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의 허블 우주망원경이 역대 관측사상 가장 큰 혜성을 발견했습니다. C/2014 UN271이라고 명명된 이 혜성의 핵의 지름은 약 85마일(약 136킬로미터)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런 정도 크기의 핵을 가진 혜성은 없었다고 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혜성이라고 할 수 있는 핼리혜성의 경우 핵의 지름은 약 11km 정도입니다.

이 혜성의 주기가 약 삼백만 년 정도라고 하니 아마 다음 번에 다시 태양계 안쪽으로 접근할 때는 우리 인류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근접한다고 하더라도 그 거리가 지구와 토성 궤도 정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지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가장 까까이 다가오는 시점도 올해 말 이런 게 아니라 2031년입니다. (그럴거면 2030년 정도에 공개해도 되는데 나사놈들 성질 급하기는!...)

아무튼 먼길 오셨으니 두루두루 구경 잘 하시고 편히 돌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