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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3 00:37
음.. 구지 꼰대처럼 변명을 하자면 실제 전쟁때는 cctv 못쓰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비슷한 예로 훈련때 왜 핸드폰 못쓰냐 그런 얘기도 있는데 당연히 핸드폰 쓰면 압도적으로 통신이 편하지만 실제 전쟁때는 핸드폰 못쓰잖아요... 그럼 그런거에 미리 익숙해져버리면 안되죠. 다만 불침번을 서고서 왜 아침에 정시에 일어나야 하는지는 이해를 못하겠음 불침번 선 애들 몇명 2시간 더 재운다고 아무 일도 없잖아요.
22/06/03 00:41
경계근무는 그런데 불침번은 솔직히 좀 의미없긴 해요... 요즘 군대도 인력난이라 경계근무도 사람 없어서 1인 4시간씩 막 갈아넣는데 꿋꿋하게 불침번도 풀로 돌리는거 보고 기가 찼던 기억이 나네요.
22/06/03 00:39
꼰대처럼 변명하면
불침번 안 세우면, 당직 쓰는 간부가 순찰 돌아야 하는 데 안 그래도 피곤한데 순찰 까지 돌아야 할까요? 간부가 피곤해서 스트레스 쌓이면 병사가 더 고달파질텐데?
22/06/03 00:43
불침번제 자체는 유지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외적 침투뿐 아니라 뻘짓하거나 자살하려는 장병 예방조치가 가능해서)
다만 불침번을 서면서 수면 시간도 8시간으로 보장해 주는게 맞죠.
22/06/03 00:44
솔직히 막사내에서 불침번은 좀 노쓸모죠. 어차피 상황발생하면 당직자가 싸이렌 울려버리면 그만인거고,
탈영병이나 자살 막자고 병사들 수면시간줄여가면서 얼마나 효과가 있나? 생각도 들구요. 뭐 평소에 실전과 같은연습...뭐이런 말은 좋습니다만 그 보다는 2시간의 수면시간이 훨씬 가치있다고봅니다
22/06/03 00:46
아예 간부처럼 하루 날잡아서 불침번 당번제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간부들은 당직 하루 서면 다음날은 휴일 보장하듯, 병사들도 밤새 근무하되, 다음날은 휴일을 주면 서로 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22/06/03 00:47
저도 불침번 자체는 훈련의 생활화, 혹은 일환이라고 보는데..
전시가 아니라면 수면 시간은 채워 주는게 전투력 유지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22/06/03 00:51
엥? 이제 공군 불침번 없나요..?
하필 블침번 면제인 급양이랑 같은 건물 써서 미친듯이 불침번 섰는데 선진 공군이 해낸건가
22/06/03 07:55
650기..그러니까 07년 군번이고 비행단인데 자대배치받고 딱 1달받고 폐지했었네요
아마 비슷비슷하게 8인 1실 들어오면서 주거환경바뀌면서 같이 없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22/06/03 01:02
솔직히 상황병 근무 서면서 같이 근무하는 간부하고 장교들은 다 자는데 혼자서만 상황 보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생각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_-
22/06/03 01:04
전시면 몰라도 평시에 할필요가 있나싶긴한데 훈련의 일환으로 볼수도 있지만 그럴거면 수면시간 보장같은 불만을 대체할만한 방안을 마련하던가 해야겠죠
22/06/03 01:12
이글보니 새삼 신기하네요 나온 부대가 사람 부족한 부대라 야간근무 비번이 거의 없다시피했었는데
2년가까이 매일매일 불침번, 초병 어떻게 다 했었더라 크크
22/06/03 01:34
병장 전역했지만, 불침번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살예방도 있고 냉난방조절, 밤에 유동병력통제, 전시 불침번 훈련등 필요한 근무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거에 맞는 휴식보장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22/06/03 01:48
불침번..필요하다고 느끼는게 몇번 불침번 보고랑 조치로 효과도 보고..당직병이야기도 있는데 각 부대 특수적인 부분이 있겠지만..저희는 당직병이 일이 겁나 많..부관도..FM대로 하면 그지같은 초소 한바퀴 돌고 청사 점검에 다이알돌려서 시간좌표 찍고...으아아아 기억이 살아난다
22/06/03 02:15
전 불침번은 일종의 적응훈련이라고 봐서...
전시에 죽도록 피곤하고 인원도 부족하고 그럴때, 평소에 불침번 근무도 안하던 병사가 과연 멘탈유지하며 경계를 볼 수 있을까요...
22/06/03 03:12
공군은 비행단의 경우 기지를 지키는 개념이라 헌병 특기 병들이 3교대로 밤낮없이 돌아가면서 기지 열심히 지킵니다. 공군 일반 병사들은 헌병들 덕에 불침번 없이 지내는거구요.
