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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6 14:07
이전에도 올라왔던 짤이네요. 웬일인지 본문은 자삭되었지만, 댓글란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https://ppt21.com/humor/448399 그 때 작성했던 댓글을 조금 고쳐서 다시 작성해봅니다. ----------------------- 일견 맞는 말이긴 한데, - 덴젤 워싱턴이나 되니까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죠. - 그리고 흑인배우들이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만 해왔으면 백인영화-흑인영화 싹 갈라진 채로 영화시장이 존재했겠죠 (그것도 흑인영화가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가정 하에) 상호간 섞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에 지금의 할리우드 영화가 있는 것이겠고요. - 특히 영화 산업 같이 '규모'가 큰 영향을 주는 산업에서, '꼬우면 니가 만들든가'로 문제가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예시로, 취업 시장에서 인종차별이 있을 때 '니가 회사 세우면 되잖아' 라는 걸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는 없죠.) - 할리우드 시장 내에 무슬림에 대한 왜곡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만약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무슬림들이 자기 영화를 만드는 노력을 하는 것과 별개로 시장 내에서도 자정이 있어야겠죠. - 배우가 질문한 것처럼 [무슬림을 대부분 테러리스트로만 보는 왜곡]이 존재한다면, 이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우리 얘기를 그려달라]가 아니고 [왜곡을 멈추어달라]라는 요청인 것이죠. 이 요청에 동의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희 얘기는 너희가 직접 만들어봐]라는 대답이 썩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2/05/16 14:11
뭐 저도 그때 말한 거지만 다시 정리해서 작성해보자면,
그 섞이는 과정은 분명 필요합니다. 허나 그것이 필요한 만큼 환기도 필요하고 주의도 필요합니다. 그게 "올바름"으로서 강요되지 않도록 말이죠. 뭐 질문자의 요청이 당연히 강요까지는 아닌데 작금의 문화적 흐름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죠. 그런 편견 해체의 요구들이 또 하나의 구조를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어차피 해체도 해방도 권력적인 것이겠지만요. 그런 문화적 맥락에서 저런 얘기도 썩 필요한 것이 된다고 보구요.
22/05/16 14:38
영화시장에 대한 몰이해가 야기한 댓글인거같네요.
'니가 각본을 써봐'와 '니가 직접 만들어봐'는 전혀 다른 수준의 얘기죠. pc의 논리에 끼워맞추기 위해 덴젤 워싱턴의 말을 의도적이든 무의식으로든 호도해서 각본 -> 제작으로 바꾼다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무슬림이 현재 이미지가 싫다면 그 이야기는 무슬림이 해줄수밖에 없죠. 갑자기 무슬림에 대해 무지한 각본가가 굳이 개연성없이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무슬림으로 설정해서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는 일이 벌어지는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왜곡을 멈춰달라]는 불가능해요. [이미지는 다른 이미지로 덮는] 겁니다. 무슬림이 아닌 테러리스트가 나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가지는 무슬림 = 테러리스트 이미지가 휘발되는 건 아니에요. 최근까지만 해도 해당 담론은 그래서 만들어봤자 팔리냐? 라는 질문에 좌절되기 일쑤였지만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나오고 논파되었죠. 너드에 일에 목메며 작은일에 집착하는 중산층 동양인 이미지가 싫으면 멋있고 능력있으며 쿨한 동양인 이야기를 쓰면 됩니다. 재밌고 잘 쓴 글은 결국 팔립니다. 그리고 박경리 선생님이 말했듯이 [재밌는 글은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 쓴 글]일 수 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무슬림의 이미지를 바꿔주려고 해도 그 깊이는 재미를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드는 재밌는 글에 억지로 무슬림을 다른 이미지로 넣는 건 더욱 어렵고요. [왜곡을 멈춰달라]가 무슬림을 더이상 테러리스트로 소비하지 말아달라면 오케이, 쉬운 일이지만(실제로 요즘 악당의 추세는 무슬림보다는 오히려 전직 정보요원 흑화가 더 많죠) [무슬림의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없애달라]면 그건 다른 사람들이 해줄수 없다는 겁니다. 우리 얘기를 그려달라가 아닌 댓글에 쓰신 뜻이 맞다면 무슬림을 테러리스트로 소비하지 않는다 =/= 다른 역할로 나온다는 아니니까요.
22/05/16 14:52
- "본인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면 돼"라고도 했죠. '영화를 만든다' -> '제작' 아니던가요? '직접 제작' 행동의 예시로서 위해 '오늘부터 각본을 써봐'를 얘기한 거고요. 덴젤 워싱턴이 '각본을 쓴다'에 한정된 얘기를 했는데 그걸 제가 '제작한다'로 확대해석한 게 아닙니다.
