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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5 11:12
근처에 교회건물만 삐까번쩍 엄청큰게 몇개있는데 돈이 얼마나 많으면 저러나 싶을때까 있어요
친구가 다니는 교회는 1층에 카페가 있더라고요
22/06/15 11:49
어렸을때 다녔던 교회들은 그런 공간이 나올 건물들이 아니었었어서.. 제가 말한 교회는 세계로금란교회인데 이 거대함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안에 배모형같은게 있다고 해야하나.. 여튼 엄청크고 카페도 엄청 크고 로비도 엄청 컸어요
22/06/15 11:15
어차피 개인의 도덕적 판단은 감성에 의해 결정이 되어있고. 성경이나 뭐 기타 이유들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할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2/06/15 11:16
토지공개념 수용하지 않고서 성경 말씀대로만을 운운하는 기독교 분파는 어지간해서는 다 사이비라고 생각합니다. 감탄고토할거면 근본주의 타령은 하질 말아야죠.
22/06/15 11:18
그렇죠 결국은 데이터를기반으로 생성-운용-소멸&보완 되는 인문학적가설들일뿐인데
개인적으로 기독교의 신을 믿지만 교회나 제도에 관련한 교리들을 성역취급하면서 거품물고 쉴드치는거 보면 많이 갑갑합니다. 니네랑 중세교회랑 다를게 뭐니...?
22/06/15 16:04
정말 없던 홀리스피릿이 생길정도로 앞에 서있으면 엄청납니다. 공간활용 이런건 생각안하고오로지 간지 하나만 보고 지을수 있는, 대형 교회밖에 할수 없는 걸작품이에요.
22/06/15 11:21
이건 우리가 법적으로 소유하지 않으면 이교도가 침탈하기 때문에
'기독교도'의 명의로 소유하는건 하나님께 바치는거다라는 개소리를 스쳐들은 기억이 있네요 그럼 지대랑 양도차익은 목사님 말고 하나님께 바쳐야지
22/06/15 11:31
교회 목사 중에 자기 개인 명의로 된 교회건물'들'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이 안되자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지자체, 정부기관, 유관단체에 수십 번 민원 넣고 찾아가서 들쑤시고 행정심판까지 청구한 건이 생각나네요. 모든 것은 교회의 이름 하에 결정되는 거고 자기는 권한 없다며 회의록을 제출했는데 회의 참석자 세 명 중 하나가 본인이고 나머지 집사니 권사니 하는 자들은 자기 배우자와 자식이었습니다. 심지어 자기 자식 중 하나하고는 교회 방 하나 내어주는 부동산임대차 계약을 맺고 그 월세 비용까지 기초생활수급 달라고 지자체에서 난리 피웠죠.
22/06/15 11:35
교회와 일체가 되신 분이시네요
하나님도 예수님을 통해서 바로의 것은 바로한테 주라고 하셨는데 말이죠 우리나라가 리얼 롬이니까 세금 내는건 바로한테 주는거라 성경에도 부합하는데 신앙심이 깊지 못하신분이네요
22/06/15 11:21
쿠란 근본주의도 그렇고, 자신의 주장을 종이에 맡기는 근본주의를 하려면 진짜 학자가 되어야하거든요? 성서 자체가 어떤 배경에서 이런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표현이 나와도 당시에는 어떤 인식이 있으니 이렇게 적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근본주의라는 것은 그 성스럽고 중요한 책을 가장 고민없이 독서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 경향이 있습니다
22/06/15 12:43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의심으로 치부되고, 고민없이 받아들여야 참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풍조도 있죠. 인간의 이성, 감정을 초월하는 참 지식이라는 게 그런 게 아닐 텐데 말입니다.
22/06/15 11:24
오래전에 진중권이 기독교 대표랑 토론 뜰 때 이걸로 가열차게 공격했죠..
그때 기독교 쪽 대표가 한 대답이 가관인데 "성경을 그렇게 쓰여진대로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 라고 함 그러니까, 내 말이.
22/06/15 11:26
저 말 자체는 팩트긴 한데, 기독교 내에서는 '희년'이라는 개념과 관련하여 부동산 매매 금지를 주장하는 부류가 있긴 합니다.
위에서 나왔듯이 '토지공개념'을 주장합니다. 다만 그들의 담론이 힘을 얻지 못했고, 앞으로도 힘을 못 얻을것 같다는게 문제일뿐
22/06/15 11:30
예수님건데 왜 집주인한테 월세를..
집회 신청하고 공터에서 모여서 해야하지 않을까요? 동시에 그 집주인이 정말 관련 없는 사람일까 싶은 의심이 드네요 크
22/06/15 11:33
근데 토지상속이나 이런건 또 중요한 문제였습...