22/06/03 03:25
별 쓸모없죠 깨어있는 사람 한명이 더필요하면 그냥 당직병을 하나 더 추가하고 근무취침 시키는게 더효율적이고
훈련차 한다면 그냥 1개월마다 개인별 1회~2회만 근무서게 불침번 인원 짜서 FM으로 훈련시키는게 계속 의미없이 불침번 돌리는거보다 더 학습효과가 좋을거 같네요 요즘은 보통 큰건물 하나에 다 사는데 비상벨 하나 누르면 다일어날거고 온도조절은 자동으로 다 가능하고 GP GOP 해안라인이야 근무를 돌려야하니 어쩔수없고
22/06/03 12:54
엥 저도 수도통합병원 가봤는데 안 섰는뎅... 근무대가 다 서주고 눈도 근무대가 치우고 그냥 2주 정도 누워서 밥만 먹다가 나왔었습니다.
좀 옛날 일이시거나 아니면 제가 코로나 이전 옛날 일이라서 그런걸지도... 전 18년에 갔었습니다
22/06/03 06:40
본문의 일반 병사 불침번 근무는 유지해야한다고 보지만 환자 근무는 미쳤네요.
물론 현역 근무도 인원 늘려서 근무하는 주기를 늘리거나 휴식 보장이 개선되어야 하고요.
22/06/03 07:42
오히려 병원이 더 필요한 이유도 있습니다.. 워낙 중환자가 많고 의무병이나 간호장교는 제한적이다 보니 불침번이 돌아보다 환자 상태가 안좋으면 간호장교를 호출합니다. 그리고 환자들은 할일이 없어 낮에 자기 때문에 불침번에 대한 저항도 없습니다
수도통합병원 병실 상황 보시면 기절하실듯.. 내무실보다 더 높은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답니다.
22/06/03 13:39
수통에 몇개월간 있었는데 과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정형외과는 세웠고 이빈후과는 안세웠고 티비 시청도 과마다 달랐고 그냥 과마다 거의 다른 부대에 가깝습니다.
22/06/03 04:59
불침번이 가장 필요한 이유는 도둑놈들 때문이죠.
지금도 그런 지 모르겠지만, 옛날엔 도둑놈들이 너무 많았죠. 불침번이 도둑일 수도 있어서, 저희는 불침번도 사수/부사수로 늘 둘 세웠죠.
22/06/03 05:22
저희 부대는 위병소 근무자 깨우는 거랑 코 고는 사람 배게 고쳐주는 게 주 임무였네요. 그래도 위병소 근무보단 훨 나았지만 늘 8시간 잠이 그립긴 했습니다. 말년 때 며칠 근무 빼주기까지 8시간 잔 적이 거의 없었던 듯
22/06/03 05:23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가능한 아무것도 안 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심각한 보신주의가 기본을 넘어 아주 극단적으로까지 병들 사이에서 나타나다 보니 군인 또는 군대의 본 역할과 성격을 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황당한 이야기들도 효율, 복지, 배려 등의 명목 하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이게 군대 또는 군 복무에 대한 반감과 또 결부되어 꽤 공감을 얻거나 진지하게 논의되는 광경마저 펼쳐지곤 하죠.
22/06/03 05:38
공군은 불침번이 없고, 해군도 훈련소 아니면 안선다는데 그게 다 보신주의인가요? 인력도 부족한데 막사 내 불침번 같은 불필요한 근무는 없애도 될 것 같습니다.
22/06/03 05:39
그동안 군대 악폐습들이나 뻘짓보면 꼰대들이 1순위로 하는 변명이 전시 상황 대비인데,
이게 말이 안되는게 평시에 안하다가 전시에 할려고 보니 어려운 것들을 평소에 해놔야되는거지, 불침번 서는게 뭐 어렵나요? 힘들고 귀찮은거랑 어려운거랑은 다른건데 말이죠. 훈련때만 세우면 된다고 생각해요. 황당한 이야기로 치면 군 기강 무너진다, 보안문제때문에 안된다고 병사들 휴대폰 금지시킨게 레전드죠.
22/06/03 06:07
저도 근무중대도 아닌데 인원없다는이유로 2년 내내 야간근무를 계속서고 심한때은 야간만 두타임뛰었는데, 근무없던 유격훈련이 그렇게 편할수가 없더라구요.
22/06/03 06:53
불침번 근무 서면서 물탱크 물량 확인하고 당직사관 부관 담배필때 같이 나가서 노가리까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어차피 저거 안 하면 내륙초소 근무 서야 하니까 그냥 저냥 재밌게 했는데..
22/06/03 07:22
취침보장을 해줘야죠
2번초와 말번초 전타임 불침번의 위력을 다들 아시잖습니까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4시간 그냥 날리는건데 가뜩이나 잠 부족한 군대에서..
22/06/03 07:27
이유야 많은 분들이 적어주신대로 굉장히 많겠죠.
