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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26 20:18:54
Name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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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mkorea.com/search.php?mid=mystery&search_target=member_srl&document_srl=5689453631&search_keyword=1051802938&page=1
Subject [기타] 두근두근 조선의 구황작물(스압)




추가댓글

구황 작물과 동시에 아사자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요인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환곡 제도'입니다.

조선 후기 들어선 온갖 부패에 활용되며 병신 제도 소리 듣는 환곡이지만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조선 전기에는 이만한 제도가 또 없었습니다.
(사실 단점 밖에 없는 제도 였으면 조선 후기까지 이어지지도 못했을 겁니다.)

강한 행정력과 중앙 집권을 표방하던 조선은 이 환곡과 비축미에 미치도록 환장했는데 세종 때 기록을 보면 무려 240만석, 대략 40만 톤을 비축해두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현대의 쌀 소비량이 1인당 연간 56kg 즈음이니, 조선시대에 100kg 정도로 잡아놔도 대략 400만명, 인구의 절반은 1년 동안 농사 안 지어도 먹고 살 수 있었다는 어마무시한 결과가 나옵니다

(실제로는 이 비축미는 군량의 역할도 겸했기에, 마구잡이로 구휼에 사용하지는 못했을테지만...)

본문에서는 구황작물의 대표적 예시로 감자를 들긴 했지만
감자는 조선 후기때 수입해 온 작물이기 때문에 조선 초기에는 없었을 겁니다.

대신 조선 초기에는 메밀, 조, 기장, 콩, 순무 등을 심었습니다.
이중에는 메밀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흉년의 기근을 구제하는 공이 중국의 토란이나 일본의 고구마보다 월등히 나은 것은 오직 메밀이다"
"메밀이 대신 파종하기에 가장 알맞으니, 그것은 맨 나중에 심고 맨 먼저 익기 때문이다.(대충 빠르게 자란다는 말)"
- 정조실록
출처:https://www.fmkorea.com/568945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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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 Too Short
23/05/26 20:31
수정 아이콘
유익한 글 보고 갑니다
23/05/26 20:31
수정 아이콘
조상님들 똥땅에서 진자 고생 하셨음 ㅠ,ㅠ 단군할배요 기름이라도 좀 나오게 해주지
하긴 기름 나왔으면 우리나란 업을지도
닉네임을바꾸다
23/05/26 20:46
수정 아이콘
기름 나올 수 있는 근처에 스타팅 잡았는데 밀린거임...
키르히아이스
23/05/26 20:48
수정 아이콘
단군할배가 자리 잡았던 땅엔 조금만 올라가면 기름나옵니다. 크크
김연아
23/05/26 21:08
수정 아이콘
한반도에서 기름났으면 20세기 동안 전쟁을 피할 수 없는 땅이었을 듯요