- 질문자도 [무슬림의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없애달라]를 요청한 게 아니고 저도 그 얘기를 한 게 아니라서 이부분은 좀 다른 얘기인 것 같습니다.
22/05/16 15:09
'니가 각본을 써봐'와 '니가 직접 만들어봐'는 90% 같은 수준의 얘기입니다. 스크립트가 백 개 있으면 그 중에 영화나 시리즈로 만들어지는거는 하나가 안되지요. 결국 자기가 직접 제작하거나 아니면 돈 줄 네트워크가 있거나, 가장 현실적인건 내 스크립트가 좋다는걸 알아주고 관심가져줄 이름 있는 프로듀서 네트워크가 있는거지요. 사실 그것도 현실적이지 않고, 요즘 헐리우드에서 그나마 이루어지고 있는건 결국 마이너리티에서 살아남아서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직접 투자를 하거나, 자기 이름이면 제작사가 뛰어들 수 있는 정도의 명성을 가진 프로듀서가 자신이 속한 마이너리티가 쓴 좋은 각본을 찾고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지요.
말씀하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그야말로 딱 전자의(아시안의 돈으로 제작한) 경우입니다. 레나 웨이드 같은 사람이 마약과 갱단이 아닌 흑인 커뮤니티를 다룬 쇼들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나, 사실상 아메이칸 네이티브의 얘기를 다룬 첫 시리즈인 "보호구역의 개들" 을 뉴질랜드 네이티브의 후손인 타이카 와이티티가 제작하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니지요. 결국 네트워크와 스폰서가 없으면 각본 -> 제작의 단계에 가는 것이 바늘구멍인데 마이너리티는 네트워크가 없는게 패시브이니까요.
22/05/16 14:11
멋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현실에서는 매우 힘든 이야기라고 봅니다.
예를들어 인종차별이 심하던 시절로 돌아가서 백인 음식점에 흑인 출입금지 해놓았다고 해서, 흑인 들이 흑인 음식점을 만들어 놓고 백인 출입금지 해놓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라서 말입니다. 추가) 댓글달고 보니 바로 위에 jonny=쿠마님이 더 좋은 댓글 달아두셨네요.
22/05/16 14:50
대다수 사람들이 자영업자가 노키즈존을 걸어놓든 말든 주인장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라고 하잖아요. 꼬우면 니가 해 를 보고 옹호하는 것이 뭐 대단스럽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22/05/16 15:25
재미있는 건
백인 음식점에 흑인 출입금지 해놓았다고 해서, 흑인 들이 흑인 음식점을 만들어 놓고 백인 출입금지 해놓는다 라는 걸로 인종차별을 해결하고 싶은 흑인이 실제로 많았고, 실천한 사람도 더러 있다는 점이긴 하죠.
22/05/16 16:45
저는 그게 나와야만 하는 정치적 정당성에 대해 모르겠습니다.
같은 논리로 들먹일 수 있는 정당성이 여럿 있거든요. 이건 편견이고 저건 아니고... 이런 식으로 정해놓는 것을 '그래야만 하는 이유'로서 늘려놓는 걸 뭐라고 부르는지 익히 아시지 않습니까? 그 기준이라는게... 나와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인가?라는 결국 공감력의 수치가 되는 건가요?
22/05/16 14:14
우리이야기로 대입해서 한국인, 한국에 대한 편견은 없애는 방법은
해외에서 우리 이야기를 만들때 제대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 해외에서 우리 이야기를 만들때 제작진 중 하나가 되어 제대로 만들도록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서 우리 이야기를 잘 만든후 세계에 성공시킨다 등등 다양하게 있겠죠. 뭐 그중 세번째를 잘 해봐라 라고 말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도 만만찮은게 맞으니
22/05/16 14:21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알아야 쓰고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되는 일이라 첫삽을 뜨긴 해야죠 누가 말이 누워서 잔다는걸 받아들이겠습니까 베개 베고 자는 놈들이 있으니까 말은 누워자면 죽는다가 편견이 되는거죠
22/05/16 14:25
회사의 부당한 대우가 맘에 안 들면 네가 회사를 만들어 수준의 발언이라고 봅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이 부당 대우에 대항해 회사를 세울 수는 없는 노릇이죠. 부당함을 없애는 관점에 대한 논의가 오히려 주를 이뤄야한다고 봅니다.
22/05/16 14:25
마블도 pc 디즈니도 pc 넷플도 pc에 장악당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반pc쪽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하는 시대 같습니다.
