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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2 20:05
본문에 저 짧은 시작해서 라는글도 제대로 못읽으심?
인스타 내용 2개 사이에 시작해서 라는글 있는걸 보아 최소 3건 이상의 인스타 내용을 확인했다는거고 지인이 3건 이상의내용을 주절주절 떠들어서 알았을리는 만무하니 본인이 확인했다고 생각한거 본문 어디에도 내가 직접 확인을 하지않았다는 글은 없음 그리고 친구가 알려주나 지가 직접 확인하나 체크라는 의미에 무슨 차이가 있나요? 뭐 이러나 저러나 2번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2번 까니까 빡이 치셨나 별 쓰잘데기 없는 댓글을 달아놓으셨네
22/05/02 14:48
당연히 1번이죠. 저 멀리서 와서 조의 표한거만 해도 고마운데 . 솔직히 친구 아버지 돌아가신게 본인한테 감정적으로 뭐 와닿을 일도 아니고 인스타에 사진 올리는 게 무슨 문젠가요
22/05/02 14:48
저도 2번입니다. 슬퍼하라고까진 안해도 인스타에 그런거 올리는건 좀 그렇지않나 싶네요.
그렇다고 영덕까지 내려와줬는데 차단할정도는 아니고요.
22/05/02 14:48
눈치껏 발인일은 좀 피해서 올려야죠.
장례절차 다 끝나고 나서 올렸는데도 예민하게 군거라면 원글 쓴 글쓴이가 잘못한건데, 이건 충분히 실망할만하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 더 상세히 들어가면 그 친구가 아버지께 인사를 따로 드렸어서 얼굴을 알고 있었냐, 아니냐도 따질거 같은데... 아버지에 대해서 따로 모르고 그냥 내 얼굴보러 나 위로하러 온거면 저럴수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만, 아버지께 인사도 드리고 살아생전 아버지께서 얼굴을 알고있던 친구가 저런다면 저는 다시는 안봅니다.
22/05/02 14:52
궁금해서 여쭙는데, '장례식장 온 동네'에서 논걸 올렸기 때문에 문제인건가요? 그냥 장례절차 마무리 전에 '즐거운 일상을 올린거 자체'가 문제라고 하기엔, 내 장례식장에 온 친구들 모두가 발인 종료시까지 즐거운 일상이 담긴 SNS를 아무도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기대하는게 애초에 어려울것같아서요.
22/05/02 15:40
장례식장 온 동네에서, 가 기본적으로 거슬릴 거 같고... 그걸 굳이 발인 끝나기도 전에 올려놓는거?
시간과 장소 둘중 하나만 달랐더라도 원글쓴이가 공감은 전혀 못받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2/05/02 15:45
나 하나때문에 모두가 즐거운 일상을 영위하지마라, 는 절대 아니죠. 그건 문제가 심각하죠. 장례식장 나오고 어딜 가든 그건 개인 자유죠. 기왕 멀리 온 김에 즐겁게 놀고 돌아가는 것? 그것도 개인 자유죠. 그걸 인스타에 올리는 것도 개인 자유입니다. 놀았더라도 장례 끝나고 나서 나중에 올린 거 가지고 뭐라하는 건 트집잡는 짓거리죠.
하지만 그 내용을 상 당한 친구가 있던 동네에서 그 직후에 논걸 장례가 끝나기도 전에 친구도 볼수 있게 인스타에 올려놓는건 배려심이 없는게 아닐까.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친구에게 실망할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윤리적이나 뭐 이런걸로 문제는 없겠지만.
22/05/02 16:00
무슨말씀이신지는 이해했습니다. 누군가는 이상하게 볼수도 있을것 같고, 개인적으로 제가 그 친구 입장이면 (실제로 멀리 장례식장 들른김에 좀 놀다온적도 있지만) 그건 인스타에 절대 안올렸을거긴 하거든요.