그리고 사람 눈치보여서 못하는 것들도 또 많을거에요. 아무도 안볼때 누가 무슨짓을 하는지.. 군대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곳도 드물죠. 다만, 저도 역시 취침보장이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전시엔 그게 힘드니 군생활중에라도 취침시간부족을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한다 싶기도 하네요.
22/06/03 07:36
공군다닌 입장에선 헌병 당직사관 당직병이 하면 충분한 일이라고 생각. 오히려 야간근무는 공군이야 비행단 특성상 안해도 다른데야 필요한일이라고보지만
언제나 육군 야간경계근무, 불침번 얘기 들으면 파파괴긴 해요. 개인적으로 3개월 더 다닌거 전혀 후회안함 그거때문에; 제가 있을때가 바뀌는 중간이었어서 불침범 1~2달 서고 8인 1실 신막사로 옮기면서 폐지됐었는데 해보기도 하고 안 해보기도 한 입장에선, 부대내 불침번은 병사들 수면시간 깍아먹으면서까지 할 가치는 별로 없다고 느꼈습니다. 당직사관 당직병이 수가 모자라서 돌발사항 대응이 힘들다고 보면 오히려 당직병을 늘리는게 낫지. 당직병은 다음날 근무열외라도 시켜줌.
22/06/03 08:16
미군에서도 안한다고하고 공군에서도 안한다고하고
저도 처음에 불침번은 있어야되는거 아냐?했는데 댓글보니까 생각이 많이 바뀝니다 바뀔껀 바뀌어야된다고 봅니다
22/06/03 08:34
한 막사에 50명씩 줄줄이 자던때 생각하면 나무문에 잠금장치도 없고 몰래들어와 공비던 김일병이던 도둑질이던 뭔짓을 할래도 할수있는 구조긴했죠. 소수인원 각방 입구에 잠금장치 되있는 현대식 구조라면 당직이건 건물입구에 경계한명 배치하는 식으로 보완할수는 있을겁니다.
22/06/03 08:41
음... 다들 하셨던건가요? 육군인데 불침번근무 없었습니다. 좀 작은규모의 부대라 초소근무 나가는것만해도 벅차서 (쉬는날없이 거의매일나갔음) 불침번근무 따로 편성할 여력이 없어서 그랬을것같긴하네요. 필요한걸 못 한 느낌이라기보단, 당직사령-당직사관-당직부관이 있고 매일 당직병도 있었는데 병사들이 추가로 막사 불침번 근무를 할 필요자체를 못 느꼈습니다.
22/06/03 08:43
사실 당직병이 있는데 불침번이 필요 없긴 하죠. 특히나 두 명씩 서면 짬 먹은 한 명은 한 구석에서 멍 때리다가 들어가는게 전부. 그렇다고 하나만 세우자니 또 그 한 놈이 뭔 짓 할지 모른다고 못하게 하고..크크
22/06/03 09:11
억지로 끌고 간 이상 둘 중 하나죠, 수용소가 되거나 학교가 되거나
예전엔 수용소였던 거고... 모병제고 월급이라도 제대로 주면 위에 써주신 이유들로 어느 정도 강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지금은 점점 유해지는 방향 밖에 없다고 봅니다.
22/06/03 09:29
예 다 맞는 말씀이고 징병에 따른 보상도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군대라는 조직의 특수성도 분명히 있을텐데 말이죠. 분명히 실제 현역병들은 지금도 개고생하고 있는건 잘알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이런 글들을 보고 있으면 솔직히 복잡한 심경이 들긴 하더라구요. 알아서 잘하리라 생각하겠습니다.
22/06/03 09:57
전시에 필요한 행위를 하는 것을 연습하는 행위를 우리는 훈련이라고 보지 않나요?
불침번은 훈련에 포함되어야지, 일상에서까지 해야하는 이유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7군번) 실제로 미군에서는 훈련 갔을 때만 불침번(Fire Guard) 서기도 하고요. 왜 평시에 병력들 전투력을 갉아먹는거죠?
22/06/03 10:03
초병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불침번은 무쓸모죠. 인력 낭비가 너무 심해요.
위병소, 탄약고, 동초 등등 초병 근무 유형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다른 유형에 비해 하는 일이 너무 없어요. 전시 대비 훈련? 고작 불침번 따위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가 어디있나요? 불침번 아니어도 야간 근무 설 일은 많아요.
22/06/03 10:32
요즘 대부분 부대가 병력부족이라서 근무 돌리다가 죽어나갑니다. 초병, 당직병은 당연히 있어야겠지만 불침번은 이제 안하는 게 맞습니다. 못한다는 게 더 맞는 말일수도 있고.
따져보면 들어가는 자원소모에 비해서 큰 필요성도 없는데 못받아들이겠으면 그냥 본인 뇌가 굳은 거예요. 당장 공군도 문제없이 잘 굴러가는데.
22/06/04 01:22
GOP 지키는 육군은 불침번이 없긴 하더라구요.
상황병이 다 하는거~ ((안그래도 힘든데 불침번까지 하면 반란 일어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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