22/05/16 15:25
그건 그렇게 안 됩니다. 평론가들 혹평에 사람들 테러에 비난에... 감당이 안 되죠. 미국 코미디언들이 까라 하고 맞섰다가 참패하고 밴 당한 역사가 있어서 만들어봐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22/05/16 14:31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창작자의 자유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그런 어떤 요구들이 창작자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구요. 테러리스트로만 묘사하지는 말아주세요에서 테러리스트로 묘사하지 마세요로 바뀌기 십상이니까요. 가령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지 말랍시고 성적 대상화를 문화적으로 금지해나가는 일련의 양상이 존재하는 것처럼요. 그러니 그걸 깨뜨리고 싶으면 너희들이 직접 해봐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창작자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고. 그게 권장이나 요청 수준에서 끝났으면 몰라도 더 이상 그런 시대가 아니죠.
22/05/16 14:35
그나마 가장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파칭코 같은 영화가 나오는 것을 한국인이 아닌 혹은 한국계가 아닌 사람에게 나오기는 무한히 불가능에 가깝겠죠.
저 배우분의 질문의 시작은 [문화적 왜곡을 장려/좌시하는 이 산업의 리더들에게 일침을 가해주세요] 였습니다. 왜곡이 존재하는 배역들만 나에게 오기때문에 그렇다고 했는데 덴젤워싱턴은 그 왜곡을 없애는 부분은 리더들(대체로 백인, 돈많은 투자자등)로부터 기대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왜곡을 본인이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기 때문이고 혹은 다른 이유( 금전적 기대수익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요. 흑인들의 경우에도 동네 깡패, 써그, 래퍼, 거지등의 배역만 나돌때가 있고 지금도 그런 배역이 많지만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왜곡없는 영화를 만드는 길이라는 걸 말해주는거죠. 덴젤쯤 되면 그정도 통찰은 가능하고 영향력있는 답변이라 생각합니다.
22/05/16 14:37
근데 문제는 니네가 니네 이야기를 쓰라는 논리를 한번 더 확장하면 니네가 니네 돈 가지고 쇼 만들어서 방송해줄만한 니네 채널 찾아가라 라는게
22/05/16 14:42
솔직히 말해보자면 어차피 징징게임이고 가스라이팅 게임이니까요. 꼬우면 힘 있든가. 반pc가 그래서 지고 있잖아요? 뭐 언제는 그렇게 다양성 존중해줬다고. 다양성 타령이 도리어 억압으로 작용하는 시대에 말입니다. 다만 이슬람은 힘 없는 pc일 뿐이고. 하긴 그냥 다 같이 징징거리면 되는 일이긴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좋은 각본이라면 제작해줄 거라 보지만요.
22/05/16 15:24
그럼 뭐 못 만드는 거죠. 만들지 말든가 꼬우면 힘 있든가. pc도 돈이 되니까 하는 거라면서요? 돈이 안 되나 보네요 어렵겠다는 거 보니까. 애초에 뭘 그렇게 다양성 존중을 해줬다고 척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뭐 만들지 말라고 강요나 하지 말라 그래요. 아니면 존중이니 배려니 그거 진짜로 다같이 한 번 해보든가. 그건 싫으면서. 물론 azrock님 얘기는 아니구요. 나이브한 건 그런 게 나이브한 거죠. 현실은 어차피 너도 나도 다 파워게임이란 것이고. 고작 피부 하얗다고 칭찬하는 것도 하지 말라 그러면서.
22/05/16 15:42
미국에 살아보시는 것을 권해요.
한국에서 한국인들끼리 부대끼고 사는 사람들에게 "너네 우리 생각대로 해!" 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니까 너무 열내지 마시구요
22/05/16 15:46
영미의 헤게모니가 워낙에 강하니까요. https://ppt21.com/humor/443463#6827211 뭐 이런 얘기죠. 님조차도 부끄러움을 은연중에 설파하지 않으셨습니까? 하긴 뭐 어차피 가스라이팅 게임이죠. 뭘 아닌 척을 하십니까. 한국에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그 본질은 파워라는 것이구요. 그러니 꼬우면 힘 있어야겠죠. 없으면 못 만드는 거고.