하지만 상주 입장에 빙의해보면, 오히려 친구가 멀리 온김에 좀 놀고갈까 한다고 하면 내가 나서서 '야 그래 영덕까지 왔는데 대게라도 먹고가라' 하면서 맛집 추천해줬을것 같긴합니다. 영덕만큼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지방 광역시에서 상 치러본 경험상, 와준것 자체가 고마운데 거기서 '나는 슬픈데 너는 신났구나' 하고 실망하는건...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상상하기 좀 어렵긴 하네요. 특히 본문 상황이면 나한테 저걸 전달해준 친구가 제일 싫어질것 같긴합니다. 얜 뭐지? 얘 욕해달라는건가? 싶어서요.
22/05/02 17:54
그... 일단은 '차단할까'하는 상주 입장에서 최대한 생각해보고 쓴 글이긴 해서요. 또, 저도 마찬가지로 인스타에 올리고 자랑은 차마 할짓이 못된다고 생각하는 쪽이니 더욱 기운거같고요. 거의 대부분은 유료도로당님 말씀대로 친구가 기왕 먼거리를 나를 위해 온 김에 좀 쉬다가고 맛있는것도 먹었으면 하고 바랄거라 생각합니다.
전달해준 쪽은 조용~히, 서~서히 거리를 둬야죠. 대놓고 연끊네 어쩌네하면 지금 이 건 이상으로 시끄러워지고 피곤해질게 분명하고요. 이쪽은 논할 가치가 없을거같아서 아예 처음부터 언급을 안했습니다...흐흐
22/05/02 17:58
정리해보면
1. 상주인 글쓴이가 아무리 경황이 없더라도 친구가 멀리 나 때문에 내려온 김에 특산물도 먹고 좀 둘러보고 가라고 먼저 권해줬다면. 2. 권하지 않았다면 그 친구 쪽에서 굳이 발인 다 끝나기 전에 인스타에 바로 올리지 않았더라면. 3. 올렸더라도 굳이 그걸 캐치해서 마음 다 추스르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상주에게 고스란히 갖다 누가 일러바치지 않았다면. 3가지가 다 안되서 생긴 논란이겠네요.
22/05/02 14:50
시간 지나서 술자리 안줏거리지
저걸로 차단을? 걍 차단이 습관이 된 사람인듯 저도 저런 상황이면 화는 났겠지만 차단질은 안 했을겁니다.
22/05/02 15:21
저도 저저번주 주말에 친할머니께서 소천하셔서 급하게 장례식 준비 및 참석을 했는데
평소에 소원했던 친구가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웠고, 그 외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고 전화, 카톡으로 답장 준 거 자체로 고맙더라구요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SNS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는건 -_-...
22/05/02 14:51
개인적으로도 1번이긴한데..근데 SNS가 참 저 같은 사람이 생각할때는 예전 개인블로그의 연장선으로 이미지가 있는데 많이 쓰는 사람들은 또 그거랑은 좀 다른 느낌이기도 하더군요. 순수하게 개인적 공간으로 보지는 않는 느낌? 그렇다고 뭐 단톡방에 올리는 수준 그런건 아니지만..
22/05/02 14:52
SNS를 안해서 그렇기도 한데
상당한 친구에게 야 얘 SNS로 이거 올렸더라 하면서 알려주는 사람도 신기... 도저히 참을수 없는 악행이니 니가 처벌해라 이런건가
22/05/02 14:55
sns에 올라왔다고 알려준 친구를 차단해야할거 같은데요.
상 당해서 힘든 친구에게 SNS좀 보라고 친절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게 중요한건가?? 영덕까지 와준 친구는 이 기회에 친구 관리 잘했네요. 알려줬던 사람까지 같이 처리하면 딱 좋을듯.
22/05/02 14:56
장례식 후 야무지게 대게여행간걸 친구한테 카톡으로 알렸다면 당연히 무개념이라고 하겠죠?
