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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6 18:21
남녀가 평등해야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80프로지만 자기가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거 아닌가요? 같은 말인것같은데 뉘앙스가 조금 다른것같기도
22/01/16 17:58
(수정됨) ABC1, C2DE 는 middle class 와 working class 를 구분하는건데
전체적인 평등에 대한 시각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middle class 에 속할수록 페미니스트를 자청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경향성이 보이는군요. (middle class 는 관리직을 수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뜻하는것 같습니다)
22/01/16 18:00
처음에는 모두 페미니즘 하면 오른쪽을 생각했었죠.
요즘은 남성 혐오주의와 이기주의라는 걸 사람들이 점차 깨달아가는 과정이고요. 정치적 이유로 페미니즘 못 버리는 정치인들과 페미니즘이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는 아 페미니즘 그거 좋은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뒤쳐진 나이든 스윗남들을 제외하고요.
22/01/16 18:17
페미니즘이라는 네이밍을 선점했을 뿐 우리나라에서는 일베의 여성 버전에 불과한데 말이죠. 아직도 K-페미니즘을 무슨 사상이라고 생각하시나보군요.
22/01/16 18:23
(수정됨) 한국 페미가 메갈 식의 극단주의를 옹호하거나 침묵했던 시점에서 의미 없는 소리죠. 그쪽 운동 특유의 교조주의는 뭐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다...
22/01/16 20:13
(물론 잘 아실거라 생각하고, 좀 더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페미니즘은 메갈을 옹호하지 않았더라도 근본적으로 모순적인 사상이라 생각하는데요.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 ㅡ표준 국어 대사전 (1) 여성이 불평등하게 억압받고 있다고 생각하여 여성의 사회, 정치, 법률상의 지위와 역할의 신장을 주장하는 주의 ㅡ고려대 한국어 대사전 (2) 둘은 큰 차이죠. (1)의 경우 성별 구분없이 대상을 확장할 수 있지만 (2)의 경우는 그 구분을 명확히 여성으로 했죠. 흐름을 보면 페미니즘은 세대를 거치며 점차 그 대상의 폭을 넓혔고 사실상 전지구적 범우주적 자유를 꿈꾸는 시점부턴 여성주의라는 타이틀이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되었죠 한국 페미니즘도 이론적으론 모든 걸 포용하지만 그 작동원리에 있어서는 철저히 남성을 배제하고 있지요. 여기서부터 모순이 발생하는데, 한편 이건 굉장히 절묘한 정치적 전략이라 생각해요. 그들은 래디컬부터 리버럴, 온갖 자유 인권 생태주의와 포스트 모던 + 메타 스러운 걸 다 페미니즘의 카테고리에 두고 그때그때 쓰고 버리죠. 지금의 메갈식 페미를 옹호하는 이유도 그들이 쓸모있는 일개미들이기 때문일 겁니다. 혐오와 증오로 가득찬 일개미들이 계속 소동을 일으켜주고, 그 에너지로 페미의 양적 확대와 정치적 화력을 꾀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한국 페미계는 메갈 아니라 무엇이라도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으면 바로 짤라낼 겁니다. 말하자면 현재의 페미니즘은 온갖걸 다 때려박아 인권 자유 진보의 최신버전이 되었지만, 그 안은 너무나 정치적이고 모순적인 걸로 가득차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 모든 걸 그때 그때 탄창 교체하듯 사용하고 있고요. 물론 말씀처럼 그 모든 것의 제1교조는 여성이라는 것인데, 그 도그마가 깨지지 않는 한 여성주의는 근본적으로 인권운동의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고 정치적 인권운동이라는 기묘한 개념에 머물러 있게 되죠. 그리고 이건 가장 최신버전의 성차별 반인권 주의가 되는 것이고요. 결론적으로 한국 페미니즘은 구분을 없애야 한다는 걸 본질로, 철저히 남성과 여성을 엄격히 구분하는 기묘한 모순에 있는 정치 운동이기때문에 그 한계를 없애지 않는 한 단지 정치적 무엇일 뿐이라 생각해요. 세상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 순수성과 방향성이 맞아야 노력하는 의미가 있는데 현재의 한국 페미는 그 순수성이 없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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