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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1 18:39
일기는 남이 안 보는걸 가정하고 쓰는 거고 감정쓰레기통 역활도 하는거긴 한데 좀 비정상적일정도긴 하네요.
근데 저는 여러 컨텐츠에서 나오는 앞과 뒤가 완벽하게 다른 사람 그런건 현실에서는 별로 안 믿거든요. 일기장에 쓴 말이 완전히 감정쓰레기통만이 아니라 어느정도 진심이 있듯이 평소에 보여주는 모습에도 진심이 있기때문에 그럴수 있는거라 믿습니다. 최소한 남이 안 볼걸 가정하고 쓰는 일기장보다는 훨씬 진심이 더 담겨있을거라고 생각.
23/01/21 18:53
혐도라의 상자였구여.. 뭐 일기장에만 그렇게하고 사회에 피해안끼치면 엄마가 눈 감아주셔야죠.
다만 불편한 진실을 알게된 이상 노후는 기대지마시고 독립된 엄마아빠의 길을 가셔야죠.. 괜히 기댔다가 진짜 실행당할 수도 있으니
23/01/21 18:54
사회 분위기가 배금주의가 팽배하다보니 아이들도 생명의 고귀함을 모르는 듯한 느낌이네요. 도덕과 윤리 무시하는 세태가 과연 어떤 문제를 불러올지 걱정이 앞서네요.
23/01/21 19:58
옛날에는 호로자식들 없었나요? 요즘 애들은 이념이 글러먹은 세대인가요? 옛날 애들은 형이상학적 가치를 숭상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겼나요? 풉
23/01/22 02:12
전 고려장이 우리나라 역사였다고 한적 없는데요.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말인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새 생긴말이 아니라고 한거죠. 그런 용어가 지난세기부터 있었다는 뜻이였습니다.
23/01/21 19:00
꾹꾹 속으로 쌓고만 있는 것보다 저렇게라도 풀어버리는게 더 나을 수도 있죠.
저렇게 푸니 실생활에서는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거구요.
23/01/21 19:07
사춘기때 괴랄한 생각이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건 그냥 덮어두고 가야죠뭐. 따지고 든다고 바로 고쳐질거도 아니고 신체변화와 사회적 변화속에서의 혼란상태?로 인식하고 시간지나면 본인도 후회하고 지워버릴 과거가 될겁니다. 파헤치고 공론화 하면 더 구체적인 현실이 되버려서 서로 상처만 남을수 있으니, 현실에서 어긋난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으면 부모입장에서야 모른척 안정감 있게 대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하네요.
23/01/21 19:21
저도 뭐 어떤 현실적인 큰 사건이 터질 거라고는 생각 안하는데
저걸 본 심정이... 부모가 트라우마 생길 것 같고 그로 인해 알게 모르게 사이가 벌어질 것 같다는 게 안타깝네요.
23/01/21 19:25
자고 있을 때 죽여버리겠다는 정도의 분노는 좀 심한 편인 것 같네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나 놀림 등으로 인한 우울증 증상의 하나일 수도 있다고 보네요. 사춘기는 감정기복이 워낙 심하니까 섣불리 공론화하는 것보다는 좀 면밀히 지켜볼 필요는 있는 듯.
23/01/21 19:25
그냥 일기장에 쓰는 입만 글만 험할 수 있는 거라...요즘 인터넷에 나도는 글들이 영 그렇잖아요? 그런걸 다 보고 배우게 되는 거라, 실제 감정과 일기장에 글 사이에 간극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3/01/21 19:33
일기라고 진심만 적지도 않아요 자기 분노를 과장해서 적었을수도 있습니다.저도 국민학교4학년때 부모님이 저 빼고 해외여행갔을때 일기에 어떻게어떻게 해서 죽어버리라고 적은적이 있는데,그래서 진짜로 죽었으면 그렇게 적은거 후회했을걸요?
23/01/21 19:37
표현이 심각하게 과격한건 사실이지만, 뭐 원래 사춘기가 그렇잖아요. 순간적인 감정을 못이겨 분풀이 하듯이 오버해서 휘갈길수도 있는거고,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평소에 그런 감정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연기를 한다는게 더 어려울것 같습니다. 오히려 너무 심각하게 접근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 일단은 지켜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대신 어머니쪽이 상처도 크게 받았고 그게 쉽게 아물거 같지도 않아서 정신적인 케어나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해 보이네요.
