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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23 10:52
최고의 해설가 : 유신모
- 왠만하면 KBL 해설가로 하고 싶었지만 정말 마땅한 사람이 없고, 경기를 읽는 눈은 여자프로농구를 중계하는 최희암 감독이 최고지만 이 분의 해설은 재미없고 어눌하며 귀에 들어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NBA 해설을 하는 유신모 기자를 선택했다. NBA나 MLB 전문가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분도 선수경력이 없는 것이 최대 단점이지만 유려한 말솜씨에 경기를 보는 눈, 무엇보다 해박한 지식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 여담으로 2001-2002 시즌 서부 컨퍼런스 화이널 LA 레이커스 : 새크라맨토 킹스의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은 정말 명승부였습니다. 스토야코비치가 부상만 아니었으면 새크라맨토가 이겼을지 모르는데 양팀이 최고 전력으로 붙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개인적으로 농구에 대한 아쉬운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여자농구와 배구도 좋아하는데, 지금은 은퇴한, 여자로서 보기 드물게 올라운드 플레이를 펼치는 국민은행의 이강희 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군대있을 때 휴가나와서 잠실 올림픽경기장으로 농구대찬치 여자 준결승전을 보러 갔었지요.. 국민은행과 SKC 와의 경기에서 (여자농구 실제로 보면 정말 빠릅니다. 특히 김지윤선수 스피드와 플레이는 반할 만 합니다) 국민은행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선수들이 퇴장을 하는데, 저는 싸인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당시 남자농구가 프로화해서 여자 경기만 열려 관중이 적었기 때문인지 아무도 싸인을 받으려고 안하더군요.. 남들 받을 때 같이 받을려고 그랬는데... 나이 먹어서 혼자 싸인 받기도 쑥스럽고, 이강희 선수 사진이 큰 게 없어서 백지 내밀기도 미안하구 해서 안 받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습니다. 롯데의 주형광 투수가 저처럼 이강희 선수 플레이에 반해서 의남매를 맺었다는데, 주형광 투수가 부럽습니다. 최악의 캐스터 : 이윤철 - 예전에 오락프로그램에 반듯한 아나운서라고 나왔던 분이다. 이 분 역시 송인득님의 다양하면서 화려한 능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적지만 알찬 잡기술로 송인득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분의 가장 큰 장점은 불굴의 용기다. 선수이름도 중요선수 몇 명만 외우고, 농구용어 외우는 거 따위에는 그다지 관심도 없다. 완전 '배째라'다. 그러나 모르는 소리, 모든 걸 경기장에서 닥치는대로 해결하는 임기응변의 능력이 뛰어나며 실전에 강하다. 선수이름 모르면 얘기 안하면 되고, 용어는 슛과 골인, 리바운드만 알면 중계 충분히 가능하다. 골밑으로 공격하면 무조건 레이업이라고 하면 된다. 또한 다른 캐스터들에게서는 찾기 어려운 송인득님조차 없는 능력이 있다. 이 분은 해설도 하신다. 본인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다. 전술, 정신적인 면등 모든 방면에 폭넓은 해설을 하신다. 그리고 이 분만한 애국자도 없다. 반칙을 해도 한국이 하면 무조건 정당한 반칙이다. 또한 희망도 절대 잃지 않으신다. ex) "아직 이길 수 있어요. 3점슛 3개만 넣으면 되요.." 당시 30초가 안 남았었다 -_- 해설자도 대꾸하지 않았다. 송인득님의 독문무공이었던 '저주의 입방정'과 '악마의 촐싹거림' 또한 이윤철 아나운서가 요새 한참 갈고 닦는 필살기다. ex) 여자 농구 국가대항전 미국과의 경기 우리나라가 초반 리드를 하고 있다 " 저 선수(미국의 주요선수중 하나)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데, 우리선수들은 몸이 가볍죠? 우리나라가 오늘 이길 것 같은데요?" 결국 그 선수가 그 후 20점을 넘게 넣어 우리가 졌다 이 외에도 송인득님보다 거슬리는 부분이 어떻게 보면 오히려 더 많지만 그만 줄인다. 최악의 해설가 : 박찬숙 - 남녀차별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 재미없었다. 박찬숙씨 딸은 어리지만 굉장히 예뻤다. 축구 최고의 캐스터 : 서기원 - 서기철 아나운서 아니다. 목소리 특이하면서 좋고, 나이 좀 있으신 분이다. 가끔 다큐멘터리 나레이션도 하시는데 난 이 분이 좋다. 최고의 해설가 : 이용수 - 경기를 읽는 능력은 차범근 위원이 좀 낫지 싶은데, 차 위원의 축구사랑과 열정은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구설수 등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용수 위원은 경기를 읽는 능력, 전술적인 면의 설명, 매끈한 말솜씨,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해설 등 특별히 흠잡을 데가 없는 좋은 해설자였다. *** 차두리 선수의 여러 별명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는 별명 : 발업질럿 ^^ 최악의 캐스터 : 송재익 -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리라 봅니다. 최고의 권투 캐스터가 망가진게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 어록이야 워낙 많지만 그 중 개인적으로 웃겼던 거 퍼 왔습니다. [ 안양과 부천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송재익 아나운서가 해설하고 있었고 긴장된 맘으로 시청하고 있었다. 물론 경기보다 송재익 아나운서가 요번에는 어떤 말을 할까에 신경이 더 쓰였다. 선수가 공을 향해 머리를 날렸다. 이때~ 드디어! 터졌다...골이냐구? 아니 송재익 아나운서의 엽기 멘트. "아~헤딩이 약해요!! 헤딩은 말이죠... 