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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3 23:05
자각몽은 굉장히 현실적인 체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위의 것들을 한번에 뿅 만들어낼 순 없습니다.
따라서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Q. 원하는 장소? A. 원하는 장소를 상상하면서, '이 문 뒤에 그 장소가 있다'고 상상하며 문을 열면 됩니다. 그러면 문을 열자마자 그 장소로 순간이동 하게 됩니다. Q. 원하는 인물? A. 꿈 속에서 길을 가던 행인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 혹시 지금 어디 있나요?' 같은 식으로요. 그러면 행인이 장소를 알려줄 거고, 장소에 도착하면 자연스레 인물을 만날 수가 있게 됩니다. Q. 행동 A. 은 각자가 알아서 하시되, 무얼 하든 심박수를 올리면 안됩니다. 아래 적힌 댓글처럼 스포츠카를 타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걸 탄다고 두근두근하는 순간 뇌가 확 각성되면서 꿈에서 깨게 됩니다. 나머진 찡긋.
23/06/23 11:32
다른 건 모르겠고, 자각몽시에 해상도 올리는 방법은 좀 압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뇌가 꿈에서 내가 볼 수 있는 화면을 렌더링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먼저, 자각몽이라는 것을 인지했다면 가만히 서서 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관찰합니다. 이를 테면 꽃같은 거. 주변에 꽃이 없다구요? 자각몽을 인지한 상태에서 주변에 내가 꽃을 찾는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갑자기 생깁니다. 그렇게 가만히 대상을 보고 있으면 해상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가더라구요. 그 상태에서 움직이면 한동안은 높은 해상도가 유지가 됩니다. 그러다가 멀리 이동하면 또다시 렌더링이 잘 안되기 시작하는데요, 렌더링이 안되면 자각몽도 유지가 안되므로 중간에 한번씩 멈춰서서 뇌가 꿈을 렌더링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해줘야 합니다.
23/06/23 11:34
하나에 대해 집중하면서 디테일을 챙기는 방법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양팔 벌려 팽이 빙글도 한번 시도해보시면 꽤 효과적일 겁니다.
23/06/23 11:37
자각몽 진입을 위한 이완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호흡과 집중을 통한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만히 누운 후, 이마 - 목 - 오른쪽 어깨 - 오른 팔 - 오른 쪽 옆구리 ... 이런식으로 몸을 한바퀴 돌면서 각 포인트 들의 근육에 있던 긴장을 날숨을 통해 내보낸다는 느낌으로 이완을 하시면 됩니다. 또는, 본격적인 잠에 들어가기 전, 10분-30분 정도의 선잠을 자는 방법이 있습니다. 살짝만 잠 들어도 몸이 이완되기 때문에, 짧게 잠들었다가 깬 후, 와일드를 노리시면 됩니다.
23/06/23 11:42
네 맞습니다. 명상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몸을 이완하다보면, 흔히 가위 눌릴 때 겪게 되는 [과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과도기는 삐- 하는 이명과 함께 몸이 잠기는, 가위 눌림의 메인 파트입니다) 그 상태가 되면 사실상 몸을 꺼내는 마지막 단계만 남아 있는 것이므로 본문의 방법을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주의점은, 이완을 너무 알차게 해서 그대로 편안히 잠들어 버리는 것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23/06/23 11:34
주말에만 장거리출근을 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7-8년 전인것같은데
새벽 첫차를 타고 회사기숙사에 도착하면 출근시간까지 30분정도가 남았었는데 그 시간도 아끼려고 침대에 누워서 쪽잠을 잤거든요 그때마다 항상 자각몽을 꾸더라구요. 본문에서 설명하신대로 내가 하고싶은거/가고싶은곳 무엇이든 가능한 그리고 30분 후에 일어나야해서 알람을 맞춰놓고 자는데, 깨어났는데도 아직 잠든 상태이고, 또 깨어났는데도 아직 잠든상태이고 마치 인셉션처럼 여러 단계의 잠에 빠져있는.. 거의 1년정도 지속되었는데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23/06/23 11:40
어느 정도 뇌가 각성된 상태여서 그러셨던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각몽을 깊게 파니, 말씀주신 것처럼 꿈이 여러변 겹치기도 하더라고요 흐흐흐
23/06/23 11:44
오늘부터 코 막고 코로 숨 쉬는 것을 습관화 해보세요.
