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3/03/22 10:51:41
Name 졸업
File #1 10cb5129e8008be32c3d7d947a2c6147.png (285.4 KB), Download : 59
출처 삼국지
Link #2 https://m.fmkorea.com/best/5604612241
Subject [텍스트] 훈훈한 삼국지 군주의 일화


"육적회귤(陸績懷橘)"



손권의 참모를 지냈던 "육적"이 6세 때 있었던 일이다.

육적은 제 아비인 "육강"과 함께 구강(九江)에 있는 원술의 초청을 받고 방문한 일이 있었다.


원술은 육씨 부자에게 귤을 대접했는데, 육적은 몰래 귤 두 개를 자신의 품 속에 숨겼고,

떠날 때 원술에게 인사를 하다가 그만 품 안에 있던 귤이 떨어지고 만다.

원술이 육적을 불러세워 "육랑(육적)은 손님으로 와서 어찌하여 귤을 훔치느냐?"라고 물었고

육적은 "집에 계신 어머님께 귤을 가져다 드리고 싶었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이에 원술은 어린 육적의 효심에 감복하여 더 많은 귤을 싸주었다.


다른사람들에게도 친절하고 덕이있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3/22 10:53
수정 아이콘
귤이 아니라 꿀물이었으면 모가지였겠죠?
더스번 칼파랑
23/03/22 10:57
수정 아이콘
쿨타임이 되었군요
及時雨
23/03/22 11:01
수정 아이콘
귤먹어 귤
카즈하
23/03/22 11:04
수정 아이콘
귤과 꿀은 획수 하나 차이인데...
블레싱
23/03/22 11:07
수정 아이콘
원술이 아니라 유비나 조조였다면 엄청 유명한 일화가 됐겠죠?
겨울삼각형
23/03/22 11:24
수정 아이콘
이미 육적회귤 일화는 유명합니다.(중국 대표 효자일화)

그리고 이미 유추하실수 있으시겠지만
이 일화에 나오는 육씨들은 육손의 친척이죠


게다가..
나중에 손책이 원술밑에 있을때 원술명령으로 여강을 공격하게 되는데, 그때 여강때수가 본 일화에 나오는 육강

결국 육강은 가족을 강남으로 피신시키고 손책한테 죽죠.
분쇄기
23/03/22 12:41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에도 유명한 일화였습니다. 박인로가 그 생각으로 시를 지었었죠.
이쥴레이
23/03/22 11:12
수정 아이콘
아 원술 꿀물 밈이 있었군요. 꿀물로 그런 최후썰이 있는지 오늘 알았네요.
동굴곰
23/03/22 11:21
수정 아이콘
그날따라 기분이 좋았던 원술.
23/03/22 11:29
수정 아이콘
저러고는 손책 시켜서 육적의 아버지인 육강이 다스리던 여강을 쳐들어가 함락 시켜버리죠.
이 전쟁 때문에 육적은 조카인 육손을 따라 오군으로 피난가서 나중에 손책의 동생인 손권의 신하가 되구요. 아이러니 합니다.
고기반찬
23/03/22 11:33
수정 아이콘
손책 보내서 애비 머리는 딸꺼지만 자식은 챙겨주시는 스윗 귤물좌님...
호떡집
23/03/22 11:33
수정 아이콘
삼국지 잘 모르는데 원술은 귤도 더 싸주고 참 착한 사람이네요.
시무룩
23/03/22 11:35
수정 아이콘
원술 유일의 미담
카마인
23/03/22 11:35
수정 아이콘
오늘의 정보 : 귤은 한문이다
-안군-
23/03/22 13:08
수정 아이콘
헐;;
병속의시빌라
23/03/22 11:37
수정 아이콘
귤 더하기 귤은 뀰
개발괴발
23/03/22 12:02
수정 아이콘
정사 기준으로 원술은 유표와의 전투에서 손견을 잃고 193년에 서주대효도중이던 조조 뒷통수를 맛깔나게 후려쳤으나,
뒤통수 한대 치고 어마어마하게 깨져서 꿀땅인 남양/예주를 다 잃고 수춘으로 쪼그라들었다고 합니다.

