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2/20 12:47
1995년의 개발자가 2020년도에 [25년 젊어진 거]라면 회귀로 칠 수 있을까요...?
물론 본문 작품은 미래로 타임슬립한 게 맞지만요.
22/02/20 12:47
오히려 저때 게임개발자가 더 실력자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크크
그래서 제 생각엔 저때 "천재" 개발자라면 지금으로 와도 여전히 S티어 개발자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저때는 진짜 구린 컴터 메모리를 어떻게든 쪼개고 아껴서 컴터 성능을 극한으로 뽑아내 게임돌리던거고 지금은 최적화는 안하려고는 안하겠지만 하드웨어의 발전이 너무 눈부신지라(90년대 램 몇백kb에서 현재 수십~수백gb 로 돌리니) 저는 오히려 저때 개발자들이 근본적인 개발력은 더 높다고 봅니다. 단지 요즘 개발자 숫자가 훨씬 많을뿐.
22/02/20 12:54
예전 게임제작이 수공예, 공방 느낌이었다면
요즘 게임, 특히 AAA급이면 공장 느낌이죠. 그것도 정유나 반도체 같은 거대자본 장치산업... 디렉터에게 요구되는 능력의 성격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고 봐서 과거의 천재들이 지금도 그 위상을 얻을지는 모르겠어요. 뛰어난 인디제작자가 되는 건 무리없겠지만, 시대를 이끌어가는 건 결국 대자본이 들어간 AAA게임들이라.
22/02/20 13:05
일본 게임 업계에서 판매량 순위권인게, 포켓몬, 마리오, 젤다, 드퀘, 파판 일텐데 이 게임들의 최초 버전 생각하면
충분히 그 당시 천재 개발자라면, 지금 시대에서도 천재라고 불릴 수는 있을 겁니다.
22/02/20 13:10
저때 천재가 지금 천재가 될 수가 없는게, 저때 천재는 제약이 강한 상태에서 자기가 잘 만드는 천재지만, 지금 천재는 뭐든 다 되는 대신 복잡도가 높은 상황에서 방향을 잘 잡고 매니징을 하는게 더 중요하거든요.
22/02/20 13:14
개쩌는 상상을 실제로 구현하는 게 개발자라고 한다면, 그 개쩌는 상상이 현대에 뒤쳐지지만 않는다면 여전히 천재게임개발자인 거죠. 뭐 공부야 하면 될꺼고
22/02/20 13:14
음.. 옛날 게임 개발자를 데려오려면 훨씬 더 옛날에서 데려왔어야죠..
95년 정도만 해도 이미 하드웨어 발전이 충분히 이뤄진 상태라서 현대의 게임들과 그래픽 수준 말고는 차이날게 그다지 없습니다. 울티마 온라인과 와우가 그래픽 말고 뭐가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 게임이던가요? 아마 작가는 너무 콘솔게임 기준으로만 생각한게 아닌가 싶은데.. 95년 콘솔게임들이 검색해보니까 천지창조 정도군요... 뭐 천지창조 만들다가 현대로 왔으면 약간 충격 받을지도... 아니.. 그래도 천지창조 정도만 해도 현대게임들에 비해서 그래픽 말고 뒤진다고 할 수가 없는데... 차라리 85년.. 정도 개발자였다면 어땠을까... 95년도 천재 게임 개발자하니까 존 카맥 생각나는데.. 존 카맥은 지금도 여전히 천재 개발자죠...
22/02/20 13:26
이 댓글 보고 심심해서 95년도쯤 네임드 게임이 뭐 나왔는 지 봤는데
드래곤 퀘스트 VI 1995 포켓몬스터 레드 블루 1996 슈퍼 마리오 64 1996 젤다 시간의 오카리나 1998 파판 6 1994 , 파판 7 1997 일본 작가에게 1995년도를 택할 이유는 충분할 거 같긴 합니다.
22/02/20 13:29
음.. 현대 기술의 우수함이 주제가 아니라
과거 황금시대 개발자를 데려와서 일본게임 다시 한번 짱짱을 외쳐보고 싶었던 것일까요? 뭐 그런 의도였다면 95년을 선택한게 이해가 되긴 합니다. 근데 이미 95년 정도만 해도 개발자 한명의 힘으로 개발하는 시대는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22/02/20 13:17
저때 환경이랑 비교해서 지금 와도 혼자 다하는 만능일거라고 하는데 전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S급 게임에 몇 byte 아끼는 메모리 절약 기법을 어디에 써먹고, 미디 찍어서 나오는 사운드가 어딨고 모션캡쳐를 혼자 다 찍나요? 애니메이션도 png몇프레임 그리면 될때야 혼자 하지만 지금 메쉬 본 다 혼자 따고 애니 키 잡고 텍스쳐 노말 다 혼자 뽑는건 불가능하죠. 괜히 인력이 갈리는 산업이 아닙니다. 만능 개발자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이해가 있고 본인 게임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는 전설적인 PM, 혹은 디렉터가 되겠죠.
22/02/20 16:55
저도 재작년쯤에 크로노트리거 처음해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거 왜재밌지??하는생각이..
턴제라는놈이 손이 바쁠수있구나 하는걸 느끼고 경악..
22/02/20 17:39
전투방식이 독특해서 스토리 빨리 밀고 싶어서 가속기 돌렸는데 보스몹 잡을때 애매한 턴제가 정말 발목 많이 잡더라구요.
그 시절 게임이 지금해도 재밌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22/02/20 17:44
턴제라는놈은 좀 느긋하게 수 생각하고 그런느낌으로 생각했는데
나 생각하는동안 보스몹이 우다다다 스킬 꽂아넣길래 뭐야이거 하면서 나도 우다다다 우겨넣고 합동기에 약점공략에 한바탕 치르고나니까 혼이 빠지더라고요. 난이도도 절묘하게 깰듯말듯 어려웠어서..뭔가 진짜 마왕잡은느낌. 스토리도 스토리였는데 전투스타일이 너무 재밌었어서 기억에 오래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