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7/20 14:08
이런 사례를 보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진상, 갑질, 님비 모두 결국 자기 가족, 내 돈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근본에 깔려 있다고 생각되네요.
23/07/20 14:16
상대가 듣기싫은 소리라는걸 몰라서 그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1. 내가 하기 싫은것은 남에게도 시키지말자 2. 내가 당했던 것만큼 남에게 풀어야겠다 3. 내가 당했건 말건 내가 역으로 당할 일 없다면 이 권리는 마음껏 행사해야겠다. 알아도 여러 이유로 여러가지 할 수 있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공감못하는 바라면, 내가 맞은애한테 복수안하고 괜히 내옆의 만만한 애 때리는 심정이겠죠.
23/07/20 14:33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런 부분 조심하면서도 이상하게 내 자녀와 연관된 사람한테는 안 그러는 인간들도 좀 있는 거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뭔가 '아이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일', '(저 사람의 권리보다)내 아이가 우선이니까', '이건 부모의 의무이자 특권' 같은 식의 태도가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런 부모가 한 무리에 하나씩만 있어도 굉-장히 눈에 띄겠죠.
23/07/20 14:30
이거 학부모라고 주장하는 이가 같은 블라에서 개인적인 문자내용 유포했으니 각오해라 학부모회의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글도 있더군요. 본인인지 확인은 안되지만 주작이길 바라봅니다
23/07/20 14:48
내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하나 더 있다
내 말 안들으면 2페이즈가 시작될거라는 암시 (든는 교사가 여자일 경우) 너에게 압박을 가 할 사람이 존재한다는 협박
23/07/20 15:37
학부모 입장에서 학부모 뭐시기 위원도 여러번 해보고 여러가지 학교 트러블들을 직간접적으로 겪어본 입장에서 어머니들이 '애아빠가 많이 화가 났어요'라고 말할 때 거기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군대에 보고체계가 있듯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문제들도 해결단계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접해본 학생들간의 트러블을 예로 들어보자면
가장 낮은 레벨은 '학생-학생 단계'인데 애들끼리 서로 쇼부쳐서 말 그대로 아무 일도 없던 것 처럼 해결이 됩니다. 그 다음 레벨은 '어머니-선생님 단계'인데 여기도 그냥 대화가 오가면서 '앞으로 잘 해보자'라고 시쳇말로 '좋게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해결이 안되면 '아버지-학교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대체로 학폭위라던지 교육청이라던지 라는 것들이 등장하고 이 단계까지 넘어가는 경우는 '좋게좋게 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해서 트러블이 하나의 '사건'으로 성립하고 공식 서류 등에 남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아버지-학교 단계'까지 가는건 아무도, 심지어 어머니들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어머니들이 학교에 문제해결을 종용(?)하면서 '애아빠가 화가 많이났어요'라고 얘기하는 것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애아빠가 직접 나설거고 그 때는 모두가 피곤해질거고 나도 그걸 감당 할 수 없고 나도 절대 그걸 바라지 않는다'라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 물론 그냥 '아몰랑 빨리빨리 해결해줘!!'라는 무의미한 뜻으로 사용하는 어머니들도 간혹 있긴 합니다.
23/07/20 15:51
그냥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시고 울엄마와 선생님이 통화하는 장면과 울아빠와 선생님이 통화하는 장면 중에 일반적으로 어떤 장면이 더 식겁한지 느낌을 보시면 약간이나마 이해가 쉽게 되시지않을까 싶은....
23/07/20 23:28
어쩐지.. 제가 유치원에 전화했더니 리액션이 너무 커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이가 다쳐서 상황을 문의하려고 전화한건데..(선생님에게 뭐라고 하려고 한게 아니라)
23/07/20 15:02
저도 사회생활 하면서 느끼는건데, 민원이든 클라이언트든 상관이든 후임이든간에 어쨌든 업무의 영역에 있는 연락은 그냥 폰 새로 하나 파던가 해서 거기에 몰빵, 퇴근하면 무음전환, 가끔 문자 카톡만 확인. 이 프로세스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비상상황이라던가 이런건 왠만하면 안얼어남. 일어나도 다음날 업무시간에 수습가능.
프로필사진 염탐이나 전화번호로 알 수 있는 개인정보(sns) 열람 차단의 효과도 있구요. 회사 이메일도 내가 쓰던 아이디 그래도 쓰는 과오를 범하기보다는 그냥 이름 이니셜을 이용해 작성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23/07/20 15:10
근데 교무실에 전화를 한다는게 이 현실사회의 단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같아 웃프죠 크크
멍청한 짓 하다가 소문났는데 쪽팔려서 버로우하는게 아니라 당당하게 전화를 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