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2/06/03 00:26:54
Name 퍼블레인
File #1 q.jpg (79.5 KB), Download : 27
출처 루리웹
Subject [유머] 중국에서 인신공양을 없애는 법


전국시대의 이름난 공자의 제자인 자하의 제자 서문표 되시겠다

서문표가 부임한 지역에는 매년 강의 신 하백에게 젊은 처녀를 바치는 전통이 있었는데

지역 관리와 무당들이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자신들에게 뇌물을 바치지않은 가난한 집안의 여식들만 제물로 뽑아 강에 던졌다

인신공양에 발작하던 공자의 영향덕인지 서문표는 이 풍습을 보더니

군사들을 끌고와선 "제물로 점찍힌 처녀가 못나서 하백께 바치기에 어울리지않는다"

무당은 하백을 만나 다른 아름다운 처녀를 구해올때까지 죄송하게도 조금만 기달려달라 부탁하고 오라며

무당을 강물에 집어던지곤 우두커니 기다림

한참이 지나도 무당이 뭍으로 올라오지않자 늙은것이 굼뜬가보다 제자들은 속히 스승을 도와라

하며 이번엔 무당의 제자들을 연거푸 강에 집어던지곤 또 기다리기 시작함

이번에도 올라오지않자 서문표는 지역 지주들과 관리를 노려봤고

그제서야 관리들은 대성통곡하며 서문표에게 살려달라 빌었고

그렇게 인신공양 풍습은 사라졌다 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及時雨
22/06/03 00:29
수정 아이콘
프로레슬러였나봐
척척석사
22/06/03 00:30
수정 아이콘
벨리투벨리로다가..
니가커서된게나다
22/06/03 00:31
수정 아이콘
합의는 당사자와 다이렉트로 봐야죠
랜슬롯
22/06/03 00:42
수정 아이콘
옛날이나 지금이나 진짜 똑똑하신분들은 차원이 다르네요 크크.
HA클러스터
22/06/03 00:54
수정 아이콘
서문표 이야기는 신불해님이 쓰신 글을 꼭 읽어보셔야 하죠.
https://ppt21.com/recommend/3115
띵호와
22/06/03 01:08
수정 아이콘
이것이 바로 '유학'입니다 여러분.
곰성병기
22/06/03 01:19
수정 아이콘
유교(물리)
고양이실패장
22/06/03 01:34
수정 아이콘
하지만 한비자 난언편에
서문표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살해당했고 라는 구절이 있죠..
현명치 못한 군주 밑에 있는 재주를 갖춘 신하가 해를 당한 예시로요..
부패한 기득권과 싸우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유니언스
22/06/03 01:34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유교가 엄청 까이긴 하지만 당시로 보면 아주 인본주의적인 사상이었죠.
다만 당시 시대가 워낙 막장이다보니 그 반대급부로 공자도 너무 예를 강조하면서 삼년상같은 극단적인 방식도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Janzisuka
22/06/03 01:44
수정 아이콘
그냥 좋은 말이면 아 그렇구나 본 받자 해야하는데
죽어도!! 지켜야해!! 이러니...
유교던 종교던 적당히를 못해요 인간들이...
그걸 이용하는건 또 지배계층이고..다루기 쉬워지니
그냥 좋은 말씀 좋은 소설 정도로 배울건 배우면 될것을...(네..제가 제사를 겁나 짜증나게 싫..)
배고픈유학생
22/06/03 01:48
수정 아이콘
말씀 하신대로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가치관, 그리고 인간으로 하지 말아야 될 것들의 최저기준의 근원은 종교가 갖고 있긴 하죠.
공원소년
22/06/03 04:05
수정 아이콘
사실 그냥 중국의 '난세'를 보면 이해 됩니다.
중화국가 말기가 되면 아 이건 답이 없다, 수준으로 관리들의 부패도가 미친듯이 올라가고 온갖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나며 약탈과 방화 강... 이 일상이 되니 그냥 국가 꼬라지 유지가 불가능하게 되지요. 대표적인게 후한말기, 청나라 말기......
그렇다 보니 도덕이라는게 사라지고 난세가 오래되는 바람에 이렇게 도덕이 사라진 시대를 기억하는 세대가 주류세대가 되어버리면 그때는 더더욱 지옥도가 펼쳐지니......

