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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2 18:44
요즘 손흥민이 월드 클라스로 엄청나게 날리고 있는데도
한국 레전드 감독의 픽이 차범근인거 보면 실제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진짜 엄청났나보군요.
22/06/02 19:01
한준희를 포함하여 국내 축구계에서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하는 전문가들 중에서도 차범근이 유럽에서 활동하던 시절 차범근의 클럽 경기를 꼭 실시간이 아니더라도 큰 시차 없이 그 당시에 모두 챙겨보았다든가 현지 또는 유럽 축구계의 분위기와 사정을 온전히 파악 및 체감할 수 있었던 이들은 아마 없을 거라고 봅니다.
22/06/02 20:08
끽해야 당시에 독일 아니 '서독'에 거주하던 한국인들이 모여서 직관가거나 티비로 방송보는 정도였으니까요
직관 하신 분 말로는 차범근의 움직임이 독일 축구만의 움직임과는 달라서 수비수들이 차범근이 보여주는 그 낯설음에 적응을 못해서 막는데 애를 먹는게 축구를 잘 모르는 자기 눈에도 잘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그게 티비로 보면 모르는데 경기장에서 보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22/06/02 19:01
손흥민은 17세에 함부르크 유스에 들어가서 19세부터 이미 함부르크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차범근은 군대 3년 채우고 무려 27세에 분데스리가 첫 진출해서 그정도 족적을 남긴거라....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 차범근이 어릴때부터 유럽에 있었다면? 훨씬더 어마어마한 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차범근은 당대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확실히 압도하는 무언가가 있었다고들 하죠. (A매치에서 1:4로 지고있는 상황에 갑자기 10분간 해트트릭을 몰아넣어 순식간에 4:4를 만들었다던가..)
22/06/02 19:11
그 때 한국이 지금만큼 시스템이고 인프라고 뭐고 전혀 안되어있던 시절 군대까지 갔다와서 당대 최고로 쳐주던 해외 리그에서 찍고 온 성적이라 현재의 선수들이 찍고 있는 성적과는 단순비교가 어렵죠.
육성자의 측면에 있어서도 손흥민은 아버지의 역할이 컸다는 점에서도 차범근은 그런 자기희생적 멘토가 없었다는 점에서 동양인 중에서는 어나더 레벨로 타고난 선수라는 느낌입니다. 손흥민이 한국선수로서의 기록상으로는 차범근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앞으로 커리어가 몇년은 더 남았으니 큰 부상이 없으면 한국 선수 중 클럽에서는 가장 대단한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나라가 너무나도 열악했던 시절 처음 길을 개척한 레전드라는 측면에서의 차범근은 어쨌든 한국 축구가 존속하는 한 영원히 기억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봅니다.
22/06/02 20:32
스타로 따지면 임요환 과 최연성 차이랄까...
연성이가 더 잘하고 압도해도 황제는 임이죠!! 그래서 차손박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2/06/02 19:15
사실 우승 커리어 때문에 지금 현재 기준으로도 손흥민이 넘어서기가 쉽지 않죠..
그 때 분데스리가가 지금 분데스리가랑 위상도 다르고..
22/06/02 19:44
22/06/02 19:49
영상자료가 많이 없는 게 아쉽네요.
차두리만 해도 전성기 때 뛰는 거 보면 짐승같았는데. 그 공업 3쯤 한 버전일 테니...
22/06/02 19:55
지금으로 치면 베트남 공격수가 EPL로 중위권 팀으로 가서 에이스 하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도 못뚫던 나라를 월드컵 진출시키는거라 박손하고 출발점이 워낙 달라서 고점은 모르겠지만 업적면에서 차붐은 논외로 두는게 맞다고 봅니다.
22/06/02 21:09
나무위키에서 차범근 선수의 활약상에 대해 읽어 보았는데, 그동안 차범근 선수의 활약의 극히 일부만을 알고 있었네요. 손흥민 선수가 대단하긴 하지만 아직은 차범근 선수에게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보이고 있는 활약의 정도로 향후 10년 정도...... 아니, 적어도 5~7 년 정도 꾸준히 보여줘야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 영상에서도 히딩크 감독님이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두 선수를 모두 본 입장에서 나름 냉정하게 판단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가 차붐의 나라입니까?" "차범근은 해결 불가능한 존재다." 이러한 말들이 그냥 인사치레나 형식적으로 한 말이 아니라 깊은 존경과 경의를 담아 한 말인 걸 알겠더군요.
22/06/03 09:45
저도 궁금해서 가봤더니 인상적인 멘트가 맨앞에 있네요 크크크
(당시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였던 요아힘 뢰프가 화면에 잡히자) 차범근: 아, 저 코치가 예전에 저랑 팀 동료였는데... 이름이?" 김성주: 요아힘 뢰프 코치입니다. 차범근: 아, 맞습니다. 선수 시절 제 동료였었죠. 좋은 선수에서 이제는 좋은 지도자가 되었군요. 김성주: 선수 시절 요아힘 뢰프는 어땠나요? 차범근: 제 교체 선수였습니다.
22/06/02 22:53
지하철에 아시아인이 떡하니 박혀있는 거로 사실 뭐.. 무시무시하긴 합니다 크크크크
그 예전에 박지성 선수랑 같이 대화의 희열인가 거기 나와서 하는 얘기 보면 도대체 어떻게 축구한 거지 싶다니까요. 전 그냥 셋 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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