22/05/16 15:52
은연중이 아니라 대놓고 입니다. 피부가 뽀얗게 하얀게 예쁘네. 흑인치곤 예쁘네요. 이건 그냥 부끄러운게 맞습니다
제 생각에는 글이나 댓글의 내용과 님이 말씀하시는 PC 는 약간은 다른 얘기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 열받는다고 해서 세상에 모든 다양성 포용 시도를 PC 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힘들어요
22/05/16 15:57
미국적인 맥락에서는 그렇겠죠. 마치 오취리의 블랙페이스 비판 같은 것입니다. 왜 당신들의 맥락으로 타자를 재단하려 하십니까? 그냥이 어딨어요? 그냥은 미화입니다. 이게 진정 다양한 맥락은 존중하는 겁니까? 님이 논하시는 그 다양성 포용이 그래서 오히려 억압으로 작용한다는 거예요. 폭력이라는 거구요. 한국에서는 피부가 하얀 게 그냥 미적으로 선호받는 요소일 뿐인 겁니다. 그걸 pc하게 재구조화 시키려니까 잘못이고 부끄러운 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이른바 해체,해방이라는 것도 본디 권력적이라는 말이죠. 자기네들은 권력을 해체하고 해방시킨다고 생각하겠지만요. 아무리 척을 해봤자 그 또한 억압일 뿐입니다. 뭐 세상만사가 가스라이팅 게임이긴 하지만요. 그러니까 꼬우면 힘 있든가요. 힘 없으면 짜져야죠. 이슬람처럼요.
22/05/16 16:04
azrock 님// 그거랑 하얀 피부에 대한 선호가 어떻게 같습니까. 그걸 그런 차원으로 끌어내리는 게 pc의 폭압적인 방식이긴 하죠.
22/05/16 16:16
실제상황입니다 님// 뭐 극단적인 예시를 든겁니다. 한국적인 맥락에서 보는 중국의 모자람이 개선되는게 상식적으로 더 좋은 세상 일 수 있는 것처럼, 어디선가 한국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고 그게 맞을 수 있는거에요. 당장 백인 혼혈은 여기 저기서 예쁘다고 난리나고 흑인 혼혈은 깜상이라고 왕따 당하는게 대한민국이었는데, 하얗기 때문에 예쁘다 라는게 뭐 그 연장선상이져. 대한민국 출신 김사랑은 백인보다 더 햐얘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당연히 그게 한국만의 일은 아니기 때문에 부끄럽다 대한민국! 이런건 아니구요.
세상에 해체되어야 더 좋은건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아시안은 그 수혜자일거구요. 한국에서 한국 사람으로 살면 마이너리티라는걸 모르고 살기 때문에 백인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게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닌데, 진짜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마이너리티로 잠시 살아보시면 좀 더 이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22/05/16 16:38
azrock 님// 네 그렇죠 맞을 수도 있겠죠. 근데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게 어떻게 그냥이 됩니까? 그런 식으로 따지면 하얗다는 칭찬 괜찮다는 것도 그냥 그런 거예요. 아 물론 그렇습니다. 저도 합리성 따위 기대 안 해요. 그러니 가스라이팅 게임이라 한 거겠죠? 파워게임이고? 그러니 힘 없으면 짜져라 이거예요 어차피 다 그런 식이니까. 영화도 못 만들겠으면 만들지 말든가요.
거 봐요. 강요할 생각 없다면서도 한국만의 일은 아니라며 "대놓고" 교정하려 들지 않습니까? 부끄럽다고 말이죠. 그게 더 좋을지 안 좋을지 어떻게 아는데요. 제가 보기엔 해체되라고 강요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상당히 안 좋은 겁니다. 뭐 님이 보기엔 그게 더 보시기에 좋았더라일 수도 있겠죠. 네네 어차피 여기에 별다른 당위 따위 없고 투쟁의 영역이죠. 그리고요. 아시안이 수혜자가 되든 말든 관심없어요. 아니 뭐 전혀 관심 없지는 않은데요. 제 가치관을 희생시킬 만큼 중요하진 않습니다. 하얗다는 칭찬이 죄악시되는 걸 받아들이면서까지 아시안이라는 정체성에 몰입하고 싶진 않아요. 제가 선택한 정체성 게임은 다른 거거든요. 하얗다는 칭찬은 일종의 대유죠. 그런 온갖 문화적 강요들이 우리를 억압하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뭐 문화라는 게 원래가 그렇듯 강요겠지만요. 가스라이팅이고. 그러니까 중요한 건 승패죠. 내가 동의하지 않는 가치관에 패배하지 않는 게 중요한 거고. 이슬람요? 아시안이요? 그러니까 힘 없으면 미국 땅에서 패배하시라구요. 어차피 님들도 딱히 뭐 크게 존중해주실 생각 없으시잖아요? 하얗다는 칭찬은 부끄러운 거잖아요? 님도 힘 없으면 타인들의 가치판단에 그냥 쓰러지는 거죠 뭐. 저는 물론 이런 세상이 싫고 다양한 맥락이 존중받았으면 합니다만 님조차도 존중할 생각 별로 없어 보이는데요 뭘. 정녕 세상이 그런 판이라면, 뭐 그냥 그런 거겠지요. 힘이 있냐 없냐 게임을 잘하냐 못하냐 이기냐 지냐가 중요할 뿐. 님도 미국 땅에서 열심히 싸워보시든가요. 제 알 바는 아니지만요.