그러다 어느 순간 꿈 속에서 그 습관이 나오게 되면, '어?' 하는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기분이 묘해지실 겁니다.
23/06/23 11:51
저는 똑같은 꿈을 3일인가 달아꿨을때
드디어 이게 꿈임을 깨닫고 자각몽을 경험한적이 있습니다 바로 스키니진을 입고있는 연예인 김모씨 소환해서 앞에두고 궁디팡팡하는 순간
23/06/23 12:00
성공하시면 분명 재밌으실 겁니다.
저는 재미 들린 이후로, 오히려 가위에 못 눌리고 있습니다. 가위 눌리면 싱글벙글해서 그냥 깨버림...ㅠㅠㅠㅠ
23/06/23 11:58
저는 해상도는 그냥 빙빙 돌 필요없이 안경쓰는게 제일 빨라요.
그리고 자각몽 상태애서 뭔가에 집중하면 잠에서 깰 확률이 높더라구요. 가워눌렸을때 귀신보는건 사실 후최면암시같은건데, 우리는 정서적으로 가위와 귀신을 떼어놓지 않는게 일빈적이라 귀신이 나오지만, 미국은 외계인한테 납치됨 크크
23/06/23 12:02
안경도 괜찮은 방법 같네요. 다음에 저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흐흐흐
자각몽에선, 뭔가에 집중하되, 심박수를 적당히 낮춰줘야 깨지 않더라고요.. 깨면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미국 쪽은 외계인이겠네요 크크크크
23/06/23 23:17
그냥.. 한 20년 전에 반짝 공부하고 말았죠 뭐..
뭐 지금은 의식적으로 들어가려고 하는건 아니고 아주 가끔 어쩌다가 dild 로 들어가는 정도..
23/06/23 11:58
다른 건 차치하고
근육 이완으로 인한 통증완화가 필요한 사람에게 체계적으로(누구나 훈련하면 가능한 수준?) 적용 가능하다면 치료 목적으로도 쓸 수 있을거 같은데요. 제 이야기입니다..
23/06/23 11:59
사실상 명상에 가까워서 아프신 곳에 영향이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체계적으로 이완 하는 방법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신다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ㅠㅠ
23/06/23 12:10
포르쉐 마칸을 타고 있는데 이게 꿈인것을 자각하고 엑셀을 밟으려는 순간 꿈에서 깨버린 날이 생각나는군요..
거의 유일하게 꿈인줄 알고 좋아했던 순간이었는데..
23/06/23 12:13
저는 평범하게 꿈을 꾸는 도중에 종종 스스로 지금 이건 꿈이구나 자각할 때가 있는데요,
이상하게 그때마다 너무 무서워지면서 빨리 잠에서 깨어나고 싶어합니다. 바로 깨어질 때도 있고 시간이 좀 걸릴 때도 있고 그렇네요. 이런 적은 없으신가요?
23/06/23 23:07
꿈에 대한 두려움이 많으신가 봅니다.
꿈을 깨닫게 되는 순간, 재밌고 신나는 일을 할 수 있으니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흐흐 제일 심플하게는, 아이언맨처럼 하늘로 날아오르는 느낌이요!
23/06/23 12:16
전 자각몽 생각보다 흔하게 꾸는데
자각한 순간부터 장르가 코미디로 바뀝니다. 그 전에는 뭐였는지를 막론하고. 와이프는 "정신세계가 이상해서" 라고 주장하는데
23/06/23 12:17
가위는 한번도 눌려본적 없는데, 자각몽은 꽤 꿨었네요..
