을 만드는 실험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같기는 합니다만......(...)
마일스데이비스
23/12/11 18: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님이 말씀하시는 신은 싱크대 같은 것에 가까워서 그냥 낮은 확률 짬처리통 취급을 하시는 것 같고, 무한에 가깝게 낮은 확률이라는 것은 갖다 붙이기만 한다면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닙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한번 사정하면 정자가 3억마리 나오죠? 가임기때 한번 성관계시 20%정도로 임신확률이 있다고 칩시다. 그럼 어떤 사람이 태어날 확률은 단순하게 봤을 때 15억분의 1인겁니다. 공교롭게도 누군가가 그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날 확률은 15억x15억 분의 1이겠죠? 단 두 세대 만으로 벌써 까마득한 확률이 됐습니다. 그럼 30대손이 생후 1620일째에 점심으로 제육볶음을 2그릇 먹을 확률은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치면 그냥 이 세상 모든 게 신의 뜻이 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신의 뜻인 것은 이 세상 모든 것이 신의 뜻이 아닌 것과 다를 바가 없죠. 신의 뜻인 것과 아닌 것이 있어야 신의 뜻이라는 게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신의 뜻은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이고, 배제해도 아무런 문제 없는 변수가 됩니다. 그러니 과학에서는 신의 가능성을 상정할 이유가 조금도 없죠......... 신이 무엇인가부터 정의가 안되기 떄문인 것도 있지만요.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내가 내딛는 매 한 걸음마다 혹시 발이 지면과 닿으면서 느끼는 충격에 의해 적은 확률로 쇼크사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카페알파
23/12/11 18: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시는 비유는 살짝 다른데요. 확률이야 어쨌든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건 무조건 일어나는 일이죠. 하지만 적지 않은 원자, 그리고 분자가 한두개가 아니고, 그렇게 여럿이 결합해서, "우연히" 그 복잡한 생명 현상 ─ 에너지를 이용하고, 찌꺼기를 배설하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손을 만들어내며, 거기다 덧붙여 지성을 가지는 ─ 을 이루는 물건이 만들어지고, 더구나 그게 진화를 해서 여러 생물체가 만들어지고, 문명을 이룬다? 이거 로또는 아득히 저리가라 할 수 있는 확률인 것 같은데요?

확률론 중에서는 일정 확률 이하의 것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물론 당장 로또 당첨 확률이 그 "일정 확률" 보다는 낮으니 그게 반드시 맞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또, 현재 우리가 일단 지구에서 태어났고 살고 있기에, 이러한 모든 것이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맞아 떨어져서 지구에 생명이 탄생할 가능성도 완전 0% 는 아닐 것이니 이 모든 것이 "우연히" 실제로 일어났을 거라는 것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너무나 확률이 낮아 "진짜 일어났다고?" 하는 마음도 드는 거구요.

"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는 했습니다만, 꼭 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인위적으로 저런 변화를 유도한 다른 "존재" 가 있다면 이 극히 낮은 확률이 일어난 것에 대해 설명이 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앞서 말한 생명현상 ─ 에너지를 이용하고, 찌꺼기를 배설하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손을 만들어내며, 거기다 덧붙여 지성을 가지는 ─ 이 우리가 지구상에서 겪은 것과 다른 종류의 메커니즘으로 존재하고(이 경우 골디락스 존이니, 물의 존재니 뭐니 하는 생명 존재 조건에 대한 가설이 다 무너진다고 봐야죠.), 이 '메커니즘' 이 현재 지구에서 보이는 생명현상보다는 확률이 좀 더 높은 형태여서 더러 우주에 존재하고, 그 중 일부가 고도의 문명을 이뤄서 지구에 자기네들과 다른 생명현상을 실험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물론 이 경우 실험의 '목적' 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남긴 하지요.
퀀텀리프
23/12/11 23:25
수정 아이콘
수학은 알고 있다
구마라습
23/12/11 10:00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우리가 젤나가?
23/12/11 10:09
수정 아이콘
내가 제일 잘 나가 이게 과연 우연일까???
카페알파
23/12/11 10:1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태양계의 주민인 우리는 우리 태양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산밑의왕
23/12/11 10:25
수정 아이콘
쓰니 어디살아?! 태양계!!!
애플프리터
23/12/11 10:36
수정 아이콘
계뽕은 위험합니다.
더스번 칼파랑
23/12/11 10:23
수정 아이콘
조만간 전세값 or 월세값 올리겠군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3/12/11 13:30
수정 아이콘
상급지였군요...
만렙꿀벌
23/12/11 10:3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낮은 확률로 지구라는 행성에서 생명이 태어나고, 거란족이 태어나고, 고려와 거란이 전쟁을 벌였다는게 정말 놀랍네요.
23/12/11 10:42
수정 아이콘
참고로 은하에 별의 개수 10~1000억, 은하 개수 1조~?, 5%라도 경 단위가 아니라 해 단위
학교를 계속 짓자
23/12/11 10:43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영배가 사람들 모르게 사고쳤나 싶었음
스덕선생
23/12/11 11:24
수정 아이콘
??? : 지구 촌x들 또또 망상중이다
?? : 즐기시게 냅둬
23/12/11 11:40
수정 아이콘
우리가 제1시조민족
호머심슨
23/12/11 13:21
수정 아이콘
엔지니어:태세권 재개발하게
1년안에 지구를 떠나주세요.
