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7/12/11 18:16:22
Name happywiwnter
Subject [유머] XX대학교 구내 문구점에서 일하는데
XX대학교 구내 문구점에서 일하는데, 일하며 겪는 워스트 손님들





① 이어폰,헤드폰 끼고 계산하는 손님

"얼마에요?"를 3~4번씩 연달아 쳐물어댄다

귓구녕이 막혀 있으니까 안 들리지 이쉑끼야!

"얼마에요얼마에요얼마에요" 어디서 감히 연타라임질이냐!

지금 나랑 가족오락관 '고요속의 외침' 찍자는 것이냐?

오냐, 담부터는 립싱크로 가격 말해주마



② 물건도 안 보여주고 돈 건네는 손님

"뭘 사셨는데요?" 하고 물으면

짜증 난다는 표정으로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낸다

내 눈깔이 엑스레이냐? 어디와서 마술쇼를 하는 것이냐

이은결의 왁스바른 머릿결 같은 쉑끼!

나도 거스름돈 내 주머니에 넣을테니 니놈도 한번 맞춰봐라!



③ 계산 안 하고 딴짓하는 손님

지갑에서 돈 꺼내다 말고 왜 친구랑 수다질을 떠는 것이냐!

내가 왜 돈 받으려고 손 내민 채

5분동안 니놈들의 만담을 관람해야 하는 것이냐

오냐, 나도 거스름돈 주다말고 고향친구한테 거하게 전화통화나 할란다



④ 모조리 다 동전으로만 계산하는 손님

어떻게 8천 4백원을 동전으로 갖고 댕길수 있는 것이냐

오늘 아침에 토실토실한 어여쁜 아기돼지 배때기를 갈랐구나 이 잔인한 쉑끼!

그리고 도대체 기껏 헤아려놓고는 왜 건넬때는 다시 섞어서 주는 것이냐!

다음에 샤프심 사러 오면 0.3mm 0.4mm 0.5mm 0.7mm 0.9mm

한통에 다 섞어서 줄테니 알아서 빼 써라



⑤ 오래전에 산거 교환해달라는 손님

"이거 교환해주세요" 하길래 "언제 구입하신 거세요?" 그랬더니

"한 1년쯤 됐나?" 하는 개념에 똥발라 콧구녕으로 쳐먹은 쉑끼!

알았다. 내년에 다시 와라



⑥ 인터넷에서는 싼데 왜 여기서는 비싸게 파냐며 따지는 손님

이런 유통의 구조도 모르는 짚신벌레아메바 같은 쉑끼!

인터넷은 직거래니까 중간 유통마진이 빠져서 싼거아냐 이 육시랄 놈아!

형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줄게

인터넷에서 얼짱이란 놈들 얼굴도 오프라인에 내 놓으면 다 너같이 되는거다



⑦ 지갑 늦게 꺼내는 손님

얼마냐고 묻길래 "3천 6백원입니다" 했더니

천천히 메고 있던 가방을 내려 놓고, 책이며 온갖 것들을 다 꺼내고 나서야

바닥에서 지갑을 꺼낸다

그 기나긴 줄 기다리는 동안 가방에 지갑 숨기고 있었냐?

이 혼자서도 잘노는 꺼야꺼야 친구들 같은 쉑끼!

니놈 지갑 꺼내는거 기다려 줄 수 있는덴

24시간 하는 편의점이나 가능할거다

거스름돈 줄테니 쫌만 기다려라. 잔돈 바꾸러 형이 한국은행 좀 다녀와야겠다



⑧ 본토 발음으로 영어만 구사하는 외국인 손님

구분동작으로 발음해도 못 알아들을 판에

어디서 감히 2배속 빨리감기 영어질이냐!

너만큼 나도 답답하다. 형이 아는 영어는 머더뻐킹헤이러 밖에 없단 말이다

"꼬부랑꼬부랑~" / "볼펜이요?" (물건을 집어 들며)

"노노! 꼬부랑꼬부랑~" / "샤프심이요?"

"노노! 꼬부랑꼬부랑~" / "수정테이프요?"

오냐, 이쉑끼야 오늘 형이 매장에 있는 수백가지의 물건을 죄다 읊어주마



⑨돈을 카운터 바닥에 내려놓는 손님



"네~ 3천 5백원입니다~" 하고

형이 공손하고도 애절하게 손을 내밀었는데

기어이 카운터 바닥에다 돈을 내려놓는 쉑끼!

형 손이 무안하지 않게 쎄쎄쎄라도 해주고 가야 할것이 아니냐!

동전이 유리바닥에 얼마나 착착 붙는지

우리 이순신 장군님 뺨이 부르틀때까지도 못 떼냈단 말이다 이쉑끼야

오냐, 너 이쉑끼 이담에 훌륭한 그지가 돼서 손 벌리고 구걸하면

형이 십원짜리 300개에 물 칠해서 바닥에다 뿌려주마!