딸에게 상속된 경우 얘네들은 지파내에서만 결혼하게된게 안그러면 지파 땅이 딴 지파로 가는등 문제가...
22/06/15 11:32
영파여고 강당 빌려서 예배하던 제자들교회가 있죠. 아직도 그런가 찾아보니 지금도 그러네요
나름 수천명 모이는 곳일텐데.. https://jejadle.org:20701/main/about_bondang.asp
22/06/15 11:32
원전이 원시 공산주의의 유목민족 역사서라 어쩔수가 없죠.
시대에 따라 바뀌는게 맞긴 한데, 그러면 또 전지전능 유일신 사상에 위배되고... 어렵죠 참...
22/06/15 11:33
'저건 구약일 뿐....이라거나 '나는 부동산 거래 안한다'고 반박하는 원리주의자가 있다면, 마태복음 19장 21절 테스트를 제시하면 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06/15 11:36
희년이라고 토지 소유를 개인에게 허락하지 않고 임대 개념으로 관리하는 것이 성경에 기록된 것이죠.
https://ko.wikipedia.org/wiki/%ED%9D%AC%EB%85%84#:~:text=%ED%9D%AC%EB%85%84(%E7%A6%A7%E5%B9%B4%2C%20%EC%98%81%EC%96%B4%3A,%EB%8F%8C%EC%95%84%EA%B0%80%EA%B3%A0%20%EB%95%85%EC%9D%80%20%EC%89%AC%EA%B2%8C%20%ED%95%9C%EB%8B%A4. 약간 디펜스를 하자면 이게 교회내에서 하고싶다고 되는게 아니라 사회가 이런 체제로 운영되어야 가능한 방법이라는 점이 있겠네요. 그리고 원주인(?)의 개념이 이 사회에 있을 수가 없으므로 적용 자체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구요.
22/06/15 11:43
성경에 동성애 하지 말라고 확실히 명시된 구절이 있나요??
예전에 궁금해서 찾아 보니까 그런것도 딱히 없었던거 같은데 지금 딱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면 동성애자랑 교회 이름걸고 장사하는 사람들이랑 누구를 비난할까요
22/06/15 11:50
남창하지 말라는 구절이 성경에 있긴 합니다. 근데 이게 어원 따지고 하면 조금 논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주류 기독교계는 이걸 동성애라고 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참고만 하세요. https://m.blog.naver.com/dreamteller/220694740063
22/06/15 11:50
제가 알기에는 생산을 하지 않는 성적 교합을 하는게 죄라고 하더라고요
형사취수?하라고 지시받았는데 밖에 쏴?한 오난이 죽은게 그 이유구요 이게 오나니의 어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동성애는 애가 태어날 수가 없으니 금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22/06/15 11:52
그렇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런 관점이라면 [피임]이 죄여야 하는데, 피임을 죄로 규정하는 개신교 교파는 (거의) 없죠
(가톨릭 쪽에서는 피임이 금지 내지는 터부시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적어도 개신교에서는 아닙니다.)
22/06/15 11:55
우리 전도사님은 어렸던 제게 뭘 알려주신건지;;
동성애랑 자위 피임 묶어서 몽땅 금지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어렸을때도 그게 맞나 싶었거든요
22/06/15 12:09
예전에는 지금만큼 담론이 구체화되지 않았기도 했고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원리주의놀음하면서 정작 공식설정조차도 잘 모르는 원리주의자들이 즐비하지만서도...)
22/06/15 13:19
원론적으로는 자연피임만 허가입니다. 당연히 주기맞춰서 안에하는 자연피임? 콘돔안되고 지뢰사정없고요.
오직 인싸만 허용되는 곳이 성당입니다.
22/06/15 11:52
레위기 법률 따지고 오면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약 시대 율법은 지금의 삶과 비교하면 따를 수 없는게 훨씬 많습니다.
22/06/15 12:04
사진속의 교회는 정말 이쁘게 지었군요.
저 역시 너무나 규모가 큰 교회는 모랄까~ 교회가 아니고 하나의 기업??? 사업장??? 모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22/06/15 12:16
사실 어느 분야이든 규모가 커지면 다 그렇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는 교육의 장이지만 거대사학재단들의 운영형태를 보고있으면 이게 과연 교육이 우선인가 자기들 수익사업이 우선인가 싶을 때가 있죠.... 비단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등의 여타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고....