근데 인스타에 올리면 어쨋든 보게되지만 무슨상관이냐... 친한친구면 선넘은것 같고 아니면 와준것에 고마운것 정도라 생각합니다
22/05/02 15:23
정말 친한 친구면 다음날 놀러가는게 아니라 놀러가는거 취소하고 발인까지 같이보죠
별로 친하지 않은 사이인데 영덕에 볼일 있는 김에 들렀으면 그 자체로 고마운 일이고요
22/05/02 14:57
결혼식 때문에 서울에서 영덕으로 한번 가봤는데 진짜 힘들더라구요. 와준 것 만으로도 인정합니다.
나의 슬픔에 동참하지 않는 걸로 속상할 거면, 장례식장에 와서 즐겁게 대화하는 사람들 보면 눈이 뒤집히겠네요.
22/05/02 14:59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느 지역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일이 끝나고 나서 그 지역에서 친구 가족의 장례식이 있었다. 근데 그 사람은 바로 장례식에 가지 않고 집에 갔다가 다시 그 지역으로 가서 장례식에 참석했다. 왜 그렇게 했느냐고 물어보니, 그 지역에 볼일이 있어서 간 김에 장례식에 참석하는것보다는 처음부터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마음으로 가려고 했기 때문에 였던가. 뭐 조금 상세한 부분은 다르지만 대충 이랬네요. 사실 이정도는 좀 과하긴 한데 이게 장례식 참가한 김에 여기서 놀다가자 이런 식으로 보일수 있는 행동은 조금 피하는게 현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22/05/02 14:59
그러니깐 너무 힘든 와중에 인스타를 굳이 들어가서 남들 뭐했는지를 확인한거죠?
서울에서 영덕까지 와준 사람에게..ktx가 있나? 영덕까지 와줘서 고마우니 대게를 사줘도 모자를판 아닌가...
22/05/02 15:00
이런거 볼때마다 언제 한 번 현타 비슷하게 와서 한참 많이 하던 페북 다 정리하고, 인스타는 가입도 안하다가 운동하는 곳 공지 보려고 계정 만들기만 해둔 저에게 속으로 잘했다고 합니다. 하면서 얻는 즐거움보다 이런식으로 생기는 피로감이 더 큰거 같아요. 옳다 그르다를 따지는 상황이 생기는 것 자체가요.
22/05/02 15:02
아버지 돌아가셔서 슬픈 마음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친구가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의 최대치는 영덕까지 장례식 찾아와 준 발걸음이죠 이후 영덕 여행을 하던 그걸 인스타 올리던 그건 그 친구의 시간활용이지 그걸 왜 뭐라 하는지... 좋은 친구 한 명 본인의 소심함으로 잃었다 싶네요
22/05/02 15:11
어린 친구인가봐요 이런건 감정의 영역이라 내가 뭐라하긴 그렇네요. 근데 멀리서 와주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걸 앞으로 알게 될 겁니다
22/05/02 15:11
1번. 그리고 저거 전해준 지인은 무조건 손절.
서울에서 영덕까지 왔으면 저는 온김에 잘 놀다가라고 했을것 같은데 사람 생각이 이렇게들 다 다르네요.
22/05/02 15:13
압도적으로 1번. 저라면 먼저 지역 명소 알려줬을 것 같은데요?
서울에서 영덕이면 상당히 먼거리라,와준거만으로도 감사합니다.
22/05/02 15:16
멀리 영덕까지 와준거 고맙고 영덕 대게 먹을 수 있고 인스타에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친구와 앞으로 안보게 될거 같습니다. 뭐가 맞냐? 의 문제보다는 개인의 성향과 해당 준거집단의 문화적 차이가 더 클거 같네요.
22/05/02 15:18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누구 하나 딱히 잘못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뭐 안 보고 살 수도 있는 거고.
