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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5 10:24
명성조明成祖 영락 22년(1424)의 전시에서 처음에는 손일공孫日恭이 1등으로 결정되었으나 명성조 주체가 '일공' 두 글자를 합하면 '폭暴'자가 된다고 하여 저어하며 결국 그를 3등으로 낮추었다.
그리고 합격자 명단 가운데서 형관形寬이라고 하는 진사를 찾아 장원으로 결정하여 너그럽고 '형벌에 관대(形寬)'하다는 뜻을 드러내었다. 이제보니 아들이나 애비나 그게 그거였군요
22/04/25 10:34
지금은 얼굴이 알려지지만, 당시에는 이름만 알려지니 이름이 더 중요했을겁니다.
저 당시 과거는 정말로 인재가 궁해서 하는게 아니라 "내가 과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덕을 구함"이라는 정치적 메시지가 우선이었으니까요. '참요'와 '피휘'가 있던 세상이니 그럴만도하죠. 사실 지금도 근본적으로 동양사회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2/04/25 10:35
중국 내에서 모여서 급제할 정도면 실력차이보다는 취향차이에 가까울거 같고
신하들이 뽑은 1등을 바꾸려니 아무말이나 가져다 붙인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2/04/25 11:57
신하들이 얘가 1등입니다 했을 때 아니야 얘가 1등이야 라고 해버리면 이때다!!!
삐샤 과거를 농단하여 등용을 문란한 간신을 참하십시요 삐샤 삐샤님은 한 말이 있으니 놔두지도 못하고 처벌이든 파면이든 해야 하니까 야 쟤 이름이 별로야 바꿔 야 쟤 잘생겼다 올려 이런거 아닐까요
22/04/25 11:06
중국은 워낙 크다보니 개별 성에서 과거 보고 성균관에서 공부하고 그 중 다시 인재를 뽑아 중앙으로 보내 황제 앞에서 시험 보는 식이라 저래도 됩니다.
22/04/25 11:48
원래 태종이었는데 가정제가 성조로 바꿨습니다. 그 대단한 분이 종이라는 게 맞아? 하면서..
인줄 알았는데 꺼무위키 보니 이게 오히려 강등의 성격도 있다네요. 원래 태종은 종이지만 태조 다음한테 주는 거고 聖이면 모를까 成은 그냥 중흥시켰다 수준이라..(?)
22/04/25 22:45
아 그건 나무위키에서 잘못 서술된거입니다. 가정제가 영락제의 묘호를 태종에서 성조로 올린것은 자기 아버지를 황제로 추존해야 하는데 이미 태묘에는 9자리가 꽉찼기 때문에 누굴 뺄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불천지위를 제외한 신위를 오래된 순서부터 빼지만 아직 차례가 오지 않은 신위를 자기 아버지 추존한다고 뺄수는 없기 떄문에). 그래서 가정제는 영락제를 창업의 공이 있다고 해서 祖로 올리고 불천지위로 바꿔 새로 방을 만들게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祖 자체가 창업이나 재조의 공이 있어야지만 얻을 수 있는 묘호이기 때문에 아무리 태종이라고 해도 절대 조보다 높을순 없습니다.
22/04/26 13:11
넵 그래서 2대황제라도 창업의 공이 있으면 태종 대신에 祖를 올린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조위의 열조 명황제 조예(응?) 라던가 유송의 태조 유의륭, 남제의 세조 소색, 남진의 세조 진천, 전진의 세조 부견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창업자 황제가 너무 일찍 죽어서 2대황제가 실질적인 창업자가 된 경우나 통일직전까지 가는 대업적을 이룬 경우입니다. 당태종이 예외적인데 사실상 천하통일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했지만 태종을 받았는데 아마 명분상 당고조의 아들로 즉위하기도 했고 당고조 이연때 천하통일을 했기 때문에 이 업적이 당고조에게 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2/04/25 11:28
어차피 일정 선 넘기면 그 이상부터는 거기서 거기라는 판단 때문이겠죠. 지금 기준으로는 해괴한 도참 같은게 유행하던 시절이기도 하고.
22/04/25 22:47
TOP3이 압도적으로 힘들죠. 수능 만점은 평균적으로 매년 10명씩은 나와서 게다가 수능은 또래끼리 경쟁인데 과거시험은 전연령 대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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