미일중러가 둘러싼 작은 반도에서 기름이 난다?
23/05/27 02:50
수정 아이콘
금이랑 석유 나오는 수단같은 나라가 세계사에 한트럭이라 어정쩡하게 자원이 있으면 더 고달파지고 없으면 그래도 나름 평화롭기는 하더라고요 있을거면 미국이나 노르웨이처럼 나름 시스템도 갖춰지고 살만한 곳에서 터져야 잘쓰고요
도뿔이
23/05/27 03:29
수정 아이콘
조상님들의 위대함을 강조할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똥땅론이 헬조선밈과 합쳐져서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데
한반도가 진짜 똥땅이었으면 상투같은 헤어스타일, 남자들의 귀걸이, 활, 기마에 대한 집착까지.. 정주민이 된지 천년이 훌쩍 넘는 시점까지 수렵, 유목민의 전통을 이어온 한민족이 굳이 한반도까지 내려올일은 없었겠죠.
한반도의 인구밀도는 항상 높았던것을 봐도 그렇구요.
일단 바다를 그것도 3면을 접하고 있는 것만 해도 상위 50% 입지는 훌쩍 넘고 수자원(민물)이 풍부한것 또한 굉장히 훌륭한 입지입니다. 주요 작물중 영양소가 가장 훌륭한 쌀을 키울수 있는 것 또한 꽤나 좋은데 콩이란 사기작물의 원산지(동북아 어딘가라는 건 확실함)인 것도 좋죠. 무엇보다 중국과의 거리가 매우 적절(..)한게 굉장히 중요했다고 봅니다. 우리가 피해도 많이 봤지만 그렇다고 중국에 완전히 먹힐정도로 가깝지도 않은데 그 수혜를 보지 못할만큼 멀지도 않았죠.
닉네임을바꾸다
23/05/27 18: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쌀은 조선 전기만해도 실질적으로는 남부지방만 가능했을겁니다...북부에선 할려면 무지 빡센걸로...우리나라는 꽤 쌀의 북방한계선이다보니...
옛날에 기후가 좀 따뜻하던 고대시절엔 모르겠지만서도요...크크
그리고 인구밀도가 높은건 쌀의 힘으로 높아진거일수도 있으니 돌고 돌지 않았을까요 크크 쌀은 부양력이 좋다 그런데 사람이 많이 필요한다 무한루프...
Lord Be Goja
23/05/26 20:34
수정 아이콘
조선에 감자와 옥수수는 19세기 초중반에나 전래된거라고 하니 메밀이나 마 콩 도토리같은게 구황작물이였겠군요
아영기사
23/05/26 20:40
수정 아이콘
감자는 씨를 심는게 아니라 감자를 잘라서 심지 않나요? 그럼 감자는 종자를 어떻게 보관했을까요?
사람되고싶다
23/05/26 20:54
수정 아이콘
빠른 서렌이란 표현이 확 와닿네요 크크크크크크크
23/05/26 21:02
수정 아이콘
진짜 똥땅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았네요 크크크크
하늘하늘
23/05/26 21:12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가뭄이 들것 같으니 벼 안심고 감자 심는다? 논에?
감자 하나만 심으면 밭전체가 감자로 뒤덮힌다? 칡넝쿨도 아니고.. 감자 싹 하나에 한포기 자라고 거기에 3~5개 달리는데
마치 감자가 포기번식을 하는것마냥 써놨네요.
그리고 아무리 가뭄들고 뭐 어쩌고 해도 조선 농민은 벼농사 포기 안합니다. 우야든동 벼는 심어야했어요.
그리고 논에 밭작물 심어봤자 제대로 되는거 하나도 없죠. 배수가 안되기때문에 마르면 그냥 돌이고 비오면 논입니다. 밭작물은 다 썩죠.
23/05/26 23:19
수정 아이콘
감자 자체가 신대륙 발견 이후에 보급됐는데 감자는 그냥 예시일 뿐이고 보통 조나 메밀을 심었죠. 조선시대는 건경직파법이라고 해서 밭농사 식의 논농사도 상당히 많이 보급되었었고, 실제 정조실록에도 구례를 따라 재해를 입은 곳에 메밀을 대신 심으라고 하는 내용이 있기는 합니다. 선조때도 임진왜란 때문에 봄에 벼농사를 못하자 조나 메밀등을 대신 심으라는 내용을 보면 보통 재해를 입으면 메밀을 심는 것이 어느 정도 보편적인 방식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하늘하늘
23/05/27 23:01
수정 아이콘
그냥 예시라는것도 어느 정도껏 해야죠. 아예 말도 안되는 예시를 드는건 잘못된 정보가 되는거죠.
밭작물이 늦서리 같은 재해를 입었을때 대체 할수 있는 작물이 메밀 정도라면 충분히 납득가능하죠.
근데 뭐 가뭄이 예상되니 빠른 서렌하고 벼심기 포기하고 구황작물을 심었다는 너무 허무맹랑한 소리같네요.
23/05/27 09:2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흐흐
류지나
23/05/26 22:02
수정 아이콘
환곡이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의 시스템이 망가지고부터는 농민을 가장 괴롭히는 제도가 되었다는게 씁쓸하죠.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인간이 엉망으로 운영하면 뭐....
손꾸랔
23/05/27 01:05
수정 아이콘
아무데서나 쑥쑥 잘 자란다는 돼지감자, 먹어보니 나름 맛도 구수하던데 왜 오랜 세월 무시당했을까 의문이 들더군요.
23/05/27 02:52
수정 아이콘
포만감이란게 잘 안느껴지고 실제로 칼로리도 낮으니 먹고 힘을 낼수가 없죠
마르키아르
23/05/27 01:53
수정 아이콘
고구마 감자는 다른 조리법없이 그냥 구워먹거나 쪄먹기만 해도,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인데, 저 당시엔 왜 인기가 없었을려나요 ..

지금 우리가 먹는 감자, 고구마랑 다른 품종이라 맛이 없는 녀석들이었을려나요?
23/05/27 02:53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하거나 할때 감자나 고구마에 닭가슴살 이렇게 삼시세끼 막 먹어보면 느끼게 되는데 굉장히 물립니다 삼시세끼 먹는데도 그렇게 질리지 않는 맛이라는게 엄청 대단한거에요
도뿔이
23/05/27 03:18
수정 아이콘
감자가 유럽에 전래될 무렵 지도층들이 감자 유행시킬려고 똥쌌던 역사를 보면..
일단 안먹어봤던 맛이라 거부감이 있을수밖에 없고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무게 대비 칼로리가 쌀보다 낮고 영양조성도 별로라
주식으로 삼을만한 작물은 아닙니다.
밥과글
23/05/27 06:22
수정 아이콘
감자는 지금 널리 재배되는 품종들이 나오기 전까지 밀가루에 물 섞은 맛이었슴다
23/05/27 10:00
수정 아이콘
왜 우리 조상들은 벼농사를 지었을까?
에 대한 글이 두개 있는데,읽어볼만 했습니다.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308435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kc/view.do?levelId=kc_r000680
23/05/27 13:24
수정 아이콘
아, 이게 pgr에서 주워들은 건가? 아는 척하다 민망하게 되었네요.
23/05/27 12:59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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