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2/09/07 12:25:50
Name 페스티
출처 디시 배틀브라더즈 갤러리
Link #2 구글
Subject [게임] "대장은 멜론 감수성이 부족하군요."
* 게임게시판에도 소개되었던 스팀겜 SRPG 배틀 브라더스의 이벤트입니다.
----------------------------------------------------------------------------------------------------------------

당신은 마을 사람 여럿이 모여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고, 그들은 마치 개미떼가 딱정벌레를 옮기듯 나무를 나르고 있었다.
나무 위에는 눈가리개를 하고 수갑을 찬 남자가 앉아있었고, 당신이 잔뜩 몰려든 성난 군중들에게 다가가자, 몇몇 군중들에게선 불쾌한 술 냄새가 풍겨온다.
에릭(동료 기수단원)이 쓰레기를 어떻게 할건지 묻자, 선두에 있던 턱수염이 난 앞잡이가 목각 인형처럼 비틀거리며 걸어나와서는

"타르랑 깃털 맛을 보여줄거요! 그러니까... 이... 어..."

뒤의 군중들 중 누군가가 "과일 강간범!" 하고 외치자, 앞잡이가 손가락을 튕기며

"맞아! 멜론 도둑! 놈에게... 어... 말이오."

> 1. 멜론 도둑이라고?
   2. 확실한건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군.


1662471121-1

>할 말 있나, 멜론박이?

1662471121

> 우린 당신들이 이 녀석에게 타르를 붓게 할 순 없소.
(타르의 매운 맛을 보여주면 동료의 기분이 좋아짐)

당신은 앞잡이를 붙잡는다.

"이 자를 풀어줘라."

남자는 당신이 정말로 과일과 떡이나 치는 놈을 변호하는 거냐고 묻는다. 당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멜론과의 정사는, 물론 불쾌하고 역겹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폐를 끼치지 않는 행위라고 말한다. 술 취한 농부 하나가 어깨 뒤를 엄지로 가리키며 말한다.

"뭔 소리야? 지난 주에도 그 늙은 벤틀리 자식이 그 지랄을 하다가 죄없는 오리 모가지만 꺾어서 헛간에 쳐박아 놨다고."

그는 남은 술을 들이키고 얼굴을 찌푸린다. 그는 무슨 말을 중얼거리는데 대략 그 오리가 너무나도 그립다는 내용이다. 당신은 이 멍청이들의 놀음에 지치기도 했고, 더 확실히 알아듣게도 하기 위해 검을 뽑아 멜론 서리꾼의 결박을 끊어준다. 당신이 검을 군중에게 돌리자 그들은 도로변으로 펼쳐지더니, 호수 위로 물수제비뜬 돌멩이들처럼 온 방향으로 마구 튀어서는 자신들이 온 길로 사라진다. 취한 발걸음으로 황급히 흩어져서 후퇴한다.

> 저리 가, 머저리들아, 쉿쉿!

'멜론 서리꾼'께서 당신에게 다가온다. 그는 자신의 속옷을 밧줄과 끈으로 고쳐맨다.

"그래서, 어, 벼랑 끝에서 절 구해주셨는데, 이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만? 어차피 전 이제 이 마을이 지긋지긋해져서요."

당신은 칼품파는 일이 준비도 없이 갑작스레 시작할 만한 직종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손가락을 꼿꼿이 들며 말한다.

"이봐요, 만약 당신네들 식량에 내가 구멍이라도 낼까 봐 걱정하는 거라면, 울엄마 무덤에 대고 맹세하는데 내 송곳은 바지 안에 꼭꼭 넣어두겠수다."


> 1. 좋아. pgr용병단에 온걸 환영한다!
   2. 아니, 끼니때마다 걱정하고싶진 않군, 잘가게.


------------------------------------------------------

Friedrich the Melon Mugger

멜론 서리꾼 프리드리히

배경: 도둑
프리드리히는 '그저 평범한 멜론 도둑일 뿐입니다' - 라고 무슨 죄를 범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닙니다.




