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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11 09:53:43
Name TWICE쯔위
File #1 31.jpg (292.5 KB), Download : 22
File #2 32.jpg (12.5 KB), Download : 5
출처 더쿠
Subject [유머] 조선왕조실록이 굉장히 세세하게 기록했던 이유




그거슨 답습행정이었구요

뭐 전임자만 따라가면 만사 OK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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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메이커
22/06/11 10:02
수정 아이콘
일부러 빼는 게 문제지

그냥 다 적는 건 사료로서 오히려 낫지 않나...
서쪽으로가자
22/06/11 10:05
수정 아이콘
알리지 말라는 것까지 그대로 기록 크
비뢰신
22/06/11 10:07
수정 아이콘
태종 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2/06/11 10:12
수정 아이콘
뭐 그래서 나중가면 조용히 안적거나 하는 일이...
하야로비
22/06/11 10:13
수정 아이콘
역적: 야 이 임금 XX야!
영조: 야 이...사관은 저 말을 기록하지 마라!

사관: 이날 역적 누구누구가 주상께 참담한 말을 했는데, (적지 말라시니 내용은 남기지 않겠다만) 그 말은 모일모시에 역적 아무개가 한 말과 같은 말이었다 (그날은 기록하지 말라는 어명이 없었음)
칼라미티
22/06/11 11:09
수정 아이콘
아 크크크 이거 진짜예요?
SAS Tony Parker
22/06/11 11:11
수정 아이콘
방식은 이게 맞습니다 크크크 예시죠
칼라미티
22/06/11 13:41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은 여러번 들어봤는데 영조 썰은 처음이라... 신선하네요 흐흐
키스도사
22/06/11 12:30
수정 아이콘
이인좌의 난 당시에 충청도 감사가 당시 반란군이 뿌리고 다닌 삐라를 모아다가 영조에게 바쳤는데 이걸 본 영조는 빡쳐서 "다 불태우고, 이 글들을 남기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관은 그말을 지키긴 했는데....메인 기록엔 안남기고 사론으로 "걔들 왕망이 한 황제를 독살하고, 황제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사왕과 숙대(臘日椒酒思王叔帶) 등을 떠벌리고 다녔어."라고 슬쩍 남기기도 했고
http://sillok.history.go.kr/id/kua_10403020_012


영조를 모욕한 죄로 국문을 당하던 신치운이 "왕께서 절 의심하시니 말씀 드리죠. 전 왕께서 즉위한 갑진년(1724년)부터 게장을 안 먹었는데 이게 제가 꾸민 역모입니다!"라며 경종 독살설을 언급했고
http://sillok.history.go.kr/id/kua_13105020_002#footnote_view1

다음날에 왕이 "역도들이 한 말은 역겨워서 차마 말 못하겠다."고 했는데 사관이 신치운을 비롯한 역도들을 까면서 왕이 차마 이야기 안한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줄줄줄 늘어 놓습니다. "사실 경종께서 게장을 먹고 쓰러지셨는데, 이게 왕께서 왕위에 오르기 위해 일부러 경종에게 게장을 가져다 준거라는 소문이 돈다. 신치운 이 미x놈은 그 소문을 왕앞에서 이야기 해댓다. 답이 없다." 라는 식으로요 크크크
http://sillok.history.go.kr/id/kua_13105021_001
칼라미티
22/06/11 13:38
수정 아이콘
오 ㅠㅠ 상세한 자료 감사합니다. 재밌게 봤어요!
사하라
22/06/11 10:13
수정 아이콘
요즘 공무원이 문서대장 뒤지는 것처럼 저 때 사관분들도 전임자거를 보고 하셨군요
헤나투
22/06/11 10:14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제가 임금이면 개빡칠거 같긴합니다. 너어어어무 사적인것까지 다 적어서 후대 사람들이 알게한다니 크크
제가 디씨에 적은글 제 아들이 보는 느낌일지...
퀀텀리프
22/06/11 10:16
수정 아이콘
전하가 로그인 하였습니다. 자동 로깅을 시작합니다.
22/06/11 10:20
수정 아이콘
저언하~