⑩인사를 무색하게 하는 손님



계산 다 끝내고 가길래 "감사합니다~" 했더니

홱 째려보며 "뭐라구요?" 하는 사오정 귀지로 떡밥해먹을 쉑끼!

순간 당황해서 "가, 감사하다구요.." 했더니 하는 말이

"왜요?"...나도 그게 궁금하다 이쉑끼야!

오냐, 다음부터는 형이 하는 인사 발음에 유의해서 잘들어라

"뭐라구요?" 간사하다구 이쉑끼야!



⑪이랬다 저랬다 하는 손님



"8천2백50원입니다" 했더니 만원 주길래

거스름돈 천7백50원을 헤아리고 있는데

"잠깐만요, 2백50원 동전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거스름돈 2천원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 동전이 없나봐요" 그래서 다시 거스름돈 천7백50원을 헤아리고 있는데

옆에 친구를 툭 치며 "너 아까 동전 있다고 하지 않았냐? 좀 꿔주라" 해서

친구가 동전을 꺼내길래 다시 거스름돈 2천원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친구마저 "나 아까 아이스크림 사먹었잖아, 없는데?" 그러자

씽긋 웃으며 "들었죠?" 하는 미친 정신분열증 쉑끼!!

아침에 소주에 나프탈렌을 섞어 피트병으로 쳐마셨냐!

오냐, 다음에 오면 "어세오세요"랑 "안녕히가세요"를 연타로 날려주마!



⑫성질 급한 손님



이것저것 한보따리 고른 물건을 카운터에 우르르 쏟아놓고는

바로 "얼마에요?" 하는 쉑끼!

아직 물건 갯수도 못 세고 있다 이쉑끼야

파스칼도 이 소식을 들으면 벌떡 일어나 니놈 귀싸대기를 날릴거다!

형이 암산의 달인인줄 아냐

어디서 감히 야매로 멘사 가입 테스트를 하는 것이냐!

오냐, 내가 먼저 거스름돈 3천6백40원 줄테니

물건값의 총합이 얼마일 때 니가 얼마를 주면 이 돈을 받을수 있는지

경우의 수를 5초안에 대답해라!



⑬광범위하게 물건 달라는 손님



와서 다짜고짜 "색지 5장 주세요" 하는 쉑끼!

색지의 크기는 대충 A4,8절,5절,4절,3절,2절,전지 사이즈가 있고

각 색의 종류는 160가지가 넘으며 두께와 재질에 따라 또 백여가지로 나뉜다

즉 니놈이 말하는 색지는 총 수십만종류란 말이다 이쉑끼야!

어디서 감히 형으로 하여금 색지로 로또질을 권유하는 것이냐!

오냐, 거스름돈엔 신권과 구권이 있고 1960년대부터 2007년도까지 있으며

찢어진 것과 구겨진 것, 스카치테이프질 한것과 위조지폐가 있다

헷갈리면 언능 찍어라 이쉑끼야!



⑭접힌 돈 주는 손님



지갑 없냐? 왜 정직하고 아름다운 돈을 접고 또 접어서 갖고 댕기는 것이냐!

형은 니가 러브레터 쪽지 주는줄 알았다

아주 돈으로 딱지를 접어라 이쉑끼야!

요즘 들어 세종대왕님 얼굴에 주름이 늘었다 했더니

다 니가 꼬깃꼬깃 접어서 만든거였구나 이 번데기뇌주름 같은 쉑끼!

응? 왜 거스름돈 안주냐고?

형이 천원짜리로 종이학 접고 있으니까 쫌만 기다려라 이쉑끼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2/11 18:18
수정 아이콘
우와 재밌네요.
KaKaRuYo
07/12/11 18:20
수정 아이콘
자음연타 -_-.... 웃기네요.
abrasax_:Respect
07/12/11 18:34
수정 아이콘
13번 으하하... 정말 재밌네요.
재미없는 것도 재밌게 만드실 만한 글솜씨인듯.
질럿은깡패다
07/12/11 18:34
수정 아이콘
오래간만에 웃다가 사례들렸네요 -_-;; 쿨럭
07/12/11 18:36
수정 아이콘
캬캬캬캬
구라미남
07/12/11 18:46
수정 아이콘
키득키득 근데 편의점 알바 했던 경험상 동전으로 계산하는 손님들은 고맙던데요. 정도가 심하면 짜증날려나.
07/12/11 18:49
수정 아이콘
자작이신가요? 푸하하하 재밌게 웃고갑니다.
령리한 너구리
07/12/11 18:50
수정 아이콘
저도 편의점 알바해본 경험 있는데....

맨날 이어폰 끼고 오는 손님? 젊은애가 있었거든요....

건방지고 그래서 한번은 입만 벌리고 소리는 않내고 값을 얘기햇습니다..

몇번 다시 물어봐도 들릴리가 만무....

결국은 이어폰 빼더군요.....