------------------------------------------------------
Tar and feather는 명예형입니다.. 조리돌림 같은거죠.
뜨거운 타르를 붓고 깃털을 뿌린 후 마을 밖으로 내쫓았다고 합니다.
명예를 잃는 다는 것은 존엄을 지켜줄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니
두들겨맞고 죽거나 뜨거운 타르로 인해서 상처가 덧나 죽기도 했겠죠.

아니, 참외딸 한번 했다고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닙니까?

게임에서는 저 멜론박이를 고용해서 데리고 다니면 귀족군대가 범죄자를 내놓으라며 붙잡기도 한다는 군요 크크 
거부하면 전투를 벌여야 합니다!
(물론 멜론박이 뿐만이 아니라 다른 범죄자 동료도 고용하면 발생하는 일이긴 합니다만.)


아래는 타르깃털 구글링한 이미지네요



Whiskey-Rebellion-749x500

1-c-PYRrp-HJzi4f-Xg2sv-Y5-Uw-Q
a3556257855-10




배틀 브라더즈 한패가 버전업이 되었습니다.
아직 이벤트 텍스트가 완벽한 것은 아니라지만 꽤 많이 한글화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혼란한 중세-판타지 시대 인류를 위협하는 수많은 폭력에 맞서는(돈 때문이지만) 난세의 용병단 대장이 되어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헤이 츄라이 츄라이!

(민감요소 체크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9/07 12:41
수정 아이콘
와우 한패라니!
세일할 때 주워야겠군요.
페스티
22/09/07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저번 세일 할 때 샀는데 아마 10월말에 또 세일 하겠죠. 플탐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겜은 아닌데 DLC까지 다 사야 되다보니 좀...
잉차잉차
22/09/07 12:45
수정 아이콘
이제 해볼만 할까요? 100% 한패 나올때까지 존버중이었습니다.
페스티
22/09/07 13:31
수정 아이콘
* 기존 한패와 달라진 점
1. 모드훅으로 일부 정리됨
2. 기존 한글패치에서 어색한말투, 어색한단어, 실제로 유저들이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을 사용하는 용어로 변경.
3. 인물배경(background) 관련 어색하지만 모두 한글화
4. 인물 이름, 특정장소이름 등 한글화(마을이름x)
5. 서약자 관련 일부 한글화
6. 전투 로그 한글화 (~ killed by ~, used ~ hit ~ 등)
7. 트레잇(특성) 대부분 한글화
8. 용병단 기원에 관해서만 이벤트 한글화
9. 그외 기타 한글화

이벤트 관련 스크립트처럼 긴 대본들은 거의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습니다...
============== 라고 합니다 ===============
한패로 인한 오류가 가끔 떴었는데 그런 것 해소된 게 큰 것 같네요.
잉차잉차
22/09/07 13:3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조금 더 기다려야겠네요!
이혜리
22/09/07 12:46
수정 아이콘
제일 밑에 사진 괜찮나요,
유두가 그대로 보이는데.
고등어자반
22/09/07 12:49
수정 아이콘
어, 우리끼리는 홍반인걸로 하지요.
이혜리
22/09/07 12:50
수정 아이콘
아, 잘 못 봤네요, 검버섯 같기도 하고.
테네브리움
22/09/07 12:54
수정 아이콘
선생님들..
블레싱
22/09/07 12:58
수정 아이콘
모기 물렸네요
피지알 안 합니다
22/09/07 12:59
수정 아이콘
15세입니다.
제라그
22/09/07 12:58
수정 아이콘
한패에 미력하게나마 한손을 보탠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진짜 번역하기 빡세더군요. 일상적으로 안 쓰이는 단어가 너무 많은데다가 미묘하게 문법이 독일식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막장스러운 이벤트 보는 맛도 쏠쏠하죠 크크
마음에평화를
22/09/07 13:06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한패가 된 다음에 했는데도 번역안 된 이벤트가 엄청 많아 아쉬웠는데 너무 고맙네요
겨울삼각형
22/09/07 13:08
수정 아이콘
미묘한게 아니라 제작사가 독일쪽이라