22/05/16 16:01
덧붙이자면 저요? 저는 진짜 다 같이 존중이니 배려니 한번 해보자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요구도 긍정하는 편이구요. 다만 그 요구가 억압이 되는 세상이니 그걸 경계하는 거지요. 하얗다는 칭찬 하지 마라!는 요구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덴젤 워싱턴의 말에 역으로 공감하는 거구요. 워낙에 그런 요구들이 가스라이팅을 하는 세상이다 보니. 꼬우면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니들이 직접 만들든가.
못 만든다구요? 나이브하다구요? 그럼 뭐 못만드는 거지요. 저도 이런 세상이 싫지만 그게 하얗다는 칭찬 하지 말라는 세상인 겁니다. 꼬우면 힘 있어야죠. 파워게임이죠. 힘 없으면 짜지시구요.
22/05/16 16:16
진짜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흑인 치고 예쁘네요랑 한국에서 피부가 하얗다는 칭찬이랑은 다른 건데요. 그걸 이해 못하니 pc라는 게 대체로 그런 식이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런 맥락에서 본글이든 azrock님 의견이든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거구요. 저도 pc의 모든 다양성 포용 시도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시도는 분명 위협적입니다. 그런 경향을 띄고 있습니다. 탄압적이고 교조적이죠. 온건한 요청도 강건한 목소리들과 뒤섞여 금세 강요가 되고 당위가 되기 십상입니다. 피부 하얗다는 칭찬은 그냥 부끄러운 게 맞다는 말씀처럼요.
22/05/16 16:23
azrock 님// 그게 왜 다른데요? 이번에도 그냥인가요? 사실 뭐 그렇습니다. 뭐가 다르고 뭐가 똑같고 어떻게 기다 아니다 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은 비어있고 포장하기 나름인데요. 그러니 가스라이팅 게임이란 것이고. 그러니 존중이니 배려니 저는 안 믿습니다. 그냥 한번 가치투쟁 해보는 거지. 그러니까 힘 없으면 짜지시구요. 이슬람처럼요. 자기네들은 뭘 얼마나 존중할 생각이라고 크크
22/05/16 14:43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의 역할을 묻는다면 덴젤의 저 답은 타당해보입니다
그리고 만약 덴젤에게 사회에 큰 영향력이 있는 대스타이고 셀럽으로서 인종차별 문제의 해결방안을 묻는다면 아쉬운 답변일 수도 있겠죠
22/05/16 15:32
미국 영화에서 무슬림은 테러리스트, 또는 테러 안하는 무슬림으로만 나온다.. 는 얘기 같은데요.
그거 말고 무슬림이라는 종교적 색채가 들어가는 영화는 제작 될 일이 별로 없지 않나요? 그냥 아랍인은 다른 역할도 많은데요
22/05/16 16:24
영화가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잘 팔렸다는 "그 집단을 잘 이해하는 내부자"가 쓴 연을 쫒는 아이나 천개의 태양같은 소설만 봐도
이슬람 무슬림은 제정신 아니다 이런 느낌이던데 말이죠
22/05/16 17:59
저는 이 내용 보면서 치환하면 40대가 mz세대에게 하는 말 같은 느낌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젊은 커뮤니티에서 많은 호응이 있더라구요.
22/05/16 18:02
왜냐하면 pc적인 맥락을 빼고 이걸 논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 40대(도 mz라고는 합니다만)가 영페미한테 하는 소리 뭐 그 비슷하게 받아들이는 거죠. 디테일은 다르더라도요.
22/05/16 19:45
비유를 하자면, 왕따 당하는 학생한테 가서 "야 반대로 니가 친구들을 왕따시킨다고 생각해. 당당하게 살아 임마!!" 하면서 기합 넣어주는 거랑 하나도 다르지 않아보이는데 호응이 참 좋죠.
22/05/16 19:53
왜냐면 왕따들이 왕따 관련 창작물에 관해서 이것저것 하라마라 하고 있으니까요. 그들의 요구와 불편에 피로해진 사람들은 호응이 좋을 수밖에 없죠. 호응이 안 좋은 분들은 이악물고 이런 맥락을 배제하려 들지만요.