바로 편의점이 떠나갈듯한 소리로 고햑끄엔데쓰!!!
07/12/11 18:53
수정 아이콘
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거 같은 확신이 드네요
MistyDay
07/12/11 19:06
수정 아이콘
많이 시달리셨던듯^^;
판타Sky
07/12/11 19:23
수정 아이콘
령리한 너구리// 일본사시나봐요 ㅇ_ㅇ 저는 편의점들어가기전에
MP3 주머니에 넣고갑니다 (__);;
silent jealosy
07/12/11 20:35
수정 아이콘
저는 한쪽 귀만 뺍니다 캬캬캬
07/12/11 20:36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거보다 계산할때 돈던지는손님이 그렇게 싫던데..
참소주
07/12/11 20:49
수정 아이콘
저런 알바를 하려면 영어도 잘해야 할듯 크크
07/12/11 21:24
수정 아이콘
파스칼도 이 소식을 들으면 벌떡 일어나 니놈 귀싸대기를 날릴거다!

예전에 다른곳에서 봤지만 파스칼의 센스는 정말 엄청납니다 낄낄
♡수정누님♡
07/12/11 21:29
수정 아이콘
집이 슈퍼를 해서 가게를 자주보는데 공감가는게 많네요...크크크

재밌게 잘 봤습니다~^^
Observer_
07/12/11 21:51
수정 아이콘
편의점 일하는데 담배물고 들어오는 인간들....
맞담배 피면서 계산해주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 -_-;

그리고 동전은...
저금통째 들고와서 백원짜리 150개를 일일이 카운터에서 세더군요.
14000원 쥐어주니까 '15000원 아니에요?' 라고 하길래 '그래서, 이걸 다시 다 세라구요?' 하니까 그냥 가더군요 -_-;
 내 
07/12/11 22:14
수정 아이콘
아 너무 재밌어요~^^
07/12/12 05:57
수정 아이콘
Observer_님// 저는 금연이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립니다.

대부분 담배사러 오시는 분이라서 안끄시면 담배 안팝니다.
고작해야 마진 250원인데 안팔고 말죠. 훗.
*블랙홀*
07/12/12 08:47
수정 아이콘
대학교 기숙사 살 때 피자를 동전으로만 계산한적이 있는데..
잘 정리해서 주니깐 좋아라 하더군요....
초롱이
07/12/12 10:36
수정 아이콘
최고인듯..
07/12/12 12:38
수정 아이콘
크크크
e-뻔한세상
07/12/13 10:13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하.. 아 미치겠네요. 간만에 엄청 웃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56299 [유머] [준표쿤]형 이러다가 방송 터져요 (Feat 이은결 일루셔니스트) [7] 겨울삼각형6109 22/06/17 6109
409025 [유머] 2020년에도 서유리 놀리는 이은결 [3] Croove13568 21/01/02 13568
361113 [유머] 이은결 공연을 본 팬.jpg [22] TWICE쯔위14804 19/08/24 14804
335704 [유머] 김정은에게 명령한 최초의 한국인.jpg [6] 화이트데이11814 18/10/02 11814
282113 [유머] 이은결의 핑거발레 [7] Tyler Durden6274 16/07/03 6274
250556 [유머] 이은결씨를 부르는 서유리씨 [6] Madmon10338 15/09/08 10338
248999 [유머] 이은결의 색드립 [15] 발바닥9432 15/08/19 9432
244729 [유머] 이은결 나와 [3] 이솜5995 15/06/25 5995
244621 [유머] [마리텔]원빈 흉내내는 이은결.avi [11] 키스도사8490 15/06/24 8490
244352 [유머] [마리텔] 이은결의 CG효과.gif [9] 삭제됨10640 15/06/21 10640
243660 [유머] 이은결의 바보만들기 [17] 9305 15/06/15 9305
243642 [유머] [마리텔] 오늘꺼 제외한 지금까지 순위.TXT [14] Anti-MAGE10060 15/06/14 10060
193402 [유머] [유머] 드래곤볼로 보는 지니어스 인물 [24] BaDMooN8586 14/02/02 8586
188775 [유머] [유머] 이은결이 약속지키라고 말할수있었던 이유 [53] 축축8841 13/12/29 8841
188189 [유머] [유머] [지니어스] 이은결의 필살기 [5] Leeka9921 13/12/25 9921
188077 [유머] [유머] 쓸데 없는 가상 시나리오 [데스매치 임진록] [펌] [7] U.S.ARMY-68Q5596 13/12/24 5596
187802 [유머] [유머] [지니어스] 3화에서 생존하는 방법. [49] Leeka8441 13/12/22 8441
186834 [유머] [유머] 지니어스의 명언 제조기 [3] 정육점쿠폰7870 13/12/15 7870
44430 [유머] XX대학교 구내 문구점에서 일하는데 [23] happywiwnter7854 07/12/11 785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