영어번역이 어렵죠.
문법이나 어순도 평범한 영어랑다르고

마을들 지명들도 대놓고 독일식이고
페스티
22/09/07 13:21
수정 아이콘
저도 좀 거들까 했는데 어질어질 하더군요.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했으니 짬 내서 좀 해봐야겠네요. 한패 작업에 감사드립니다.
겨울삼각형
22/09/07 1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멜론박이, 말박이
크크
근데 둘다 도둑이 배경이라 유망주가 잘 나와서 참 좋아하는 이벤트입니다.
가능성탐구자
22/09/07 13:10
수정 아이콘
치 쿠 비
Foxwhite
22/09/07 13:28
수정 아이콘
다들 어디서 확대를 하셨는지 알겠습니다
terralunar
22/09/07 15:10
수정 아이콘
"가장 많이 재생된 구간"
"가장 많이 스크롤이 멈춘 구간"
李昇玗
22/09/07 17:39
수정 아이콘
아 약간 혐인데요.....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63257 [기타] 충치가 생긴 소개팅남 [16] 니시무라 호노카12091 22/09/25 12091
463251 [연예인] 2022년 데뷔한 신인 여배우들.jpg [29] 캬라16717 22/09/25 16717
462972 [유머] 소개팅 첫만남서 비밀 공개하기.. jpg [29] pzfusiler13580 22/09/21 13580
462221 [유머] 전선 물자 상황이 좋지 않아 물물교환에 의존 하는 우크라이나 군 [14] 겨울삼각형12718 22/09/11 12718
461979 [유머] 남고딩에게 여러 스타일의 미녀를 소개해줬을 때.jpg [34] 삭제됨9879 22/09/08 9879
461977 [LOL] LCK 서머 우승 후 노래 못부른 한을 드디어 푼 도란의 킬링보이스.MP4 [17] insane7132 22/09/08 7132
461922 [게임] "대장은 멜론 감수성이 부족하군요." [20] 페스티10889 22/09/07 10889
461625 [유머] 냉전시절 소련이 소개하는 미국.. jpg [12] pzfusiler10130 22/09/03 10130
461378 [기타] 33살에 소개팅 연속으로 까인 처자 [56] 니시무라 호노카13420 22/08/31 13420
461345 [LOL] 룰러 여자친구 소개는 당연히 XX가 해준듯.jpg ??? [7] insane8270 22/08/31 8270
461070 [LOL] 유튜브에서 lec 채널 번역 [4] plhs4921 22/08/27 4921
460599 [유머] 사수가 소개한 사내복지가 심상치 않다 [18] 길갈10826 22/08/20 10826
460574 [스타1] 스타대학에 온 임요환을 몰라서 나무위키로 공부하는 스타여캠.mp4 [19] insane11251 22/08/19 11251
460415 [기타] 대만방송 한국공군 블랙이글스 뉴스 근황 [31] 아롱이다롱이9652 22/08/18 9652
459733 [기타] 세계적 인기 아카펠라 유튜버 메이트리 [32] 가라한8570 22/08/08 8570
459039 [기타] 만수르 사촌 초대로 사우디에 간 근근웹 유저 [11] 퍼블레인12595 22/07/29 12595
459033 [방송] 우영우 햇살좌 빡쳐서 소개팅 도중 집에 불났다고 거짓말하고 원나잇 하게 만든 소개팅상대.jpg [17] insane12254 22/07/29 12254
458938 [서브컬쳐] 이상한 신작 만화 하나 소개합니다.. [18] 인간흑인대머리남캐8169 22/07/28 8169
458378 [기타] 곽튜브가 우즈벡 소개팅 영상을 못 올린 이유.jpg [16] insane9638 22/07/18 9638
457804 [게임] [원신] 미호요 의외의 디테일 [1] 아따따뚜르겐6275 22/07/09 6275
457549 [유머] 소개팅에 간 피지알러..jpg [7] 거지10000 22/07/05 10000
457503 [유머] 소개팅에서 똥만싸다 옴 [43] 이재빠10215 22/07/05 10215
457401 [기타] 계란형... 이렇게까지 행복하길 바란 건 아니었어! (제목: 조현과 소개팅 ♥) [22] 삭제됨9942 22/07/03 99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