22/06/15 12:22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그 사람들이 더 모일만한 사이즈로 커져야 하기 때문에 더 크고 거대해지는거야 당연하다고 볼수는 있는데~
종교이기 때문에 이런 사이즈가 정말 종교스러운 사이즈인가??? 하는 제 개인적인 의문점 같은 거죠. 그런데 사실 이게 올바른 방향이든 아니든 결국 종교도 사람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거라서 어쩔수 없다고는 한편으로 생각합니다.
22/06/15 12:35
머... 요즘들어 세속화되었다..... 라고 얘기하기엔 고대 문명의 초거대 건축물들도 대부분 종교시설이었고, 이후에도 수많은 거대 종교건축물들이 지어진걸 보면..... '종교스럽다'라는 것에 '검소함' 혹은 '소박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소수가 아닐까 싶은....
22/06/15 12:57
저도 원리주의가 개념적으로 꼭 나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데,
다만 원리주의는 적어도 현대에서 일관성 있게 추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거의 무조건 체라피킹이 수반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원리주의자들을 봐왔지만 현실세계에서 체키피킹하지 않는 원리주의자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문제는 '원리주의'라는 방향성 자체가 '체리피킹'을 하게되면 그 자체로 모순이 발생해버려서, 결국 현대에는 정상적으로 원리주의를 추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2/06/15 12:59
아래 댓글에 비슷하게 달았는데 그 '체리피킹'을 '성령의 명령'으로 하면 모순이 없어집니다(?) 사실 그래서 더 골치아픈 무언가가 나오고요.
22/06/15 13:03
네 그런 것처럼 원리주의 내적으로도 그런 모순들을 해결하기 위한 내적 논리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던데,
딱히 성공적인 시도는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전광훈은 진짜 대단하죠. 멀쩡한 인간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출중한 인간이라고는 생각합니다.
22/06/15 13:20
외적 모순이 있더라도 내적 모순을 극복한다면 그것만 해도 대단한거죠.
마치 SF 영화가 말이 안되는 내용을 담고 있더라도 내적 적합성(핍진성?)만 있다면 인정해주듯이요.
22/06/15 13:50
네 그런 점에서 전광훈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는 얘기입니다.
(다르게 얘기해서, 전광훈류처럼 '우리는 모순 없음. 내가 그리 정했음' 같은 식이 아니면 내적 모순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모습은 잘 못 봤습니다) 물론 저는 종교생활은 필연적으로 모순을 내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모순이 있는 것은 자연스럽다고도 생각하는데, 원리주의가 체리피킹이라는 모순을 저지르면 좀 모양이 많이 빠진다는 거죠.
22/06/15 12:40
성경을 어떤 건 문자 그대로 읽어도 되고 어떤 건 수정해서 받아들여야 하나 그 자체는 논의의 대상이죠. 본문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토지공개념과 지공주의가 비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신학 논의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수정된 해석을 선택하는 기준이 자기중심적인 경우는 노답입니다. 이게 오순절주의와 결합하면 그 자기중심적 선택이 성령의 명령, 즉 신의 선택으로 둔갑해서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되니, 성찰과 반성 능력을 상실합니다. 극단적인 예가 전광훈이죠. 여신도 빤스 목사에게 보여줘야, 하나님 까불면 죽어는 성령의 감동이고, 동성애, 진화론, 특정한 정치적 성향은 사탄이 됩니다.
22/06/15 13:29
서초구 대법원 앞의 모 대형교회 건축 논리 중 하나가 그 자리를 통일교인가 신천지가 들어가려 준비 중이다 이런 거였습니다. 교회에서 오피셜하게 그렇게 떠들진 않았던 거 같은데 신도들 사이에선 다 돌았어요. 그러니까 무리하게라도 들어가야 한다! 헌금 해야 한다!
(대충 지랄이 풍작이었다 짤)
22/06/15 14:56
보통 이렇게 성경이 작성되던 시점의 시대/환경과 현 시점의 시대/환경이 다르니까 이를 보정하며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죠.
성소수자와 관련된 관점들도 그렇게 보정하며 적용하면 될 것이고요.
22/06/15 14:54
제가 전부터 느끼던 건데 말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메시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메신저가 중요한 거 아닐까요.
"내가 말하면 옳은 거지만, 니가 말하면 틀린 거지. 나는 하나님의 편에 서서 말하지만, 너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야." 먹히는 표현 아닌가요? 결론적으로는 누구의 편에 서느냐가 더 중요한. 혹자는 그걸 질서라고 부를 수도 있고요. 무지몽매한 어린 양들아. 불신에 물든 것들아. 너희는 아무것도 모른다. 지식은 믿음이 충만한 자들의 것이며, 판단은 우리가...... 근데 그거 종교개혁 이전 가톨릭 교회라며 겁나 공격해왔던 그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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