22/05/16 20:05
아뇨, 맥락은 이해하는데 본문의 주장은 결국 사회적 맥락같은 건 내 알 바 아니고 꼬우면 니들이 만들어~ 이거잖아요?
'PC에 점령당한' 문화계가 꼬우면 반PC의 기치를 내걸고 역관광을 해야죠 어쩌겠습니까 크크 적어도 PC진영에선 일관적으로 당위나 정의같은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데 반PC 쪽에선 그런 건 의미없고 힘싸움이 전부라는 스탠스였다가, 또 PC는 당위적으로 옳지 못하다는 스탠스를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하나만 하자는 겁니다.
22/05/16 22:34
그 또한 타자의 다양성을 억압하는 자기모순적 상태일 뿐이라는 거죠. 그 모순을 해결하지 않을 거면 뭐 그냥 힘싸움 해야죠. 이것도 사회적 맥락입니다 뭔 사회적 맥락이 차별적 현실밖에 없나요? 그런 현실에 대한 지나친 요구도 사회적 맥락인데요(물론 본문의 요구는 지나치지 않습니다만 다시 말하자면 이 또한 사회적 맥락 하에 있습니다. 하얀 피부 칭찬은 부끄러운 짓이다 같은 무리한 구호가 빗발치는 현실이 감안되는 거죠). 어차피 어떤 사회맥락을 선택할 것이고 또 배제할 것인가의 문제구요. pc주의자들도 후자의 현실은 가볍게 후순위로 밀어버리지 않습니까? 혹은 리스트에서 삭제해 버리거나. 그러니 누구의 맥락이 우선하는가 하는 게임이 될 수밖에요.
22/05/16 23:08
간단하게요, 이왕 왕따를 예로 들었으니 계속 이 예시로 얘기를 해보면
PC주의자들은 왕따를 하는 것, 그리고 왕따 학생에게 2차가해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가치판단과 왕따를 당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저항하지 못하는 건 개인의 의지보단 구조의 문제가 더 크다는 구조주의적 세계관을 일관되게 밀고가기라도 하죠. 그게 지나쳐서 피곤할 때도 있지만요. 그런데 반PC 쪽에서는 상황에 따라 '왕따 당하기 싫으면 당당해지면 됨. 니가 당당하면 왕따 안 당함' 하는 식으로 문제의 귀책을 온전히 개인에게 돌리다가도, 왕따 창작물에 대해 고나리질을 하는 문화계를 성토할 때는 '평론가들이 집단으로 린치하고 시민독재하는데 어떻게 반PC 목소리를 냄?' 하는 식으로 구조의 문제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인지하는 게 참 웃기다는 거예요. 개인과 구조 사이에서, 그리고 모든 게 힘싸움일 뿐이라는 논리와 정당성에 대한 논증 사이에서 본인의 입맛에 맞게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취사선택하는 꼴보다는 차라리 철저히 구조주의를 외치고 정의를 부르짖는 게 덜 웃기다는 겁니다. 반PC를 웃기게 생각하는 저의 다양성도 좀 존중해주시죠 크크
22/05/16 23:27
피시에 반대하는 동아시아인이 멍청해서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게 그만큼 극성이라는 거죠.
왕따 당하기 싫으면 니들이 힘내라 이거 개소리라는 거 누가 공감 안 할까요? 근데요. 본문은 차라리 왕따들이 창작현실에 대고 뭘 요구하는 거에 차라리 가깝거든요. 그런 왕따 분들에 대해서는 꼬우면 너희가 힘내라 충분히 말할 수 있죠. 여태껏 하도 꼬아왔으니까요. 그걸 제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일관성 없는 부분은 그거대로 지적받으면 되는 거구요. pc도 내로남불 심하다고 매번 지적 당하잖아요? 그리고 네 피우님도 뭐 그럴 수 있죠. 근데 그럼 피시를 같잖게 생각하는 제 다양성도 당연히 존중해주시겠죠? 존중해 달라고 하셨으니?
22/05/16 23:31
아뇨? 저는 상호존중이라는 개념보다는 어떤 정의가 있고 그걸 추구하는 게 옳다는 생각인지라. 그것에 어긋나는 입장은 당연히 존중하지 않죠.
하지만 실제상황입니다님은 모든 다양성을 존중해야한다는 입장이시니 저를 존중해주셔야 하고요.
