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과 동기가 김승연 회장의 폭행 사건에 대한 여러 신문의 보도 태도를 비교하면서 보다가 갑자기 기가 막힌듯이 웃길래 이유를 물어봤던 기억이 나서 올려봅니다.
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19/2007061900066.html
(전략)
◆“권투처럼 ‘아구’를 돌렸다”
하늘색 반팔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선 김 회장은 “모든 것을 진실하게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청담동 주점에서 피해자들을 때렸느냐”는 질문에 김 회장은 “‘뭐하는 놈들이냐’면서 가볍게 쥐어박은 것 같다”고 했다.
검사가 “주점에서도 차분하게 얘기할 수 있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검사님 술집 안 가보셨죠? 옆방에서 밴드로 노래 부르는데 조용하게 얘기가 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피해자들을 몇 대나 때렸느냐는 질문에는 “검사님 권투 잘 아십니까? 권투처럼 이렇게…(허공에 주먹을 휘둘러보이며) ‘아구(턱)’를 돌렸다는 겁니다”라고 말해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 회장은 1982년부터 15년간 대한아마추어
복싱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경호원에게 폭행을 지시한 부분에 대해서 “피곤했기 때문에 때리라고 했다”고 말했다가 검사가 “때리다가 지쳐서 피곤했느냐”고 묻자 “그렇게 보실 수도 있고…”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왜 피해자들의 눈 주위를 집중적으로 때렸냐는 질문엔 “(피해자들은) 아들 또랜데, ‘맞짱’ 뜰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라고 답했다. 북창동 S클럽에서는 아들에게 “빚진 만큼 갚아라”며 폭행하게 했다고 말했다.
유머 포인트는 2문단 마지막 문장. 기자분은 저 문장을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