라우동
23/12/11 15:26
수정 아이콘
우주크기가 얼마인데 100광년이면 어디 시골 xx리에서 5%안에 들어간다 이런수준이 아닐까요...
나는아직배가
23/12/11 15:34
수정 아이콘
문외한이지만 인터넷 흥미 글들을 보다가 접했던 지식들이, 그러니까 그 우주에 무수히 많은 별들이 태반이 적색왜성인데, 수명은 엄청 길지만 어둡고 불안정해서, 행성들도 가까이 있어야 액체 물이 있을 건데, 그러면 쉽게 조석고정엔딩 정기적 통구이 엔딩... 이라고 들었...
별이 천문학적으로 많은데 상당수가 또 쌍성계거나 그 이상이 많다고 들었고, 행성도 공전궤도 희한한 데가 더 많다고 들었고... 여러 모로 태양계는 생명 번성하기 이쁘게 조건 잘 맞춰진 조성된 상급지 같아요.
태양이 최근 수백만년 사이에 통과 중인 지역이 그 전에 초신성 여러 개가 집중 터져서 싹 청소되어 있는 버블 내라고도 본 거 같은데, 그러면 근처에 위험한 별들도 없는 상태인 건 당연하고, 공간도 훨씬 성간 물질 영향 덜 받지 않나 싶고... 태양계 외곽이 흔들리면 거기 있는 얼음덩이 돌덩이들이 지구로 날아 올 가능성도 올라갈 거 같아서요. 멸종의 주기설도 어디서 봤던 거 같은데, 대략 수천만년 간격으로 그런 밀집지역을 태양계가 위아래로 진동하면서 통과하는 게 아닌가 뭐 그런 썰로 기억하는지라...
지구 역사를 보면 생명 자체야 조건만 되면 생각보다 쉽게 나오는 것도 같은데요, 거기서 지적생명은 또 시간이 많이 걸렸으니 좀 난이도가 있는 듯 하고... 결론은 우주의 은하의 수 별의 수 생각하면 지적생명체는 존나 많을 것도 같은데, 막상 우리 근처에는 얼마나 있을라나? 우리 근처에선 우리가 젤나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1888 [기타] 스티븐잡스의 수표가 6천4십만원에 팔려 [12] Lord Be Goja12426 23/12/11 12426
491883 [기타] 헬창 의사가 말하는 스쿼트와 허리 관계 [47] 호시노 아이16784 23/12/11 16784
491879 [기타] [초전도체] 권영완 교수 입장발표 라이브 방송 [66] 유리한15205 23/12/11 15205
491878 [기타] 내 상품에서 젊은층이 떠나는 이유를 나에게 찾을 필요가 없는 이유 [39] Lord Be Goja16331 23/12/11 16331
491875 [기타] [컴덕계층]웃픈 알리 가짜 방열판들과 [9] Lord Be Goja10822 23/12/11 10822
491872 [기타] 영국정부 ai로 공무원 6만6천명 감축구상 발표 [11] 문문문무13542 23/12/11 13542
491870 [기타] 논밭에 CCTV를 세우는 이유.jpg [21] 핑크솔져14779 23/12/11 14779
491866 [기타] 가끔 보이는 복수에 대한 잘못된 인식 [67] Lord Be Goja15094 23/12/11 15094
491859 [기타] MS가 직접 공개하는 게임성능 올리는 꿀팁(11 23H2전용) [7] Lord Be Goja11341 23/12/11 11341
491858 [기타] 애플이 3일만에 막은 취약점 [9] Lord Be Goja13974 23/12/11 13974
491856 [기타] 사람들이 태양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 [33] 우주전쟁14542 23/12/11 14542
491855 [기타] 대전 성심당가서 빵말고 돈까스, 빙수 먹고온 후기 [30] 아롱이다롱이13407 23/12/11 13407
491850 [기타] 고양이 기르면 정신분열증 발생률이 2배 [28] 롤격발매기원13277 23/12/11 13277
491848 [기타] 사실상 천만 확정적? "서울의봄" 추이 [16] 아롱이다롱이14703 23/12/11 14703
491847 [기타] (후방주의) 미시룩 룩북 최신작 [14] 묻고 더블로 가!18877 23/12/11 18877
491843 [기타] [491839번 관련] 전쟁 영화인데 공포영화보다 훨씬 무서운. [2] 요슈아9540 23/12/10 9540
491841 [기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77평 혼자사는 남자 집구경.jpg [19] 오우거15728 23/12/10 15728
491834 [기타] 2023년 상반기 전세계 음악시장에서 한국어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 [16] 내설수14395 23/12/10 14395
491831 [기타] 허구연 : 고척돔은 21세기 최악의 돔 [38] 아롱이다롱이15256 23/12/10 15256
491829 [기타] 부산 날씨 근황.jpg [9] 캬라15712 23/12/10 15712
491824 [기타] 드래곤볼 42권에서 멈춘 팬을 위한 가이드.jpg [21] 고쿠14247 23/12/10 14247
491821 [기타] 요즘 천문학계에서 조금 핫하다는 주제 [24] 우주전쟁16207 23/12/10 16207
491798 [기타] 개봉 3주차 "서울의봄" 관객수 근황 [18] 아롱이다롱이12413 23/12/10 124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