보신각 종 치듯 뒤로 물러나서 박아야하는 건데요." ] ====> 웃기죠^^ 다음 보신각 종칠때 송재익 캐스터 머리로 33번을 치면 어떨까요? 최악의 해설가 : 신문선 - 역시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유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봅니다. 신문선 위원이 송재익 캐스터 만나기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서로 잘못된 만남입니다. 서로 말을 받아주지 않는 사람과 중계를 했더라면 둘 다 좋았을텐데... SBS에서 떨어졌던 둘을 합쳐 시청률 상승을 노렸는데.. 송재익 캐스터처럼 저도 비유를 하면 예전에 부실은행인 OO은행과 역시 부실은행인 OO은행이 합쳐 우량은행 OO은행이 탄생했다고 광고했습니다. 부실은행과 부실은행이 합치면 슈퍼부실은행이 되지 어떻게 우량은행이 되겠습니까.. 이 슈퍼부실은행은 지금도 말썽입니다. 결국 sbs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지더군요..지금이라도 헤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신문선 위원... 예전에 강원도 어쩌구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는데, 선수들 학교와 고향은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네요.. 학연, 지연을 배제하자는 분위기(앗, 송인득님에게 물들었다^^)인데... 선수들 중에 대학교 못 나온 사람도 있는데, 폴란드 전에서 황선홍하고 유상철 선수가 골 넣으니까 건국대 동문들이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다고 하고.. 선수들이 자기 고향에서 경기할 때 얘기해 주는 것은 선수를 응원하고 선수 역시 분발하는 의미에서 좋지만 왜 모든 선수들의 고향을 틈날때마다 얘기하는지... 작은 거라 그냥 넘어가도 상관없는 거지만 저는 좀 듣기 싫었습니다. 주위에 물어보니 다른 분들은 별로 안 그러신 것 같구요.. 별걸 다 가지고 그런다고 핀잔만 -..- 배구 - 배구를 얘기하면서는 고민스럽지만 정말 행복하다. 캐스터들의 전문성이 유수호, 허주 등 가장 수준 높은 종목이다. 캐스터들의 수준높은 중계로 인해 듣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고 재미있어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사랑스럽기까지 한 캐스터들이다. 허주 캐스터는 씨름 중계의 독보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전종목을 합쳐서 아니 조금 오버하면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콤비! 유수호 캐스터와 오관영 해설가. '백구의 대제전'을 중계할 때 경기를 마치며 kbs 특유의 음악과 함께 한 말, " .... 해설에 오관영, 아나운서 유수호 였습니다.." 이 말을 다시 듣고 싶다. 최고의 캐스터 : 유수호 - 스포츠 중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힘있고 멋진 목소리, 정확한 발음과 전문용어, 배구를 알고 즐기는 전문성까지 두루 갖춘 캐스터. 야구중계는 기대에 조금 못 미치긴 했지만... 최고의 해설가 : 오관영 - 분장없이 무협영화에 출연해도 될만큼 백발에 강한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듣기좋은 허스키 보이스, 설득력있고 경기에 몰입하게 하는 묘한 어투와 목소리 톤, 재밌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 선수들을 꾸짖는 때로는 아버지같은 엄격함과 따뜻함, 전종목을 통털어 최고의 해설가 중 하나 최악의 캐스터 : 이윤철 - 농구에서의 이유와 같음. A퀵, B퀵, C퀵을 구별할 줄도 모른다. 아니 A속공, B속공, C속공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를 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세터의 토스를 센터링이라고 안하길 다행이다. 마치 우리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생각난다. 담임선생님은 수학, 공업, 기술, 지구과학 이었던가 4과목을 가르쳤었다. 사립학교라서 가능했던 것 같다. 물론 한 과목도 제대로 가르치진 못했다. 늘 칠판 가득히 써놓고 우린 그냥 노트에 받아 적는 것이 수업의 전부였다. 그러다가 뭔가 서운하면 가끔 여흥으로 아무나 잡아서 팔꿈치로 찍고 무릎으로 찍어 올리는 것으로 수업을 마감했다. 이윤철 아나운서는 하나라도 제대로 하면 좋을텐데 어떻게 된 연유인지 배구까지 중계해서 사람 미안하게 또 선정하게 됬다. 이윤철 캐스터는 2관왕이다. 최악의 해설가 : 해당자 없음
02/07/23 18:45
그렇다면 스타의 최고 중계진은 누구일까요?
관록과 적절한 흥분의 정일훈 캐스터,올라운드오바의 전용준캐스터,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김철민캐스터,최강의 입담을 자랑하는임동석캐스터,요즘들어 갑자기 잼있는 최상용캐스터중에 어떤분이.......... 그리고 역시 관록과 통계,해설계의 큰형님 재경님과 차분하고 치밀한 이승원해설,선수출신의 장점을 십분활용하는 김창선,김도형해설,유일한 현역게이머 김동수해설(!) 조용조용하지만 의외로 임캐스터와 장단을 잘맞추는 이정한 해설까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02/07/23 20:02
오관영씨라 ^^; 어릴때 배구 엄청나게 좋아해서 죽어라고 봤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는 군요 ^.^ 김기중이니 권순찬 선수가 고1이던 시절부터 봐왔는데 이젠 벌써 ^^;; 저도 이젠 나이가 조금 생겼지만요 ^_^;
02/07/23 20:23
오관영씨는 언제부턴가인지는 모르지만 배구협회 부회장인가 전무인가가 되서 해설직을 이세호씨에게 넘겨주었죠.이세호씨는 당시 라디오중계를 했었죠.
02/08/13 00:23
MLB 매니아들 사이에선 요새 허구연씨가 욕을 많이 먹고 있죠....송재우 위원이 많이 뜨는 분위기....사람들이 허구연씨 욕하는 거 좀 심하다 싶었는데, 송재우씨가 혼자 해설하는 거 보니까 훨씬 재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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