느그 할아버님이 이러저러하셨고
느그 아버님은 저러이러하셨던 것이
사료에 다 적혀 있사옵니다~

반박시 패륜이시옵니다~
키르히아이스
22/06/11 10:22
수정 아이콘
이게... 차라리 진짜 이랬으면 괜찮았을텐데
막상 조선왕들은 실록을 못봤습니다.
그덕에 3세대 쯤 내려가면 제도를 왜 만들었는지도 잘 모르고 그대로 답습하는 사태가...
22/06/11 10:30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연산군이 원래 안 되는데도
실록 꺼내본다고 난리쳤었다는 썰 기억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06/11 11:30
수정 아이콘
사실 전대의 실록을 신하가 발췌해서 보여준건데도 결국 그 피바람이 난걸 보면...안보여주는게 나았다는 결론이...
내년엔아마독수리
22/06/11 10:31
수정 아이콘
실록을 보겠다고? 보려면 보십쇼. 대신 님 연산군.
강문계
22/06/11 10:54
수정 아이콘
실록 보겠다고 시도를 해?
님 죽고나서도 군 임
닉네임을바꾸다
22/06/11 1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다고 왕이 보게 두었다가 특정 내용에 심기 불편해지면 다 죽음...그러니 보게 두면 애초에 심기 불편하게 쓰지 못한다는 문제가...크크
키르히아이스
22/06/11 13:01
수정 아이콘
으음..근데 안볼거면 기록의 의미가 줄어들긴하죠.
과거에서 배우려고 기록하는건데
조선망하고 나서야 공개되는 기록이면
조선엔 아무 도움도 안된것 아닙니까?크크
파프리카
22/06/11 13:21
수정 아이콘
국조보감이라고 실록기록 중에서 후대에 모범이 될만한 것들을 따로 추려서 보긴했습니다. 그 말고도 신하들은 실록을 볼 수 있었으니 필요하면 신하들에게 실록을 상고하라고 명하기도 했죠.
닉네임을바꾸다
22/06/11 1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신하들은 봤을겁니다
거기다가 왕이 보기 시작하면 기록자체를 하기가 힘들어지니까...그런식으로 된 기록은 의미가 제한적일거라서...
22/06/11 10:30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궁금해서 실록 보면 응 너 연산군이야~
22/06/11 11:21
수정 아이콘
실록으로만 보면 연산군이 큰 업적(?)을 세웠죠

성군, 하다못해 평범한 군주가 실록을 봤으면 후대에도 은근슬쩍 볼 수도 있었는데

하필 연산군이 첫 단추를 끼워서 이후 왕들은 실록을? HOXY...님...연산군? 가불기에 건들지도 못하는 성역이 되어버림 크크
nm막장
22/06/11 15:58
수정 아이콘
아 이게 그렇게 되네요 크크크
Foxwhite
22/06/11 10:25
수정 아이콘
현대 공무원들의 '재작성' 버튼같은거군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06/11 10:31
수정 아이콘
임금이 쓰지 말라고 하셨어? +.+ 이건 적으라는 말이지 빨랑 써라
22/06/11 10:32
수정 아이콘
시즌 3684호 업무간소화 지침 시달(지침이 더 늘어남)
내년엔아마독수리
22/06/11 10:32
수정 아이콘
왕아 내가 너 때문에 지금도 게장을 안 먹어
강문계
22/06/11 10:53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실록의 세세함을 상징하는 부분이지만 종이며 먹이며 사관 녹봉이며 가뜩이나 가난한 조선 조정에서 저렇게 까지 적는건 아니죠.
이후로는 저렇게 까지 디테한 기록은 안나옵니다
마스터충달
22/06/11 10:59
수정 아이콘
맨 처음 썼던 분이 범인
abc초콜릿
22/06/11 11:11
수정 아이콘
물론 나중 가면 저렇게 쓰지 말라 하면 그냥 안 썼습니다. 아예 구한말로 가면 그냥 믿을 수가 없는 수준으로 가고
닉네임을바꾸다
22/06/11 11:23
수정 아이콘
고종과 순종실록은 실록으로 안넣기도하니까...
쎌라비
22/06/11 11:18
수정 아이콘
비효율적인데 안하는게... > 지금까지 이렇게 했어 문제 생기면 자네가 책임질거야? 이런 수순 아닐까요?
재간둥이
22/06/11 11:50
수정 아이콘
사관에게 알리지 말라하였다라고 쓸때 남몰래 키득거리면서 썼겠죠?
키스도사
22/06/11 12:35
수정 아이콘
조선 초가 진짜 병적이었고 인조대만 보더라도 이야기 하지말라고 한건 안썻죠.

승정원일기엔 무슨 대화 나눴는지 내용 다 써놓고 "밀담이라 못씀."이라고 남아 있다는게 유머지만.
닉네임을바꾸다
22/06/11 13:25
수정 아이콘
뭐 실록은 사실 수많은 1차사료들을 정리해서 만든거고
승정원일기는 그 1차사료중 핵심이 되는 기록이니 뭐 크크
계피말고시나몬
22/06/11 12:53
수정 아이콘
근데 아무리 봐도 인조는 실록에 손을 댄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정원군 내용이 그렇게 없을 수가 없습니다.......
클로우해머
22/06/11 15:22
수정 아이콘
분명 저 사관들 중 능력과 경험을 인정받아서 대신이 된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 사람들도 대신이 된 다음에는 '요즘 사관들은 말이야...', '야 까라면 까' , '거 좀 쉽게쉽게 갑시다', '아니 뭐 이런걸 다...'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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