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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0/01 18:14:54
Name 아몬
출처 다크나이트
Subject [기타] 15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로 꼽는 작품 (수정됨)


크리스토퍼 놀란이 dc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자 최악의 벽이라는, 그 마블조차도 넘지 못한 작품...

배트맨을 잘 몰라서 이게 어떤 영화지? 파악하며 보다가 충격먹은 조커 등장 오프닝,

마지막 장면에서 둥 둥 울리는 브금을 영화관에서 들었을 때의 그 전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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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노
23/10/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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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라는 장르에서 이걸 뛰어넘는 영화는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23/10/01 18:17
수정 아이콘
비슷한 느낌으로 판타지 장르에서의 반지의 제왕이 있죠 크크
스팅어
23/10/01 18:23
수정 아이콘
윈터솔져가 그나마 근처까지는 갔었죠
웸반야마
23/10/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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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솔져는 마블내에서도 위로 두세편은 있을텐데...
인민 프로듀서
23/10/01 18:26
수정 아이콘
결은 좀 다르긴 하지만 전 수퍼맨 1편하고 샘스파 2편은 동급으로 봅니다
23/10/01 18:18
수정 아이콘
자신들이 만든 엔드게임도 못 넘고 있으니..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3/10/01 18:18
수정 아이콘
???: 만화 실사화 영화는 경계해야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같은 창작자를 지원해야한다
작은대바구니만두
23/10/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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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배트맨이 정사입니다
23/10/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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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 100

연기 : 100

스토리 : 100

음악 : 100

엔딩 : 100
인민 프로듀서
23/10/01 18:25
수정 아이콘
배트맨 비긴즈를 극장에서 보고 마지막 명함 장면에서 전율하고 몇년을 기다려서 다크나이트를 봤죠. 오르가즘 지렸습니다 정말
23/10/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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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23/10/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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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 잭 니콜슨도 정말 대단했지만

역시 조커 올타임 No.1을 뽑으라면 전 히스 레저를 뽑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피죤투
23/10/01 18:29
수정 아이콘
RUN트맨
23/10/01 18:30
수정 아이콘
액션신과 여배우를 제외하면... 정말 최고의 영화
골드쉽
23/10/01 18:55
수정 아이콘
Hello~ Beauty~?
칙힌먹구싶당
23/10/01 20:25
수정 아이콘
조커가 정상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캡틴백호랑이
23/10/01 18:37
수정 아이콘
DC 보다 마블을 더 좋아하고, 배트맨 보단 아이언맨을 더 좋아하지만
슈퍼 히어로 장르에서 다크나이트 삼부작을 이길 시리즈는 나오기 힘들다고 봅니다.
일모도원
23/10/01 18:43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맘에 안드는 배 장면 빼고 다 최고 였습니다
배 장면은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 지금 미국보면 한쪽 배 바로 폭파 할듯..
아우구스투스
23/10/01 19:54
수정 아이콘
조커가 예상 못 한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메시지이기도 하죠.
아카데미
23/10/01 18:56
수정 아이콘
배트맨은 물론이고 히어로 무비를 처음 본게 다크나이트였던터라 배트맨이나 다른 히어로 뮤비는 다 저렇게 재밌는 줄 알았습니다
내꿈은세계정복
23/10/01 19:14
수정 아이콘
가끔 놀란의 시나리오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과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물들은 전형적이고, 주인공은 모든 고통을 견뎌내는 초인이지만 그 전형적인 인물들로 정교하게 수놓는 플롯과 특유의 긍정적이고 웅장한 시나리오의 매력은 여러 사람들을 매혹시키죠. 물론 위고의 플롯은 영화 시나리오의 정교함과는 거리가 있긴 합니다만...
뭐하지
23/10/01 19:17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트는 진짜.... 저는 그냥 모든 영화 중 원탑으로 꼽습니다.
엔딩 부분에서 소름 돋은 영화는 진짜 다크나이트가 유일해요
23/10/01 19:20
수정 아이콘
10년하고도 5년이나 더 지났다니 ㅠㅠ
트리플에스
23/10/01 19:28
수정 아이콘
엔딩 브금 어쩔거야.. 그냥 지립니다..
23/10/01 19:28
수정 아이콘
나레이션 하나없이 조커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한 오프닝부터...

안녕 이쁜이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다크나이트 등 수많은 명장면의 향연이죠

제 생애 일반 극장에서 기립박수 터진게 딱 두번인데 다크나이트랑 디워?!입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3/10/01 20:44
수정 아이콘
둘 다 봤습니다 저도 극장에서
23/10/01 20:10
수정 아이콘
엔딩은 볼때마다 전율이 크~
오곡쿠키
23/10/01 22:41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트>가 굉장히 멋들어진 작품이라는 점에는 동감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영화가 만들어내는 '매혹' 혹은 '쾌감'이 작품의 결점을 상당 부분 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수퍼 히어로' 장르에 대한 취향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를테면 이 영화의 제목이 <조커>가 아닌 <다크나이트>인 점을 고려하면, 배트맨 캐릭터가 조커에 비해 무게감이 너무나 떨어진다고 할까요. 작중 조커가 비슷한 뉘앙스로 조롱하기도 하듯이, 배트맨은 지독하리만치 자기 고결성에 도취된 '평면성'의 한계에 갇힌 것 같이 보였습니다. 체제를 뛰어넘는 사적 생사여탈권의 행사는 어떤 경우든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배트맨식 강박이 영웅적 숭고함 보다는 체제의 정점에 선 자의 자아도취 처럼 느껴진 것이죠. 왜 배트맨은 추락하는 조커를 끝끝내 살려두어야 했을까요? 혹은 달리 말하면, 살아남은 조커가 새로운 테러행위를 벌일 위험성 정도는 자신의 도덕적 고결함을 지키는 일에 비하면 딱히 고려할 문제가 아니었을까요(한 번 당했으니, 두 번은 당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었을까요)?