22/05/02 15:21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 저라면 와 준 것만해도 감사할 거같은데.. 서울에서 영덕까지 직접 가보면 왠만한 마음아니고서야 못 갈 거리다 싶습니다 저는 쓸데 없는 이야기를 전한 그 친구를 안볼 거 같은데요
22/05/02 15:22
인스타에 대한 인식이 좀 달라서 그런 것도 있는듯
단순히 개인 SNS라고 생각하면 다른 친구가 '굳이' 찾아보고 '굳이' 알려준 건데 사실 인스타 정도면, 상 당한 친구 포함해서 친구들 다 들어있는 단톡방에 영덕가서 대게 먹었다고 자랑한 거랑 비슷하게 받아들일 사람도 많죠.
22/05/02 15:29
그렇죠 똑같은 메시지라도 무엇을 통해서 전달했는가? 에 따라서 달라지는 이야기인데
행위자체에만 집중해서 이야기하는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단톡방에 올리면 바로 선넘는건데
22/05/02 15:36
저는 약간 꼬여있는 놈이라 그런지 무조건 1번이라는 분들께
그럼 본인도 들어있는 단톡방에 발인날 사진 올리고 자랑하는 것도 상관 없는 건가? 나한테 갠톡 보내거나 전화해서 영덕 좋더라 영덕 대게도 맛있었다 하는 것도 그럴 수 있는 건가? 등등의 질문을 해보고픈 생각도 듭니다..
22/05/02 15:49
그쵸 그것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텐데
한 사람 머릿속에서도, 조문하러 간 김에 노는 거야 친구 마음이지만 가서 놀았다는 사실을 본인에게 얼마나 '직접적으로' 전달한 상황인지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죠. 원 글 올라온 인스티즈 글 직접 찾아보니 거긴 반응이 여기와 달리 정말 반반이던데 아마 인스티즈같은 여초커뮤니티에선 인스타에 올리는 행위를 pgr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단 더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행위라고 받아들여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여기 여론도 저 친구가 만약 인스타가 아니라 단톡방에 올린 상황이었다면 지금과는 좀 달랐을테고요.
22/05/02 16:01
저 역시 피우피우님 말씀이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보긴 합니다. 어떠한 행동을 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확신을 갖고 단정하는 건 대다수에게서 보여지는 부분이고 말이 인스타지 결국 정도를 아주 조금만 조절해도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말씀대로 단톡방이라도 많이 달랐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그 정도를 엄청 느슨하게 풀어 놓는 편이라 이런 부분들이 더 눈에 보이더라고요. 저는 어차피 애도하는 마음을 중심으로 보려고(속마음을 더 얘기하자면 애도하는 마음도 없어도 됩니다.) 해서, 친구가 장례식장에서 춤판을 벌이자고 하든 술게임을 하자고 하든 상관 없지만요.
근데 제가 1번인 것과 마찬가지 시선에서 봤을 때는 SNS를 확인하는 행위도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제가 할머니 돌아가실 때 너무 슬퍼서 정신 나가있을 때 그나마 인터넷 보고 피아노 치면서 많이 위로되었던 경험도 있어서요. 장례식장에서는 아예 넋이나가서 기억도 안 나는데, 그런 것들을 겪고 나이를 먹어 가면서 가까운 사람이 죽는 것에 대해 좀 더 의연하게 바라보려 하게 되더군요. 친구에게 인스타 활동 내역을 알려 준 것도 역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리 했는지 확신하기에는 너무 가능성이 많아서 비난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있고요.