어렸을때 사탄의인형하고 스크림을 본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악몽 = 저 영화 악역들한테 쫓김 이었는데 매번 절벽끝 엔딩 or 절벽에서 떨어지는 엔딩 이었다가, 딱한번 떨어지다가 허공에서 자전거 타듯이 발을 휘저었더니 허공답보를 할 수 있게 되었었죠. 그 이후부터 허공답보 엔딩이었다가, 비슷한 꿈을 연달아 꾸다보니 인지하게 되더라구요. 자각몽을 꾸고부터는 엔딩이 좀 더 자유로워졌지만..그래도 절벽엔딩은 심장 빨리뛰는건 어쩔수 없던..
23/06/23 23:09
허공답보가 일종의 트리거처럼 작동하는 케이스 같네요.
저도 자각몽이 아닌 일반 꿈에서 무서운 상황이 나온다면, 눈을 감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트리거가 자연스레 나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자각몽으로 넘어가고요 흐흐
23/06/23 12:26
제가 가위 눌릴 때 보이는 게 다 뇌내망상이라는 걸 깨달은 경험이 있는데요. 가위 눌리다 깼는데 눈이 한 1초 정도 안 떠지는 거예요. 이유가 그때 피곤해서 그랬는지 눈에 눈곱이 겁나 많이 끼어가지고 그랬더라고요. 혹시 눈병인가 해서 병원갔는데 눈병은 아니었고요. 아무튼 저는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귀신 아니였어요 크크크
23/06/23 12:28
스무살즈음까지는 가위에 엄청 자주 눌려서 즐기는 수준이었는데
이후로는 40이 되도록 거의 없었습니다. 나이들어 체력 떨어지면 더 자주 생기는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없어지니 아쉽더라고요.
23/06/23 23:10
저는 가위 눌림을 즐기게 된 순간부터, 유도하기가 쉽지 않게 되더라고요 흐흐
요즘엔 간혹 눌립니다. 한달에 한번 내외인 듯 하고, 의도적인 유도는 오히려 피곤해서 못...
23/06/23 23:12
이명과 두통 등이 가위 눌림 과도기의 대표 증상이긴 합니다 흑흑
알고 당하면 괜찮은데 모르고 당하면 그저 불편한 느낌이라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3/06/23 12:57
믿음이 부족합니다 크크
날아오르는거나 순간이동도 사실 잘 안되는데요 뭐. 날아오르려면 창문 밖으로 뛰어나간다던지, 순간이동 하려면 문을 열면 원하는 공간이 나온다던지 하는 트리거로 핍진성이든 개연성이든 만들어줘야 구현되요. 아무리 꿈이라도 현실적으로 안되는건 잘 안됨..
23/06/23 23:18
유리한 님의 말씀대로, 아무리 꿈인 걸 알아도 현실감은 만땅으로 차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하기 위한 기술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댓글에 소소하게 적어 두었으니 혹시 궁금하시다면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흐흐
23/06/23 13:00
이것도 개인차가 있나보군요
전 가위 가끔 눌리는데 눈은 떠집니다 옆사람 다 보이고 주먹 쥐었다 폈다까진 되더라구요 손끝부터 계속 움직이려고 노력하다보면 금방 풀립니다 젤 난감했던 기억은 고등학교 쉬는시간에 엎드려 자고있었는데 그상태로 가위 눌려서 수업시작하고 당시 학주 선생님이 내자리로 걸어오고있는게 느껴지는데 몸이 안움직였었네요 크크
23/06/23 23:18
사람에 따라 눈이 어느 정도 떠져 있는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그러실 수도 있습니다 흐흐
다음엔 자각몽으로 진입 츄라이 어떠십니까
23/06/23 23:19
상상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고,
자각몽은, 아무리 꿈이어도, 직접 체험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현실에서의 행동과 크게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23/06/24 04:22
상상으로 느낄수있는 감각은 매우 약해요. 기껏해야 냄새나 맛이 약간 느껴지는 정도인데, 자각몽 상태에서는 현실에 가까운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보통은 날아다니게 되는데, 매우 즐겁습니다.