원술 입장에서는 천하에서 손꼽히는 맹장 손견을 어이없이 잃었던 게 너무 큰 타격이었던 거 같네요.
아니었으면 형주/예주/연주/서주/양주를 아우르는 거대한 세력이 생겼을 텐데 =_=
판을흔들어라
23/03/22 13:05
수정 아이콘
탱자라고 속이면 될 것을......
지니팅커벨여행
23/03/22 13:28
수정 아이콘
동오의 덕왕
wish buRn
23/03/22 14:07
수정 아이콘
스윗남
계층방정
23/03/22 15:17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에선 손책의 인간성이 원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거 같다는 글이 있는데, 그냥 학술적 근거는 없는 개인의 분석이지만 꽤 그럴싸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84571 [텍스트] 인싸와 아싸의 화법 차이 [60] KanQui#111830 23/08/09 11830
484196 [텍스트] 어느 대체역사소설 주인공의 인성수준 [22] 에셔9757 23/08/03 9757
484081 [텍스트] 우리집 진짜 시트콤이네 [7] 졸업8331 23/08/02 8331
483905 [텍스트] 중국집에서 일하는데 나 배달전화받을때 말귀 못알아듣는다 고 사장이 조금 답답해하거든 [6] 졸업12735 23/07/31 12735
483574 [텍스트] "지구온난화를 일부러 일으킨다고요? 제정신인가요" [29] 졸업13616 23/07/25 13616
483346 [텍스트] "언니, 비속어가 뭐야" [9] KanQui#18760 23/07/21 8760
483331 [텍스트] 점심때문에 싸움난 회사 [49] 삭제됨12670 23/07/21 12670
483177 [텍스트] 항우의 학살이 얼마나 큰 실책인가 [26] TAEYEON13245 23/07/18 13245
483092 [텍스트] 16살 차이나는 시누이 [13] KanQui#111641 23/07/17 11641
483089 [텍스트] 집안 어르신 돌아가셨을 때 집안 수준.myongmoon [43] KanQui#111751 23/07/17 11751
482770 [텍스트] 어제 우리 딸이 친구를 집에 데려왔다.txt [20] 졸업11478 23/07/12 11478
482700 [텍스트] 6년차 감리 시점에서 보는 현재 건설업의 문제점 [24] 졸업13692 23/07/10 13692
482538 [텍스트] 짧지만 명료한 추천서의 좋은 예 [56] 아케이드11284 23/07/08 11284
481547 [텍스트] 가위 눌림에 대처하는 방법 (feat. 자각몽) [78] 인생은서른부터12290 23/06/23 12290
481532 [텍스트] 알보칠 진짜 제대로 바르는 방법 [31] 인생은서른부터11584 23/06/22 11584
480778 [텍스트] 아침에 하면 안좋은것들 [37] 졸업9429 23/06/09 9429
479670 [텍스트] 백화점 직원분 민원 넣었거든 [30] 명탐정코난13492 23/05/19 13492
479376 [텍스트] 아침에 에버랜드 가겠다고 하남에서부터 걸어왔다는 중학생 2명 [29] 졸업16067 23/05/14 16067
479355 [텍스트] [슬픔]어제 와이프 기일이었다. [5] 졸업12543 23/05/13 12543
479332 [텍스트] 회계사의 면접 [9] 메롱약오르징까꿍10634 23/05/13 10634
479323 [텍스트] 아빠가 헤어진 남친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 [38] 졸업16956 23/05/13 16956
479322 [텍스트] 레딧; 콘텐츠 집필 계약을 모두 잃었습니다. 작가로서 절망감을 느껍니다 [22] 졸업13632 23/05/13 13632
478766 [텍스트] 부처님오신날 · 성탄절 대체공휴일 확정 [100] Pika4815680 23/05/02 1568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