22/05/02 16:45
근데 갠톡도 no긴 한데 손절각은 아니고 그 카톡을 읽씹하고 그때 좀 맘상하는 정도에서 끝날 것 같습니다. 제가 기분이 안 좋을 거 같긴한데 상황에 대한 판단이나 행동 양식이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그걸 그 친구의 잘못이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22/05/02 15:26
기분 나쁠 수 있다 (O)
지인들에게 하소연 할만한 일이다 (O) 쌩판 모르는 사람들에게 흉 볼만한 일이다 (X)
22/05/02 15:30
저같은 경우에는
멀리서 온 직장동료들에게 고맙다면서 감사표시로 얼마 넣어주면서 자고 다음날 간다고 하길래 다음날 중간에 놀다 갈만한데 알려줬었네요 내 일은 어차피 내 일이고 와준걸로 그 친구들이 나한테 해줄수 있는건 다 한거고 그 다음은 떡본김에 제사지내는거야 괜찮은거 아닌가 싶네요.. 뭐 진심으로 같이 슬퍼해줄 친구들이야 장지까지 따라와 줬었구요.
22/05/02 15:30
사람마다 다르고, 처한 상황마다 달라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텍스트나 영상자료로만 보이는 그런 단편적인 모습이나 사례만으로 판단 내리기에는 사람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단편적이지 않고, 그때의 상황도 단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례의 당사자 또는 그 관계자 아닌 이상에 이런거 마다 댓글로 이러니 저러니 해봤자 무슨 의미인가요.. 그냥 이런 일도 있고, 이런 분들도 있구나 하고 넘기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22/05/02 15:30
와준거만으로 고맙죠
거기까지 온김에 또 맛있는거 까지 먹고 올라갈수도있는거고 거기서 배신감까지 느낄일이있나.. 정말 친밀한 관계여서 내 아버지가 그친구한테도 뭔가 영향이있는분이었고 그러면야 다르지만 내 아버지가 돌아가신거지 친구아버지가 돌아가신것도아닌데..
22/05/02 15:32
제 입장에서는 인스타 사진 올리는거나 장례식장에 슬리퍼 신고 츄리닝 입고 오는 거랑 똑같다고 느껴서.. 둘 다 상관 없는 쪽으로요. 안 와도 좋고요. 가장 핵심은 애도하는 마음이고 그것만 있으면 그만이라고 봅니다. 다만 저라면 안 올릴 것 같긴 합니다.
22/05/02 15:32
평소에 아주 각별해서 가족끼리 교류를 했다면(밥도 몇 번 얻어먹고 용돈도 받고) 2번
그런 교류 없었다면 1번 그만큼 각별한 사이의 친구였다면 글에 구구절절 얘기했을거라, 아니라보고 저는 1번입니다.
22/05/02 15:35
2번으로 기분 나쁠 수도 있어요.
근데 손절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솔직히 와준거 자체를 당연히 여기고 안고마운겁니다.
22/05/02 15:42
이게 왜 문제죠? 당연히 1번.
저라면 내 가족도 아니고 친구 가족 장례식인데 서울에서 영덕까지 와서 위로해준거 자체로 고맙고 감사할 것 같네요. 그 이후에 친구가 내려온 김에 뭘 하던 무슨 상관이랍니까.
22/05/02 15:42
서울에서 영덕가는게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대중교통 타고 4시간 넘게 걸리고 운전해서 가도 3시간 반은 가야하는 거리죠.
인스타에 장례식 관련된 내용도 같이 쓰면서 사진 올린거면 손절 이해하겠습니다만 저 거리 온 사람이면 고마워서라도 온김에 놀다가라고 하고싶네요.
22/05/02 15:48
서울터미널에서 영덕터미널까지만 해도 4시간 30분이고 기다리는 시간 터미널에서 가는 시간 포함하면 편도로만 6시간정도 걸리죠. 크크...
22/05/02 16:03
버스도 하루에 몇대 없고, 버스 아니면 KTX로 포항가서 무궁화호로 환승해서 영덕역으로 가거나 동대구역에서 영덕행 버스타는 방법밖에 없는데 정말 개고생입니다. 제가 비슷한 루트를 대중교통/자차로 이동을 몇년간 해보면서 느꼈습니다 ㅠㅠ
22/05/02 15:45
차당당할반엔 그냥 안가고 멀어서 못가 미안 하고 끝내고 노는게 나을듯.. 설마 아는사람 모두 3일간 기뻐하기 금지라도 걸셈이 아니라면..