22/05/16 23:46
그게 실은 당위로 성립한 적이 없으니까요. 구호일 뿐이죠. 정의라고 주장될 뿐인. 뭐 왕따한테 책임을 묻지 말자 정도는 한국의 반피시들도 동의해 마지않는 정의겠지만, 왕따물 소설이나 만화 창작할 때 정치적 올바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정의가 아니죠
제가 말하는 다양성 존중이요? 근데 이게 하얀 피부 칭찬은 잘못이란 거랑 공존할 수는 없거든요. 서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데서 시작하는 거니까요. 에듀케이티드가 아니라요. 당연히 존중할 생각 없다는 분까지 존중할 생각은 없는 거죠. 이건 무슨 논리 같은 게 아니라 스탠스니까요. 그런 비판은 마치 자유를 반대하는 것도 자유주의다 같은 거죠. 태도를 논리로 받아들이는 뭐 그런 실수요.
22/05/16 23:54
실제상황입니다 님// 보편적 당위로서 성립하지 않을 순 있어도 개인의 당위, 또는 어떤 사상을 공유하는 집단의 당위로서는 충분히 기능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정의를 믿는 집단이 그 정의에 어긋나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것에 적어도 자기모순은 없고요.
그렇지만 자유를 극한까지 주장하는 자유지상주의자라면 모두를 다 존중해야 마땅하죠. 그럴 수 없다면 무한한 자유에 선행하는 어떤 가치를 전제하고 있는 거죠 뭐. 자유를 반대하는 게 자유주의는 아니겠지만 자유를 무한히 인정한다면 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사람의 자유도 인정하고 존중해야지 않겠습니까? 그럴 수 없다면 그건 자유보다 자유주의 그 자체가 더 상위에 있다는 얘기겠죠. 논리가 아니라 태도다 이런 식으로 얘기할 거면 애초에 대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22/05/17 00:07
피우피우 님// 그 어떤 개인의 당위 혹은 집단의 당위니까 구호라는 건데요. 네 어긋남은 없죠. 다만 그 구도가 힘싸움이 될 뿐이구요.
그리고 제가 그런 극한의 자유주의자를 언급한 거였다면 굳이 저런 말을 했겠습니까. 여담입니다만 저는 꼽다는 사람의 자유도 긍정하는 편이긴 해요. 꼬우면 꼽다고 해야 한다니까요. 틀린 말은 아니죠. 다만 그런 식으로 흘러버리면 힘싸움이 될 수밖에 없단 거고요. 뭐 그게 피시의 현실이란 거고. 그러니 그 배척이 어긋남은 없어도 존중이 되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존중이라는 말만 남는 거고.
22/05/17 00:19
실제상황입니다 님// 결국은 힘싸움이 된다는 건 맞는데요.
'우리가 추구하는 건 정의고 너희는 부당하기 때문에 우리는 너희와 싸운다. 설령 우리가 지더라도 그래도 정의는 우리다.' 이런 태도는 아니꼬울지라도 최소한 자기모순은 없지만 '모든 건 힘싸움이고 승자가 곧 정의다. 꼬우면 이겨라. 그러나 우리가 졌어도 여전히 너희는 부당하다.' 이건 모순이고 웃기다는 거죠. '꼬우면 이겨라' 라고 할 거면 최소한 PC가 승리한 (정말 승리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렇다고들 하시니) 문화계에서는 볼멘 소리 내지 말아야죠. 꼬우면 이기든가.
22/05/17 00:32
피우피우 님// 승자가 정의라는 게 아니라 정의 따위 애초에 없다는 거고 승패가 중요할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승리는 계속 도전받기 마련이구요. 그래서 저도 꼬우면 꼽다고 해야죠 한 건데요. 그게 피시든 반피시든 뭐든 간에요. 근데 그딴 식으로 힘싸움 할 것 같으면 피시에서 보호하려는 약자도 뭐 꼬우면 이기라는 거고. 반피시도 마찬가지긴 하겠죠. 그게 지고 있다 해서 투쟁을 끝내라는 소리는 아닌데요. 꼬우면 꼽다고 해야 하니까요. 다만 지면 지는 거지요. 이슬람도 영화 못 만들면 뭐 못만드는 거구요. 반피시한 예술도 힘 없으면 패배해야죠 뭐.
저는 그런 힘싸움 구도가 싫어서 서로 다른 긍정들의 존중을 논했던 건데 싫다면 별 수 있습니까. 지더라도 싸워 보는 거지. 장애인이든 아시안이든 왕따든 뭐든 다들 잘해보시든가요.
22/05/17 00:38
실제상황입니다 님// '꼬우면 이겨라', 그리고 말씀하신 '정의는 애초에 없다'는 반PC쪽 논리죠.