어쩌면 조커는 그 어떤 존재보다도 철저히 자본주의라는 체제의 산물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체제의 산물이되 체제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카오스로서의 산물이죠. 체제가 낳았지만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절대악-혼돈인 조커가 선과 정의를 조롱하면서, 그리고 배트맨에게 "당신의 존재야말로 나를 완성시킨다"고 일갈하면서 질서와 법 위를 매우 위험하게 활공할 때, 그 활공은 사실 '백인-미남-남성-갑부'로서 경제‧사회‧물리적 힘을 소유한 배트맨의 존재성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배트맨이 조커를 만든 것(?)은 아니죠. 시간적으로도, 공권력이 통제하지 못하는 무질서에 대항하기 위해 배트맨이 배트맨이 된 것일 뿐이겠고요. 즉 '무질서'가 '배트맨'에 시간적으로 앞서는 것이겠죠. 하지만 명확한 것은 영화적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조커에 의해서 배트맨이라는 존재가 계속 호명-요청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담시로 표상되는 '병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종의 병리현상은 끊임없이 발생할 것입니다. 공권력은 그것을 통제하고자 하지만 실패하죠. 때문에 무능한 공권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힘, '사적'인 힘의 소유자인 배트맨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무능한 공권력 대신 사회를 치유하고자 하는 배트맨의 정의감과 선의지는 역설적으로 체제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혼돈의 표상인 조커를 불러내고야 맙니다. 물론 조커는 경찰에 체포됩니다만, 고담이 고담인 이상 그곳에는 새로운 조커가 또 나타나겠죠. 그 역설, 힘이 또 다른 힘을 불러내고 선과 악이 복잡 미묘하게 뒤얽히는 현기증, 환언하면 '수퍼 히어로 서사'가 은근히 제기하는 이 딜레마의 문제를 저는 이 영화가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때문에 결말부에 이르러 그토록 전지전능하던 조커는 허무하게 수배되고, 초반부부터 그래도 이어지던 배트맨의 고뇌는 기껏해야 빛의 기사라는 허상(하비 덴트)을 위해 자기가 모든 누명을 뒤집어쓴다는 지극히 얄팍한 결단으로 종결될 뿐이죠. 배트맨은 그저 '침묵하는 수호자'로 남았습니다. 영원히 반복될 체제의 문제에 관하여 침묵하는, 체제의 수호자이지요. 이런 관점이 '수퍼 히어로물'에 관하여 부당하고도 과도하게 가령 '사회적 성찰'을 요구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영화가 고담의 피와 병리현상을 영화적 쾌감의 자원이자 뿌리로 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문제제기가 마냥 과도한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23/10/01 23: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그 역설, 힘이 또 다른 힘을 불러내고 선과 악이 복잡 미묘하게 뒤얽히는 현기증, 환언하면 '수퍼 히어로 서사'가 은근히 제기하는 이 딜레마의 문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저에서도 비전의 대사를 통해서 말씀하신 바와 비슷한 문제 제기가 된 적이 있었죠.

다만 브루스 웨인과 그의 가문은 영화 내에서 끊임없이 체제를 개혁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기억납니다.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빈곤층에 대한 자선 사업 및 도시순환열차(대중교통) 사업이 언급되었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고아원 후원과 청정에너지 투자 등이 등장합니다. 물론 이런 노력들이 자본주의 그 자체를 근본부터 개선하는 움직임으로서는 많이 부족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루스 웨인/배트맨이라는 인물이 명으로도 암으로도 자신이 고담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는 것은 생생히 표현된다고 봅니다. 아울러 그런 초인을 표현하고자 제작진이 애썼다는 점 역시 부정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오곡쿠키
23/10/02 00:43
수정 아이콘
비긴즈와 라이즈는 감상하지 못했는데 그런 묘사가 있었군요. 첨언 감사드립니다. 트릴로지 전체를 보았으면 2편도 조금 다르게 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이 영화가 수퍼히어로물임에도 모종의 '깊이'를 성취했다는 점이 고평가의 요소로 여겨지는 만큼 단순한 '장르적 성취'를 넘어서는 그 '깊이'에 관해 더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은 여전합니다.
레이미드
23/10/01 23:56
수정 아이콘
댓글 인상 깊게 잘 읽었습니다. 이 댓글은 유머 게시글의 댓글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본격적인 <다크나이트> 영화 평론글 같아서 (좋은 의미로) 당황스럽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 못하니까 배트맨이라는 (일종의) 초인을 데려왔는데 그 초인 때문에 악당이 나타나고 그 악당 때문에 자본주의를 따르는 도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는 딜레마는 여전히 흥미로운 주제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언급해주셨다시피 다른 MCU 작품에서도 이 내용이 유사하게 나오기도 하고요.)
영화를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댓글이었어요.
23/10/01 23:13
수정 아이콘
뒤에 배트맨 라이즈랑 비교해도 그렇고, 배트맨-하비덴트-조커 간의 구조나 특유의 사운드 속 연출이 너무 좋았습니다.
D.레오
23/10/02 01:5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전 액션신에 대한 불만이 많아서..
페로몬아돌
23/10/02 09:3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히어로물를 보러 간 사람 입장에서 샘스파2를 더 좋아하지만 첨 봤을 때 충격은 잊지 못하겠네요 크크크
크로플
23/10/02 10:46
수정 아이콘
저는 고든 배우가 악역 전문인줄 15년이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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