22/05/02 15:45
서울 > 서울, 수도권이면 이견의 여지가 꽤 있는데 서울 > 영덕이면 게임셋. 무조건 1번입니다. 친구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엄청난 성의를 보여준건데, SNS 하나 갖고 차단까지 하는건 참... 오히려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SNS로 그걸 확인하고 있을 경황이 있구나 싶어서 그게 더 놀랍습니다.
22/05/02 15:51
1번이죠
3년상도 같이 치뤄달라할기세 서울에서 영덕까지 와서 시간 버리고 교통비에 조의금까지 냈는데 온김에 관광도 못하고 가나요? 지가 카카오택시를 서울부터 영덕까지 대절해줬나
22/05/02 15:55
1번 2번 택일 문제는 아닌거 같고
상주 입장에서는 멀리서 와준 친구에 당연히 감사해야하고 경솔하게 행동한게 맞지만 친구도 좀 더 신중히 행동할 필요는 있었다고 생각하네요. 친구처럼 행동하려는 사람이 옆에있었다면 분명히 말리긴 했을 것 같아요.
22/05/02 15:58
모 심정으로는 이해는 갑니다. 부모 또는 가족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수 없겠죠.
하지만 그건 결국 나에게 국한된 일이지요. 남에게 슬픔을 강요할수는 없습니다. 이미 그 친구는 본인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해서 멀리까지 왔습니다. 이미 그걸로도 쉽지 않은 일을 한거죠.
22/05/02 15:59
친구가 아버지랑도 많이 가깝게 지냈고, 누가 봐도 발인까지 참석해야 한다 할 정도의 사이라면 행동을 좀 자중해야겠지만, 그렇지 않고 그저 '친구 아버지' 정도, 그냥 가끔 우연히 만나면 인사드리거나 그마저도 안 한 사이면 원글 쓴 분이 많이 오버한 것 같네요. 영덕까지 내려왔는데, 발인에 참석하지 않은 걸 보면 후자의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막말로 약간 삐딱하게 보면 '내가 슬프니 너도 행복하고 즐거우면 안 돼' 라는 '심보' 로 볼 수도 있는 건데요, 저건.
22/05/02 16:00
당연히 1번이요 크크. 인스타에 올린 사진 중에 장례식장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있다거나 태그로 #친구아빠장례식 적은게 아니라면 화날 이유가 ??
22/05/02 16:01
sns이 만악의 근원이네요. 친구 입장에서도 거기까지 갔으니 다른 일하고 싶었겠죠.
뭐 이런 것까지 신경 쓰는지 모르겠네요
22/05/02 16:04
상주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 있고 친구가 실수한거 맞는데 서울에서 영덕까지 조문와준친구 바로 다음에 차단하는건 더 큰 잘못이죠.
상 치르는 와중이라 힘들어서 친구한테 실수했다 생각합니다.
22/05/02 16:04
저라면 멀리까지 와 준것만으로도 눈물나게 고마울 것 같네요.
조의금도 필요 없고 교통비 챙겨주면서 이동네 뭐뭐 있으니까 시간 되면 구경하고 쉬고 천천히 올라가라고 고맙다고 머리박으면서 인사할듯
22/05/02 16:04
와서 같이 슬퍼해주고 위로해주는 것만으로 고마운 겁니다. 다음 날 맛집 가서 SNS 하는 건 친구의 자유지요.
자기 슬픔이 세상의 슬픔이 아닌데요.
22/05/02 16:08
지방에서 아버지 장례 치뤘는데, 서울에서 지방까지 내려와준 것 만해도 정말 고맙던데...;
위에 단톡방 이야기 있던데, 단톡방에 그 친구들이 맛있는거 먹었다며 올렸어도 아무렇지 않았을 것 같네요. (오히려 마음이 좀 더 편해졌을 듯)
22/05/02 16:11
맘 상하는건 뭐 본인이 불행한 상황인데 저러고있으니 어쩔 수 없는거고
차단하는것 까진 오바라고 생각하지만, 차단할꺼면 부의금은 돌려줘야죠.