PC에서는 '우리가 정의다' 라고 얘기하는 거고요. 왜 자꾸 반대쪽 논리를 이쪽 논리에 끼워맞추려하세요. 님은 정의가 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세상에 정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결과적으로 힘싸움이 된다는 점에서 똑같지 않느냐 하시지만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계속 한 거고, 세상은 점점 더 정의로운 방향으로 발전해왔으니 앞으로도 그러겠죠. 시행착오는 있어도 큰 관점에서 보면 다들 잘 해왔고 잘 하고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22/05/17 00:51
실제상황입니다 님// 사실 애초에 '정의는 없다'도 당연한 전제가 아니라 설득해야하는 건데요 크크
그리고 얘기하시는 것만 들으면 반PC가 득세하면 약자들의 처지가 더 좋아질 것 같지만 실상은.. 그냥 니 선택이고 니가 경쟁에서 패배한 결과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이런 소리만 듣겠죠.
22/05/17 00:56
피우피우 님// 그렇지 않다는 게 별로 설득력 없다는 거죠. 그건 정의가 아니라 구호일 뿐이니까요. 구호는 반pc들에게도 있습니다(그들도 물론 정의를 논합니다). 결국 가치투쟁의 장이 열려있을 뿐이라는 거구요. 피시가 이기는 동안에도 약자들은 패배의 시간을 겪어야할 겁니다. 꼬우면 이겨야죠. 반pc들도 마찬가지일 테고. pc들에게 더 승산이 있는 게임이니 그걸 진보라고 포장하고 싶을 뿐.
댓글이 지워져서 다시 복붙합니다.
22/05/17 01:05
피우피우 님// 뭐 이건 여담입니다만 저는 반pc라기보단 온라인 파시스트 같은 거죠. 반pc들도 옳음을 논하고 정의를 논하니까요. 저야 돌아가는 꼬라지 보니까 그런 거 없다는 쪽이고. 다만 자유를 중시하는 스탠스다 보니 반pc랑 결을 같이 하는 것뿐.
이 댓글도 지워져서 다시 씁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지워지네요.
22/05/16 23:35
뭐 사실 진짜 저는 딱히 극렬 PC는 아니고 뭐든 적당히 하자는 적당적당충인지라 상호존중이든 정의의 추구든 적당히 하자는 생각이지만
제가 극렬 PC였다면 이런 논리로 딱히 존중해드릴 필요는 없다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5/16 23:56
그 존중이란 게 내가 고까워도 상대의 존재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태도니까요. 내가 고깝다고 자제해라가 아니라요.
이건 모든 것을 다 긍정해야 한다는 게 아닌데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사람들끼리의 공존이죠. 하얀 피부 칭찬은 부끄럽다는 사람과의 공존이 아니라, 그래도 그걸 존중은 하는 사람끼리 하는 겁니다. 하얀 피부 칭찬 안된다는 사람은 그럴 수는 없다는 쪽에 가깝구요. 물론 pc뿐 아니라 반pc 중에서도 상종 못할 인간이야 많지만요.
22/05/17 00:06
실제상황입니다 님// PC를 단순히 '내가 고까우니 자제해라'로 간주하면 뭐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죠. 굉장히 의도적인 허수아비 치기같아 보이긴 하지만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깊게 들어갈 생각은 없고요. PC를 공격할 때는 모든 게 개인의 선택이고자유인 양 얘기하면서 본인들이 불리한 필드에서는 구조의 문제를 성토하는 이중성이 너무 웃긴다. 이게 제 댓글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웃긴 짓까지 존중해주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네요. PC도 웃긴 짓 많이 하지만 제 기준에선 그보다 안티PC의 이런 점이 더 웃길 뿐이고요.
22/05/17 00:12
피우피우 님// 단지 그것만이 피시는 아니겠죠. 근데 그런 경향성이 짙다는 겁니다. 뭐 그런 이중성 지적하려거든 하세요. 제가 보기엔 그게 허수아비 치기에 가깝습니다만. 이건 제가 뭐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까요. 그게 더 웃기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서로 더 웃긴 영역의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죠.
22/05/16 19:20
만일 미국 주류영화에 무슬림이 아예 언급이 안된다면 덴젤 워싱턴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무슬림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직접 그런 각본을 쓰고 제작하라고. 하지만, 문제는 미국 주류영화계가 무슬림에 대해 무관심한 것만이 아니라 왜곡이 들어간 시각으로 다루니까 문제죠. 그래서 저런 문제제기가 정당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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