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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0 14:26
북쪽과 동쪽의, 역사적으로 노르만과 게르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은 분홍이고, 남쪽 아키텐, 옥시타니아, 프로방스 쪽은 하늘색이네요. 프랑스 국내의 문화권 구분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22/05/30 13:41
갑자기 이 댓보니 생각났는데 남유럽에서 식사 대접 받으면 무조건 다 먹고와야한다던데 진짜인가요? 흐흐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음식 남기는건 '니 음식 노맛이라 다 못먹겠다' 와 같다던데)
22/05/30 14:05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특별히 그쪽 음식을 싫어하는 분이 아닌이상 남길 생각이 안 들 만큼 전 좋았습니다.
확실히 손?들이 크고 음식, 술 인심이 좋습니다.
22/05/30 13:28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의 통계청은 설문조사원을 집안으로 들여서 커피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삼가해달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https://twitter.com/WhiteShemagh/status/1519643337317392386
22/05/30 13:35
손님한테 밥주는 건 인지상정인 줄 알았는데 문화적 차이가 있나보네요. 아무리 그래도 굶게 놔두고 자기들만 먹는 건 선 넘는 것 같은데.. 상호 ok하는건지 궁금하네요.
22/05/30 14:10
왠지 식품알레르기 이런거랑 연관이 있지 않을까 약간 상상해보게 되네요
알레르기 심한나라 안심한나라? 미국은 놀러가면 밥 주나요??
22/05/30 14:27
손님 밥안주고 보내는 문화는 진짜 특이하네요. 인류 문화 초기 흔적 남아있는 중근동 신화에서도 손님 밥 굶겨 내보내면 천벌 받는게 기본인데...
22/05/30 14:28
고1때, 주말에 친구집에서 노는데 저녁때가 되자
친구가 거실에 나가 엄마와 대화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엄마, 저녁에 치킨 먹자. 치킨 시켜줘." 그리고 들어와서 저에게 '시간이 좀 늦었지 않냐' 라고 말하길래 눈치껏 나왔습니다. 배웅해주는 횡단보도를 건너며 "간다~치킨 맛있게 먹어~"라고 인사하자, 건너편에서 당황해하던 친구의 마지막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22/05/31 00:02
사실 별로 꺼내고 싶은 기억은 아니지만
그 친구는 대학교를 4학년때 자퇴하더니 후에 한참 연락이 안됐다가, 갑자기 콜렉트콜로 전화가 와서 폭행사건 뒤에 정신병동에 갇혔다며 자신의 엄마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며 받아적으라고 불러주었습니다. 그 메시지를 전하려고 친구의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친구는 조현병 진단받았고 친구를 진짜 돕고 싶다면 연락을 받지 말아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후 친구가 저에게 다시 콜렉트콜을 걸었을때는 말씀하신대로 받지 않았는데 이틀동안 50통의 부재중 전화가 찍혔습니다.
22/05/31 08:30
아... 저 치킨 사건 직후에 친구분이 나중에 어떻게 반응? 해명? 하셨을지 여쭤본거였는데...
별로 좋지못한 기억 떠오르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22/05/31 14:16
아하 크크 죄송하긴요! 전혀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기대하신바(?)와 달리, 그 이후로 아무렇지 않게 잘 지냈습니다. 그 날에 대해서도 서로 언급하지 않았구요. 그 친구가 말을 꺼내지 않아서 저도 그냥 생각없이 넘겼습니다.
22/05/30 14:39
그러고보니 어제 와이프 친구랑 애기 놀러와서 우리집 애들이랑 놀다가 저녁 시간 되었는데,
그냥 물어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저녁 차려줬네요.
22/05/30 14:43
그나저나 저 출처 트위터 쓰레드 재미있네요. 온갖 나라 사람들이 참가해서 서로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 얘기하는... 오랜만에 보는 SNS의 순기능이네요.
22/05/30 14:51
친구집에 가면서 좀 늦게까지 놀 것 같으면
도시락 챙겨가야하는 군요 근데 보통 저정도 상황이면 차라리 이만 가보라고 할 것 같은데..
22/05/30 14:53
제 친구네집 이런집 있었습니다. 자기 아들만 불러서 밥먹더라구요.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는데 고등학교때 머 등등의 이유로 이기적이어서 손절했습니다.
22/05/30 14:54
재밌네요. 저게 또 그 문화권 사람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일이라는 거죠?
우리나라 같은 "밥 먹었냐?" 인사인 나라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크크크
22/05/30 14:56
음.... 빨간색은 아무래도 신기한거 같고...
분홍색은 제 추측에는 식사시간에는 안 만나는 문화? 뭐 이런거 같네요. 한국도 못 살때는 저런게 있긴 했었죠..
22/05/30 15:01
보통 몇 백 년 이상의 전통, 문화인 경우가 많은데 역사적으로 그런 이유가 있긴 할 거라고 보네요. 풍습이 그런 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거든요. 근데 그걸 자세히 설명하거나 알아보기는... 우리나라가 왜 손님 대접하는 문화인지 조선시대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다른 나라는 왜 그렇고 왜 저런지 아는 것은 어려울 것 같네요. 보통 그냥 문화적으로 당연한 경우가 많거든요.
22/05/30 18:11
전 친구 어머니가 이브에 자러 오라고 해서(9시쯤 야밤) 자고 일어나니 크리스마스 만찬 차려주신 적도 있는데...
그래서 그 친구한테는 친한 것도 있지만 항상 잘합니다 크크크크 친구 어머니 연락 오면 깍듯 그 자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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