22/05/02 16:17
위에 있는데 발인날 같이 안있는 친구면 베프아닌데 그럼 온거만 해도 감사한일이죠. 1번이고, 손절할거면 차라리 그걸 알린 친구놈을 해야죠. 인생내내 오지랍떨 인생이니 .. 투기장을 열어버리네 상 당한 친구와 그걸 멀리 조문와준 친구를.. 눈치가 없어도 노답. 의도한거면 짐승이죠.
22/05/02 16:26
법적인 잘잘못을 가리는 문제는 아니니까 본인들이 알아서 할 문제긴 한데... 조문가면 상주 눈치보면서 그날은 하루종일 억지 슬픔을 연기해야하나요? 그게 더 우스운데...
22/05/02 16:28
영덕까지 와준 사람을 고작 저런이유로 손절하기도 하는군요 그깟 인스타로 눈치보는 것보다 훨씬 큰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 아닌가요 하긴 뭐 자기 마음이긴 하죠
그리고 저걸 알려줬다는 또다른 지인은... 왜그런걸까요 좀처럼 이해가 잘 안되네요
22/05/02 16:29
장례식장에서 셀카 찍은 것만 아니라면야, 대게 사진 이런 건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 맛있으니 먹고 가라고 알려 줄 겁니다.
그리고 저도 이건 지인이 제일 나쁘지 않나 싶네요.
22/05/02 16:37
아버님이 돌아가신 가슴아픈 일에 그런내용을 보면 이성적으로는 몰라도 감정적으로 마음 상하는건 당연합니다.
이후 그 마음 추스리고 다시 생각해보면 와준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내가 참 모질이구나 하고 반성하는거죠. 그리고 그런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서 행여나 그사람이 볼까 인스타에 저런 계시물 안올리는건 우리가 배려라고 부릅니다. 친구는 세심하게 상을 당한 당사자의 마음을 배려해주지 못한건데 이건 큰 잘못이 아니죠. 그리고 그 배려를 받지 못해서 마음이 상해서 쪼잔한 모습 보여주는것도 큰 잘못이 아니죠. 그런 사소한 잘못을 대역죄인인 마냥 비난하는게 더 웃겨보여요. 아마 저 둘이 정말 친한 사이라면 서로 몇일 삐져있다가 다시 하하호호 하고 있을걸요?
22/05/02 16:48
2번은 와주지도 않고 딴데서 여행하거나 놀며 SNS 올리고 있을 친구들도 전부 차단박아야 할 논리인데요... 애초에 친구는 내가 걱정되서 오는거지 그 슬픔을 동참할정도로 아버지랑 직접 깊은 관계도 아닐테고...
부친상을 실제로 겪어본 입장에서 2같이 행동하는 이유를 전혀 공감 못하겠어요. 그냥 와준거 자체에 고마운거고 애초에 발인 참여하는거 아니면 발인식은 그냥 모르는 일일텐데요. (어렸을땐 발인식 자체를 모르는 친구도 많았고요)
22/05/02 16:49
와줬음 그저 감사죠 1번
전 오히려 저거 알려준 친구를 손절해야 하는 거 같아요. 의도가 악함. 경조사는 와주는 것 만으로도 고맙습니다.
22/05/02 16:55
묘하게 섭섭한 이해가 되지만 내 슬픔의 감정을 타인들에게까지 강요할 수는 없고, 그냥 좀 서운한 거로 끝내야지,
굳이 차단할 거 까지야.. 저 먼 곳까지 와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말이죠.
22/05/02 17:00
내 부모님입니다..