사실 공자가 예의와 도덕을 그렇게 중요하면서도 좀 꼰대같이 죽어도 지켜! 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긴 합니다. 진짜 그렇게 억지로라도 주입 안하면 답이 없었거든요. 물론 문제는 그 결과 형식에 집착하게 되고 도교와 짬뽕되면서 좀 요상한 방향으로 조그레스 진화를 해버렸지만요.
22/06/03 04:36
수정 아이콘
억지갱이라도 안가면 던진다니까? ㅠㅠ 이런느낌 크크크
꿈트리
22/06/03 10:02
수정 아이콘
무슬림도 그렇죠.
언제나 극단주의자, 원리주의자가 문제입니다.
22/06/03 05:36
수정 아이콘
강한 철학은 무력이 동반되었던 것
싶어요싶어요
22/06/03 07:03
수정 아이콘
무당의 제자는 뭘 그렇게 잘못 했길래...
마음에평화를
22/06/03 07:52
수정 아이콘
저 당시 제자 라고 하면 한통속이죠

사승 관계가 부모 자식 관계에 비유됐으니
파프리카
22/06/03 09:16
수정 아이콘
제물로 바쳐진 처녀를 구했으니 이제 결혼만 하면 되는건가요?
22/06/03 11:07
수정 아이콘
황군이 어찌하여 무림의 일에 끼어들어 무당파의 제자를 해하는가!
파인애플빵
22/06/03 14:29
수정 아이콘
역시 팬은 칼보다 강하다. 공자(끄덕)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55472 [유머] 그래픽 디자이너가 싫어하는 옷 [8] 어서오고6693 22/06/03 6693
455471 [스포츠] 네이마르 인스타 팬 서비스 [21] SAS Tony Parker 6213 22/06/03 6213
455470 [유머] 스웨덴의 식사문화를 접한 일본인의 반응 [39] EpicSide8615 22/06/03 8615
455468 [유머] 마사지 중 레슬링 기술을 사용한다면 손님들은 모를까? [21] insane7244 22/06/03 7244
455467 [기타] < 아바타 - 물의 길 > 아이맥스 예고편.mp4 [23] insane3917 22/06/03 3917
455466 [기타] 개구리 소년 사건과 관련해 프로파일러가 내놓은 추측들 [31] 실제상황입니다7679 22/06/03 7679
455465 [기타] 자전거 페달을 돌려 토스트 굽기 [23] 물맛이좋아요5560 22/06/03 5560
455464 [유머] 여행유튜버(빠니보틀,곽튜브)가 뽑은 먹방 여행 티어표 [61] 이브이8512 22/06/03 8512
455463 [유머] 북아일랜드도 영국임??? [25] 구밀복검6591 22/06/03 6591
455462 [스포츠] [NBA]파이널 집관중인 케빈 듀란트 트윗 [5] SAS Tony Parker 3868 22/06/03 3868
455461 [게임] 누군가에게는 올해 최고의 게임이 될... [5] -안군-6474 22/06/03 6474
455458 [방송] 종이의 집 한국판 공식 예고편.. [32] League of Legend7229 22/06/03 7229
455457 [방송] '틀' 구별하는 요소가 새로 생겼습니다. [44] League of Legend8991 22/06/03 8991
455456 [유머] 미군 폭격기 이미지와 현실 [26] 동굴곰8200 22/06/03 8200
455455 [기타] God, save the ME [10] 인민 프로듀서5627 22/06/03 5627
455453 [기타] 나는 개구리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 [98] 요그사론12754 22/06/03 12754
455452 [유머] 의외로 아직 살아잇던것 [5] roqur6104 22/06/03 6104
455451 [유머] 대한민국에서 운전하기 제일 힘든 도시.jpg [82] 김치찌개9362 22/06/03 9362
455450 [유머] 연어구이 향을 돋우는 비법 [6] 동굴곰5604 22/06/03 5604
455449 [서브컬쳐] 영화 OST중 최고 존엄 [15] Anti-MAGE3943 22/06/03 3943
455448 [스타1] 스타 전프로 L씨에게 고소당한 후기 [134] 함바집11890 22/06/03 11890
455447 [유머] 고든램쥐가 냉혹한 쉐프인 이유 [27] 어서오고6529 22/06/03 6529
455446 [유머] 유튜브를 깨달아버린 가수 [23] 어서오고7535 22/06/03 75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