23/06/23 23:20
저는 늘 꿈을 꾸기 때문에 사바나님의 질문에는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ㅠㅠ
아예 가위 눌림을 통한 진입이 어떠실까 하는 생각이 있네요
23/06/23 13:43
자각몽은 자주 꾸는 편인데, 그 자각몽이 악몽이 돼요. 가끔 애니메이션(?) 같은 꿈도 꾸고요.
언제나 결말이 안좋은걸 보면, 제가 정신상태가 이상하거나, 나쁜 꿈(시체, 똥 등등...)일수록 길몽이라는 걸 알아서 일부러 그러던가 둘 중 하나일겁니다. 크크크..
23/06/23 23:21
자각몽으로 진입했더라도, 잠깐 정줄을 놓는 순간 일반 꿈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자각몽 속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데, 꿈이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상황에 몰입하게 되면 일반 꿈과 다를 것이 없어지게 됩니다 흐흐
23/06/23 13:58
최근에 꿈? 실제? 인지 모르겠는데 제가 덮고 있는 이불을 누가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 제가 그 잡아 당기는 손을 잡고 완력으로 안 놔준적도 있습니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으어..
23/06/23 23:22
일반적인 꿈에서는 전력 질주 같은 것이 잘 안되긴 합니다.
그리고 맛이나 향도 잘 느껴지지 않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다 가능해집니다 흐흐흐
23/06/23 14:53
저는 반대로 꿈 꿀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설정이 있는데, 바로 공중에서 걷는 겁니다. 공중에서 도움닫기를 하듯 허공을 차고 날아다니는 건데, 꿈에서 나올 때마다 ‘아 맞아, 나 이거 할 수 있었는데 왜 계속 걸어다녔지?’ 하고 현실의 저를 의아해합니다. 매번 어김없이 그래요. 꿈인 걸 자각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꿈에서 인식하고 의아해하는거죠. 장자의 나비처럼.
그리고 너무 재밌는 꿈을 꾸면 같은 내용으로 한 번 더 꿈을 꾸거나 꿈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그 꿈 이야기를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다 앞 뒤가 맞지 않거나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영상 편집할 때 뒤로 돌리듯 다시 그 장면으로 돌아가 고쳐서 꾸기도 해요. 꿈을 더럽게 많이 꾸는데, 대부분 맥락 없는 꿈은 없고 깨어나서 되새겨보면 나름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쩔 땐 앞 뒤가 딱 맞아떨어지는 반전이 있어서 스스로 감탄하기도 하고요. 특정 약물을 먹고 자면 꼭 악몽을 꾸기도 하고, 여튼 그래서인지 수면의 질이 좋지는 않네요. ㅠㅠ
23/06/23 23:25
꿈을 자주 그리고 생생하게 꾸시는 분들은 진짜 내용부터 재미가 있습니다
꿈 주제에 복선도 있고 아주 난리에요 흐흐 꿈 일기라고 해서, 일어나자마자 꿈에 대한 메모를 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점점 더 개연성 있고 스토리 탄탄한 꿈을 꾸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진짜 괜찮은 스토리의 꿈이 있다면, 만화처럼 연습장에 그려둡니다 콘티 그리듯이 흐흐
23/06/23 23:42
저는 이상하게 열나거나 체하거나 하는 컨디션때 꼭 꾸는 꿈이 있습니다.
닥터스트레인지 그 다크 디멘션 같은 느낌이라 설명이 어려운데 꼭 같은 꿈 꾸더라구요 멀쩡한 상태에서 자다가 그 꿈 꾸다가 일어나면 몸 열나는 상태고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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