내가 슬프다고 다른사람에게도 같은 슬픔을 강요할수는 없죠.. 먼곳에서 와서 조의 표했으면 그걸로 된거고 서울에서 영덕까지 와준건데 그깟 대게가 뭐라고요... 저 같으면 멀리 와줘서 고맙다고 먹고 가라고 사줬을겁니다. 근데 2번 의견도 나름 이해가 가서.. 누가 맞다. 틀리다의 문제는 아닌걸로..
22/05/02 17:13
아버지 돌아가신지 3년째입니다 온것만으로도 미친듯이 감사합니다 하물며 그때는 코로나도 없었고요 저라면 그 지인이라는 사람한테 그걸 왜 나한테 알려주냐고 했을듯요
22/05/02 17:13
내가 영덕에서 부모님 상 치르고 있는데 친구가 영덕와서 장례식장은 안오고
대게 먹었다고 인스타글 올리면 진짜 열받겠죠..근데 장례식 참석한 후에 다음날 대게 먹은건 문제란 생각이 안드네요.뭐 글쓴이 본인이 친구 부모님 돌아가셔서 장례식 다녀오면 다음날까지 애도의 시간을 가져왔다면 모르겠지만요.
22/05/02 17:19
저는 애매한 친구가 부모님 장례식에 와주면 정말 고맙고 미안할텐데
그 상황에서 잘 먹고 올라갔으면 그나마 마음의 짐이 좀 덜어지는 기분일듯한데 신기하네요
22/05/02 17:29
당장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일거라 엄청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고,
나중에 좀 추스르고도 같은 생각이라면 뭐... 속 좁은거죠...
22/05/02 17:33
발인에 참석안한거 보면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닌 것 같아서 (그래도 영덕까지 내려간거보니
어느 정도 이상 친한 친구인듯 하지만) 1번이긴 한데 또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저도 겪어봐서 아는데 한 몇 달은 우울하고 심란해서 제 정신이 아니니까요
22/05/02 18:37
와준 것만으로 엄청 고마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인스타 어쩌고는 사생활 문제인데 그걸 가지고 트집잡는거는 좀 오버하는거 같은데..
22/05/02 18:42
2번인 분들은 그럼 조의금 계좌로 보내고 맛집 인스타 올린 사람은 어떤가요? 역시 손절한다고 보는건가요?
그런 입장이면 주변사람 전부가 3일간 애도기간 가지라는거고, 그게 아니면 영덕까지 간 사람 잘못이라는 소리인데 어떻게 생각해봐도 비합리적인 결론밖에 안나오지 않나요?
22/05/02 18:54
이건 친구라는 개념 차이라고 보네요.
일단 사정이 있는게 아닌데 발인 같이 안가고 여행다니는데 친구라고 칭할 수 있는지부터가.. 제 개념에선 저건 그냥 지인이죠. 그래서 1번인데 만약에 우리친구중애 저런행동을 한다면 친구들이 전부 손절할걸요.
22/05/02 19:11
당연히 1 아닌가요... 와. 서울에서 영덕까지 상당한 거리인데도 와준게 그저 감사하고, 온김에 여행했나보다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아버지 발인날 인스타 체크하는 게 더 ..
22/05/02 20:55
서울에서 영덕이면 무조건 1번입니다.
본인 시간을 최소 하루는 꼬박 쓰는 건데 말이죠. 저런 걸로 욕 먹을 것 같으면 차라리 조의금 계좌이체하고 문자나 하나 보내는 게 나을 뻔 했네요.
22/05/03 02:03
서울에서 누가 영덕까지 가주나요. 와준 고마움에 조의금도 냈을텐데 그사람이 담날 놀든 무슨 상관입니까 자기 아빠도 아니고 생판 남인걸..
조의금 + 교통비 던지고 손절이면 인정합니다만 그거 아니면 먹버수준인거죠
22/05/03 03:15
상을 당한 본인 마음이야 싸해지겠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야죠. 그 먼거리를 와준게 어디냐.. 하고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고마운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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