23/01/21 19:38
저는 좀 꼰분위기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가 이해 안가네요 크크
전 좀 부모자식이라고 해서 끝없이 무조건 다 받아줘야한다고 생각이안들어서 특히 뭐 사춘기라고해서 주변에 감정 여과없이 표출하는거 다 받아줘야하고 이런거 이해안감...아닌건 아닌거같은데 평소에 하던 생각이 요즘분위기가 지나치게 부모한테 자식을 위해 모든걸 해줘야하고 다 올인해줘야하는 분위기가 너무 팽배해서 출산율이 낮은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23/01/21 20:08
부모에게 직접말한거하고 일기는 다르다고 봐요
인터넷 뻘글도 실제하고 차이가 있는데 일기는 누구보라고 쓴것도 아니구요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기기도 하고요 그냥 그때는 그랬다정도이죠 물론 내딸이 마냥 천사가 아니고 무조건적인 내편이 아니라는게 얼마나 상심이 클까 상상도 안되지만 제 삼자 입장에서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 봅니다
23/01/22 07:29
진짜 감정이 폭발할때 일기에 쓴거니까
사실 부모가 보라고 한건 아니죠…..그냥 불행한 사고라 생각하긴 합니다 직접 부모한테 말하고 그런게 아니라 ‘일기’에 썼던거니
23/01/21 20:00
남의 허물은 얘기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건 자식이라고 다르지 않아요. 어느 순간 되면 자연스레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될 겁니다. 그걸 깨닫는 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사춘기에 오픈하는 건 더 안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부모의 원망이 커지면 밖으로 표출될 텐데 그때 그 부분만 교정해주는 게 좋고, 일기에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쓴 것은 지적하지 않는 게 좋다고 봅니다.
23/01/21 20:02
뭐 남들 모르게 멍청할 수 있었는데 가족들이 아는 상태에서 멍청해진 거죠. 대신 어머님 마음에 비수를 꽂은 것도 사실이고. 근데 인터넷에 글쓴 거 보면 그냥 묻을 거 같은데 딸은 죽을 때까지 모를 듯.
23/01/21 21:05
글로만 보면 충격적인데 생각보다 별 일이 아닐 수도 있고 저러는 애들이 적진 않을겁니다. 그래도 전혀 내색 안하는건 대단하긴 해요. 보통 저 정도면 느낌이 있긴할텐데
23/01/21 21:33
근데 전 사춘기가 아니라도 이해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더라도 누군가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충동과 분노를 느끼는 건 그럴 수 있는 일이고 그걸 표현하지 않고 스스로 해소해나갈 수 있다면 충분히 인격적으로 합리적인 사람이죠. 물론 부모가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일이지만, 교육계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정도면 잘 크지 않았나 싶은데... 부모가 일기장을 엿보고 충격을 입은 건 부모 잘못이기도 하구요. 저는 성인이 자기 부모에게 저런 글을 썼더라도 양해해야한다고 했을듯해요.
23/01/21 22:57
부부가 성관계 하는건 자연스럽지만, 그 자연스러운 행위가 누구 보라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로 10대 청소년이 일탈 없이 고작 일기장에 감정배설하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거죠. 누가 보라고 쓰는게 아니잖아요? 딱 봤을때 충격일수는 있죠. 근데 그렇다고 이런게 서로가 서로한테 하지 말아달라고 할 성질의 그런건 아니잖아요. 가족간에도 아 서로가 존중해야할 사생활의 거리란게 있군 하고 배우고 넘어가고 해야죠.
23/01/21 22:59
저는 대놓고 부모님 보라고 일기 썼는데요? 뭐 본문처럼 심한말은 안했지만
너무 한다 같은 원망의 말들을 많이 적어놨습니다. 특히 말도 안되는 일로 혼내실때마다... 근데 사실상 그시절엔 말도 안되는 일로 혼내는건 일상이고 그냥 애패는것도 일상이었는데 너무 많은걸 바랐긴 한 거 같습니다. 다른집도 다 애패고 하는데 나는 왜 안돼? 가 될테니까요 뭐 교정안해준다고 저러는건 좀 놀라긴 했습니다만 정도의 차이만 있지 다 겪었을 일일겁니다. 한번도 못겪고 자랐다? 진짜 훌륭하신 부모님 밑에서 커오신 겁니다.
23/01/21 23:02
대부분 가족이 저렇죠. 행복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가족구성원이 있다면 누군가 참고 지내는 가족구성원이 있는 겁니다. 본인만 좋은거죠.
23/01/21 23:10
사춘기를 정말 무난하게 지나간 편이라 그런가 전 일기장에도 부모님 욕같은 건 써본적이 없어요. 저렇게 부모 욕을 하고 앞에서는 엄마 사랑해 이러는 거 보면 자식이지만 정말 정떨어지는건 맞죠.....무섭네요.
23/01/21 23:16
중2병이 다 저렇지... 싶으면서 봤는데 내용이 좀 세긴 하네요.
말의 수위 자체가 높아진 요즘 시대인 걸 감안하고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23/01/21 23:31
입밖으로 꺼낸 말은 아니라지만
겉으로는 친하게 지내면서 속으로 저러는게 더 소름끼칠것 같네요 정상적인것 같진 않은데요? 부모 욕 할순 있는데 저정도 수위로 한다구요?
23/01/22 00:12
저 같으면 애한테 내색은 안하겠지만 정나미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자식이 아니라 친구가 저랬다면 그냥 안 볼 것 같고요 암튼 좀 소름끼치네요
23/01/22 02:26
인터넷이 요즘으로치면 일기장이나 그런걸로 치더라도, 현실이든 아니든 남이 듣던 말던 그런 감정을 표출 한다는 것 자체가 어떤지 생각해보면, 저는 잘못된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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